2020년 2월 27일(목) 아프리카 소식 2020년 2월 27일 (목) | 2020-039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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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공지 안내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외국의 한국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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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기니 콩데 대통령, 개헌 통해 3선 출마 의사 공식 표명 (Al Jazeera, 2.26.)
- 에티오피아, 美 중재 하에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 회의 불참 선언 (VOA, 2.26.)
2. 경제·통상 - 캔에 든 와인? 남아공의 와인 스타트업 언케니와인, 와인에 대한 편견을 깨다 (Reuters, 2.26.)
- 코로나19의 여파로 中 남아공 가재 수입중단…남아공 가재 포획업자들 약 1천7백만 불 손실 입어 (Reuters, 2.21.)
3. 사회·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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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 콩데 대통령, 개헌 통해 3선 출마 의사 공식 표명 (Al Jazeera, 2.26.) 기니 콩데(Alpha Conde) 대통령이 개헌 성공 시, 3선 출마의사를 내비쳤다. 콩데 대통령은 작년에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히며, 이미 헌법초안에 서명했다고 국회와 헌법재판소에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 23일(일) 의회 선거와 헌법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가 실시됐다. 이번 국민투표를 계기고 콩데 대통령이 최대 10년 장기집권을 할 수 있다는 우려와 사회적 불안감에 휩싸인 기니 국민들은 지난 수개월간 유혈시위를 지속해왔다.
한편, 금번 투표를 모니터한 프랑스어권국제기구(OIF)는 선거 명부에 등록된 249만 명의 명단이 수상하다며, 투표의 신빙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콩데 대통령은 “매우 당황스럽다. 야당이 청년을 고용해 돌을 던지는 등의 폭력시위를 지시하고 있으며, 모든 국민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서는 지도자의 임기를 연장하기 위한 구실로 개헌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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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美 중재 하에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 회의 불참 선언 (VOA, 2.26.) 26일(수) 에티오피아 에너지·수자원부 장관은 이번 주 미국 중재 하에 열리는 이집트·에티오피아·수단 정부와의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 건설분장 회의에 불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월 안에 GERD 건설 관련 최종 합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지난 주 폼페이오(Mike Pompeo) 美 국무부 장관은 “중대한 사안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어, 합의까지 몇 달 더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의는 27일(목)-28일(금) 이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에티오피아 에너지·수자원부는 SNS를 통해 “에티오피아는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끝내지 못했기에 불참의사를 표한다”고 주장했으며, “이번 불참 결정은 美 재무부 장관과도 사전에 의논된 것”이라고 밝혔다.
46억 불 규모의 GERD 건설 완공을 앞두고 두고 안정적인 물 공급을 우선시하는 이집트와 국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 댐을 통한 최대 전력 수출국이 되고자 하는 에티오피아 간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형국이다. 최근 에티오피아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아레가(Fitsum Arega) 주 에티오피아 美 대사는 “에티오피아는 나일강 사용권을 포기하는 협정에 결코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에티오피아는 GERD를 통한 전력 공급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집트는 나일강의 유속이 빨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댐 건설이 지연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하베즈(Ahmed Hafez) 이집트 외무부 대변인은 에티오피아의 불참 통보에 유감을 표하며 “이집트는 여전히 협상 테이블에 앉아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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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에 든 와인? 남아공의 와인 스타트업 언케니와인, 와인에 대한 편견을 깨다 (Reuters, 2.26.)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스타트업 언케니와인(Uncanny Wines)이 캔와인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남아공 와인 시장에 진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캔와인은 이미 미국, 유럽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으나, 세계 10대 와인 생산국 중 하나인 남아공에서 캔와인은 아직 생소하다. 남아공 케이프타운(Cape Town)에 본사를 둔 언케니와인은 우선 남아공 내 주류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있으나, 궁극적으로 총 4천억 불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 와인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언케니와인의 공동 소유자인 블록(Arnold Vlok)은 “미국 와인 시장에 우리 제품의 수출이 임박했을 뿐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언케니와인은 체닌블랑(Chenin Blanc)과 멀롯(Merlot) 포도를 이용해 만든 와인을 250ml 알루미늄 캔에 담아 40랜드(약 2.56불)에 판매하고 있으며, 비건 친화적이고 이산화향을 첨가하지 않은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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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여파로 中 남아공 가재 수입중단…남아공 가재 포획업자들 약 1천7백만 불 손실 입어 (Reuters, 2.21.) 중국이 코로나19의 여파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가재 수입을 중단해 남아공 가재 포획업자들이 예상치 못한 손실을 입게 됐다. 중국은 남아공 바다가재 어획량의 약 95%를 수입해왔으며, 1키로 당 340랜드(약 22불)의 수익을 창출할 만큼 중국 수출에 크게 의존해왔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달 25일(토)부터 생물 거래가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야기할 것이라는 이유로 해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남아공 바다가재의 가격도 1키로 당 120랜드(7.8불)로 떨어졌다. 남아공 바다가재 상인들의 권리를 대표하는 남아공가재협회는 이번 코로나19로 약 1천7백만 불의 손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협회장은 중국의 무역규제가 지속될 경우, 어업시즌을 연장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개입 가능성을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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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경찰, 성매매 및 강제노역 피해자 232명 구출 (Reuters, 2.27.) 26일(수) 니제르 경찰이 수도 니아메(Niamey)에서 성매매 및 강제노역 피해자 232명을 구출했다. 피해자들 중 10세 이하 아동들도 포함돼 있었다. 피해 아동들은 총 46명이었고 대부분 호스텔과 빈민가에서 성행위를 강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가나 남성 180명은인터넷을 통해 일자리를 약속받았으나, 니제르에 도착한 후 서류를 압수당하며 노역에 강제로 투입됐다. 니제르 경찰은 이밖에 인신매매 밀업자 18명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니제르는 매년 수천 명의 이주민들이 북아프리카와 서유럽으로 이동하기 위해 거치는 국가이며, 인신매매가 빈번히 발생한다. 니제르는 2016년 유럽연합의 압력으로 이주를 단속하기 시작했으나, 전문가들은 오히려 비밀리에 이주하는 불법체류자들이 증가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고 평가한다. 미국 정부는 니제르가 여전히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니제르 정부에 피해자 서비스를 확대하고 사법 서비스 접근을 증가시킬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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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 청년의 인생 제2막, 조직폭력배에서 시인으로 (Reuters, 2.19.)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Freetown)에 거주하는 시인 카마라(Yousef Kamara)는 한때 마약 판매상이자 절도범이었다. 3년 전 조직폭력배 생활을 청산한 그는 시인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으며, 이제는 프리타운 내 시에라리온 청년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카마라는 시를 다루는 여러 국제잡지에 소개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케냐에서 열린 아프리카작가회의(African Writers Conference)에도 초청받았다.
2008년 길거리 생활에 지치고 있었던 카마라는 영국이 프리타운의 저소득층 청년들의 예술입문을 위해 설립한 교육시설인 웨이아웃(Way Out)을 방문하게 됐다. 카마라는 웨이아웃에서 시를 쓰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조직폭력배 생활을 청산했고, 마침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다. 현재 시에라리온의 치솟는 실업률과 침체된 경제는 시에라리온 내전(1991-2002) 이후 태어난 청년들을 갱단으로 유도하고 있다. 카마라는 “불우한 청년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범죄자에서 직장인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을 설립하는 것이 나의 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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