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9일(목) 아프리카 소식
2018년 7월 19일 (목) | 1807-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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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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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짐바브웨 야당 당수 차미사, SADC와 AU에 선거 보호를 요청 (News24, 7.17.)
- 이집트 SNS 이용자 규제법 통과 (BBC, 7.17)
-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아프리카에서 세력 확장 지속 (The Economist, 7.17.)
2. 경제·통상
- 에티오피아항공, 나이지리아 국책 항공사* 설립 지원 논의 (Bloomberg, 7.18.)
- 케냐 모바일 머니* 서비스 M-PESA, 에티오피아 진출 논의 중 (Reuters, 7.17.)
- 툴로우오일社의 케냐 석유사업 중단 위기 (Reuters, 7.17.)
3. 사회·문화
- UN 특사단, “태양 에너지가 사헬지역 극단주의 확산 방지에 기여할 것”(Reuters, 7.18.)
- 나이지리아 부하리 대통령, 러시아 내 자국 월드컵 팬 귀국 명령 (CNN, 7.17.)
- 케냐, 멸종위기 코뿔소의 잇따른 죽음 관련 조사 착수 (Al Jazeera,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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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야당 당수 차미사, SADC와 AU에 선거 보호를 요청 (News24, 7.17.)
짐바브웨 야당 민주변화운동(MDC) 당수인 차미사(Nelson Chamisa)는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및 아프리카연합(AU)에 이번 달 30일 예정된 짐바브웨 대선·총선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했다. SADC와 AU 모두 짐바브웨에 선거감시단을 파견한 상태다. 차미사는 양 기구에 선거의 공정성을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히면서, 선거를 보이콧하지는 않겠지만 선거인 명부와 투표용지 제작과 관련해 선거관리당국이 투명성을 결여하고 있으며 언론도 편향돼 있다고 비판했다.
* Southern African Development Community. 1980년 9개국이 모여 설립한 남부아프리카개발조정회의(SADDC)가 확대 개편돼 1992년 설립된 기구. 회원국 간 정치·경제·사회·문화·개발 등 전반적인 지역협력 증진을 통해 아프리카의 개발과 발전에 공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궁극적으로 EU와 같은 지역통합체를 지향한다. 현재 회원국은 나미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레소토,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모리셔스, 모잠비크, 보츠와나, 세이셸, 스와질랜드, 앙골라, 잠비아, 짐바브웨, 코모로, 콩고민주공화국, 탄자니아 16개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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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SNS 이용자 규제법 통과 (BBC, 7.17)
이집트 의회는 지난 15일(일) 의원 2/3의 찬성으로 SNS 이용자 규제법을 통과시켰다. 법안에 따르면 5천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진 SNS 계정·웹사이트·블로그는 언론 매체(media outlet)로 분류돼 언론법의 규제 대상이 된다. 해당 계정들은 언론행정최고위원회(Supreme Council for the Administration of the Media)의 관리감독을 받게 된다. 위원회는 웹사이트 차단권 및 온라인 상의 모욕에 대한 형사소추권을 부여받았다. 전문가들은 표현의 자유 억압을 우려하고 있다. 이미 이집트 정부는 작년 여름부터 수백개의 언론사, NGO, 인권단체 사이트를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경없는 기자회에 따르면 2017년 이집트의 언론자유지수*는 180개국 중 161위다.
* 2017년 한국 언론자유지수 : 63위 / 북한 : 18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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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아프리카에서 세력 확장 지속 (The Economist, 7.17.)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들은 나이지리아 동북부 도시 마이두구리(Maiduguri)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 활동반경은 북쪽으로는 이집트·리비아·튀니지·알제리를 포함해 지중해까지, 남부에서는 나이지리아·니제르, 동부로는 소말리아·케냐, 서쪽으로는 말리·부르키나파소·세네갈까지를 아우르고 있다. 2010-17년 아프리카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관련된 폭력 사태는 300%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지속적인 무장 세력 활동을 겪은 아프리카 국가는 2배 증가해 12개국이 됐다. 알샤바브(al-Shabab), 보코하람(Boko Haram) 등 알카에다(al-Qaeda) 또는 IS에 소속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은 2011년 카다피(Qaddafi) 정권이 무너진 이래 강화됐다. 무장조직들이 상호 학습 중이며 중동의 무장 단체들로부터 자금과 지원을 받고 있다는 우려스러운 신호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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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항공, 나이지리아 국책 항공사* 설립 지원 논의 (Bloomberg, 7.18.)
나이지리아는 자국 항공사 육성에 오랫동안 난항을 겪어 왔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새로운 국책 항공사를 설립하기 위해 아프리카 최대 항공사 에티오피아항공(Ethiopian Airlines Enterprise)에 지원을 요청했다. 테올데 게브레마리암(Tewolde Gebremariam) 에티오피아항공그룹 CEO는 16-22일 개최되는 영국 판버러 에어쇼(Farnborough Airshow)에서 나이지리아 항공부 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올해 내에 민관협력 방식으로 신규 항공사를 설립하고 3년 내에 흑자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국책 항공사는 한 국가의 국적을 가진 항공사의 개념을 넘어,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단어, 국기, 상징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항공사를 의미한다. (참고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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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모바일 머니* 서비스 M-PESA, 에티오피아 진출 논의 중 (Reuters, 7.17.)
모바일 머니 M-PESA 서비스로 유명한 케냐 통신사 사파리콤(Safaricom)이 에티오피아 정부와 M-PESA의 에티오피아 진출을 위해 협의 중이다. M-PESA는 2007년 출시돼 케냐에서만 2천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단순 송금 서비스로 시작해 현재는 예금·대출·보험까지 포괄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확장됐다. 모바일 머니를 통한 디지털 금융 접근성 개선은 190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에티오피아 금융부문의 게임 체인저(game-changer)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M-PESA는 국외송금 유입을 늘려 통해 에티오피아의 만성적인 외환부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비(Ahmed Abiy) 에티오피아 총리가 정치적·경제적 자유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케냐 기업들이 에티오피아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 휴대전화를 통해 결제, 송금, 공과금 납부, 소액대출, 보험 서비스 등의 금융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휴대전화 번호가 하나의 계좌 역할을 한다. 은행과 ATM 및 온라인 뱅킹에 대한 접근이 제한적인 국가들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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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잠비아 부채 수준 관련 논의 예정 (Reuters, 7.16.)
16일(월) 잠비아의 얌바(Fredson Yamba) 재무장관은 다음 주 잠비아의 부채 수준에 대한 논의를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팀이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월 IMF는 잠비아의 국가부채가 이미 상당하다며 추가 차관 요청을 거부한 바 있다. 이후 잠비아는 새로운 차관 도입 계획을 세워 IMF로부터 13억불 규모의 차관을 도입하려 하고 있다. 잠비아의 부채는 올해 3월 말 기준, 잠비아 국내총생산(GDP)의 1/3 수준인 93억불로 집계됐다. 얌바 장관은 7월 23일부터 28일까지 IMF와의 협의가 진행될 것이며, 잠비아의 부채, 재정적자 및 관련 문제를 다룰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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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로우오일社의 케냐 석유사업 중단 위기 (Reuters, 7.17.)
영국 툴로우오일(Tullow Oil)은 17일(화) 케냐 북부 유전*에서의 작업이 지역 공동체의 시위로 인해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수) 시작된 시위는 유전에서 해안으로 하루 2천배럴가량의 원유를 수송하려 했던 시범 계획을 가로막고 있다. 유전이 위치한 투르카나(Turkana) 지역은 강도와 가축 약탈 사건이 빈번하다. 시위대는 이에 해당 지역에 더 많은 경계부대를 배치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툴로우오일의 케냐 사업 책임자 음보고(Martin Mbogo)는 시위대와 현재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 케냐는 2012년 로키차 분지(Lokichar basin)에서 유전을 발견했으며, 원유 생산이 시작될 2021/22년 이전까지 800km(500mile)의 원유 파이프라인을 건설할 예정이다. 영국의 우드(Wood)社는 다국적 석유가스기업인 툴로우오일이 발주한 로키차-라무(Lokichar-Lamu) 원유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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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특사단, “태양 에너지가 사헬지역 극단주의 확산 방지에 기여할 것” (Reuters, 7.18.)
니제르에 방문한 에너지 접근성 분야 UN 특사단은 가뭄과 기후 변화가 극단주의 세력의 영향력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태양 에너지가 사헬(Sahel) 지역*에서의 극단주의 확산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서아프리카 지역 주민들은 음식과 일자리를 얻기 위해 이슬람 무장세력에 기대고 있는 실정이다. 카이트(Rachel Kyte) UN 특사는 사헬 지역에 태양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농가소득 및 보건환경을 개선해, 주민들이 극단주의 세력에 기대지 않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과 사바나의 경계에 있는 점이지대로, 서쪽으로는 세네갈 북부, 동쪽으로는 차드 중부에 이르기까지 약 6,400km 폭의 사막화 지역. 세네갈, 모리타니, 말리, 니제르, 부르키나파소, 차드, 수단 등이 사헬 지역 내 포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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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부하리 대통령, 러시아 내 자국 월드컵 팬 귀국 명령 (CNN, 7.17.)
나이지리아 부하리(Muhammadu Buhari) 대통령이 월드컵을 계기로 러시아에 입국했다가 나이지리아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자국민들에게 귀국 명령을 내렸다. 현재 약 200명의 나이지리아인들이 귀국 항공권이 없어 러시아에 체류 중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Fan ID*로 러시아 내 취업과 체류가 가능하다는 사기에 속아 브로커에게 많은 돈을 지불하기도 했다. 부하리 대통령은 나이지리아 항공부와 외교부에 자국민의 귀국을 위한 조치를 지시했다.
* 월드컵 관람용 관중 신분증. 테러 방지를 위해 고안됐다. Fan ID 소지자는 러시아 입국 시 비자를 면제받을 수 있다. 비자 면제 기간은 본래 월드컵 기간 전후로 한정됐으나 최근 푸틴 대통령은 비자 면제 기한을 올해 말까지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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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멸종위기 코뿔소의 잇따른 죽음 관련 조사 착수 (Al Jazeera, 7.17.)
케냐의 바라라(Najib Balala) 관광부 장관은 멸종위기종인 검은 코뿔소가 새로운 서식지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11마리 중 9마리가 연이어 폐사해 사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동 과정을 관장한 케냐야생동물보호협회(KWS, Kenya Wildlife Service)의 예비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서식지에서 소금물을 섭취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소금 중독을 폐사 원인으로 추정했다. 열사병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다른 멸종위기종인 북부흰코뿔소는 현재 마지막 수컷이 폐사, 전세계에 암컷 두 마리만 살아 있는 상태다. 이들 멸종위기 동물의 죽음은 관광이 핵심 산업인 케냐에 타격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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