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6일(수) 아프리카 소식 2020년 2월 26일 (수) | 2020-038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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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공지 안내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외국의 한국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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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현대판 파라오’ 무바라크 이집트 前 대통령 사망...향년 91세 (VOA, 2.25.)
- 말라위 집권·야당, 5월 대선 앞두고 선거 연대 구성 (VOA, 2.25.)
2. 경제·통상 - 코트디부아르 코코아 수출업체, 다국적기업들과 코코아 원료 확보 경쟁에 고충 (Reuters, 2.26.)
- 러시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다이아몬드 수출 제한 조치 풀기 위해 ‘안간힘’ (Reuters, 2.26.)
3. 사회·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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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파라오’ 무바라크 이집트 前 대통령 사망...향년 91세 (VOA, 2.25.) 25일(화) 이집트 무바라크(Hosni Mubarak) 前 대통령이 사망했다. 무바라크는 1981년 집권 이후 30년간 이집트를 철권 통치한 독재자로, 2011년 ‘아랍의 봄’ 당시 이집트의 민주화를 요규하는 민중 항쟁으로 축출되었다. 이집트 공군 조종사 출신인 무바라크는 공군참모총장과 국방부 차관을 역임하며 제4차 중동전쟁을 진두지휘해 전쟁 영웅으로 떠올랐으며, 군에서의 명성에 힘입어 1975년 사다트(Anwar Sadat) 정권에서 부통령으로 임명되었다. 사다트의 후계자로 자리를 굳힌 무바라크는 1981년 10월 사다트 대통령이 극단적 이슬람주의자에게 암살당하자 대통령직을 승계했으며 집권 이후 악명 높은 비상계엄법과 보안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반체제 인사들을 탄압하였다. 무바라크는 30여 년간 집권하며 이집트 사회를 통제하고 경제 성장을 주도하였으나, 아랍 최대의 이슬람 정치 조직인 ‘무슬림 형제단’(Muslim Brotherhood)을 탄압하였으며 이로 인해 그의 지지 세력인 온건파 이슬람교도들이 상당수 등을 돌렸다.
결국 2011년 1월, 아랍의 봄’ 물결이 이집트에 상륙하며 카이로와 이집트 주요 대도시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자 무바라크는 9월로 예정된 대선에 불출마와 개헌을 약속하며 사태를 수습하려했다. 그러나 이집트 민중은 더 급진적인 정치 개혁과 무바라크의 퇴진을 요구했고 무바라크는 이에 굴복해 2월 11일 대통령직에서 사퇴했다. 2011년 4월 체포된 무바라크는 2012년 진행된 공판에서 퇴진 시위에서 850명의 시민들이 사망한 것에 대한 책임이 인정되어 아들리(Habib Al-Adly) 前 내무부 장관과 함께 종신형을 언도받았다. 2017년 3월, 이집트 대법원은 이들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고, 무바라크는 6년간의 구금 생활을 마친 뒤 석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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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집권·야당, 5월 대선 앞두고 선거 연대 구성 (VOA, 2.25.) 25일(화) 말라위의 집권당 민주진보당(DPP)과 야당 통합민주전선(UDF)이 5월 대선을 앞두고 선거 연대를 구성했다. 당선에 필요한 총 투표수의 50%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연대의 목표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국회가 5월 19일(화)을 대통령 선거일로 정하고 작년 5월 현직 무타리카(Peter Mutharika) 대통령이 가까스로 승리한 투표결과가 무효화 된 지 하루 만에 취해졌다. 무타리카 대통령은 25일(화) 열린 서명식에서 “양당 모두 궁극적으로 말라위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비슷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 연대를 반겼다. 그는 양당이 연대하는 것에서 나아가 연정을 이루는 것 또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분석가들은 UDF당 대표이자 이전에 DPP의 국무장관이었던 물루지(Bakili Muluzi)가 이번 연대를 통해 무타리카의 잠재적인 러닝메이트가 되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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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코코아 수출업체, 다국적기업들과 코코아 원료 확보 경쟁에 고충 (Reuters, 2.26.)
코트디부아르 코코아 수출업체들이 다국적기업들과 코코아 원료 확보 경쟁에서 밀려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린트’, ‘허쉬’, ‘페레로’ 같은 다국적기업들이 ‘공정거래 인증 프리미엄’을 지불하며 높은 가격에 코트디부아르의 코코아를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트디부아르 무역협회(GNI)는 국내 초콜릿 판매업체들이 이를 감당할 경제력이 부족해 코코아 계약에서 낮은 점유율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코트디부아르 커피코코아협의회(CCC)는 2016-2017년과 2017-2018년 시즌 간 국내 수출업체들이 카카오원두 구입 자금을 조달할 수 없어 채무불이행 상태에 놓이거나 파산하면서 3천억 세파프랑(약 4억 9,670만 불)의 손실을 봤다고 전했다. GNI 회원들은 채무불이행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번 시즌 말까지 15만 톤의 코코아 원두를 추가로 구입해야 한다. 반면, 다국적기업을 대표하는 기관인 GEPEX에 따르면 다국적기업들은 현재 20만 톤 이상의 코코아를 비축하고 있으며, CCC와의 추가적인 계약도 모색 중이다. GEPEX는 외국 수출업체들로의 코코아 판매는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CCC에 추가적인 수출계약의 성사를 위한 요청을 넣은 상태라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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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다이아몬드 수출 제한 조치 풀기 위해 ‘안간힘’ (Reuters, 2.26.) 20일(목) 모이세프(Alexei Moiseev) 러시아 재무부 차관은 “러시아가 킴벌리 프로세스(Kimberley Process)의 의장국인 만큼 중앙아프리카공화국(중아공)의 다이아몬드 수출 제한 조치 해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킴벌리 프로세스는 윤리적인 다이아몬드 수출을 장려하기 위한 81개국 간 국제협의체이다. 모이세프 차관은 “중아공 정부가 다이아몬드 수출 시장에 재진입할 수 있도록 CAR 내 다이아몬드 생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3년, 중아공에서 생산된 다이아몬드에 대해 수출 전면 금지 조치가 이루어졌으나 2016년, 중아공 정부가 증명하는 안전지대에서 생산된 다이아몬드에 한해서 조건부 해제된 바 있다. 또한 모이세프 차관은 “현재의 수출 제한 조치가 중아공의 다이아몬드 총생산량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불법 유통되는 다이아몬드의 양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생산자가 아닌 중개업자들이 이익을 챙기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러시아는 중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 대륙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광산 및 에너지 생산 협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교역을 증대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 정부는 킴벌리 프로세스 회원국들에게 천연 다이아몬드와 인조 다이아몬드를 구별할 수 있는 법안을 제정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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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말리아 질리브 지역 공습으로 민간인 1명 사망 (VOA, 2.25.)
24일(월) 소말리아의 최대 통신사 아프리콤(Africom)이 주바(Jubba) 주의 질리브(Jilib) 마을 인근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직원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콤의 대변인 알리(Adnan Haji Ali)는 “아프리콤 질리브 지사장인 살라드(Mohamud Haji Salad)는 자신의 농장에서 폭격으로 사망했으며, 그는 어떤 단체나 조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미국은 “소말리아 정부와의 협조로 질립 인근 마을에서 공습을 감행해 알샤바브 대원 한 명이 사망했으며, 민간인 사망자는 없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습으로 사망한 살라드는 2002년 아프리콤에서의 근무를 시작한 민간인이다. 그는 22일(토) 모가디슈(Mogadishu)에서 출발해 23일(일) 질리브에 도착했으며, 공습 시 마을 근처에 위치한 자신의 농장에 있었다. 한편, 아프리콤은 소말리아 정부에게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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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드론 및 무인항공기 사용에 대한 규제 강화 추진 (Daily Nation, 2.13.)
케냐 민간항공국(KCAA)은 최근 케냐 의회에 드론 및 기타 무인항공기시스템(UAS) 사용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의회가 규제안 강화에 동의할 경우 드론 사용자들은 서면 동의 없이는 감시하거나 사진을 찍기 위한 용도로 촬영 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금지된다. 해당 규제안은 다수당 지도자인 듀얼레(Aden Duale) 의원에 의해 상정되었다. 듀얼레 의원은 “국민들의 사생활과 사유지에 대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서면 동의 없이는 UAS 사용자들이 촬영 장치를 사용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규제안은 KCAA의 승인 하에 지형 및 해수면 조사, 삼림 조사 및 관리 등의 용도로만 UAS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수색 및 인명 구조, 야생 동식물 조사 등에 한해서도 사용될 수 있으나 UAS 사용자는 사생활 및 데이터 보호와 관련된 법을 준수해야만 한다. 케냐 의회 내 위임입법위원회는 “UAS 소유자나 사용자는 UAS을 사용할 때 공공, 개인 또는 타인의 재산에 대해 피해를 끼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위임입법위원회는 KCAA가 승인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UAS 사용 시 상공 400피트(약 122m) 이하, 사람, 차량, 건물 50미터 이내에서 UAS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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