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9일(수) 아프리카 소식 2020년 2월 19일 (수) | 2020-03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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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레소토 타바네 총리 부인, 다음 달 17일 총리 前부인 살해사건 재판 예정 (Reuters, 2.18.)
- 에티오피아, 8월 29일 총선 예정…아비 총리 유권자 지지 첫 시험대 올라 (Al Jazeera, 2.15.)
2. 경제·통상 - 짐바브웨, 주식 옥수수가루 암시장 불법거래 막기 위해 쿠폰시스템 도입 계획 (All Africa, 2.13.)
- 美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나이지리아 이민비자 제한 조치, 나이지리아 첨단기술 산업이 직면한 위기와 기회 (Yahoo Finance, 2.4.)
3. 사회·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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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소토 타바네 총리 부인, 다음 달 17일 총리 前부인 살해사건 재판 예정 (Reuters, 2.18.) 레소토 타바네(Thomas Thabane) 총리의 前부인 리포렐로(Lipolelo Thabane)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타바네 총리의 現부인인 마자야(Maesaiah Thabane)의 재판이 오는 3월 17일(화)에 열릴 예정이다. 지난 2017년 타바네 총리의 두 번째 취임식이 있기 이틀 전, 리포렐로는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이 사건은 리포렐로가 총리의 합법적인 영부인이며 영부인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법원의 판결 후 2년 만에 일어난 일이다. 마자야는 “리포렐로의 살인사건에 대해 그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자신이 정치적 음모의 희생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타바네 총리가 속한 ABC 정당의 지지자들은 마자야가 법원에 들어서기까지 응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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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8월 29일 총선 예정…아비 총리 유권자 지지 첫 시험대 올라 (Al Jazeera, 2.15.) 14일(금) 에티오피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올해 총선이 8월 29일(토)에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총선은 아비(Abiy Ahmed) 총리의 국민지지율을 확인할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의 최종결과는 8월 30일(일)부터 9월 8일(화)까지 공표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는 1991년 에티오피아인민혁명민주전선(EPRDF)이 집권한 이래 5년 주기로 총선을 치러왔지만, 2005년을 제외하고 EPRDF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해왔다. 지난해 오랫동안 반목해오던 에리트레아와의 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아비 총리는 “올해 총선은 자유롭고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비 총리는 취임 이후 수천 명의 정치범을 석방시키고 정치경제적 개혁을 시도했지만, 이러한 개혁이 부족 간 갈등과 폭력사태를 촉발시켰다. 또한 13일(목) 에티오피아 의회는 총선을 앞두고 사회적 불안을 초래하는 온라인 게시물 작성자에 징역형을 선고하는 법안을 채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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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주식 옥수수가루 암시장 불법거래 막기 위해 쿠폰시스템 도입 계획 (All Africa, 2.13.) 12일(수) 짐바브웨 정부는 옥수수가루 거래에 새로운 쿠폰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정부는 해당 시스템 도입을 통해 투기 상인들이 작물을 비축해두고 높은 가격으로 옥수수가루를 재판매하는 상황을 저지하고자 한다. 동시에 암시장 내 불법거래를 단속하고 짐바브웨의 취약계층을 보호하려는 목적도 있다. 정보홍보방송부 무츠방와(Monica Mutsvangwa) 장관은 “금융경제개발부 장관이 첫 번째 내각회의에서 옥수수가루 공급을 정상화하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지배적인 옥수수가루의 가격으로 인해 투기꾼들이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옥수수가루 쿠폰시스템은 일주일 이내에 전국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무츠방와 장관은 “쿠폰시스템이 이미 많은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도전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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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나이지리아 이민비자 제한 조치, 나이지리아 첨단기술 산업이 직면한 위기와 기회 (Yahoo Finance, 2.4.) 美 트럼프 행정부는 새로운 비자제한 정책의 일환으로 나이지리아인들에게 더 이상 이민비자를 신청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자제한 조치는 국가안보와 입국자 정보공유에서 결격 사유를 띈 나이지리아를 포함해 에리트레아, 미얀마 등 6개국에 적용된다. 이번 비자제한 조치로 인해 나이지리아의 첨단기술 산업이 적잖은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프트웨어기술 업체인 안델라(Andela)사의 설리만(Seni Sulyman) 국제전략 부사장은 “나이지리아에 대한 이번 비자조치는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의 첨단기술 산업은 최근 급격히 성장하며 아프리카 내 선도 국가로 발돋움 했으며, 실리콘밸리의 美 벤처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 따라서 미국의 비자제한 조치가 나이지리아 첨단기술 산업발전에 제동을 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수많은 나이지리아 청년들이 미국에 진출해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첨단기술 산업 등 전문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비자제한 조치로 미국에 거주 중인 나이지리아 유학생들도 불확실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안델라의 공동설립자인 아보예지(Iyin Aboyeji)는 “미국에서 유학 중인 나이지리아 인재들이 1-2년 내 조국으로 돌아오며 나이지리아 첨단기술 산업이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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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반(反)체제 인기가수 미히고, 키갈리서 구금 중 시신으로 발견 (Al Jazeera, 2.17.) 17일(월) 인기가수이자 2013년 ‘1994년 르완다 대학살’과 관련해 정부에 의문을 제기하는 노래를 작곡한 미히고(Kizito Mihigo)가 구금 중 자살한 채 발견됐다. 르완다의 대표적 문화 아이콘이자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미히고는 2015년에 카가메(Paul Kagame) 대통령에 대한 암살 음모로 10년 형을 선고받고 반(反)체제 인사로 낙인찍혔지만 2018년에 사면됐다. 그러나 그는 부룬디로 망명하던 도중 다시 체포돼 심문을 받고 있었다. 르완다 경찰당국은 17일(월) 트위터를 통해 국가 보안기관이 ‘부룬디로 불법 횡단 및 테러단체 가입’을 이유로 미히고를 수감했다고 전했다. 미히고는 키갈리서 수감 중이었으며, 가족 및 변호사와의 접촉은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제인권감시기구는 카가메 정부가 처형, 불법 체포와 감금, 구금 중 고문을 자행한다며 비판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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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금기 깨고 ‘아프로’ 레게머리에 올인, 모잠비크 청년 미용사 치팡가 (Reuters, 2.17.) 20년 전 18세의 치팡가(Cadino Chipanga)는 당시 모잠비크에서 금기시된 여성 헤어스타일리스트가 되는 것과 ‘레게(dreadlock)’ 머리를 전문적으로 다루겠다고 다짐했다. 치팡가는 현재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Maputo)에서 미용실 3개와 두발관리 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최고의 미용사’로도 불리는 치팡가는 해바라기와 코코넛을 비롯한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두발관리 제품을 만든다. 치팡가가 주로 다루는 레게머리는 라스타파리안*의 전유물로 여겨졌고, 아프리카 지역사회에 쉽게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그러나 치팡가 덕분에 마푸토에서도 레게머리를 할 수 있게 됐으며, 지금은 레게머리에 대한 인식도 점차 바뀌어가고 있다고 그의 손님들은 말한다. 이에 치팡가는 “시간이 좀 걸렸지만 요즘에는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게 말했다.
*라스타파리안(Rastafarian): 에티오피아의 옛 황제 하일레 셀라시(Haile Selassie)에 1세를 신으로 믿는 자메이카의 신흥 종교 신자로 흑인들이 언젠가는 아프리카로 돌아갈 것이라고 믿으며 독특한 복장과 행동 양식을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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