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8일(화) 아프리카 소식 2020년 2월 18일 (화) | 2020-03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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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美 폼페이오 국무장관, 앙골라 방문서 부정부패·경제 관계 강화 논의 (VOA, 2.17.)
- 부룬디 야당 CNL, 5월 대선에 前 반군지도자 르와사 후보로 내세워 (Al Jazeera, 2.17.)
- 적도기니, 佛 정부당국의 파리 소재 대사관으로 사용 중인 저택 압수는 불법 (VOA, 2.17.)
2. 경제·통상 - 앵글로아메리칸플래티넘(Amplats) 최고경영자 그리피트, 새로운 도전 위해 사임 결정 (Reuters, 2.17.)
- 사헬지역의 안보 위기, 광산 채굴산업에 적신호 (Reuters, 2.10.)
3. 사회·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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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폼페이오 국무장관, 앙골라 방문서 부정부패·경제 관계 강화 논의 (VOA, 2.17.)
17일(월)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은 앙골라 수도 루안다(Luanda)에서 로우렌소(Joan Lourenco) 대통령을 만나 경제관계를 강화하고 앙골라의 부정부패와의 전쟁에 초점을 맞춘 회담을 가졌다. 로우렌소 대통령은 前두스산투스(Jose Eduardo dos Santos) 대통령의 부정부패의 잔해를 정면으로 다루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앙골라 비즈니스, 시민사회와 시민들이 변혁할 준비가 돼 있는 만큼, 지금이 앙골라 역사에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했다. 그는 앙골라 지도자들과 오랫동안 나라를 괴롭혀왔던 부정부패에 대해 논의하며, 로우렌소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더불어 그는 에이즈구호를 위한 대통령 비상계획(PEPFAR)과 말라리아 이니셔티브와 같은 美 보건프로그램의 성공을 강조하며, 최근 몇 년간 앙골라에서 말라리아 피해자의 수가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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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룬디 야당 CNL, 5월 대선에 前 반군지도자 르와사 후보로 내세워 (Al Jazeera, 2.17.)
16일(일) 부룬디 야당 CNL이 前 반군지도자인 르와사(Agathon Rwasa)를 대선 후보로 내세우겠다고 발표했다. 르와사는 다가오는 5월 대선에서 집권당인 민주주의수호세력(CNDD-FDD)에서 선출된 은다이시미예(Evariste Ndayishimiye) 장군을 상대하게 된다. 르와사는 지난 2010년과 2015년에 있었던 대선에서도 야당 대선후보자로서 큰 주목을 받았으나 출마를 모두 거부한 바 있다. 그의 출마가 발표된 지난 16일(일), 르와사는 본인에게 투표조작 계획혐의를 제기하는 이들에게 “선거기간이 다가오며 많은 사람들이 투표를 조작할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놀랍다. 부룬디 국민들은 투표를 조작하는 이들을 용서치 않을 것이다”며 경고를 날리기도 했다.
지난 2015년 은쿠룬지자(Pierre Nkurunziza) 대통령의 연임이 결정된 후, 야당은 연임이 위헌이라며 고소했으나 법정은 은쿠룬지자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부룬디 국회는 지난달 퇴임하는 대통령들에게 호화로운 별장과 50만 불에 다하는 퇴직금을 지불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최근 국민투표로 개정된 헌법을 이용하여 재선에 도전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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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기니, 佛 정부당국의 파리 소재 대사관으로 사용 중인 저택 압수는 불법 (VOA, 2.17.)
17일(월) 적도기니 변호사들은 프랑스 정부당국이 파리에 위치한 적도기니 대사관으로 사용 중인 저택을 불법으로 압류했다고 밝혔다. 적도기니 법무팀을 이끌었던 응보노-응카(Carmelo Nvono-Nca) 변호사는 공청회에서 “이번 사건은 프랑스 정부가 적도기니에 차별적이고 자의적인 조취를 취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국제법에 반대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국제사법재판소(ICJ)는 프랑스 포슈가(Avenue Foch)에 위치한 수백만 유로 상당의 저택이 가진 외교적 지위를 해당 사건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 정부당국은 지난 2012년 오비앙(Teodoro Nguema Obiang Mangue) 부통령의 공금 유용과 돈세탁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저택을 압수했다.
적도기니 정부는 외교관계시 관한 국제법에 따라 2011년부터 대사관으로 사용된 해당 저택을 프랑스 정부당국이 압수할 권리가 없다고 항의했다. 또한 적도기니 정부는 2016년 오비앙 부통령이 면책특권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ICJ에 특권을 제소하였으나, ICJ는 2018년에 오비앙 부통령의 면책특권에 대한 관할권이 없으며, 동 저택의 외교적 지위에만 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일주일 전 프랑스 항소심은 2017년에 오비앙 부통령에 대한 판결과 수백만 불 공금횡령으로 3년 집행유예 판결을 인정하고 3천만 불 벌금형을 선고했다. 응보노-응카 변호사는 “프랑스는 적도기니의 존엄성에 대한 공격을 10년 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우드(Michael Wood) 변호사는 “적도기니는 프랑스 정부당국의 조치로 인해 발생된 물질적이고 도적적인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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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로아메리칸플래티넘(Amplats) 최고경영자 그리피트, 새로운 도전 위해 사임 결정 (Reuters, 2.17.) 17일(월) 앵글로아메리칸플래티넘(Amplats)의 최고경영자 그리피트(Chris Griffith)가 사임 결정을 발표했다. 그는 다가오는 4월 16일(목)에 사임할 예정이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기 위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앵글로아메리칸플래티넘은 남아공을 거점으로 둔 광산업체로, 작년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한 금속 값으로 인해 연간 수익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해 배기가스를 감축하는 데 차량에 흔히 사용되는 ‘팔라듐(palladium)’과 ‘로듐(rhodium)’의 가격이 상승했지만, 환경규제의 강화로 자동차 생산업체들에게 인기를 꾸준히 얻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편, 그리피트의 후임자는 앵글로아메리칸플래티넘 내부에서 선출하여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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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헬지역의 안보 위기, 광산 채굴산업에 적신호 (Reuters, 2.10.) 사헬지역의 불안정한 정세로 인해 광산 채굴 프로젝트들이 중단되고 있으며, 해당 지역의 관련 산업들도 연쇄적인 피해를 입는 등 사헬지역의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슬람 무장단체들은 부르키나파소의 다수 지역과 니제르 서부 지역에 걸쳐 무장 투쟁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에 광산 기업들의 보안유지 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위험 지역에서의 광산사업들이 취소되고 있다. 금광사인 레솔루트마이닝(Resolute Mining)은 자사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5개의 채굴업체 중 하나인 마코골드(Mako Gold)에 부르키나파소에서의 채굴 프로젝트를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금광탐사업체인 프레딕티브 디스커버리(Predictive Discovery)는 자사에 합작 투자의 일환으로 고용된 지질학자 한 명이 피살당한 후 부르키나파소에서의 채굴사업을 중단했다.
다른 프로젝트들은 이미 몇 년째 동결돼 있다. 골든림리소세스(Golden Rim Resources)는 이미 3년 전 사업구역이 니제르 국경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자사의 바봉가 프로젝트(Babonga Project)를 중단시켰다. 멕케이(Craig MacKay) 전무이사는 “불안정한 지역 안보가 개선되지 않는 한, 자사는 해당 프로젝트를 철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 무장 단체들의 이목을 끌지 않기 위해 일부 기업들은 현지인들을 적극적으로 고용하고 있다. 사헬지역의 불안정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낮은 채굴 비용은 여전히 많은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요소이며, 기존 광산업체의 경우 폐쇄 및 철수 비용으로 인한 손실이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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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 교회서 테러리스트 공격으로 24명 사망 (VOA, 2.17.) 16일(일) 부르키나파소 북부의 한 교회에서 무장 괴한들이 공격을 해 교회 목사 등 24명이 살해당하고 3명이 납치당했다. 해당 사건은 부르키나파소의 야가(Yagha)주에 위치한 판시(Pansy) 지역에서 발생하였으며, 무장 괴한들은 교회를 방화하고 쌀과 기름을 약탈한 뒤 도주했다. 부르키나파소에서는 최근 교회와 기독교도들을 겨냥한 테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주 야가주(州)에서 은퇴한 목사가 살해되는 사건과 현직 목사가 무장단체로부터 피랍된 사건이 보도됐다. 두프카(Corinne Dufka) 국제인권감시기구 서아프리카국장은 “기독교들뿐만 아니라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인 공격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범인들은 희생자들이 정부 또는 특정 종교와 갖는 관계에 입각해 살인을 정당화하고 있으며, 정부군이 저지를 살인에 대한 보복살인 성격을 띠는 경우도 보인다”고 밝혔다. 이러한 종교 갈등과 폭력사태로 지난해 부르키나파소에서는 전년대비 7배에 달하는 1,300여 명의 민간인이 표적이 돼 피살당했으며, 76만 명의 난민이 발생하는 등 내부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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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영화 “체스의 여왕”에 출연한 우간다 아역배우 왈리그와, 뇌종양 투병 끝에 15세 나이로 사망 (The Guardian, 2.16.) 디즈니 영화 “체스의 여왕”에 출연한 왈리그와(Nikita Pearl Waligwa)가 뇌종양 투병 끝에 1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네어(Mira Nair)가 감독한 “체스의 여왕”은 2016년에 개봉해 우간다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 영화에는 우간다 수도 캄팔라(Kampala) 빈민가에서 홀어머니와 두 남매와 함께 지내며 체스 선수로서의 꿈을 키우는 십대소녀 무테시(Phiona Mutesi)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왈리그와는 영화 속 글로리아(Gloria)를 연기하며 각광을 받았다. 왈리그와가 재학했던 가야자(Gayaza) 고등학교는 “그녀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다”고 트위터를 통해 추모했다. 우간다 국민들은 그녀가 출연한 영화를 떠올리며 SNS를 통해 슬픔을 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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