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4일(금) 아프리카 소식 2020년 2월 14일 (금) | 2020-030호 |
|
한·아프리카재단 행사·공모 안내
- 한·아프리카재단 2기 청년서포터즈 모집 (~2020.2.14(금)까지) [바로가기]
|
|
1. 정치·외교 - 에티오피아 의회, 5월 총선 앞두고 사회적 불안 초래하는 온라인 게시물 작성자에 징역형 선고 법안 채택…유엔은 표현의 자유 억압 우려 (Reuters, 2.13.)
- 나미비아 영부인, 3백만 불에 달하는 전 재산 사후 자선단체에 기부 약속 (Reuters, 2.13.)
2. 경제·통상 - 아프리카국가들, 국가채무 상환 “벽”에 직면 (Financial Times, 2.10.)
- 알제리, 2019년 국가채무 GDP의 45%…드제라드 총리 “석유값 변동과 부정부패로 국내경제 여전히 취약” (Reuters, 2.12.)
3. 사회·문화 - 세계 최고령 프로축구선수를 꿈꾸는 75세 이집트 스트라이커, 바하데르 (Reuters, 2.11.)
- 남아공 사진작가 밀러, 드론과 예술 통해 남아공 내 숨겨진 불평등 조명 (Reuters, 2.11.)
|
|
에티오피아 의회, 5월 총선 앞두고 사회적 불안 초래하는 온라인 게시물 작성자에 징역형 선고 법안 채택…유엔은 표현의 자유 억압 우려 (Reuters, 2.13.) 13일(목) 에티오피아 의회는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는 온라인 게시물 작성자에 징역형을 선고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5월 총선을 앞두고 폭력사태를 예방하기 위함으로 보이지만, 유엔은 표현의 자유를 억업하는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보였다. 법안에 따르면, SNS 상에서 공공질서를 방해하거나 폭력을 유발할 것으로 간주되는 게시물을 올리거나 공유하는 사람은 최대 3천 불의 벌금과 최대 5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정부통제가 심한 나라 중 하나지만, 2년 전 아비(Abiy Ahmed) 총리가 취임하면서 엄청난 정치적인 개혁이 이어지고 있다. 개혁의 일환으로 구속된 정치인들과 언론인들을 석방하고 반대진영에 대한 억압을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에티오피아 정부당국은 여전히 인종 간 충돌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다. 올 8월에 열릴 총선은 아비총리의 정치적 개혁이 지속될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티오피아 국제엠네스티 테클(Fisseha Tekle) 연구원은 “정치인, 시민운동가들은 본인의 표현이 제한되거나 거짓정보로 간주될 것을 우려해 조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정부서 반대진영을 침묵시킬 수 있는 법적 수단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
|
나미비아 영부인, 3백만 불에 달하는 전 재산 사후 자선단체에 기부 약속 (Reuters, 2.13.)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불평등이 심한 나라인 나미비아에서 성차별과 불평등을 해소하고 아프리카국가의 영부인들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나미비아 가잉곱(Hage Geingob) 대통령의 부인인 모니카 게인고스(Monica Geingos)가 3백만 불에 달하는 개인재산을 사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게인고스는 나미비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 대표와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2015년 밸런타인데이에 가잉곱 대통령과 결혼했다. 이후, 본인과 가잉곱 대통령의 총 자산이 744만 불이라고 스스로 밝히는 등 인상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게인고스는 “나의 성취 중에 영부인은 내 자신이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단지 결혼으로 얻은 것에 불과하다”고 소신을 밝혔으며, “한편으로는 영부인이라는 위치가 나미비아의 경제사회적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 많은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게인고스는 2016년 ‘원이코노미재단(One Economy Foundation)’을 설립하여 운영해오고 있으며, 국내 기업가 및 노동자들과 학생들, 성차별 및 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하는데 힘쓰고 있다.
|
|
아프리카국가들, 국가채무 상환 “벽”에 직면 (Financial Times, 2.10.) 최근 몇 년 간,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모색하기 위해 이집트,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 같은 국가들로 몰려들면서 아프리카 정부당국들은 기록적인 비율로 외환부채를 차입해왔다. M&G 투자사의 스미스(Gregory Smith) 전략가는 이러한 부채의 상당 부분이 향후 10년에 걸쳐 만기돼, 해당 국가들은 국가부채상환의 “벽”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스미스를 포함한 일부 경제학자들과 전략가들은 상환 규모가 압도적으로 클 수 있다고 예상한다. 캐피털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의 애쉬번(John Ashbourne) 신흥시장 경제전문가는 “잠비아나 가봉의 경우, 10억 불을 지불하는 것이 국가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국가들이 채무를 성공적으로 차관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M&G 투자사는 남아공, 모로코, 튀니지, 이집트, 가봉, 가나, 케냐, 나이지리아와 같은 국가들이 해외 채권을 상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아공은 1995년부터 해외로부터 차입을 주도해왔으며,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이웃 국가들의 채무가 급증했다. M&G 투자사에 따르면 21개 아프리카 국가들은 현재 총 1,150억 불의 국가채무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7년 이후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애쉬번은 “각국은 수익률이 매우 낮은 시기에 채권을 발행함으로써 ‘좋은’ 시기를 누렸지만, 수익률이 어떻게 변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
|
알제리, 2019년 국가채무 GDP의 45%…드제라드 총리 “석유값 변동과 부정부패로 국내경제 여전히 취약” (Reuters, 2.12.) 알제리 국가채무액은 2017년 GDP의 26%의 수준에서 2019년에는 GDP의 45%까지 증가하였다. 이에 드제라드(Abdelaziz Djerad) 총리는 “석유값 변동과 여전한 부정부패로 국내경제가 취약”하지만 개혁을 통해 이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알제리 정부당국은 4천3백만 명의 국민이 생활수준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수입과 외환보유액이 감소하며 재정압박을 받고 있다. 드제라드 총리는 알제리 하원에서 정부의 실행계획서를 발표하며 “알제리 국가경제는 석유시장에 의존하기 때문에 여전히 취약하다”고 주장했다.
드제라드 총리는 지난 12월에 총리로 임명되고, 대선에서 테분(Abdelmadjid Tebboune)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부테플리카(Abdelaziz Bouteflika) 前대통령의 축출에 이어 고위관계자들과 저명한 기업인들이 부패혐의로 수감되었다. 드제라드 총리는 “최근 몇 년 간 알제리는 국정혼란을 겪었고, 이로 인해 부를 낭비하게 되었다”며 개혁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제리 정부당국의 개혁계획에는 야당과의 대화 촉진, 수쿠크(sukuk)* 발행 및 국가증권거래소 개발이 포함돼 있다.
* 이슬람 국가에서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 |
|
세계 최고령 프로축구선수를 꿈꾸는 75세 이집트 스트라이커, 바하데르 (Reuters, 2.11.) 75세 바하데르(Ezzeldin Bahader)는 최근 이집트축구연맹(EFA)에 선수로 등록했다. 여섯 살 때부터 카이로(Cairo) 거리에서 축구를 시작했던 바하데르는 프로축구선수로서의 꿈을 키워왔지만 성인이 된 후 토목공학 컨설턴트로 일하며 꿈과 자연스레 멀어졌다. 그러나 꾸준히 아마추어 축구선수로서 활동해오던 그는, 꿈을 포기하지 못하고 작년 10월 이집트 3부 리그클럽 입단테스트에 합격해 70년 만에 꿈을 이뤘다.
바하데르가 세계 최고령 프로축구선수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90분 풀타임 경기에 두 번 이상 출전해야 하며, 이는 빠르면 3월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최고령 프로축구선수의 기네스세계신기록은 작년 4월, 73세의 나이로 이스라엘 4부 리그에서 활약했던 하이크(Isaak Hayik)가 보유하고 있다.
|
|
남아공 사진작가 밀러, 드론과 예술 통해 남아공 내 숨겨진 불평등 조명 (Reuters, 2.11.)
2월 8일(토)부터 13일(목)까지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Abu Dhabi)에서 열린 2020 유엔세계도시포럼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사진작가 밀러(Johnny Miller)가 드론으로 찍은 사진을 전시했다. 밀러는 한쪽에는 푸른 잔디밭과 수영장, 거대한 빌라들이 줄지어 있는 반면, 길 건너편에는 수백 채의 양철 지붕 판잣집들이 위치한 케이프타운(Cape Town)의 사진을 선보였다. 밀러는 기자회견에서 “불평등을 제대로 보지 않았을 때 이를 무시하기 쉽다. 사람들은 매일 보이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이를 알아차리게 하고 행동을 취하도록 하는 시각적 문화가 필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남아공의 인종차별 정책이었던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가 끝난 지 20년이 지났음에도 수백만 명의 흑인들은 아직까지 백인들의 거주지인 도심지역에서 강제적으로 분리되고 있다.
|
|
kaf@mofa.or.kr 04519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21길 39사랑의열매회관 3층 한·아프리카재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