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5일(수) 아프리카 소식 2020년 2월 5일 (수) | 2020-023호 |
|
한·아프리카재단 행사·공모 안내
- 한·아프리카재단 2기 청년서포터즈 모집 (~2020.2.14(금)까지) [바로가기]
|
|
1. 정치·외교 - 남아공 법원, 부패혐의로 재판 불출석한 주마 前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Reuters, 2.4.)
- 24년 간 ‘철권통치’한 케냐 모이 前대통령, 95세로 별세 (Reuters, 2.4.)
2. 경제·통상 - 보츠와나, 40억불어치 석탄·액화 정제소(CTL) 프로젝트 가속화 (Reuters, 2.5.)
- 에티오피아, 경제개혁 위해 新 투자법 통과시켜 (Reuters, 1.31.)
3. 사회·문화 - 이집트 여성 할례 집도의, 12세 여아 시술 중 사망으로 체포 (The Guardian, 2.3.)
- 남아공 흑인의 삶을 담아낸 남아공 모포켄 사진작가, 63세 나이로 별세 (Reuters, 1.28.)
|
|
남아공 법원, 부패혐의로 재판 불출석한 주마 前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Reuters, 2.4.) 4일(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법원은 부패혐의로 주마(Jacob Zuma) 前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지만 치료를 이유로 법원소환에 불응해, 재판이 재개되는 5월 6일(수)까지 영장의 유효기간이 연장되었다. 주마 前대통령 측 변호인은 국군병원에서 발행한 진단서를 법원에 제출하였다. 하지만 필레이(Dhaya Pillay) 담당 판사는 의사의 인증 여부를 보여주는 의료번호가 없음을 지적하며 증거로 불충분하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5월 6일(수) 재판이 재개될 때까지 영장이 연장되었다.
주마 前대통령은 1999년 부통령 재임시절 프랑스 군수업체 탈레스(Thales)로부터 20억 불 상당의 뇌물을 챙긴 혐의와 관련된 사기, 공갈, 돈세탁 등 18가지의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정치적의도의 마녀사냥”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의 변호인에 따르면 주마 前대통령은 치료를 위해 외국에 있다고 했지만 언론에 따르면 쿠바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마 前대통령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의 재임기간동안 영구적 기소를 신청하였으나, 지난 11월 법원은 그의 항소를 기각하였다.
※ 연관기사 |
|
24년 간 ‘철권통치’한 케냐 모이 前대통령, 95세로 별세 (Reuters, 2.4.) 24년 동안 부정부패 및 정치적 탄압 등 케냐를 철권통치한 모이(Daniel Arap Moi) 前대통령이 95세로 별세하였다. 모이의 사망에 대한 별다른 사유는 없었지만, 그가 최근 몇 달 간 호흡곤란으로 통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냐 정치인들은 모이 前대통령에 대한 찬사를 쏟아내고 있지만, 그의 부정부패의 희생자들은 여전히 그를 증오하고 있다. 케냐타(Uhuru Kenyatta) 現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일생을 케냐와 아프리카대륙에 헌신과 봉사로 바친 모이 前대통령이 있어 큰 축복이었다”고 밝혔다.
모이 前대통령은 1978년 조모 케냐타(Jomo Kenyatta) 前대통령이 사망하자 정권을 시작하였으며, 2002년 말 그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정권을 유지하였다. 2002년에 모이 前대통령은 現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을 후계자로 지목하였지만, 야당에 낙선하고 말았다. 모이 前대통령은 이웃 국가들에 비해 케냐를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한 경력으로 유명하며, 그는 케냐의 평화를 위해 힘을 써왔다. 그러나 그는 부정부패를 용인하였고 그 중 골든버그에 가짜 금과 다이아몬드 수출에 대한 보상금 지급으로 최소 10억 불의 손실을 초래한 바 있다. 모이 前대통령 정권 시절 국가경제침체로 수백만 명의 시민들이 빈곤에 허덕이기도 했었다. 더불어 모이 前대통령은 사실상 일당통치를 정당화시키기 위해 헌법을 개헌하여 1991년에 국제사회가 다당제를 재도입하라는 압력에 굴복하기까지 모이 前대통령은 케냐아프리카국가연합(KANU) 내 권력을 유지하였다.
|
|
보츠와나, 40억불어치 석탄·액화 정제소(CTL) 프로젝트 가속화 (Reuters, 2.5.) 4일(화) 모아기(Lefoko Maxswell Moagi) 광산부장관은 아프리카 최대 석탄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보츠와나가 유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2025년까지 가동될 새로운 석탄·액화 정제소(CTL)에 자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다. 3년 전 보츠와나 국영기업인 보츠와나오일(BOL)은 다이아몬드 보유율이 높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에너지 공급을 확보하고자 약 40억불어치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입찰서를 발표하였다.
모아기 장관은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광산 인다바 투자회의에서 “정제소 설립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곧 가속화 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모아기 정관은 보츠와나의 2120억 석탄 매장량을 ‘신의 선물’로 묘사하였으며, CTL 프로젝트와 100 메가와트 규모의 석탄층 메탄 프로젝트도 보츠와나가 빠르게 진행할 프로젝트라고 발표하였다. 그는 보츠와나가 CTL 기술 분야의 선도자이며, 세쿤다 정유공장(Secunda Refinery)에서 매년 수백만 리터의 합성연료를 남아공에 공급하는 남아공의 사솔(Sasol)사와 예비 협의를 마쳤다고 발표하였다. 모아기 장관은 보츠와나 정부가 올해 지하 석탄솔기에 갇힌 석탄층 메탄을 이용한 100 메가와트 신규발전소에 대한 전력구매협약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보츠와나 정부가 2022년까지 석탄층 메탄 프로젝트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다.
|
|
에티오피아, 경제개혁 위해 新 투자법 통과시켜 (Reuters, 1.31.) 30일(목) 에티오피아 아비(Abiy Ahmed) 총리는 에티오피아 경제의 변화를 통해 중소득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투자법을 통과시켰다. 新 투자법은 은행, 보험, 마이크로크레딧 및 마이크로세이빙 분야의 외국인 투자를 제한하며 국내 투자자를 보호하고 있다. 에티오피아의 금융업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정부 통제가 심한 분야다. 新 투자법은 경제의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이는 경제프레임워크의 고안, 수출 실적의 향상, 다양한 고용기회의 창출을 목표로 한다.
|
|
이집트 여성 할례 집도의, 12세 여아 시술 중 사망으로 체포 (The Guardian, 2.3.) 이집트에서 12세 여아에게 여성 할례(Female Genital Mutilation: FGM)를 시술하다 사망에 이르게 한 의사가 체포되었다. 사망한 압델-마크수드(Nada Hassan Abdel-Maqsoud)는 부모와 삼촌 등 가족에 의해 만팔루트(Manfalut) 지역에 있는 한 개인 병원에서 할례 시술을 받았고, 시술 중 출혈로 사망하였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알리(Ali AA)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70세 집도의는 마취 없이 시술을 진행하였고, 간호사 등 전문 의료 인력을 동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해당 의사는 외과의사 자격증도 보유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집트의 일부 외곽지역에서는 여전히 여성 할례가 성적 순결을 증명하는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집트 당국은 여성 할례 관행을 없애기 위해 수년간 싸워왔다. 하지만 2008년 여성할례 금지법 및 2016년 할례를 실시하는 부모 및 의사를 처벌하는 법을 제정한 뒤에도 해당 관행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여성 할례를 직접 실시하는 사람은 3-15년 형, 여성으로 하여금 시술을 받게 하는 사람은 3년 형을 받게 된다. 하지만 판사에 따르면, 여성 할례를 범죄로 인식하지 않는 문화 때문에 법의 실질적인 적용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15-49세 여성의 경우 87%가 이집트에서 할례를 경험한 것으로 집계된다. 대통령 직속기구인 이집트 국가여성위원회(National Council for Women)의 예히아(Rania Yehia)는 여성 할례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
|
남아공 흑인의 삶을 담아낸 남아공 모포켄 사진작가, 63세 나이로 별세 (Reuters, 1.28.)
2일(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 시절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에서의 흑인들의 삶을 흑백사진으로 남긴 사진작가 모포켄(Santu Mofokeng)이 63세의 나이로 별세하였다. 모포켄은 아파르트헤이트의 영향으로 흑인들의 일상을 담아낸 사진 에세이로 유명해졌다. 모포켄은 멘토인 골드블라트(David Goldblatt)와 같이 당시 정치적 폭력에 초점이 맞춰져있던 다른 사진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감정과 심리적 특징을 담아내었다. 모포켄은 마프레픽스(Afrapix)를 포함한 다수의 국제 뉴스 단체의 프리랜서 사진 활동가로 활동하였으며 2015년에는 뉴욕에서 그의 경력을 회고하는 전시회를 열었었다. 2016년에는 Fondazione Fotografia Modena and Sky Arte HD상을 수여하며 국제심사위원들로부터 “흑인의 정체성과 공동체간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표현”하였다는 평을 받았다. 4일(화) 모포켄의 가족은 공식 장례식이 끝나면 가족장을 치를 것 이라고 전했다. |
|
kaf@mofa.or.kr 04519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21길 39사랑의열매회관 3층 한·아프리카재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