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8일(수) 아프리카 소식
2018년 7월 18일 (수) | 1807-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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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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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2018년 7월 18일: 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년 (UN, 7.17.)
- 카메룬 비야 대통령의 대선 재출마 선언 (VOA, 7.16.)
- 벰바(Jean-Pierre Bemba) DR콩고 대선 야당 후보로 지명 (Al Jazeera, 7.15.)
2. 경제·통상
- 미국 OPIC CEO, "중국이 빈국에 과도한 부채를 지우고 있어" (Reuters, 7.17.)
- 에티오피아항공, 소형여객기 구매 보류·민영화 준비 중 (Bloomberg, 7.16.)
- IMF, 잠비아 부채 수준 관련 논의 예정 (Reuters, 7.16.)
- 이집트, 40만불 예치 외국인에게 시민권 부여 예정 (Reuters, 7.17.)
- 케냐 전력공사 대표, 부패 혐의로 피소 (Reuters, 7.18.)
3. 사회·문화
- 아프리카의 미래 가나: 구글이 가나에 AI 연구소를 설립한 이유 (CNN, 7.15.)
- 아프리카 아동의 생명을 구하는 라디오 캠페인 (Reuters,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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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8일: 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년 (UN, 7.17.) 2018년은 7월 18일은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UN사무총장은 ‘넬슨 만델라의 날(Nelson Mandela International Day)’ 기념 영상 메시지를 통해 “넬슨 만델라는 정의와 평등의 옹호자로 세계 속에 우뚝 솟은 인물이었다”라고 밝혔다. 2009년 UN 총회에서 공식 선포된 넬슨 만델라의 날에는 생전 그의 정신을 본받아 모든 사회구성원이 함께 모여 자원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관행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100주년 기념일을 맞이해 전 세계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며 용서와 화해의 상징이었던 넬슨 만델라의 업적을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17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만델라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중 있었던 제16회 '넬슨 만델라 연례 강연'에서 기념강연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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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비야 대통령의 대선 재출마 선언 (VOA, 7.16.)
카메룬 폴 비야(Paul Biya) 대통령이 오는 10월 7일 예정 대선 재출마를 선언했다. 비야 대통령은 현재 86세로 1982년부터 현재까지 36년간 카메룬을 통치하고 있다. 당선된다면 임기 말 92세가 돼 사실상의 종신대통령이 된다. 카메룬에서는 북부의 보코하람, 남서부의 영어권 분리주의, 동부 국경을 접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내전 등으로 인해 불안한 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지자들은 비야 대통령이 공화주의 제도를 신봉하는 준법주의자로서 평화회복과 경제발전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고 평가하고 있다. 대선 재출마 선언 이후 카메룬 20개 야당 연맹이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진보운동당(Progressive Movement Party) 측은 카메룬이 위기에서 위기로 표류하고 있을 뿐이라며 비야 대통령이 여론지도층과 시민사회에 대한 조작을 통해 집권하고 있을 뿐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비야 대통령은 2008년 개헌을 통해 대통령 임기 제한을 삭제했으며, 현재 적도기니의 테오도로 오비앙(Teodoro Obiang)*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장기 집권하고 있는 통치자다.
* 1979년 이래 현재까지 집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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벰바(Jean-Pierre Bemba) DR콩고 대선 야당 후보로 지명 (Al Jazeera, 7.15.)
2008년 체포돼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전범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하다 지난달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벰바(Jean-Pierre Bemba) 전 부통령이 콩고민주공화국 대선* 야당 후보로 지명됐다. 벰바 전 부통령은 13일(금) 콩고해방운동(MLC, Movement for the Liberation of Congo)으로부터 받은 대선후보 지명을 수락했다. 벰바 전 부통령은 2002-3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쿠데타 기도를 분쇄하기 위해 자신이 이끄는 콩고해방운동(MLC) 군을 파병했으며, 이들이 현지에서 살인·강간·약탈 등을 자행한 데 대한 책임으로 기소됐다. 벰바 부통령은 이 전범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관련 목격자 매수 혐의 사건은 아직 종결되지 않아 대선후보 등록 마감일(8월 8일) 전에 DR콩고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초 DR콩고 대통령 선거는 2016년 11월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거듭 연기돼, 이미 법적 임기가 만료된 카빌라(Joseph Kabila) 현 대통령이 계속 집권하고 있다.
* DR콩고 대통령 선거일: 12. 23(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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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OPIC CEO, "중국이 빈국에 과도한 부채를 지우고 있어" (Reuters, 7.17.)
미국 해외민간투자공사(OPIC, U.S. Overseas Private Investment Corporation) CEO 레이 워시번(Ray Washburne)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빈국에 투자하고 있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 과도해 경제성이 없으며, 지속불가능한 채무를 지우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 Belt and Road initiative) 계획을 통해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중동·유럽·아프리카에 인프라 연결망을 구축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1,260억불을 투자할 예정이다. 그러나 워시번은 중국의 전략이 빈국에 채무의 덫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령 스리랑카는 중국에 진 60억불 규모의 채무 일부를 상환하기 위해 함반토타(Hambantota) 항구의 운영권을 넘긴 바 있다. 중국이 투자한 지부티 국제 자유무역지대, 잠비아 루사카 공항 역시 유사한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편 미국은 OPIC을 통한 민간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BUILD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 The Better Utilization of Investments Leading to Development Act. OPIC 및 유관기관을 통합해 재원·권한·기능이 확장된 미국개발금융공사(DFC, U.S. Development Finance Corporation)를 설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DFC의 대출 한도는 OPIC의 두 배인 600억불이 될 전망이다. 이 법안을 통해 미국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미국 민간투자를 늘려 인프라, 전력 접근, 창업, 일자리 창출 등을 촉진하며, 궁극적으로는 미국발 대외원조의 필요성을 낮추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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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항공, 소형여객기 구매 보류·민영화 준비 중 (Bloomberg, 7.16.)
에티오피아항공(Ethiopian Airlines Group)은 항공수요 증가에 따라 대형여객기 활용이 합리적이라고 판단, 아프리카 역내노선 투입을 위한 100석 규모 소형여객기 확충 계획을 보류했다. 에티오피아항공은 16일부터 22일까지 영국에서 개최되는 팬버러 에어쇼(Farnborough Airshow)에서 에어버스(Airbus) A220 기종과 엠브라에르(Embraer) E195 기종을 구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아프리카 역내노선 항공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당분간 기존 보유한 보잉(Boeing) B737 기종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티오피아항공은 민영화 논의를 진행 중이다. 국가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크고 효율성·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특성상 전면적인 지분판매보다는 하위 운영부문에 대한 다양한 해외투자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물류운송, 호텔, 공항 부문 및 항공부품·정비 부문 등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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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잠비아 부채 수준 관련 논의 예정 (Reuters, 7.16.)
16일(월) 잠비아의 얌바(Fredson Yamba) 재무장관은 다음 주 잠비아의 부채 수준에 대한 논의를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팀이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월 IMF는 잠비아의 국가부채가 이미 상당하다며 추가 차관 요청을 거부한 바 있다. 이후 잠비아는 새로운 차관 도입 계획을 세워 IMF로부터 13억불 규모의 차관을 도입하려 하고 있다. 잠비아의 부채는 올해 3월 말 기준, 잠비아 국내총생산(GDP)의 1/3 수준인 93억불로 집계됐다. 얌바 장관은 7월 23일부터 28일까지 IMF와의 협의가 진행될 것이며, 잠비아의 부채, 재정적자 및 관련 문제를 다룰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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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40만불 예치 외국인에게 시민권 부여 예정 (Reuters, 7.17.)
이집트 정부는 최소 7백만 이집트파운드(39만2천불)를 대가로 외국인에게 시민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집트는 2011년 무바라크(Hosni Mubarak) 정권에 대항하는 시민혁명 이후 이탈한 외국인 투자를 끌어올리고 정부 예산을 늘릴 방안을 고민해왔으며, 대대적인 개혁을 조건부로 한 120억불 규모의 IMF 대출을 받고 있다. 이집트는 16일(월) 관련법을 개정, 새로운 유형의 거주허가제를 도입하고 여기에 7백만 이집트파운드의 예치금을 규정했으며, 이 금액을 5년 뒤 포기하고 국고에 이전하는 경우 해당자에게 시민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선거권과 피선거권의 경우 각각 시민권 부여 5년 뒤 및 10년 뒤부터 발생한다. 하지만 외국인의 토지·부동산 소유가 금지된 시나이 반도 지역을 제외하고는 해외투자에 대한 제한이 많지 않은 이집트에서 시민권 획득으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이 무엇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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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전력공사 대표, 부패 혐의로 피소 (Reuters, 7.18.)
16일(월) 케냐 전력공사*의 대표였던 타루스(Ken Tarus)가 경제범죄 및 권한남용 혐의로 법정 기소됐다. 타루스는 케냐 정부가 부정부패 엄단을 선포한 이래 가장 최근 기소된 고위인사다. 그는 전임자인 추모(Ben Chumo) 및 여러 고위 관리자와 함께 공공조달 규정 위반, 결함 변압기 공급계약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그들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케테르(Charles Keter) 자원부 장관은 오티에노(Jared Omondi Othieno)를 대표대행으로 임명했으며 전력공사가 계속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수십명의 케냐 정부 관리들과 기업인들이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법정에 출두했다. 하지만 이번에 기소된 타루스 및 관계자들은 17일(화) 1백만 케냐실링(약 1만불)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 케냐 전력공사인 Kenya Power社는 케냐 정부가 50.1%, 민간 투자자가 49.9%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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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미래 가나: 구글이 가나에 AI 연구소를 설립한 이유 (CNN, 7.15.)
아프리카에서 IT 관련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구글(Google)은 최근 가나 수도 아크라(Accra)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글인공지능연구소(Google Artificial Intelligence Laboratory)는 세네갈 출신 AI 전문가 무스타파 시세(Moustapha Cisse)가 운영할 예정이다. 가나는 전력공급과 안보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이며, 인터넷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구글 AI 총괄 제프 딘(Jeff Dean)은 가나의 장점으로 연구기관 간 강력한 네트워크와 훌륭한 인프라를 꼽았다. 가나는 교육열이 높고 정국이 안정적이어서 수준 높은 대학·기관을 갖추고 있다. 위치상으로도 서아프리카의 중심에 자리해 있어 아프리카 최대 규모 시장인 나이지리아를 비롯한 여러 국가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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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아동의 생명을 구하는 라디오 캠페인 (Reuters, 7.17)
라디오 캠페인이 치료를 받는 아동 환자 비율을 획기적으로 늘림으로써 아동사망을 줄일 수 있는 저렴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르키나파소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연구 대상 농촌지역에서 라디오 캠페인 실험*을 수행한 결과 5세 이하 어린이에게 가장 치명적인 질병 3종인 말라리아·폐렴·설사에 대한 치료 시도가 크게 늘어났으며, 이로부터 모델링을 거친 결과 3,000여명의 생명을 구한 효과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통해 대중 언론매체가 어린이의 생명을 구하는 데 매우 적은 비용으로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 실험은 반경 50㎢ 내의 14개 라디오 송신국 가운데 7개를 실험군, 7개를 대조군으로 삼아 라디오 방송의 효과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방송지역과 미방송지역의 보건의료시설에서 나온 기록을 비교해 결과를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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