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7일(화)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월 7일 (화) | 2020-004호
|
|
한·아프리카재단 행사·공모 안내
- 제2기 차세대아프리카전문가(YPA) 선발 (~2020.1.27.(월)까지) [바로가기]
|
|
1. 정치·외교 - 터키, 리비아에 자국군 파병 착수 (VOA, 1.6.)
- 우간다 경찰, 야권 유력 대선주자 보비와인과 지지자들을 불법집회혐의로 구속 (AP News, 1.6.)
2. 경제·통상 - 탄자니아, 237억7000만 불 국가채무로 새해맞이 (The East African, 1.6.)
- 露 VTB 투자은행, 20억 불 비리 혐의로 모잠비크 국영기업 고소 (Reuters, 1.7.)
3. 사회·문화 - 가부장제에 도전장을 내밀며 축구선수의 꿈을 이뤄가는 수단 여성들 (AP News, 1.5.)
- 가사 노동으로 고통 받는 동아프리카 여성들 (The East African, 1.6.)
|
|
터키, 리비아에 자국군 파병 착수 (VOA, 1.6.) 6일(월) 터키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대통령은 리비아를 지원하기 위해 자국군 파병을 공식 선언했다. 4일(일) 에르도안 대통령은 리비아에 자국군 배치를 착수했으며 “터키군의 목표는 전투가 아닌 리비아의 분쟁을 끝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리비아통합정부(GNA)는 동부를 장악하고 있는 하프타르(Khalifa Haftar) 사령관의 군대에 포위된 상황이다. 지난 12월 터키는 GNA와 군사협력과 지중해 동부 주요 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확대하는 해양협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지속가능성을 놓고 터키군 리비아 파병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은 커지고 있다. 아테네대학교 정치학 아크타르(Cengiz Aktar) 교수는 국제사회와 주변 국가들의 동의 없는 독단적인 선택이라고 꼬집었으며 6일(월) 메르켈(Angela Merkel) 독일 총리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에서 리비아 문제를 논의하고 지난주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터키 정부에 주의를 당부했다.
|
|
우간다 경찰, 야권 유력 대선주자 보비와인과 지지자들을 불법집회혐의로 구속 (AP News, 1.6.) 6일(월) 우간다 경찰은 유명 야권 정치인, 가수이자 2021년 대선주자인 보비와인(Bobi Wine)과 그의 지지자들을 불법집회혐의로 구속했다. 보비와인은 이날 그의 지지자들과 우간다 수도 캄팔라(Kampala) 외각 지역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우간다 경찰은 야외집회는 불법이라며 보비와인이 법을 ‘노골적으로 무시’했다는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기소여부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해산과정에서 우간다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비와인 측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집회허가를 받았고 교통집회계획, 충분한 화장실 개수, ‘정확히 명시된 이름표’ 등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할 정보들을 모두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유 없이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최근 몇 달간 우간다 경찰은 보비와인의 콘서트와 집회가 대중들에게 위해하다는 이유로 수차례 금지시키고 있다. 한편, 보비와인은 2021년 대통령선거에서 현 무세베니(Yoweri Museveni) 우간다 대통령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으며 우간다 경찰의 통제가 심해질수록 보비와인의 선거운동이 폭력적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
탄자니아, 237억7000만 불 국가채무로 새해맞이 (The East African, 1.6.) 탄자니아는 237억7000만 불의 국가채무와 함께 새해를 맞이했다. 탄자니아 정부 당국은 작년 경제성장률을 7.1%로 예측했지만 낮은 외부자금조달과 세입감소로 부채만 늘어난 상황이다. 그러나 음팡고(Phillip Mpango) 재정경제부 장관은 부채가 우려할 정도로 많은 것이 아니라며 국민을 안심시키고 있다. 31일(화) 국가연설에서 음팡고 장관은 “국제적인 기준에서 탄자니아 국가채무는 우려될 정도는 아니다. 현재 진행 중인 부채평가에 따르면 국내외 수입을 통해 국가자금을 조달하고 채무를 상환할 수 있으며 차관을 계속 승인받을 수 있는 상태다”고 주장했다. 음팡고 장관에 따르면 탄자니아 국가채무의 대부분은 40년 전에 승인받은 것이며 새해에는 채무 상환을 포함하여 정부 운영자금을 위해 국내 자원을 증가 및 강화하여 국가경제를 번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9년 11월자로 탄자니아의 해외채무는 175억 불에 달하며 국내 채무는 65억에 이르고 있다.
|
|
露 VTB 투자은행, 20억 불 뇌물 혐의로 모잠비크 국영기업 고소 (Reuters, 1.7.) 23일(월) 러시아 VTB 투자은행은 5억3천5백만 불을 대출받은 모잠비크 당국과 모잠비크 국영기업인 모잠비크 자산관리공사(Mozambique Asset Management)를 뇌물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스캔들은 모잠비크 전 재무장관이자 게부자(Armando Guebuza) 전 대통령의 아들이 연루된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 아래 영국, 미국, 남아공과의 법정 소송에 불을 붙였으나 VTB와 관련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크레디트 스위스와 VTB는 어업, 해상보안, 조선업 개발을 위해 총 20억 불을 모잠비크에 제공했지만 사업이 실행되기는커녕 수억 불이 시중으로 사라졌다. 모잠비크 당국은 대출금 일부를 사업에 투자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2016년에 비리가 공개되자 국제통화기금(IMF)와 원조국들이 모잠비크에 지원을 끊으며 경제위기를 촉발시켰다. 한편, 뉴시(Filipe Nyusi) 모잠비크 대통령이 지난 8월에 러시아를 방문하며 지난해 러시아와 모잠비크 관계강화를 위해 힘을 쓴 만큼, 이 사건으로 두 국가의 관계에 적신호가 들어온 상태다.
|
|
가부장제에 도전장을 내밀며 축구선수의 꿈을 이뤄가는 수단 여성들 (AP News, 1.5.) 11일(수) 수단 카르툼(Khartoum) 경기장에서 여성 축구경기가 개최됐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축구경기를 넘어, 수단이 여성 참정권을 박탈하는 이슬람 샤리아(Shariah) 헌법의 논쟁의 장이 됐다. 수단 과도연립정부는 축출된 전 알바시르(Omar al-Bashir) 대통령의 유산을 정리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독재의 수단으로 사용됐던 공공질서법을 폐지했다. 하지만 극보수주의자들이 반발에 나서며 지난 10월 이슬람 유시프(Abdul Hay Yousif) 설교자는 여성이 축구를 하는 것은 종교와 도덕을 파기하는 것이라며 신도들에게 설교했다. 한편, 보수주의를 비판하는 세력은 보수주의자들이 종교를 무기화하여 여성들을 통제한다고 비판했다. 시하(SIHA)의 카리브(Hala Al Karib) 지역국장은 일부 이슬람 강경파들이 알바시르의 몰락으로 영향력을 잃게 되자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여성축구에 반대하고 있으며 여성 관련 이슈가 강경파를 달래기 위한 협상 카드로 희생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다툼 사이에서 여성 축구선수들은 그저 축구를 하고 싶을 뿐이며 이제 여자들도 남자들처럼 경기를 사람들 앞에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
|
가사 노동으로 고통 받는 동아프리카 여성들 (The East African, 1.6.) 동아프리카 지역의 여성들은 무임금 가사 및 돌봄 노동에 장시간을 투자함으로써 임금을 받는 생산적 노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기고 있다. 탄자니아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하루 평균 3.5배의 시간을 가사 및 돌봄 노동에 투자하고 있으며, 르완다 여성은 평균 3배, 우간다는 비교적 평등한 1.2배의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동아프리카 여성들에게 가중된 물리적·시간적 제약으로 여성들은 지역 내 제공되고 있는 경제적 기회에 동참하는 데 부담을 갖는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남녀 간 시간분배의 차이 및 불평등은 여성의 생산성 있는 활동 참여기회, 이동성, 자원 및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제한하고 경제적 불평등의 직접적인 요소로 이어진다고 발표했다.
|
|
kaf@mofa.or.kr 04519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21길 39사랑의열매회관 3층 한·아프리카재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