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3일(월) 아프리카 소식
2019년 12월 23일 (월) | 2019-2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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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에스와티니(舊 스와질랜드) 경찰, 야당 대표 및 반정부 정치인 체포 (Al Jazeera, 12.21.)
- 수단 정부, 알바시르 전 대통령 다르푸르 사태 범죄 혐의 조사 착수 (VOA, 12.22.)
- 나이지리아 아도케 前법무장관, 13억 달러 석유 불법거래로 금융범죄기관에 체포당해 (Reuters, 12.20.)
2. 경제·통상 - “프랑스 식민지배 잔재 종식” 서아프리카 화폐 개혁 (한국일보, 12.22.)
- 남아공 통신사 CIVH, 투자회사 렘그로와 10억 달러 채무 재조정 협상 후 광대역통신 확장 가속화 (Reuters, 12.20.)
3. 사회·문화 - 에티오피아, 이슬람 사원 방화 혐의로 용의자 5명 체포 (Reuters, 12.22.)
- 남아공 항소법원, 교육부에 5세 소년 재래식 화장실 사망사고에 손해배상청구 판결 내려 (BBC,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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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와티니(舊 스와질랜드) 경찰, 야당 대표 및 반정부 정치인 체포 (Al Jazeera, 12.21.)
20일(금) 에스와티니(舊 스와질랜드) 경찰은 본국의 야당 대표, 반정부 정치인 및 운동가들의 집을 급습하여 이들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들라미니(William Dlamini) 경찰청장은 “국가정보보안 조사를 위해 일부 개인들을 초청했다”고 인정했지만, 이들 중 그 누구도 체포되거나 구금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막한야(Mlungisi Makhanya) 인민의민주주의운동 당대표는 들루들루(Wandile Dludlu) 당사무총장이 체포됐으며, 자료와 전자기기까지 압수됐다고 말했다. 막한야는 국회의원, 전직 노동조합장, 스와질랜드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능와네(Ngwane)전국자유회의 회장들도 표적이 됐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스와질란드공산당은 국가위원장인 파쿠데즈(Dumisani Fakudze)도 현재 구금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1년 간 에스와티니에서는 음스와티(King Mswati III) 3세 국왕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불어났으며, 저임금과 생활물가 상승에 반대하는 공무원들의 시위가 경찰에 의해 강경 진압된 뒤 폭력 충돌이 번지고 있다. 지난주부터 에스와티니 4개 주요 도시에서 교사 및 근로자들의 파업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들은 음스와티 3세 국왕이 사치스러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국고를 낭비하는 반면, 150만 명의 국민들은 대부분 옥수수나 사탕수수 밭에서 생계를 꾸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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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정부, 알바시르 전 대통령 다르푸르 사태 범죄 혐의 조사 착수 (VOA, 12.22.)
22일(일) 수단 정부는 축출된 알바시르(Omar al-Bashir) 전 대통령의 다르푸르 사태 범죄 혐의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고 밝혔다. 순방을 마치고 카르툼에서 알헤버(Tagelsir al-Heber) 검사는 다르푸르 지역에서 자행된 집단학살과 전쟁범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유엔에 따르면 정부군과 소수민족 반군 간 충돌과 알바시르 전 대통령의 다르푸르 학살로 약 30만 명이 사망하고 25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과 2010년 ICC는 집단학살, 전쟁범죄, 반인도적범죄 혐의로 전범들을 대거 체포했으나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체포하지 못했다. 한편 지난 14(토) 알바시르 전 대통령은 부패혐의로 2년간 구금판결을 받았으며, 현재 1989년 쿠데타에 관한 혐의도 조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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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아도케 前법무장관, 13억 달러 석유 불법거래로 금융범죄기관에 체포당해 (Reuters, 12.20.)
19일(목) 아도케(Mohammed Adoke) 나이지리아 전 법무장관은 석유 불법거래에 연루된 혐의로 금융범죄기관에 체포됐다. 아도케 전 법무장관은 지난 달 인터폴에부터 두바이에서 체포됐으며, 그는 목요일에 나이지리아로 자진 귀국했다. 경제및금융범죄위원회(EFCC)의 조사는 2011년 말라무 석유 및 가스사(Malabu Oil and Gas)의 OPL 245로 알려진 나이지리아 해안 석유를 13억 달러치 매각한 것과 관련이 있다. 석유를 매각하며 나이지리아 정부 관계자들과 에니와로얄더치셸(Eni and Royal Dutch Shell) 고위 임원들을 포함해 여러 국가들 간 걸쳐 법적 소송을 일으켰다. “아도케 전 법무장관의 자진 귀국은 그의 혐의에 대해 해명할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EFCC 관계자는 말했다. 아도케 전 법무장관의 변호사인 오제크홈(Mike Ozekhome)은 인터폴이 아도케 전 법무장관에 대해 어떤 범죄도 밝혀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도케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나이지리아 법무장관으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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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식민지배 잔재 종식” 서아프리카 화폐 개혁 (한국일보, 12.22.)
프랑스 ‘식민지배’의 잔재 세파(CFA)프랑이 7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정치적 독립 이후에도 이어져 온 프랑스와 서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적 종속관계를 끊고 주권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 시대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21일(토)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과 와타라(Alassane Ouattara)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프랑스가 지원하는 세파프랑에 대한 개혁을 선언했다. 개혁으로 내년부터 코트디부아르와 베냉, 부르키나파소, 말리, 니제르, 세네갈, 토고 등 서아프리카 경제통화연합(UEMOA) 8개국이 세파프랑을 대신해 ‘에코(Eco)’를 쓰게 될 것이다. 에코는 유로화에 대한 고정환율은 유지되나 그간 이 지역 경제 독립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외환보유고의 50%를 프랑스 중앙은행에 예치해야 한다’는 의무조항이 없어진 점이 최대 성과이다. 와타라 대통령은 “앞으로 프랑스에 대한 금융 의존도를 낮춰 나가겠다”면서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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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통신사 CIVH, 투자회사 렘그로와 10억 달러 채무 재조정 협상 후 광대역통신 확장 가속화 (Reuters, 12.20.)
투자회사 렘그로(Remgro)의 지원을 받고 있는 남아공 통신사 지역사회투자벤처홀딩스(CIVH)가 이번 주에 렘그로와 160억 란드(약 10억 달러) 채무 재조정 협상 후 초고속 광대역통신망을 확장할 계획을 발표했다. 남아공 고급 주택가에 광섬유통신 구축은 지난 5년 간 강화되었지만 인프라 구축에 드는 높은 비용과 모바일 인터넷의 우세로 도시에만 국한돼 왔다. 그러나 유선 인터넷의 가격이 인하되고 4G 모바일 기술보다 더 빠른 인터넷을 요구하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CIVH가 광섬유통신에 더 큰 역할을 할 기회점가 찾아왔다. CIVH사의 54.4%를 점유하고 있는 70억 달러의 투자자 렘그로의 지원으로 CIVH는 지난 2년간 다크파이버아프리카(FDA)와 부마텔(Vumatel)이라는 두 주요 광섬유통신 공급업체를 인수했다. 남아공에는 광섬유통신을 가진 가구가 2017년에 8만9000여 가구에서 2018년에 28만 가구로 급증했으며,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는 시설은 93만3000여 가구로 2배 이상 늘었다. 남아공 통게청에 따르면 남아공 가정의 약 65%가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으나 10%만이 유선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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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이슬람 사원 방화 혐의로 용의자 5명 체포 (Reuters, 12.22.)
에티오피아 암하라(Amhara) 주 이르소(Getnet Yirsaw) 대변인은 지역 내 이슬람 사원 4곳을 불태운 혐의로 총 5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암하라 주 이슬람 평의회 회장은 “공격은 예상치 못한 일이며, 이슬람 교도들이 소유한 기업들도 불에 타버렸다”며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이르소 대변인은 이슬람 사원 뿐만 아니라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북쪽으로 377km 떨어진 모타(Motta) 마을에서는 교회가 방화테러의 표적이 됐으며 범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아비(Abiy Ahmed Ali) 총리는 정치경제적 개혁을 도입해 오랜 적국인 에리트레아와 평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지만 본 개혁은 인종과 종교 간 긴장을 촉발시켰다. 아비 총리는 폭력사태를 비난하며 테러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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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항소법원, 교육부에 5세 소년 재래식 화장실 사망사고에 손해배상청구 판결 내려 (BBC, 12.18.)
남아공 항소법원은 교육부가 2014년에 재래식 화장실에 빠져 익사한 5세 소년 코마페(Michael Komape)의 가족에게 1백만 랜드(약 8천만 원)의 손해배상청구 판결을 내렸다. 코마페는 남아공 북부 림포푸에 있는 말로두멜라 초등학교의 학생이었으며, 2014년 1월 20일에 교내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다가 빠져 익사했다. 코마페의 사망사고는 남아공 공립학교 내 절적한 화장실 시설부족에 대한 관심을 불렀다. 코마페 가족의 사건을 돕던 인권단체 섹션27(Section 27)은 항소법원의 판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남아공의 총 2만 5천 개 학교 중 4,500개 학교가 아직까지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작년에 다섯 살짜리 소년이 화장실에 빠져 익사하는 사건이 또 일어난 후,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남아공 대통령은 공립학교의 재래식 화장실을 2년 내에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 계획이 “생명을 구하고 우리나라 수만 명의 어린이들의 존엄성을 회복시킬 것”으로 자신했다. 한편 남아공 교육부는 코마페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전면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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