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0일(금) 아프리카 소식
2019년 12월 20일 (금) | 2019-2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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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알제리 테분 대통령, 당선 반대시위에도 취임식 거행 (VOA, 12.19.)
- 기니 콩데 대통령, 대통령 임기 제한 철폐 개헌 추진을 위한 국민투표 발표 (Reuters, 12.20.)
2. 경제·통상 - “아프리카의 뉴욕” 차드, 임대료 폭등으로 몸살 앓아 (Al Jazeera, 12.20.)
- 남아공 국영전력회사 에스콤 관계자 2명, 5천만 불 부패와 사기로 체포 (BBC, 12.20.)
3. 사회·문화 - 라이베리아인 수천 명, 美 방위비 지출승인법 통과로 영주권 및 시민권 취득 경로 열려 (Reuters, 12.19.)
- 伊, 이집트가 이태리 학생 피살사건을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 (BBC,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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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테분 대통령, 당선 반대시위에도 취임식 거행 (VOA, 12.19.)
19일(목) 테분(Abdelmadjid Tebboune) 전 총리가 알제리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테분 대통령은 임기제한을 도입하고 동시에 더 많은 젊은 층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약속했다. 테분 대통령은 첫 대통령 연설에서 시위대가 비난하고 있는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정부의 권한을 줄이겠다고 밝혔으며 대통령 연밍 제한과 더불어 헌번 개정을 발표했다. 한편 시위대는 새로 당선된 테분 대통령은 알제에서 수십 년간 지속된 엘리트 정치의 일부로 간주하고 취임을 거부했으며 새로운 정치 체제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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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 콩데 대통령, 대통령 임기 제한 철폐 개헌 추진을 위한 국민투표 발표 (Reuters, 12.20.)
19일(목) 콩데(Alpha Conde) 기니 대통령은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히며 이미 헌법초안에 서명했다고 국회와 헌법재판소에서 발표했다. 콩데 대통령은 지난 2010년에 취임하여 내년에 두 번째 임기가 만료된다. 지난 10월부터 기니에서는 개헌에 반대하는 시위가 꾸준히 열렸으며 현재까지 14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관해 야당은 콩데 대통령이 현행 2선 제한을 바꾸기 위해 헌법을 개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로운 헌법 초안에서는 콩데 대통령이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지 명시하지 않았으나, 그는 선거출마에서 배제되는 것을 거부하였다. 콩데 대통령의 당선은 지난 수십 년간의 권위주의 통치 이후 기니의 민주주의 진보방향에 대한 희망을 불러일으켰으나, 그는 취임기간 동안 시위대를 과격하게 진압했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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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뉴욕” 차드, 임대료 폭등으로 몸살 앓아 (Al Jazeera, 12.20.)
국가의 낮은 임금에도 불구하고 차드 수도 은자메나(Ndjamena)의 임대료와 생활비는 세계 주요 도시들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드는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국가 중 하나지만, 은자메나에서는 2인실 임대료가 뉴욕이나 런던과 비슷한 월 2천 불이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머서(Mercer)은 은자메나를 아프리카에서 가장 비싼 도시로 꼽았으며, 세계에서는 11위로 가장 비싼 도시로 발표했다. 차드의 최저임금은 약 100불이지만 교통비와 생활비를 포함하여 하루에 8.47불을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차드의 내륙성, 석유 의존적인 경제와 인프라 부족으로 수입된 식량, 옷, 가구에 의존하는 국가 상황이 높은 임대료와 생활비에 기여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세계은행이 발표한 연구에서 아프리카 주요수도들이 비슷한 소득 수준을 가진 타 도시들에 비해 생활비, 교통비와 임대료가 평균 20% 이상이 더 높다고 밝혔다. 이는 양질의 인프라와 주택 수요 부족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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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국영전력회사 에스콤 관계자 2명, 5천만 불 부패와 사기로 체포 (BBC, 12.20.)
남아공 국영전력회사 에스콤 전직 매니저 2명이 약 5천만 불대 부패와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남아공 검찰은 조사 결과 에스콤 전직 매니저들이 대형 발전소 두 대의 건설관련 계약을 조작했다고 밝혔다. 본 사건과 관련해 에스콤 이사 2명과 7개의 타기업들도 법정에 설 예정이다. 에스콤은 성명 발표에서 “본사는 지속적으로 법집행기관과 협력하여 부패와 부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남아공 특별수사팀은 이번 사건은 “우리나라의 부패 척결에 중요한 이정표”라고 주장했다. 에스콤은 남아공 전력 90%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 전력회사 중 하나로 남아공에서 가장 풍부한 석탄을 사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한편 에스콤은 지난 몇 년간 부실경영과 부패 스캔들로 몸살을 앓아왔으며 부정부패가 본사의 심각한 재정위기를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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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인 수천 명, 美 방위비 지출승인법 통과로 영주권 및 시민권 취득 경로 열려 (Reuters, 12.19.)
17일(화) 미국 상원에서 통과된 국방비 지출법안에 따라 미국에서 영구적인 법적지위가 없는 수천 명의 라이베리아 이민자들이 미국 영주권과 시민권을 신청할 자격이 부여됐다. 이민전문가들은 2014년부터 미국에 체류하고 있던 라이베리아인들을 보호하는 이 법안은 거의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감탄했다. 여태까지 라이베리아인들은 미국의 ‘임시보호신분(TPS)’과 ‘강제출국연기(DED)’ 아래 보호돼 왔다. 또한 올 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들의 DED 보호조치 해제를 2020년 3월로 연기하며 라이베리아인들의 미국 시민권 취득경로를 열었다. 지출승인법 아래 2014년 오마바 정부가 에볼라 사태로 TPS를 부여한 라이베리아인들에게 영주권 신청자격이 부여됐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약 4,000명의 라이베리아인들이 2014년부터 TPS 보호를 받은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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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이집트가 이태리 학생 피살사건을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 (BBC, 12.18.)
이태리 검찰은 이집트 관계자들이 본국 레제니(Giulio Regeni) 학생의 살해사건 수사를 고의로 호도하려 했다고 비난했다. 2016년 1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박사과정생인 레제니(28)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연구를 하던 도중 실종됐다. 그의 시신은 9일 후에 발견됐지만, 부검결과 레제니가 1월 25일과 사망일 사이에 “단계적”으로 고문당한 흔적을 확인했다고 이태리 수사당국은 발표했다. 또한 이태리 검찰은 이집트 관계자들이 살해사건 관련 수사를 은폐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예로 이집트 당국은 레제니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지만, 이태리 검찰은 부검을 통해 이를 거짓임을 밝혔다. 이집트 수사당국은 레제니가 구금 중에 사망했다는 비난을 부인했지만, 관계자들은 이집트 보안기관이 레제니를 감시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한편 레제니가 연구 중이었던 자유무역조합 관련 주제는 이집트 내에서 정치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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