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3일(금) 아프리카 소식
2019년 12월 13일 (금) | 2019-2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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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리비아 동부군벌(LNA) 하프타르 사령관, 트리폴리 점령 위한 '결정적 전투' 선언 (Al Jazeera, 12.13.)
- 미국, 인권활동가 납치·살해협의로 남수단 관리 5인 제재 부과 (Reuters, 12.11.)
2. 경제·통상 - 세계최대 소액 대부 NGO 시에라리온에서 과도한 이자 요구한다는 비판 받아 (The Guardian, 12.12.)
- 골드만삭스 요하네스버그 지사, 새 대표 지명 (Reuters, 12.11.)
3. 사회·문화 - 소말리아 호텔서 테러공격으로 5명 사망…알샤바브 배후 주장 (CNN, 12.11.)
- 나이지리아, 아프리카 여권 소지자에 도착비자 허용 (Al Jazeera, 12.13.)
-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법원, 시에라리온의 임신 중 학생 등교금지법 폐지 촉구 (Reuters,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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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동부군벌(LNA) 하프타르 사령관, 트리폴리 점령 위한 '결정적 전투' 선언 (Al Jazeera, 12.13.)
12일(목) 리비아 동부 군벌 자칭 리비아국민군(LNA)을 이끄는 하프타르(Khalifa Haftar) 사령관은 수도 트리폴리(Tripoli) 점령을 위한 '결정적 전투'가 임박했다고 TV방송을 통해 발표했다. LNA는 국제사회의 승인을 얻고 있는 리비아통합정부(GNA) 소재지인 트리폴리를 점령하기 위한 교전을 8개월째 지속하고 있다. 하프타르는 GNA가 "테러리스트" 조직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격에 나섰다. 한편 GNA는 같은 날 상황이 통제 하에 있다며 트리폴리 남부를 GNA측 병력들이 사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GNA와 LNA 간 교전으로 200명 이상의 민간인과 2,000명 이상의 전투원이 사망했으며 14만6,000여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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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권활동가 납치·살해협의로 남수단 관리 5인 제재 부과 (Reuters, 12.11.)
미국 재무부는 지난 2017년에 인권활동가를 살해한 혐의로 남수단 관리인 5명에게 미국 활동 제재 조치를 부과했다. 미국 재무부는 2017년 1월에 남수단 인권변호사이자 활동가인 루악(Dong Samuel Luak)과 이드리(Aggrey Idri)를 납치하고 살해한 혐의로 남수단 관리인 티온콜(Abud Stephen Thionkol), 무어웰(Malual Dhal Muorwel), 쿠아지엔(Michael Kuajien), 람(John Top Lam)과 가랑(Angelo Kuot Garang)을 지목했다. “남수단 정부가 피해자들의 행방에 대한 지식을 부인하고 있지만, 여러 출처들에 의하면 이들이 피해자들을 납치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미국 재무부의 주장에 이어 유엔전문가패널 또한 피해자들이 남수단 국가안보국에 의해 사망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재무부는 루악과 이드리를 위해 정의를 찾도록 내린 제재라며 행동을 설명하고, 제재로 인해 위 관리인들은 미국과 관련된 활동에서 배제되며 미국에 있는 자산에 접근금지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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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소액 대부 NGO 시에라리온에서 과도한 이자 요구한다는 비판 받아 (The Guardian, 12.12.)
세계최대 소액 대부 NGO인 Brac이 시에라리온에서 소액금융사업을 운영하며 과도한 이자를 요구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가디언지의 취재 결과 Brac의 소액금융프로그램은 돈을 빌리는 사람들에게 대출조건을 완전히 설명하지 않거나, 이들이 감당할 수 없을 높은 이자율을 매기는 경우가 드러났다. Brac은 세계적으로 560만 명에게 대출을 제공했으며 이 가운데 90%가량이 여성이다. 시에라리온에서는 2019년 5월 기준 500만 달러를 4만6,500명에게 빌려줬다. 그러나 시에라리온의 다른 소액금융기관들의 평균금리가 22%인 데 비해 Brac은 30%로 높은데다 소액대출을 받은 경우 그 다음주부터 상환을 시작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Brac에서 돈을 빌렸다가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에서 재원을 조달받는 나이지리아 소액금융기구 라포(Lapo) 등에게서도 돈을 빌려 대출금을 갚다 빚더미에 오른 사례도 있었다. 사례 인터뷰이는 상환에 실패하자 Brac과 Lapo가 자신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Brac은 공식적으로는 경찰과의 접촉을 부인했지만, 익명을 요구한 여러 Brac 관계자들은 상환이 한 달 밀리면 경찰을 부르는 것이 일상적이라고 말한다. 처음에는 빈곤종식의 만병통치약처럼 여겨졌던 소액금융이 이제는 빈곤을 빌미로 막대한 이윤을 창출하는 사업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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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요하네스버그 지사, 새 대표 지명 (Reuters, 12.11.)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펜킨(Jonathan Penkin)을 요하네스버그·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사의 대표로 임명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펜킨 대표는 골드만삭스 국제은행, 요하네스버그 지사 및 골드만삭스 국제지점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바스(Willem Baars)와 프렌도(Oliver Frendo)도 함께 골드만삭스 사하라 사막 이남 지사의 공동 책임자로 지명 받으며 골드만삭스가 아프리카 서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 더 많은 펀드와 투자 프로젝트를 이행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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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호텔서 테러공격으로 5명 사망…알샤바브 배후 주장 (CNN, 12.11.)
10일(화)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한 호텔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민간인 3명, 군인 2명이 숨졌다. 현장에서 소말리아 보안군이 극단주의 조직인 알샤바브(Al-Shabaab) 일원 2명을 사살했다. 알샤바브는 이번 공격을 자신들이 감행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Al-Qaeda)와 연계된 알샤바브는 소말리아 국토의 20%를 장악하고 있으며 모가디슈에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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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아프리카 여권 소지자에 도착비자 허용 (Al Jazeera, 12.13.)
나이지리아 부하리(Muhammadu Buhari) 대통령은 11일(수) 이집트에서 개최된 평화와 지속가능한발전을 위한 아스완 포럼(Aswan Forum)에서 대륙 내 자유로운 이동을 장려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아프리카 여권 소지자에 도착비자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부하리 대통령은 나이지리아의 무역관세 및 무역장벽을 낮춰 세계 최대 자유무역지대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아프리카 교통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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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법원, 시에라리온의 임신 중 학생 등교금지법 폐지 촉구 (Reuters, 12.13.)
12일(목)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고등법원이 시에라리온의 임신 중 학생 등교금지법 폐지를 촉구했다. 아프리카 대륙은 10대 임신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18개 아프리카 국가들은 임신한 여학생이 학교에 다닐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에라리온의 경우 2015년 10대 임신률이 에볼라 사태로 인한 혼란 속에서 급증하면서 해당 법안을 도입했다. 시에라리온 정부는 임신한 학생의 정규학교 등교를 허용하면 건강상의 문제 및 다른 학생들의 괴롭힘이 발생할 수 있으며, 다른 학생들에게도 임신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에라리온 교육부 생헤(David Senghe) 장관은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 고등법원의 판결을 따를 것인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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