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11 한-아프리카 이해의 장, 제2회 서울아프리카대화에 가다 [정책브리핑]
관리자 / 2019-12-11 오후 2:59:00 / 2430‘진짜’ 아프리카를 처음 만난 것은 고등학교 도서실의 책장에서였다. 치마만다 은고지 아다치에의 ‘숨통’이라는 책을 통해서. 책에는 우리나라와 크게 다를 바 없는 고민을 가지고 살아가는 아프리카인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교과서와 언론을 통해 접해온 아프리카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대학교에 들어오고서도 아프리카를 만날 기회는 많지 않았다. 외국에서 유학할 때 아프리카 친구를 만나기는 했지만, 한국에 돌아와서는 아프리카 사람을 만나보기 힘들었다. 사실 우리나라 어디서도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이나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현대 아프리카’를 만날 기회는 적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진짜 아프리카를 만날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아프리카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지난 12월 5, 6일 양일간 외교부와 한아프리카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제 2회 서울아프리카대화’가 더 플라자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개최됐다.
서울아프리카대화는 정부, 학계, 민간단체, 기업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연례 국제학술회의로, 아프리카 지역의 정치, 경제, 기후변화, 인적자원 개발 등의 이슈 및 주요국들의 대아프리카 전략을 논의하는 장이다. 올해는 작년의 성공적 개최에 힘입어 회의 기간이 2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