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2일(목) 아프리카 소식
2019년 12월 12일 (목) | 2019-2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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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알제리, 대선 보이콧 시위 벌어지는 가운데 대선 치러져 (France 24, 12.11.)
- 수단, 예멘 파병군 규모 1/3으로 줄여…1만5,000명에서 5,000명으로 (VOA, 12.11.)
- 나이지리아 언론사 “부하리 대통령, 군부독재자라 부를 것” (CNN, 12.11.)
- 보츠와나 카마 前대통령, 자신에 대한 부패 의혹 일축 (AFP, 12.11.)
2. 경제·통상 - IMF, 에티오피아에 30억 달러 차관지원 승인 앞둬 (Financial Times, 12.12.)
- 비자社-MFS Africa, 디지털 결제 분야 협력 파트너십 체결 (Financial Times, 12.11.)
3. 사회·문화 - 에티오피아 북부서 고대 제국 유적 발굴…기독교 전파흐름 파악할 실마리 돼 (CNN,12.11.)
- 니제르 군사기지에 대한 공격으로 군인 70명 이상 사망 (France 2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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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대선 보이콧 시위 벌어지는 가운데 대선 치러져 (France 24, 12.11.) 12일(목), 부테플리카(Abdelaziz Bouteflika) 전 대통령 퇴진 이후 첫 선거가 치러진다. 전날인 11일(수) 수도 알제(Algiers)에서 대선 개최에 반발하는 시위가 벌어져 경찰이 이를 강제 해산했다. 현재 대통령직은 8개월간 공석 상태로 있으나, 2월부터 벌어져 부테플리카를 물러나게 했던 반정부시위는 정치기득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로 전환돼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선에는 2명의 전직 총리를 포함해 5명의 후보가 출마하는데, 유권자들은 이들 모두가 기득권 구체제와 연결돼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현재 알제리의 실권을 잡고 있는 살라(Gaid Salah) 참모총장이 이끄는 과도정부는 이러한 비판을 완화하고자 군 역시 민주화를 향한 발걸음에 동참하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군인들도 다른 민간인들처럼 투표소에서 사복 차림으로 투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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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예멘 파병군 규모 1/3으로 줄여…1만5,000명에서 5,000명으로 (VOA, 12.11.) 9일(월) 수단 과도정부를 이끌고 있는 함독(Abdalla Hamdok) 총리는 예멘에 파병하고 있는 수단군을 5,000명으로 감축했다고 발표했다. 가장 많을 때는 1만5,000명까지도 파병돼 있었던 데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수단은 예멘 중앙정부를 지원하고 후티 반군과 교전을 벌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동맹군에 2015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알바시르(Omar al-Bashir)의 30년 통치가 끝나고 지난 8월 출범한 수단 과도정부는 수단 안팎에서 수단이 벌이고 있는 모든 전쟁을 종식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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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언론사 “부하리 대통령, 군부독재자라 부를 것” (CNN, 12.11.)
나이지리아의 독립신문인 펀치(PUNCH)는 부하리(Muhammadu Buhari) 대통령 정부의 인권침해와 민주주의 제도 무시를 이유로 들며 그를 ‘군부독재자’로 지칭할 것이라는 사설을 냈다. 펀치는 나이지리아 언론, 시민, 시민사회를 부하리 대통령 아래의 안보기구들이 공격하고 있는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펀치는 당국이 언론활동가 소워레(Omoyele Sowore)와 무슬림 성직자 자크자키(Ibrahim Zakzaky)를 석방하라는 법원 명령을 무시하고 계속 이들을 구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아데시나(Femi Adesina) 대통령 대변인은 펀치가 낸 사설이 언론 및 표현의 자유를 위한 부하리 대통령의 헌신의 증거라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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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츠와나 카마 前대통령, 자신에 대한 부패 의혹 일축 (AFP, 12.11.) 보츠와나의 카마(Ian Khama)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부패 의혹을 제기한 부패경제범죄원(DCEC)의 조사결과를 부정하고 조사관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방침임을 밝혔다. 카마 전 대통령은 1966년부터 지금까지 집권하고 있는 여당 보츠와나민주당(BDP)을 지난 5월 탈당하고 다른 정당을 지지하고 나서 보츠와나 정세를 흔들고 있다. 그는 자신이 손수 후계자로 지명했던 마시시(Mokgweetsi Masisi) 현 대통령과 의절하고 갈등을 벌이고 있다. 지난 BDP가 승리했던 지난 10월 23일 총선 직전 DCEC는 카마 전 대통령과 여러 측근들이 1,000억 풀라(80억 유로) 규모의 공공자금을 빼돌렸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DCEC에 따르면 해당 자금들은 홍콩 HSBC은행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은행들 등에 옮겨졌다. 카마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의혹이 작위적·악의적으로 조작됐다며 자신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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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에티오피아에 30억 달러 차관지원 승인 앞둬 (Financial Times, 12.12.) 국제통화기금(IMF)이 현금부족을 겪고 있으며 자유화 개혁을 추진하는 에티오피아에 대한 30억 달러 규모 차관지원 승인을 앞두고 있다. IMF는 올해 수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에 대표사무소를 열기도 했다. 작년 취임한 아비(Abiy Ahmed) 총리는 에티오피아의 엄격한 국가통제경제를 자유화해 보다 개방적인 시장지향적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혀 왔다. 여러 국가독점 분야에 대한 해외투자를 사상 최초로 개방할 방침이며, 내년에는 2개의 통신면허 경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톨리나(Eyob Tolina) 재무장관은 이번 IMF의 차관지원 추진이 아비 총리의 개혁의제에 대한 커다란 추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분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IMF는 에티오피아의 자생적 경제개혁 프로그램이 역사적인 것이라고 평가하며, 이번 지원이 에티오피아의 막대한 경제잠재력을 끌어내고 강력하고 포용적인 성장의 기초를 놓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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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社-MFS Africa, 디지털 결제 분야 협력 파트너십 체결 (Financial Times, 12.11.) 국제 신용카드사 비자가 범아프리카 모바일머니 허브인 MFS Africa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는 아프리카의 모바일머니 생태계와 국제 디지털 결제를 연결해 500억 달러에 달하는 아프리카 송금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행보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 모바일머니 이용자들이 모바일지갑을 통해 외국 온라인서비스 결제를 할 수 있게 하고, 외국에서 보낸 송금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비자와의 파트너십으로 아프리카 모바일머니 이용자들은 16개 가상카드번호를 발급받아 이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프리카 대륙 안팎에서의 송금결제는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으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MFS는 30개국 1억8,000만개 모바일지갑을 연결하는 초국경적인 디지털 결제허브다. 비자는 최근 아프리카 투자에 대한 관심을 보여 왔다. 11월 비자는 나이지리아 핀테크 기업 인터스위치(Interswitch)의 지분 20%를 2억 달러에 사들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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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북부서 고대 제국 유적 발굴…기독교 전파흐름 파악할 실마리 돼 (CNN,12.11.) 국제 고고학자 팀이 에티오피아 북부에서 에티오피아 기독교 기원을 파악할 실마리가 될 고대문명 유적인 베타 사마티(Beta Samati)를 발굴했다. 탄소연대측정 결과 기원전 750년경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해 1,400여년간 번영하다 기원후 650년경 사라진 정착지다. 이곳은 이 지역을 기원전 80년부터 기원후 825년까지 지배한 악숨(Aksum) 제국이 수도를 다른 곳으로 옮기면서 버려진 것으로 추정돼 왔다. 한편 베타 사마티에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교회 가운데 가장 오래된 축에 속하는 교회도 포함돼 있어 주목받고 있다. 탄소연대측정 결과 기원후 4세기 혹은 5세기에 세워진 교회로 여겨진다. 또한 금반지, 동전, 서판과 도자기 등이 출토돼 이 지역이 악숨 제국 시기에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로 기능했음이 밝혀졌으며, 로마와 이교도와 기독교 영향을 받은 유물들이 공존해 문화적 다양성이 있었음을 보였다. 특히 고대 에티오피아 문자로 “존경할 만한(venerable)”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금반지의 경우 조형과 양식 면에서는 로마적이고, 새겨진 소 머리 문양은 매우 아프리카적이라는 점에서 여러 전통의 상호작용과 혼합을 보여주는 가장 인상적인 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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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군사기지에 대한 공격으로 군인 70명 이상 사망 (France 24, 12.11.)
10일(화) 저녁 니제르 서부에 위치한 군사기지에 매복 공격이 벌어져 군인 최소 70여명이 사망했다. 공격주체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서아프리카 사헬(Sahel) 지역에서는 현지 및 외국군의 대응활동에도 불구하고 이슬람국가(IS)나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극단주의 민병대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 이번 공격은 지난 5월과 7월에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주(ISWAP)가 약 50명의 군인을 사망케 한 공격을 벌였던 곳과 동일한 지역에서 벌어졌다. 현재 이집트에 방문 중인 이수푸(Mahamadou Issoufou) 니제르 대통령은 이번 사태 대응을 위해 조기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 한편 프랑스는 사헬지역에 4,500명의 군인을 파병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각국에서 대두하고 있는 반프랑스 정서에 실망감을 표하며, 프랑스군 주둔 유지를 원하는지 여부를 확정짓기 위해 다음주 파리로 서아프리카 5개국 지도자들을 초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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