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1일(수) 아프리카 소식
2019년 12월 11일 (수) | 2019-2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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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에티오피아 아비 총리, 노벨평화상 시상식 참석 (CNN, 12.10.)
- 선거 앞둔 알제리에서 두 명의 전직 총리, 부패혐의 유죄 선고 (BBC, 12.10.)
- 축출된 수단 알바시르 전 대통령, 1989년 집권 쿠데타 관련 조사 개시 (Reuters, 12.10.)
2. 경제·통상 - 케냐, 철도사업 계약 재조사 나섰지만…中 운영사가 자료제공 거부 (Daily Nation, 12.10.)
- 마다가스카르, 니켈·코발트 로열티↑, 광물생산 정부지분율 20% 요구 (Reuters, 12.10.)
3. 사회·문화 - 르완다 제4회 세계 반부패의 날 행사 개최…카타르 국왕 등 참석 (africanews, 12.10.)
- 나이지리아, 죽음·파괴 야기하는 석유회사들에 대항해 행동할 때 (The Guardian,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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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아비 총리, 노벨평화상 시상식 참석 (CNN, 12.10.) 10일(화) 노벨평화상 시상식에서 상을 수여받은 아비(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는 수상소감에서 ‘아프리카의 뿔’ 지역 평화를 호소했다. 아비 총리는 테러조직들이 거점 설립을 시도하고 있으며 서구 열강들이 군사작전을 확장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뿔 지역이 ‘전장’이 되지 않는 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비 총리는 20년간 이어져온 에리트레아와의 전쟁을 종식하고 동아프리카 지역의 평화를 중개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또한 작년 취임 이후 수천 명의 정치범을 석방하고 내각 절반 가까이를 여성으로 지명하는 등 적극적인 개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불만도 있다. 에리트레아와의 평화협정 체결이 에리트레아 국민들에게 평화를 가져다준 것이 아니라 장기집권 독재자 아페웨르키(Isaias Afwerki) 대통령의 집권을 정당화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비판이 있다. 9일(월) 에리트레아인으로 여겨지는 시위대 수십 명이 노르웨이 의회 앞에서 행진하며 아비 총리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또한 노르웨이 방문 중 아비 총리는 국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빨리 귀국해야 한다는 이유로 기자회견을 거절하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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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앞둔 알제리에서 두 명의 전직 총리, 부패혐의 유죄 선고 (BBC, 12.10.) 장기집권 끝에 지난 4월 부테플리카(Abdelaziz Bouteflika) 전 대통령이 물러난 이후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던 우야히아(Ahmed Ouyahia) 전 총리와 전임자 살랄(Abdelmalek Sellal) 전 총리가 각각 15년형과 12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자동차 제조업체 특혜 스캔들에서 직권을 남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1962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이래 처음으로 재판을 받게 된 전직 총리들이다. 이번 판결은 12일(목) 대선을 불과 이틀 남겨놓고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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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출된 수단 알바시르 전 대통령, 1989년 집권 쿠데타 관련 조사 개시 (Reuters, 12.10.) 30년 장기집권 끝에 반정부시위로 지난 4월 축출된 알바시르(Omar al-Bashir) 수단 전 대통령. 알바시르 대통령은 10일(화) 그의 집권 계기가 된 1989년 쿠데타에 대한 조사를 위해 조사위원회에 소환됐다. 그는 이미 반정부시위대 살해 선동 및 개입 혐의로 5월 기소됐다. 또한 외환 불법소유와 부패 혐의 등으로도 기소됐으며 해당 혐의에 대한 판결은 오는 14일(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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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철도사업 계약 재조사 나섰지만…中 운영사가 자료제공 거부 (Daily Nation, 12.10.) 케냐 표준궤간철도(SGR) 운영사인 중국도로교량공사(CRBC)와 케냐 정부 간 계약에 대한 조사팀이 꾸려졌으나 CRBC는 “민감하고 사적인” 내용이라는 이유로 해당 계약에 담긴 비밀조항들의 제출을 거부했다. 계약 내용이 케냐의 이익과 자산을 제대로 보호하고 있는지를 재검토하기 위해 꾸려진 조사팀에는 대통령실 산하 정책이행기구, 검찰청, 케냐철도(KR), 교통부, 재무부 및 CRBC 관계자들이 구성원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여러 예비회의 끝에 논의가 중단됐다. 한편 CRBC는 케냐로부터 철도운영비를 받지 못하고 있어 운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입장이다. 11월 1일 기준 CRBC는 476억 케냐실링을 청구했으나 케냐철도는 430억 실링을 승인하고 현재까지 73억 실링만을 납부한 상황이다. 한편 케냐에서는 케냐가 비용 납부에 실패하면 중국이 몸바사(Mombasa)항을 압류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확산돼 지난해 12월 케냐타(Uhuru Kenyatta) 케냐 대통령이 SGR 계약서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한 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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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 니켈·코발트 로열티↑, 광물생산 정부지분율 20% 요구 (Reuters, 12.10.) 마다가스카르 광물부는 자국 니켈과 코발트 채굴에 대한 로열티를 현행 2%에서 4%로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개정 광업법안을 10일(화) 공개했다. 해당 광업법안에는 또한 상업성 있는 광업생산 모두에 대해 정부가 지분을 최소 20% 이상 보유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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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제4회 세계 반부패의 날 행사 개최…카타르 국왕 등 참석 (africanews, 12.10.) 르완다에서 제4회 세계 반부패의 날 행사가 열린 가운데 카타르 에미르(국왕)인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가 참석했다. 알타니 국왕은 카가메(Paul Kagame) 르완다 대통령과 게인고브(Hage Geingob) 나미비아 대통령, 마하마트(Moussa Faki Mahamat)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 등과 함께 반부패 조형물 공개행사에 참석했다. 르완다와 카타르 간 관계는 지난 몇 년간 증진일로였다. 한편 카타르 국왕의 방문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걸프협력위원회가 개최되는 시점에 이뤄졌으며, 그가 걸프협력위원회에 참석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이집트는 2017년 카타르와의 외교관계와 무역관계를 단절한 바 있다. 이들은 카타르가 이란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들을 지원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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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죽음·파괴 야기하는 석유회사들에 대항해 행동할 때 (The Guardian, 12.10.) (존 센타무 요크 대주교 기고) 인권은 안전하고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 없이는 향유될 수 없다는 점이 널리 인정되고 있다. 그러나 석유기업들은 나이지리아 니제르델타(Niger Delta)의 석유자원을 채굴하며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 이것이 바옐사주 석유환경위원회(BSOEC)*가 벌인 조사의 결론이다. 동료 위원들과 이 지역을 수차례 방문했을 때 바옐사주 사람들과 환경에 만성적인 손상이 가해지고 있음을 직접 접했다. 대규모 기름유출이 땅과 물은 물론 대기까지 오염시키고 있다. 지난 50년간 1,000만 갤런의 석유가 유출된 것으로 여겨진다. 나이지리아 남부의 바옐사(Bayelsa)주는 나이지리아 석유의 1/3을 생산하고 있지만 주 인구 200만 명은 나이지리아 내에서도 가장 가난한 축에 속한다. 오염으로 인해 한 해 1만6,000명의 신생아가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상황은 매일 악화되고 있다. BSOEC는 11월 임시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최종보고서는 내년 발간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법제, 정책, 규제 프레임워크 변화를 위한 권고사항이 담길 예정이다. * 존 센타무 대주교는 BSOEC 의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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