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일(월) 아프리카 소식
2019년 12월 2일 (월) | 2019-226호
|
|
한·아프리카재단 행사·공모 안내
- 제2회 서울아프리카대화(SDA) (2019.12.5.(목)-6.(금) 09:30-17:00) [바로가기]
- 제2회 한-아프리카 청년포럼 (2019.12.4.(수) 09:30-16:00) [바로가기]
|
|
1. 정치·외교 - 나미비아 게인곱 현 대통령, 56.3% 득표해 재선…여당 총선 성적은 부진 (DW, 11.30.)
- 수단, 알바시르 전 정권 기반 해체할 새로운 법률 도입 (VOA, 11.29.)
- 에티오피아 총리 핵심 측근인 렘마 국방장관, 연립여당 합당 공개반대 (africanews, 11.29.)
- 영연방·아프리카연합·불어권국제기구, 카메룬 방문해 평화·단결 요청 (VOA, 11.30.)
2. 경제·통상 - 아프리카, 5G 통신 시대 맞이할 준비 됐나 (DW, 11.29.)
- AfDB, 나이지리아 송전부문 프로젝트에 2.1억 달러 대출 승인 (Reuters, 11.30.)
3. 사회·문화 - 앙골라에서 퍼지기 시작한 스탠드업 코미디 열풍 (The Guardian, 12.1.)
- 짐바브웨 정부, 의사 파업 중 중국·쿠바 의료진 받아들인 사실 인정 (NewZimbabwe, 11.30.)
- 튀니지 남부서 ‘아랍의 봄’ 촉발 분신 상기시키는 분신자살 사건 벌어져 (Reuters, 12.1.)
|
|
나미비아 게인곱 현 대통령, 56.3% 득표해 재선…여당 총선 성적은 부진 (DW, 11.30.) 게인곱(Hage Geingob) 나미비아 대통령이 대선에서 56.3%의 득표율로 결선투표 없이 재선에 성공했다. 다만 이번 승리는 2014년 대선에서 획득했던 87%의 지지표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이며, 총선에서 여당 남서아프리카인민기구(SWAPO)는 사상 처음으로 3분의 2 다수 의석 지위를 잃었다. 한편 다른 대선후보들 및 야당들은 투표에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SWAPO 소속이지만 독립 대선후보로 출마했던 이툴라(Panduleni Itula)는 대통령과 선거위원회(ECN)에 보낸 서한에서 “잠재적 정치적 위기”를 피하기 위한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대선에서 29.4%를 득표해 2위를 기록했다. SWAPO는 1990년 나미비아 독립 이래 지금까지 여당으로 집권하고 있다.
|
|
수단, 알바시르 전 정권 기반 해체할 새로운 법률 도입 (VOA, 11.29.) 수단에서 장기집권 끝에 축출된 알바시르(Omar al-Bashir) 전 정권의 기반을 해체할 법률이 도입됐다. 동법은 알바시르의 정당인 국민의회당(NCP)과 전 정권 관계자들의 정치활동을 10년간 금지함과 더불어 NCP를 해산하고 그 자산을 압류해 재무부와 전략기획부로 옮기는 것을 골자로 한다. 수단 국민들은 이번 조치를 크게 환영하며 거리를 행진했다. 또한 이번 법은 알바시르 정권이 내렸던 공공질서 명령을 폐지했다. 공공질서 명령은 주로 여성 복장과 행동에 대한 규제를 내용으로 담고 있었다.
|
|
에티오피아 총리 핵심 측근인 렘마 국방장관, 연립여당 합당 공개반대 (africanews, 11.29.) 에티오피아 아비(Abiy Ahmed) 총리의 핵심 측근인 렘마(Lemma Megerssa) 국방장관이 총리의 연립여당 에티오피아인민해방민주전선(EPRDF) 산하정당들의 단일정당으로의 합당계획을 반대하고 나섰다. 그는 아비 총리와 같은 오로모(Oromo)족 출신으로, 오로미아(Oromia) 주지사직을 사임함으로써 아비 총리가 주지사직을 넘겨받고 나아가 총리직에 오를 수 있도록 도운 인물이다. EPRDF 구성정당인 오로모민주당(ODP) 소속인 그는, 오로모족 사람들은 자신들을 대변할 역할을 ODP에 부여했지 전국 단일정당에 부여하지 않았다며 합당계획을 비판했다. 그는 ODP 내부인사로서는 처음으로 아비 총리의 계획을 공개 비판하고 나선 인물이 됐다. 한편 EPRDF를 구성했던 4대 주요정당 가운데 ODP와 암하라민주당(ADP)은 단일정당이 될 ‘번영당(Prosperity Party)’ 합당에 이미 서명했으나, 남부에티오피아인민민주운동(SEPDM)의 합당절차는 아직 진행 중이며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은 불참을 선언했다.
|
|
영연방·아프리카연합·불어권국제기구, 카메룬 방문해 평화·단결 요청 (VOA, 11.30.) 영연방과 아프리카연합(AU) 및 프랑스어권국제기구(OIF) 대표단이 카메룬 공식방문을 마무리지었다. 이들은 현재 영어권 분리주의 독립운동을 겪고 있는 카메룬에 지난 국민대화 권고사항 이행 등을 통해 안보와 정의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카메룬 정부는 ‘대국민대화(Grand National Dialogue)’를 개최해 여러 권고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 여기에는 소수 영어권 주에 대한 특별지위 부여, 영어와 프랑스어에 대한 동등한 지위를 부여한 헌법조항의 실질적 시행, 지방분권 강화 등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카메룬 국내에서는 정부가 이들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으며, 분리주의자들은 대화 결과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유일한 해결책은 카메룬 내 영어권과 프랑스어권 지역의 분리밖에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있다.
|
|
아프리카, 5G 통신 시대 맞이할 준비 됐나 (DW, 11.29.)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통신사 MTN이 나이지리아에서 5G 네트워크 테스트를 시작한 가운데, 5G 통신망이 원격수술과 가상현실 교육 등의 막대한 변화를 가져와 아프리카의 도약을 이끌어 나가리라는 장밋빛 전망이 널리 퍼지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일부 도시에서 2020년부터 5G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봉에서도 5G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레소토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이미 작은 규모나마 5G 통신망 서비스가 시작됐다. 5G 통신기술이 아프리카의 삶을 극적으로 바꿀 수 있으리라는 희망도 나오지만, 기술 성격이 대륙의 현 실정에 알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5G 통신망이 요구하는 주파수 대역이 기존 통신기술에 비해 높은 탓에 전파가 멀리까지 닿지 못해, 더 많은 통신탑 설치가 필요하다. 게다가 현재 제공되고 있는 4G 통신 서비스조차도 높은 가격 탓에 평균적인 소비자들이 잘 이용하지 못하고 있어 공급과잉이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국제 통신업계 협회 GSMA는 아프리카에 대규모 5G망 설치가 늦어지는 것이 오히려 시행착오를 줄이고 5G 기술의 성숙 및 비용하락을 기다릴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는 연구를 내놓기도 했다.
|
|
AfDB, 나이지리아 송전부문 프로젝트에 2.1억 달러 대출 승인 (Reuters, 11.30.) 29일(금)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이 나이지리아의 열악한 송배전 부문을 개선하기 위한 2억1,000만 달러 규모의 대출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자금은 나이지리아송전회사(TCN)의 330KV급 송전망과 변전소 건설에 쓰인다. 나이지리아는 2013년 대부분의 전력부문을 민영화했지만 TCN이 운영하는 전력망이 독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내 발전소 대부분은 가스화력발전소다. 전력공급이 불안해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총 발전용량은 7,000MW지만 현재 4,000MW만을 생산하고 있으며, 총용량을 발전할 경우 송전망이 열악해 이를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전력요금 계량기 보급이 미미해 요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고 있어 막대한 부채를 지고 있다.
|
|
앙골라에서 퍼지기 시작한 스탠드업 코미디 열풍 (The Guardian, 12.1.) 인구 3,000만의 앙골라는 오랜 내전과 유가 급변으로 인한 혼돈과 부패, 폭력을 딛고 위태롭게나마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38년간 집권한 두스산투스(Jose Eduardo dos Santos)가 물러나고 2017년 로렌수(Joao Lourenco)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사회 분위기가 차츰 나아지고 있다. 사람들은 1,000콴자(암시장에서 1.28파운드, 공식환율로는 1.55파운드)의 입장료를 들고 저녁 무렵 삼삼오오 교회를 찾는다. 기도가 아니라 코미디를 보기 위해서다. 최근 유명세를 얻은 코미디언 코스타(Tiago Costa)는 “2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농담을 하면 예민하게 반응했지만 이제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늘었다”며 “이제 대통령이 못생겼다는 말을 할 수 있고 모든 사람들이 웃는다”고 말했다. 집권여당 앙골라인민해방운동(MPLA)과 더불어, 1975년 포르투갈로부터의 독립 이후 벌어져 2002년 끝난 내전조차도 코미디의 소재가 되고 있다. 오래 전 내전의 기억이 차츰 희미해져 가는 탓이다. 내전으로 피폐해진 앙골라에서는 소수 엘리트만이 유가급등으로 인한 경제적 과실을 향유하면서 양극화가 극심하다. 코스타는 “앙골라에서의 삶은 달콤하지만 약간 맵기도 한 좋은 바비큐 소스와 같다”면서도, “코미디언들은 웃음을 줘야할 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도 가져야 한다. 극심한 실업률, 하늘을 찌르는 생활물가 문제가 있다. 코미디언들은 조크를 통해 우리가 우리나라에서 해온, 하고 있는, 또 바라건대는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성찰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
짐바브웨 정부, 의사 파업 중 중국·쿠바 의료진 받아들인 사실 인정 (NewZimbabwe, 11.30.) 짐바브웨 의사들이 노동조건 개선과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다 기소된 가운데, 27일(수) 모요(Obadiah Moyo) 보건부 장관은 의회 질의응답 세션에서 짐바브웨 정부가 중국과 쿠바로부터 의사들을 고용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다만 이것이 정부간 협정에 따른 통상적인 절차일 뿐 의료진 파업과는 별개라고 밝혔다. 짐바브웨 의료진은 치솟는 물가에 생계가 어렵다며 임금의 미국 달러화 연동 등을 요구하며 9월3일부터 파업을 개시했으며 현재 500명 이상의 파업 의료진이 기소된 상태다. 한편 모요 장관은 의사들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했음에도 죽어가는 환자들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
|
튀니지 남부서 ‘아랍의 봄’ 촉발 분신 상기시키는 분신자살 사건 벌어져 (Reuters, 12.1.) 28일(금) 튀니지 젤마(Jelma)에서 임시직에 종사하던 25세 남성 하블라니(Abdelwahed Hablani)가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인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다음날인 29일(토) 시위가 벌어져 도로를 막고 타이어를 불태우자 경찰이 최루가스를 동원해 해산에 나섰다. 일련의 사건은 2010년 12월 이래 ‘아랍의 봄’ 사태를 촉발했던 부아지지(Mohammed Bouazizi)의 분신 사건을 연상케 한다. 젤마는 부아지지의 고향인 시디부지드(Sidi Bouzid)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이들 지역은 빈곤율이 매우 높다. 부아지지의 분신 이후 경제난에 직면한 여러 튀니지 청년들이 그를 따라 분신하는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튀니지는 아랍의 봄 국면 이후 민주화를 쟁취, 지난 9월과 10월 대선과 총선이 자유선거로 진행됐으나 경제난은 여전해 국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
|
kaf@mofa.or.kr 04519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21길 39사랑의열매회관 3층 한·아프리카재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