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6일(월) 아프리카 소식
2018년 7월 16일 (월) | 1807-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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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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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유엔 안보리, 남수단에 무기수출 금지 결의안 채택 (AP, 7.14.)
- 트럼프 美 대통령, 아프리카 내 분쟁을 종결하겠다고 선언 (BBC, 7.12.)
- 부르키나파소, 대만과의 단교 이후 중국대사관 개설 (RFI, 7.12.)
2. 경제·통상
- 중국의 인프라 투자전략 변동으로 위험에 직면한 아프리카 파트너들 (VOA, 7.13.)
- 나이지리아 부하리 대통령, 아프리카범자유무역지대 협정에 서명 예정 (VOA, 7.11.)
- 기후변화로 위협받는 코트디부아르의 경제성장 (RFI, 7.13.)
3. 사회·문화
- 와칼리우드: 우간다의 액션 영화 스튜디오 (The Guardian, 7.13.)
- 정신적·신경적 후유증에 시달리는 에볼라 생존자들 (Reuters, 7.12.)
- 케냐 고등법원, ‘안전한 임신중절’에 관한 재판 진행 중 (Reuters, 7.13.)
- 카이로 국제공항 근처 화학공장 폭발로 12명 부상 (Reuters,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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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남수단에 무기수출 금지 결의안 채택 (AP, 7.14.)
13일(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는 미국이 발의한 남수단에 무기 수출을 금지하는 결의안을 가까스로 채택했다. 무기금수 결의안은 2016년 12월에도 안보리에 상정되었지만 찬성 7, 기권 8로 부결된 바 있다. 미국이 발의한 이번 남수단 무기금수안은 15개 안보리 이사국 가운데 9개국이 찬성해 가결됐다. 중국·러시아를 비롯해 에티오피아·볼리비아·적도기니·카자흐스탄 등 6개국은 기권했다. 헤일리(Nikki Haley)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무기 금수가 민간인을 지키고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알레무(Tekeda Alemu) 유엔주재 에티오피아 대사는 이번 결정이 최근 남수단에서 진행되고 있는 평화협상 과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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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대통령, 아프리카 내 분쟁을 종결하겠다고 선언 (BBC, 7.12.)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이틀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의를 마친 뒤 아프리카 대륙의 ‘잔인하고 폭력적인(vicious and violent)’ 충돌을 종결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리카의 평화, 그리고 세계 평화가 나의 제일 목표이며 이를 이루기 위해 대규모 군대를 건설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사하라 사막 지역에서의 반테러 작전 수행을 위해 아프리카에서 적극적으로 군사작전 및 아프리카 군인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아프리카 대륙에 7천명의 군인과 34개 이상의 기지(bases) 및 경유기지(staging posts)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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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 대만과의 단교 이후 중국대사관 개설 (RFI, 7.12.)
부르키나파소가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재개한 지 한 달여가 지난 시점인 지난 12일,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Ouagadougou)에 중국 대사관이 개소했다. 중국 측 보건·농업·직업교육·에너지·인프라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미 와가두구에 상주해 근무 중인 데 더해 정식으로 대사관이 개설된 것이다. 부르키나파소 정부는 중국과의 교류협력 증진을 통해 에너지·인프라시설·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의 저발전을 극복하고 경제여건을 개선하려 한다. 지난 5월 카보레(Roch Kabore) 대통령은 대만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현재 아프리카 대륙에서 대만과 외교관계를 유지하는 나라는 에스와티니(舊 스와질랜드)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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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프라 투자전략 변동으로 위험에 직면한 아프리카 파트너들 (VOA, 7.13.)
중국은 60년대 이래 아프리카 전역에 철도, 교량, 댐, 도로, 발전소 등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기존에는 서아프리카 자원부국 위주로 투자를 해왔으나, 최근 동아프리카의 신흥경제권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있다. 그러면서 채광권 확보 등을 대가로 한 무이자 차관보다는 수출입은행을 통한 상업 차관의 비중을 높였다. 막대한 규모의 중국발 인프라 투자를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이 단기적으로는 기술이전·일자리 창출·상품과 인력의 원활한 이동 등 이익을 얻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2017년 5월 개통한 케냐의 나이로비-몸바사 철도망의 경우 표준궤간으로 개설됐으나, 2013년 세계은행의 동아프리카공동체(EAC)* 지역 철도궤간 경제성 연구에서 표준궤간은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미 있었다. 케냐는 향후 수십년간 철도비용으로 40억불 가량을 부담해야 한다. 이외에도 성급한 개통일정으로 인해 초기 운영상의 문제도 불거졌으며, 사업 대상지의 환경문제 및 거주자 이주 문제 등이 사전에 충분히 검토되지 않고 진행됐다는 문제 역시 지적된다.
* East African Community. 1967년 케냐·탄자니아·우간다의 지역경제공동체로 창설됐으나 77년 해체된 후, 2000년 7월 7일 재창설. 탄자니아 아루샤에 본부가 있으며, 안정·번영·경쟁력을 갖춘 통합된 동아프리카 건설을 목표로 한다. 현재 회원국은 남수단, 르완다, 부룬디, 우간다, 케냐, 탄자니아의 6개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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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부하리 대통령, 아프리카범자유무역지대 협정에 서명 예정 (VOA, 7.11.)
11일(수) 나이지리아 부하리(Muhammadu Buhari) 대통령이 3조불 규모의 시장을 창출할 아프리카범자유무역지대(AfCFTA, African Continental Free Trade Area)* 협정에 곧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아프리카 양대 최대 경제권을 이루고 있는 나이지리아는 자국 산업과 사업체 보호를 이유로 AfCFTA 가입을 거부해온 바 있다. 부하리 대통령은 남아공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대통령의 나이지리아 방문 기간 중의 기자회견에서 “국내 고용·상품·서비스 보호를 위해 협정 참여에 신중을 기해야 했다”면서 문제가 없음이 밝혀졌으니 조만간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학자들은 아프리카 대륙의 지속되는 가난과 약한 제조업 기반의 원인으로 낮은 역내 무역 수준을 지목한다.
* 2018년 3월 22일 르완다에서 개최된 제10차 아프리카연합(AU) 총회에서 아프리카 44개국의 서명을 통해 발족하였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수의 국가가 참가하는 자유무역협정이다. 22개국 이상의 비준으로 발효될 예정이다. 올해 초 1단계로 상품·서비스 무역 관련 문제가 논의됐으며, 올해 말 2단계로 투자·경쟁·지식재산권 관련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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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위협받는 코트디부아르의 경제성장 (RFI, 7.13.)
세계은행은 지난 5일(목) 발표한 ‘희망찬 내일을 위해: 코트디부아르와 기후변화’* 보고서를 통해 코트디부아르가 기후변화에 대한 복원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의 분석에 의하면 코트디부아르의 경제전망은 긍정적으로 향후 약 7%가량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지만, 기후변화가 이러한 경제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트디부아르는 현재 기후변화 위기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 평가받는다. 최근 코트디부아르의 경제수도인 아비장(Abidjan)을 강타한 대규모 홍수 사태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보고서는 특히 코트디부아르의 카카오산업에 집중한다. 카카오산업은 코트디부아르 수출의 1/3을 차지하며 인구의 1/5인 500만명 가량이 직접적으로 종사하는 부문이다. 카카오 재배는 기후변화에 취약하며 삼림을 파괴한다. 코트디부아르의 성장은 부분적으로 이러한 ‘자연자본(natural capital)’**의 활용에 의존해 왔는데, 이는 1990-2014년 사이 26%가량 감소했다. 이번 보고서는 또한 코트디부아르 해안의 2/3이상이 영향을 받고 있는 해안침식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코트디부아르 경제활동의 약 80%가 해안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치명적이다.
* So Tomorrow Never Dies: Cote d’Ivoire and Climate Change / Pour que demain ne meure jamais : la Cote d'Ivoire face au changement climatique (불어판만 존재)
** 자연자본(natural capital)이란 생태계, 즉 생물다양성, 숲, 습지, 농지 등과 같은 자연환경이 GDP 계산에 포함되지 않음으로써 쉽게 간과되고 있다는 문제의식 하에, 이들을 계산해 국가계정에 속한 부(wealth)로 산입함으로써 보다 나은 정책결정을 뒷받침하려는 개념이다. 세계은행은 ‘부 계정과 생태계 서비스 가치 평가(WAVES, Wealth Accounting and the Valuation of Ecosystem Services)’ 파트너십을 통해 이를 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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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칼리우드: 우간다의 액션 영화 스튜디오 (The Guardian, 7.13.)
우간다 수도 캄팔라(Kampala) 인근의 슬럼 지역 와칼리가(Wakaliga)에서는 액션 영화 촬영이 한창이다. 2010년 아이작 나브와나(Isaac Nabwana) 감독이 휴대전화로 촬영해 유투브에 올린 40초 분량 예고편이 입소문을 탄 것이 계기였다. 영화 업계에 종사하던 미국인 앨런 호프매니스(Alan hofmanis)가 이 ‘우간다 최초 액션 영화’의 예고편을 보고 뉴욕 맨해튼에서의 생활을 청산하고 와칼리가로 와, 나브와나와 함께 라몬 필름 스튜디오(Ramon Film Studio)를 창설했다. 일명 ‘와칼리우드’의 탄생이다. 와칼리우드에서는 지금까지 40편 이상의 영화가 제작됐다. 제작진은 연기, 스턴트, 소도구 및 의상 제작, 기술적 문제 및 무대 운영까지 모든 역할을 수행하며, 우간다의 역사적 기억과 이소룡의 영향이 섞인 특색 있는 액션 영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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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신경적 후유증에 시달리는 에볼라 생존자들 (Reuters, 7.12.)
리버풀 대학과 런던 킹스칼리지 대학의 공동연구 결과, 2014-2016 서아프리카 에볼라 사태* 생존자들이 여전히 우울증·편두통·신경통·뇌졸중 등 심각한 정신적·신경적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라리온 출신 생존자 300명 가량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에볼라 생존자들이 ‘에볼라 후유증(PES, Post-Ebola Syndrome)’에 시달릴 있음을 밝혔고, 이에 대한 보다 심도 깊은 연구 및 관련 분야 전문인력 확충이 필요함을 드러냈다. * 서아프리카 에볼라 사태는 2014년에서 2016년까지 2년간 서아프리카지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행한 사태를 가리킨다.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를 중심으로 약 28,000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1,300명 이상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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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고등법원, ‘안전한 임신중절’에 관한 재판 진행 중 (Reuters, 7.13.)
케냐 고등법원은 불법 임신중절 시술로 사망한 10대 여성에 대한 책임을 정부에게 지울 수 있는지 여부를 심리하고 있다. 활동가들은 이 사건을 계기로 수천 명의 동아프리카지역 여성들에게 보다 안전한 임신중절 환경이 제공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피해자는 15세였던 2014년 강간을 당해 임신했으며, 불법 임신중절 수술로 얻은 후유증으로 지난달 사망했다. 2015년 유가족과 여성변호사연맹(Federation of Women Lawyers)은 케냐 당국이 피해자에게 적절한 사후치료를 제공하지 못했다는 청원을 제출했으며 정부에 안전한 임신중절 접근을 위한 조치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케냐 2010년 개정헌법은 여성의 생명이 위험에 처한 경우 임신중절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완화됐으나, 기독교 조직들의 강력한 반발 뒤 유명무실해진 상태다. 보건부는 2010년 안전한 임신중절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철회했고, 보건부문 인력에 대한 임신중절 시술 훈련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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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 국제공항 근처 화학공장 폭발로 12명 부상 (Reuters, 7.13.)
지난 12일(목) 이집트 카이로(Cairo) 국제공항 근처 헬리오폴리스(Heliopolis·이집트 북부 도시) 화학단지 내 공장에서 일어난 폭발로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집트 군 대변인 알리파이(Tamer al-Rifai) 대령은 화학산업지대 석유화학제품 창고에서 고온으로 인해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하며, 민방위대가 투입돼 화재를 진압 중이라고 밝혔다. 알리파이 대변인은 공장 소유주를 밝히지 않았으나, 해당 공장은 군에 속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니스 알 마스리(Younis al-Masri) 민간 항공부 장관은 다행히 카이로 국제공항의 항공 교통은 이번 폭발로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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