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23일(화) 아프리카 소식
2018년 10월 23일 (화) | 1810-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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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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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카메룬 비야 대통령 연임 성공 (The Guardian, 10.22.)
- 유엔인권최고대표, ‘남수단자유반군’에 납치된 민간인 석방 촉구 (VOA, 10.20.)
2. 경제·통상 - 이집트, 탄자니아에 수력발전댐 건설 예정 (Egypt Today, 10.21.)
- 터키 기업 Summa, 내년 상반기 하르툼 신국제공항 건설 착공 발표 (GCR, 10.22)
- 오딩가 신임 AU인프라개발고위대표, 아프리카 고속철 사업 속도낼 것 (Capital News, 10.22.)
3. 사회·문화 - 반정부 세리모니로 망명했던 에티오피아 마라토너 귀국 성사 (VOA, 10.21.)
- 케냐 몸바사 당국, 밀반입된 비닐봉투 1.7톤 압수 (All Africa,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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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비야 대통령 연임 성공 (The Guardian, 10.22.)
36년째 집권 중인 비야(Paul Biya) 현 카메룬 대통령이 7일(일) 치러진 대선에서 득표율 71.28%로 연임에 성공했다. 승리를 예상했던 캄토(Maurice Kamto) 야당 후보는 자신의 득표결과(14%)를 확인한 뒤 결과발표식 참석을 거부했다. 투표율은 이전 대선에 비해 현저히 낮은 54%로, 영어권 지역*에서는 10%에 그쳤다. 카메룬 헌법위원회 위원장은 투표가 공정하고 자유롭고 투명하게 치러졌다고 평가했지만 유권자에 대한 협박과 부정투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대선일 이래 수도 야운데(Yaounde)와 경제 중심지 두알라(Douala)에는 비야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활동가들을 저지하기 위해 경찰과 헌병대가 배치돼 있다. 최근 수주간 군·경이 두 도시의 영어사용자 거주 지역에 반군이 숨어있다며 수차례 급습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 카메룬은 과거 독일의 식민지였으나 제1차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패전하자, 프랑스와 영국에 의해 분할 점령됐다. 프랑스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직후 두 지역이 통합해 한 나라를 이뤘다. 10개 주 가운데 8개는 불어권, 2개는 영어권이다. 불어와 영어 모두 공용어로 지정돼 있으나 다수 언어인 불어가 우세하다. 2016년 영어권 법률가·학생·교사들이 언어 차별 정책에 반대해 벌인 시위가 폭력적으로 진압되면서 분리독립운동으로 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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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권최고대표, ‘남수단자유반군’에 납치된 민간인 석방 촉구 (VOA, 10.20.)
유엔 인권최고대표 바첼레트(Michelle Bachelet)는 남수단 전직 부통령 마차르(Riek Machar)가 이끄는 남수단자유반군(SPLA-IO, Sudan People’s Liberation Army In-Opposition)에 대해, 이들이 4월-8월 사이 웨스턴에콰토리아(Western Equatoria)주에서 납치한 민간인 900여명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들이 석방되지 않는다면 최근 재개된 남수단 평화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남수단임무단(UNMISS)과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공동 발간한 보고서는 남수단자유반군이 최소 28개 마을과 국내실향민 정착지, 난민 캠프에 가한 공격 내용을 담고 있으며, 살인·납치·성폭력·성노예·강제징집·재산파괴 등 광범위한 인권침해 사례를 기록했다. UNMISS는 전쟁범죄에 준하는 폭력을 저지른 무장세력 지도자 3인의 신원을 파악했으며, 남수단 정부군(남수단 인민해방군, SPLA, Sudan People's Liberation Army) 역시 심각한 인권침해를 저지른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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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탄자니아에 수력발전댐 건설 예정 (Egypt Today, 10.21.)
마구풀리(John Magufuli) 탄자니아 대통령이 21일(일) 이집트 건설사 Arab Contractors가 수주한 ‘Stigler’s Gorge’ 수력발전댐 착공식에 엘시시(Abdel Fattah al-Sisi) 이집트 대통령을 초청했다. 양국 정상 간 통화에서 엘시시 대통령은 이 댐이 아프리카 국가 간 협력의 대표적 사례로서 양국은 물론 아프리카 대륙의 자랑이라며 기대를 표했고, 마구풀리 대통령도 양국의 경제협력과 무역교류, 탄자니아에 대한 이집트의 투자에 대한 호평으로 화답했다. Stigler’s Gorge 댐은 루피지(Rufiji) 강 유역에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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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기업 Summa, 내년 상반기 하르툼 신국제공항 건설 착공 발표 (GCR, 10.22)
터키 기업 Summa는 내년 상반기에 수단 수도 하르툼(Khartoum) 신국제공항을 착공할 예정이다. Summa는 올해 4월 수단 정부와 BOT* 방식으로 총 12억불 상당의 신공항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3단계에 걸쳐 공항이 완공되면 1,200만 명의 여행자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과 폭 4km의 활주로 두 개를 갖출 예정이다. Summa 측은 신공항이 하르툼의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주요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한 카이로(Cairo) 공항과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 공항과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수단 경제는 지난 20년간 크게 성장했다. 2000년 360불이었던 수단의 1인당 국내총생산은 지난 해 2,900불을 기록해 이집트를 추월했다.
* BOT(Build-Operate-Transfer): 프로젝트 시행사가 자금을 조달해 시설·설비를 완공한 후, 일정 기간 해당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수익을 얻고, 기간이 종료되면 발주자에게 양도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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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딩가 신임 AU인프라개발고위대표, 아프리카 고속철 사업 속도낼 것 (Capital News, 10.22.)
아프리카연합 집행위원회(AUC, African Union Commission)가 20일(토) 오딩가(Raila Odinga) 전 케냐 총리를 AU 인프라개발고위대표로 임명, AU 아젠다 2063*의 첫 10개년 시행계획 플래그십 프로젝트인 ‘아프리카 대륙 고속철도’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AUC는 아프리카 대륙 고속철도 사업을 위한 첫 걸음으로 2016년 10월 중국과 5개년 행동계획에 서명한 바 있다. 현재 아프리카에서 최신시설을 갖춘 철도 기반시설은 759km 연장의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지부티(Djibouti) 구간과 472km 연장의 케냐 나이로비(Nairobi)-몸바사(Mombasa) 구간뿐이다. 나이로비-몸바사 구간은 키수무(Kisumu)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한편 나이지리아에서는 대서양에 접한 항구도시 라고스(Lagos)와 니제르 국경에 인접한 카노(Kano)를 잇는 철도가, 우간다에서는 수도 캄팔라(Kampala)에서 말라바(Malaba)를 거쳐 케냐 키수무까지를 잇는 철도가 구축되고 있다.
* AU Agenda 2063. 아프리카의 2063년까지의 비전을 담은 AU 채택 문서로 △ 포괄적 성장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기반으로 한 아프리카의 번영 △ 범아프리카주의 이념과 아프리카 르네상스 비전을 기반으로 한 정치적으로 연합되고 통합된 대륙 △ 굿거버넌스, 민주주의, 인권존중, 정의구현 및 법치주의가 실현되는 아프리카 △ 평화롭고 안전한 아프리카 △ 강력한 문화 정체성, 공동의 유산, 가치와 도덕성을 지닌 아프리카 △ 아프리카인, 특히 여성과 청년의 잠재력과 아동 복지를 통해 인간 중심의 발전이 이루어지는 아프리카 △ 국제사회의 행위자이자 파트너로서 강력하고 연합되며, 위기 대응력과 영향력을 지닌 아프리카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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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세리모니로 망명했던 에티오피아 마라토너 귀국 성사 (VOA, 10.21.)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반정부 세리모니로 세계적인 화제가 된 후 미국에 망명했던 에티오피아 출신 마라톤 은메달리스트 페이사(Fayisa Lilesa)가 21일(일) 귀국했다. 정부가 페이사를 기소하지 않겠다고 보장하면서다. 결승선 통과 및 메달 시상식 당시 그는 두 팔을 “X”자로 엇갈려 보이면서 고향 오로미아(Oromia)에서 시위 중이던 시민들과의 연대를 표한 뒤 사형이나 투옥을 우려해 미국으로 망명했다. 공항 입국장에서 외교부장관을 비롯한 고위 공무원들에게 환영받은 그는 “시민들이 투쟁한 결과” 탄생한 새 정부가 오로모족(Oromo)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로모족은 오로미아 지역에 근거를 둔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종족집단이지만, 에티오피아 정부로부터 탄압을 받았다. 페이사는 오로모족 출신의 첫 에티오피아 지도자인 아비(Abiy Ahmed) 총리가 이끄는 내각이 탄생하기까지 많은 청년들에게 저항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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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몸바사 당국, 밀반입된 비닐봉투 1.7톤 압수 (All Africa, 10.21.)
케냐 국립환경관리국(NEMA, The National Environment Management Authority)이 케냐 제2의 도시 몸바사(Mombasa)에 밀수된 비닐봉투 1.7톤을 압수했다. 케냐는 작년 8월 비닐봉투 사용을 전면 금지했으나 아직까지 해당 조치가 잘 지켜지지는 않고 있다. 경찰은 비닐봉투 850만장을 들여온 수입업자를 추적하고 있다. NEMA는 21(일) 오전 탄자니아에서 몸바사로 비닐봉투가 밀수되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한 뒤 경찰의 지원을 받아 현장에 잠복, 버스에서 17개의 비닐봉투 뭉치를 적발했다. NEMA는 무역업자들에게 비닐봉투 수입 적발 시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한편, 시민들에게는 환경친화적인 쇼핑백 사용을 권장하고 운송업자들에게는 비닐봉투 밀수에 가담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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