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2일(화) 아프리카 소식
2019년 11월 12일 (화) | 2019-2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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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앙골라 로렌수 대통령, 교황청 공식 방문 (ANGOP, 11.10.)
- 감비아 정부,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미얀마 로힝야족 제노사이드 제소 (BBC, 11.11.)
에티오피아 내각, 가짜뉴스 및 혐오발언 규제법안 승인 (africanews, 11.11.)
DR콩고 軍, 르완다 후투 반군 FDLR 분파조직 지도자 사살 발표 (Al Jazeera, 11.11.)
미국, 말리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지도자 겸 성직자 테러리스트 목록 등재 (VOA, 11.7.)
2. 경제·통상 남아공 라마포사 대통령 “아프리카, 광산업에서 더 많은 이익 가져와야” (SAnews, 11.11.)
나이지리아 최대기업 단고테社, 토고 인산염 활용 비료생산 추진 합의 (This Day, 11.11.) 아프리카 산유국들, 투자유치 위해 법제·규제 정비 나서 (Reuters, 11.11.) 우간다-DR콩고, 기업활동 촉진 위해 도로망 인프라 공동개선 나설 것 (VOA, 11.10.) 남아공 압사은행, 연말께 뉴욕사무소 열 예정 (Reuters, 11.11.)
3. 사회·문화 케냐 인구총조사에 얽힌 정치·경제·종족 문제들 (BBC, 11.11.)
세네갈 디우프 경정, ‘2019 UN 올해의 여성경찰관 상’ 수상 (This is Africa, 11.11.)
아프리카 청년들, 태양광 100% 에너지효율 주택 출품…상용화 추진 (CNN,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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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 로렌수 대통령, 교황청 공식 방문 (ANGOP, 11.10.) 로렌수(Joao Lourenco) 앙골라 대통령이 12일(화)-13일(수) 일정으로 교황령을 공식 방문한다.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회담은 12일(화)로 예정돼 있다. 13일(수)에는 옛 콩고 왕국 최초의 교황령 주재 대사였던 네그리타(Antonio Manuel Nvunda “Negrita”)의 묘지를 찾아 추모·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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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비아 정부,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미얀마 로힝야족 제노사이드 제소 (BBC, 11.11.) 11일(월) 감비아 정부가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미얀마 로힝야족에 대한 제노사이드 혐의로 미얀마 정부를 제소해 그 이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로힝야족은 불교가 다수를 차지하는 미얀마 내의 이슬람교도 소수민족으로, 2017년 군의 탄압으로 수천 명이 사망하고 70만 명이 이웃한 방글라데시로 피난했다. 미얀마 정부는 군 개입을 부정하고 있다. 감비아는 대다수가 이슬람교도인 국가로 이번 제소에 57개국이 회원국으로 있는 이슬람협력기구(OIC) 및 국제변호사 팀의 뒷받침을 얻었다. 감비아와 미얀마 모두 1948년 제노사이드 방지협약 체약국이다. 이번 제소를 주도한 탐바두(Abubacarr M. Tambadou) 감비아 법무장관은 1994년 르완다 제노사이드 범죄를 다뤘던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그는 방글라데시 로힝야족 난민캠프를 방문해 잔혹한 사례들을 청취하고서 행동을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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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내각, 가짜뉴스 및 혐오발언 규제법안 승인 (africanews, 11.11.) 에티오피아 내각이 법무장관이 기초한 가짜뉴스 및 혐오발언 방지법안을 승인했다. 해당 법안의 공식 명칭은 ‘컴퓨터범죄법(Computer Crime Proclamation)’으로, 이후 에티오피아 하원(HoPR)에서 최종 표결을 거쳐야 통과된다. 아비(Abiy Ahmed) 총리 취임 이래 에티오피아 정부는 정치범 석방, 언론개방 등 여러 개혁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소셜미디어 상 퍼지는 가짜뉴스와 혐오발언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해당 법안의 자세한 내용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기는 하나, 언론인들과 인권활동가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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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 軍, 르완다 후투 반군 FDLR 분파조직 지도자 사살 발표 (Al Jazeera, 11.11.) 10일(일) 콩고민주공화국 군은 르완다 제노사이드를 주도했다 DR콩고로 달아난 후투족 반군단체 르완다해방민주세력(FDLR)의 분파조직을 이끌던 무사비마나(Juvenal Musabimana)를 9일(토)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작전은 동부 노스키부(North Kivu)주의 룻슈루(Rutshuru)에서 이뤄졌다. DR콩고군은 무사비마나 사살 이후에도 현지 및 외국 출신 무장단체들을 소탕하기 위한 작전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에도 DR콩고군은 FDLR 사령관이자 국제형사재판소(ICC) 수배대상에 올라 있는 무다쿠무라(Sylvestre Mudacumura)를 사살한 바 있다.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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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말리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지도자 겸 성직자 테러리스트 목록 등재 (VOA, 11.7.) 7일(목) 미국은 말리에 거점을 둔 알카에다 연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과 무슬림 지원그룹(JNIM)' 지도자 겸 성직자 쿠파(Amadou Kouffa)를 테러리스트 목록에 등재, 제재했다. 쿠파는 2017년 3월 JNIM에 합병된 마시나해방전선(FLM)을 이끌던 인사다. JNIM은 2018년 9월 미국의 테러조직 목록에 올랐다. 쿠파는 말리 중부 몹티(Mopti) 지역에서 급진적 성직자로 활동하던 인사로, 풀라니(Fulani)족과 밤바라(Bambara)족 사이의 갈등을 부추겨 세력을 확장해왔다. 그는 19세기 말리-세네갈-나이지리아를 아울렀던 마시나 제국(Massina Empire) 재건을 구호로 지지자들을 끌어모았다. 그는 2018년 11월 프랑스군의 작전에서 사살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2019년 2월 19분짜리 영상에서 다시 등장해 말리군과 프랑스군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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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라마포사 대통령 “아프리카, 광산업에서 더 많은 이익 가져와야” (SAnews, 11.11.) 남아프리카공화국 라마포사 대통령은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 샌드턴 컨벤션센터(Sandton Convention Centre)에서 열린 제2회 ‘아프리카투자포럼(AIF, Africa Investment Forum)’ 개회식에서 아프리카에 광물자원 이익이 더 많이 돌아와야 하며 아프리카가 부가가치 상품 생산자로 거듭날 때가 왔다고 발언했다. 3일간 열릴 이번 AIF에는 아프리카 각국 정부 및 국부펀드, 민간부문 및 금융관계자 등 2,00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해 아프리카의 경제적 잠재력을 활성화할 방안을 논의한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최근 몇 년간의 경제적 성과 다수가 정치부문의 발전을 통해 가능해졌다면서, 이제 아프리카 각국이 수입상품을 대체할 국내생산을 도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가 불안정하고 위험한 지역이라는 편견이 투자를 가로막고 있으나, 2019년은 여러 평화로운 선거가 치러진 ‘민주주의 공고화의 해’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곧 가동될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를 통해 아프리카 역내무역이 2040년까지 15-25%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된다며,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인프라 개선이 핵심적이며 이를 위한 민간자본 유치가 절실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에 더해 각국은 규제환경 및 거버넌스 문화를 개선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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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최대기업 단고테社, 토고 인산염 활용 비료생산 추진 합의 (This Day, 11.11.) 나이지리아에 본사를 둔 대기업 단고테(Dangote)그룹이 토고 정부와 토고 인산염 활용 비료생산에 합의했다. 20억 톤 이상의 인산염 매장량을 가진 토고는 아프리카 인산염 생산의 선두주자 중 하나다. 단고테사는 현재 나이지리아 라고스(Lagos)에 석유정제시설 및 비료생산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단고테그룹은 아프리카 최대의 암모니아 생산업체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암모니아는 인산염을 인산비료로 가공하는 데 쓰이는 핵심원료다. 인산염 광산개발은 올해 연말 내에 시작될 예정이다. 단고테그룹은 이와 더불어 토고 수도 로메(Lome)에 연 150만 톤 생산역량을 갖춘 시멘트 공장을 설립, 2020년 1분기에 착공해 연내 완공할 것이라는 계획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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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산유국들, 투자유치 위해 법제·규제 정비 나서 (Reuters, 11.11.) 유가하락과 경쟁격화로 아프리카 여러 산유국들은 해외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위해 법제·규제 정비에 나서고 있다. 투자자들은 재생에너지가 떠오르면서 화석연료 수요가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지를 점점 더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앙골라와 카메룬에서 석유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가나에서도 저조한 에너지 입찰 실적이 기록됐다. 지난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Cape Town)에서 열린 ‘아프리카 석유주간(Africa Oil Week)’에서 각국 석유관계부처 장관들은 해외투자자들과의 ‘윈-윈’ 관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령 가나는 채굴시점과 장소를 보다 자유롭게 할 계획이며, 앙골라는 원산지규정을 손보고 석유자산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카메룬 상원은 지난 4월, 1999년 도입된 석유법을 개정해 관련세제를 인하하고 기업들이 탐사비용을 생산공유계약을 통해 되돌려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가나도 근해·심해광구 정부지분비율을 축소하고 석유기업들의 비용회수한도를 높였다. 그러나 아프리카 최대 석유생산국인 나이지리아의 경우에는 지난주 해상광구 석유생산 시 정부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높여 반대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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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DR콩고, 기업활동 촉진 위해 도로망 인프라 공동개선 나설 것 (VOA, 11.10.) 우간다와 콩고민주공화국은 기업활동을 제고하고자 향후 24개월간 핵심 도로망을 개선하는 데 합의했다. 무세베니(Yoweri Museveni) 우간다 대통령과 치세케디(Felix Tshisekedi) DR콩고 대통령은 우간다 수도 엔테베(Entebbe)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3개 주요 도로망, 1,182km 구간에 대한 공동개선에 합의했다. 그러나 DR콩고 동부 지역은 반군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꼽혀 해당 구간들의 안보문제가 걸림돌로 지적된다. 그러나 치세케디 대통령은 양국이 평화를 보장할 것이라며, 개발이 이뤄지지 않으면 빈곤이 계속돼 불안정이 지속될 뿐이라며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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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압사은행, 연말께 뉴욕사무소 열 예정 (Reuters, 11.11.) 11일(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압사(Absa)은행은 관계당국의 승인을 얻어 미국 뉴욕에 대표사무소를 열 예정이라며, 올 연말 이전에 영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압사은행은 이미 영국 런던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한 바 있으며, 아시아 등지에서도 사무소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압사은행은 이들 사무소 개설은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다국적기업 및 국제기구들을 대상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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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인구총조사에 얽힌 정치·경제·종족 문제들 (BBC, 11.11.) 케냐의 2019년 인구총조사(센서스) 결과가 발표됐다. 그러나 이를 놓고 불공정하거나 부정확하다는 일각의 반발이 일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케냐 인구는 2009년 대비 900만 명 늘어난 4,760만 명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인구가 감소했다. 인구증감은 정부교부금에 영향을 주기에 매우 민감한 영역이다. 케냐는 다양한 종족집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여러 정당들이 종족에 근간을 두고 있다. 정부는 아직 종족구성에 관한 자료를 모두 공개하지 않았지만, 특정 지역의 인구변화 자료 공개만으로도 이미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 가령 에티오피아·소말리아와 접한 북동부 지역에서 인구가 감소했다는 결과가 발표되자 지역 정치지도자들이 조사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케냐 인구총조사는 방문조사원이 집집마다 방문해 정보를 태블릿에 기록, 이를 통해 중앙전산소로 보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도 인구총조사는 여러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가령 에티오피아에서는 2017년 시위 및 종족간 폭력사태가 발발한 이후 인구총조사가 두 차례 연기됐다. 인구총조사가 실시될 경우, 현재 독립주를 형성하고자 하고 있는 여러 종족집단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나이지리아의 경우 인구총조사가 오랫동안 여러 논란을 야기해 왔으며 2016년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재원 부족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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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디우프 경정, ‘2019 UN 올해의 여성경찰관 상’ 수상 (This is Africa, 11.11.) 세네갈의 디우프(Seynabou Diouf) 경정이 ‘2019 UN 올해의 여성경찰관 상(The United Nations Female Police Officer of the Year Award)’을 수상했다. 디우프 경정은 현재 UN 콩고민주공화국안정화임무단(MONUSCO)와 함께 성착취 및 성학대 예방·종식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이끌고 있다. 이 상은 UN 평화유지임무단에 탁월한 기여를 한 여성경찰관에게 수여되며, 여성 역량강화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제정됐다. 디우프 경정은 DR콩고 태스크포스를 이끄는 한편 UN 여성경찰관 네트워크도 이끌고 있다. 그는 수단 다르푸르(Darfur), 말리에서도 평화유지 활동을 수행한 경력이 있다. 세네갈은 현재 여러 UN 평화유지임무단에 가장 많은 경찰관을 파견하고 있는 국가이며, 여성경찰관 파견규모로는 세계 5위 안에 든다. 디우프 경정은 세네갈에서 최초로 ‘평화수호자(Gardien de la Paix)’ 훈장을 받은 여성경찰관이기도 하다. 그는 수상소감에서 수상을 계기로 “여성권 증진, 성폭력에 대항해 목소리를 내는 일, 여성과 소녀를 대상으로 한 관습적·종교적인 차별대우와 주변화에 맞서 싸우는 일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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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청년들, 태양광 100% 에너지효율 주택 출품…상용화 추진 (CNN, 11.5.) 탄자니아·나이지리아·에스와티니 등지 출신의 대학·대학원생 40명으로 구성된 팀 ‘주아 자미(Jua Jamii)’가 설계해 ‘솔라 디캐슬론 아프리카(Solar Decathlon Africa)’에 출품한 주택이 상용화된다. 솔라 디캐슬론 아프리카는 미국 에너지부가 아프리카 학생들로 하여금 지속가능성 관련 인식을 제고하고 에너지효율 주택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개최한 행사다. 2017년 말부터 2년간 계속된 이 대회에는 18개 팀이 참여해 경쟁을 벌였다. 결승전은 지난 9월 모로코에서 열렸다. 주아 자미는 대회에서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자신들의 출품작을 개량해 2020년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팀 구성원들은 대회 기간을 거치며 각 대학을 졸업했다. 이들의 주택은 재활용 컨테이너로 지어지며 100% 태양에너지로 전기를 공급받는다. 전력공급이 제한적인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대기오염을 야기하는 디젤발전기가 통용되고 있어 대안이 절실하다. 주아 자미 하우스는 자연환기와 채광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로 지어져, 사용하는 전력보다 생산하는 전력이 더 큰 주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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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mofa.or.kr 04519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21길 39사랑의열매회관 3층 한·아프리카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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