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8일(금) 아프리카 소식
2019년 11월 8일 (금) | 2019-2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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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ICC, 콩고민주공화국 전 반군지도자 은타간다에 징역 30년 판결 (Reuters, 11.7.) 수단 시위대 연합, 알바시르 수단 전 대통령 ICC 인도 촉구 (VOA, 11.7.) 남수단, 과도 연립 정부 출범 100일 후로 연기 (VOA, 11.7.)
2. 경제·통상 세계 녹색혁명을 주도할 아프리카 대륙 (The Guardian, 11.8.) 짐바브웨 광산업체, 정부에 수출 수익 달러로 유지할 것 요청 (Reuters, 11.7.)
3. 사회·문화 존슨앤드존슨, 자사 에볼라 백신에 대한 유럽측의 승인 촉구 (Al Jazeera, 11.8.) 에티오피아의 여성할례 철페 운동가, 보갈레치 사망 (Reuters,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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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C, 콩고민주공화국 전 반군지도자 은타간다에 징역 30년 판결 (Reuters, 11.7.)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콩고민주공화국(이하 DR콩고) 전 반군지도자인 은타간다(Bosco Ntaganda)에 살인, 성노예, 소년병 징집 등의 혐의에 대해 징역 30년을 판결하였다. 은타간다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콩고애국자연합(UPC)의 수장으로 동부 DR콩고에서 활동하였다. 그는 DR콩고의 종족분쟁에서 최소 800여명을 살해하는데 관여하고 소년병 강제동원, 성폭행, 성노예 학대 등의 범죄를 저질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고는 2002년 설립된 ICC가 내린 징역형 중 가장 긴 형량으로, 올해 7월 ICC는 은타간다의 18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하였다. 국제인권단체는 ICC의 판결을 환영하며 “은타간다의 징역형은 처벌이 불가능해 보이는 범죄자에도 책임을 지운다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평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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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시위대 연합, 알바시르 수단 전 대통령 ICC 인도 촉구 (VOA, 11.7.) 수단 시위대 연합인 자유와변화세력(FFC)이 알바시르(Omar al-Bashir) 전 수단 대통령을 헤이그 소재의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넘길 것을 수단정부에 촉구했다. FFC는 다르푸르(Darfur) 지역에서 자행된 집단학살, 전쟁범죄 등의 혐의가 있는 알바시르가 ICC로 이송되는 데 필요한 법적 절차를 밟아갈 것을 사법부에 요청하고 있다. FCC의 알셰이크(Ibrahim Al Sheikh) 위원은 카르툼(Khartoum)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수단의 대법원장이 임명됨에 따라 알바시르와 전 정부 인사들이 법정에서 재판 받는 것을 보기를 원해왔고, 그 법정이 ICC여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FFC는 지난 4월 알바시르 전 대통령 퇴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바 있으며, 현재 모든 회원들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의 이송을 동의한 상황이다. 그러나 알바시르의 100명의 변호인 중 한명인 모함메드(Zain Al Abdeen Mohammed)는 알바시르 전 대통령은 유죄가 입증될 때까지 무죄인 상황이며 수단이 ICC 협약 조인국이 아니기 때문에 그는 수단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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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과도연립정부 출범 100일 후로 연기 (VOA, 11.7.) 키르(Salva kiir) 남수단 대통령과 마차르(Riek Machar) 반군지도자는 당초 오는 12일(화)에 연립정부를 구성하기로 했으나, 100일 더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7일(목), 우간다의 무세베니(Yoweri Museveni) 대통령은 남수단 대통령과 반군지도자간 회담 이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관련 내용을 게시하였다. 해당 회담에는 남수단 특사인 케냐의 무쇼카(Mushoka) 부통령과 주권과도위원회 알부르한(Abdalftah Alburhan) 의장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알렌(Jonathan Allen) 의장은 남수단 평화유지활동 담당자로부터 현 상황에 대해 전달받았다고 전하며, 2018년 평화협정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가 없다고 평가하였다. 동시에 알렌 의장은 당사자들에게 폭력을 조장할 수 있는 수사나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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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녹색혁명을 주도할 아프리카 대륙 (The Guardian, 11.8.)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아프리카 대륙이 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도시화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청정한 경제혁명을 주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IEA는 특히 태양광 에너지가 향후 20년 동안 아프리카 대륙의 산업화와 증가하는 인구를 지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동 보고서는 아프리카 대륙이 현재 최대 인구 지역인 중국과 인도를 추월함에 따라 향후 수십 년 간 세계 평균의 두 배를 웃도는 에너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주택과 기반시설에 대한 수요는 전례 없는 속도의 도시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IEA의 비롤(Fatih Birol) 사무총장은 경제변혁 과정에서 태양열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은 전기, 또한 수소 배터리를 만드는 데 요구되는 광물 등 아프리카에 풍부히 내재된 천연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아프리카의 지도자들에게 촉구했다. 비롤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 없이, 기후변화를 초래하지 않으면서 경제 변혁을 주도할 "독특한 기회"를 가진 대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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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광산업체, 수출 수익 달러로 유지할 것 요청 (Reuters, 11.7.) 짐바브웨 광산업체는 광물 수출로 발생한 수익을 달러로 보유하는 것을 허용해달라며 정부에 요청했다. 현재 광물 수출을 통한 외환매출액의 55%까지 달러로 보유가 가능하나 잔액은 짐바브웨 중앙은행을 통해 짐바브웨 달러로 환전되어 지급되고 있다. 짐바브웨는 세계 두 번째 규모의 매장량을 자랑하는 백금을 비롯해 다량의 리튬, 금, 다이아몬드를 보유하고 있다.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짐바브웨 정부는 최대 수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광산 부문에 경제 회복을 위한 희망을 걸고 있다. 광산업체들은 지속적인 전력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짐바브웨의 국영전력회사에 달러화로 전기세를 지불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력 감소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광산업체들은 정부에 전기세를 시간당 14달러에서 9달러로 감축해줄 것 또한 요청한 상태이다. 짐바브웨 광업회의소에 따르면 외화와 전력 부족은 광업부문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이다. 치탄도(Winston Chitando) 짐바브웨 광업부 장관은 정부가 광산업체들의 요청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답변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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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 자사 에볼라 백신에 대한 유럽측의 승인 촉구 (Al Jazeera, 11.8.)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社가 7일(목) 유럽지역의 규제기관들에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자사의 2회 접종 임상 백신의 승인을 요청하였으며, 이는 동 지역 규제기관이 머크(Merk & Co Inc’s)社 백신의 승인을 권고한 지 한 달 정도가 지난 시점에 이루어졌다. 존슨앤드존슨사는 치명적 질병을 발생시키는 자이르형(Zaire strain) 에볼라 바이러스를 타깃으로 하는 자사 백신에 대한 두 건의 판매허가신청을 유럽의약청(EMA)에 제출한 상태라고 언급하였다. 존슨앤드존슨사 백신은 8주 간격을 두고 2회에 걸쳐 접종해야 하는데, 1회는 동 회사의 기술을 사용하여 개발되었고 2회는 덴마크 제약사인 바바리안노르딕(Bavarian Nordic)社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존슨앤존슨의 판매허가신청은 성인 및 소아를 대상으로 한 10건 이상의 임상연구 데이터의 뒷받침을 받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측은 미국측 승인을 득하는데 필수적인 데이터셋 관련 미식품의약국(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과 협의 중에 있다고 첨언했다. 2018년 8월 최초 발생한 이후, 최근 에볼라 발병으로 2,000명 이상이 사망하였으며, 이는 2013년~2016년간 서아프리카에서 11,300명 이상이 사망하였던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 수이다. 1회 접종만 하면 되는 머크사 백신에 대해 유럽의약청이 지난 10월에 승인 권고를 한 것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공중보건의 승리”라며 환영의 뜻을 보인 바 있다. 11월 들어 DR콩고 보건당국은 머크사 백신이 이미 사용 중인 동 국가 동부지역 주들에서의 현 에볼라 발병을 대처하는데 존슨앤드존슨사 백신을 도입하고 있는 중이다. 존슨앤드존슨(얀센)측은 또한 세계보건기구(WHO)측과 함께 아프리카 국가들에 에볼라 백신 접종 등록을 할 수 있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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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의 여성할례 철페 운동가, 보갈레치 사망 (Reuters, 11.7.) 전직 과학자이자 마라톤 선수였던 보갈레치(Bogaletch Gebre)는 전 세계에서 여성할례(FGM)가 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에티오피아에서 수만 명의 소녀들을 구하기 위해 조용한 혁명을 지속해온 활동가였다. 그녀는 1997년 자선단체 KMG(Kembatti Mentti Gezzimma)를 설립하고, FGM 중단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청년부터 노인, 종교지도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참여하는 '공동체 대화'를 통해 사회적 변화를 유도하고, FGM 등 인권침해 관행을 거부한 소녀들의 축제 등을 통해 각각의 여성들이 가치 있는 개인임을 증언하는 것이 KMG의 윤리다. KMG는 성명을 통해 보갈레치가 지난 6일(수), 59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에티오피아에 매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녀의 사망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UNICEF는 2008년 켐바타-템바로(Kembatta-Tembarro)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주민의 97%가 FGM에 반대했다는 결과를 발표하며, KMG 모델을 다른 지역에서도 실행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보편적이었던 FGM에 대한 지역의 인식이 KMG 활동 이후 눈에 띄게 변화했기 때문이다. FGM이 아직 만연한 아프리카 28개국으로부터 이름을 따온 28TooMany의 대변인 라이트울러스(Emma Lightowlers)는 보갈레치가 개척한 인권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과 에티오피아의 미래가 낙관적이라고 밝히며 보갈레치의 생전 활동을 기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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