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7일(목) 아프리카 소식
2019년 11월 7일 (목) | 2019-209호
|
|
1. 정치·외교 - 다르푸르서 평화 약속한 수단 총리…이번에는 평화 실현될 수 있을까 (Reuters, 11.6.)
- 프랑스군, 말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지도자 사살 (DW, 11.6.)
- SADC의 짐바브웨 제재해제 요구, 짐바브웨 국민 요구와는 동떨어진 일 (ISS, 11.6.)
- 7월 리비아 이주민구금시설 공습주체 외국 전투기 의심 제기 (The Guardian, 11.6.)
2. 경제·통상 - 코트디부아르, 분쟁 이후 어떻게 기업활동 부활할 수 있었나 (The Conversation, 10.25.)
- 소말리아, 첫 석유·가스 광구면허 입찰라운드 계획 12월 발표 예정 (Reuters, 11.6.)
- 우간다, 100여년 된 철도망 재정비 나서…중국 지원은 계속 미뤄져 (Reuters, 11.6.)
- 이집트 승차공유업계 경쟁 한층 격화…다국적기업·현지기업 격돌 (Reuters, 11.6.)
3. 사회·문화 - 짐바브웨 공공부문 근로자들, 저임금·고물가 항의 시위 나서 (VOA, 11.6.)
- 부르키나파소서 캐나다 광산업체 차량행렬 공격받아 37명 이상 사망 (France 24, 11.6.)
|
|
다르푸르서 평화 약속한 수단 총리…이번에는 평화 실현될 수 있을까 (Reuters, 11.6.) 4일(월) 함독(Abdalla Hamdok) 수단 과도정부 총리가 다르푸르(Darfur) 지역을 방문해 자유와 평화, 정의를 약속하는 연설을 했다. “자유, 평화, 정의”는 올해 알바시르(Omar al-Bashir) 전 대통령을 몰아낸 수단 반정부 시위대가 외친 구호다. 함독 총리는 지난 8월, 3년간의 민군합동 과도정부 수립과 더불어 취임했다. 현재 수단 과도정부는 알바시르 전 대통령이 멈추고자 했던 UN 및 아프리카연합(AU) 평화유지임무단 활동을 계속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이며, 반군 및 다른 국경 인근지역 반군들과 평화회담을 갖고 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평화 약속은 잦았지만 결국 모두 지켜지지 않았다며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는 기류가 여전하다.
|
|
프랑스군, 말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지도자 사살 (DW, 11.6.) 5일(화) 프랑스 국방부는 말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과 무슬림 지원그룹(JNIM)’ 서열 2위 지도자 마이추(Ali Maychou)를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마이추는 급진적 성향의 이맘(이슬람교 종교지도자) 출신으로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와의 연계 혐의로 UN 제재 명단에 올라 있다. 현재 말리에는 50여개국이 1만3,000명 이상의 군인과 1,700명의 경찰을 말리다각적통합안정화임무단(MINUSMA)에 파견하고 있다.
|
|
SADC의 짐바브웨 제재해제 요구, 짐바브웨 국민 요구와는 동떨어진 일 (ISS, 11.6.)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는 지난 8월 17-18일 탄자니아에서 열린 제39차 SADC 정상회의에서 10월 25일을 EU와 미국이 짐바브웨에 부과한 제재에 반대하는 집단적인 목소리를 내는 날로 결정한 바 있다. 해당 제재들은 거의 20년째 이어지고 있다. 음낭가과(Emmerson Mnangagwa) 대통령이 이끄는 짐바브웨 정부는 10월 25일을 제재 항의 공휴일로 선포하고 이날 대중교통을 무료화하고 음악과 음식을 제공하며 제재 항의 행진을 조직했다. 그러나 동원 실적은 좋지 못했다. 6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티움에는 불과 7천 명이 자리한 채 대통령 연설을 들었다. 짐바브웨 국민들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국가 군사화, 경찰의 시위 강경탄압, 반대파 납치 및 높아져만 가는 인플레이션율의 책임을 제재에 돌릴 수 없음을 깨달아가고 있다. SADC의 결정은 시민들의 더 나은 삶보다는 현상유지를 도모하는 미봉책일 뿐이다. 제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집단 항의보다는 협상이 더 나은 수단이다. SADC는 점진적인 제재 해결을 중재하는 로드맵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
|
7월 리비아 이주민구금시설 공습주체 외국 전투기 의심 제기 (The Guardian, 11.6.) 지난 7월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Tripoli) 근교 이주민구금시설을 대상으로 한 공습으로 53명 이상의 난민이 사망한 사건이 벌어진 이래, 조사를 벌인 UN 전문가들은 이것이 아랍에미리트 혹은 이집트 군 소속 전투기에 의해 벌어진 사건으로 추정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UN 전문가패널 보고서에는 국가 이름이 명기되지 않았다. 다만 전직 리비아 주재 영국대사 피터 밀렛은 UN 안전보장이사회가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며, UAE의 소행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UN 전문가패널 보고서는 “공습 당시 알려지지 않은 수의 미라지 2000-9 전투기가 리비아 내 공항 두 곳에서 작전을 벌이고 있었다”며 해당 공습이 동부 군벌 하프타르(Khalifa Haftar) 사령관 편을 드는 “UN 회원국 소속의 전투기에 의해 발사된 정밀유도 미사일에 의해 벌어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서술했다. 보고서는 이주민구금시설 공습이 오폭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조준 타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동부 군벌 하프타르 측은 미라지 2000-9 전투기를 운용할 만한 역량이 없으며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UAE와 이집트만이 해당 기종을 운용하고 있다.
※ 연관기사
|
|
코트디부아르, 분쟁 이후 어떻게 기업활동 부활할 수 있었나 (The Conversation, 10.25.) 개발도상국이 오랫동안 발전을 성취하려면 기후변화 및 재난과 분쟁이 벌어져도 금세 회복할 수 있는 힘을 지닌 경제체계를 갖춰야 한다. 2010-2011년 대선 국면에서 위기를 겪은 코트디부아르가 좋은 사례연구 대상이다. 코트디부아르에서 중소기업은 노동인구의 절반을 고용하고 있으며 국가GDP의 20%를 차지한다. 2010년 대선 당시 와타라(Alassane Ouattara) 후보에게 패배한 바그보(Laurent Gbagbo) 대통령이 퇴임을 거부하며 광범위한 폭력사태가 발생해 3,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70만 명의 피난민이 발생했다. 코트디부아르 내전 이후 기업규모에 따라 각 기업들의 회복 속도가 달랐다. 가령 10명 이하 사업장 또는 신용접근성을 갖춘 사업장의 회복세가 가장 빨랐다. 또한 쇼크 발생 이후 경제활동이 줄어들 수는 있어도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점도 분명하다. 코트디부아르 분쟁은 기간이 짧았음에도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했다. 경제활동은 심각하게 손상됐고 수출중단, 은행폐쇄, 의약품·연료부족 등이 만연했다. 그러나 극단적 사건은 비공식 경제활동을 자극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살아남은 기업들은 대규모 외부원조 유입이나 경쟁자 소멸 등으로 이익을 볼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소규모 기업들은 규모가 작고 현지시장에 집중하는 특성상 인프라 파괴에 영향을 덜 받았으며 의사결정구조가 단순해 빠르고 유연한 대처가 가능했기에 더욱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 반면 해외투자기업, 고숙련 근로자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피해가 컸다. 본 연구의 함의는, 숙련 근로자와 경영자가 경제발전에 핵심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위기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인력풀을 늘릴 교육훈련이 널리 보급돼야 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위기 이후 숙련인력의 복귀 및 재훈련을 독려할 체계도 마련돼야 한다. 가령 국제통화기금(IMF) 긴급자금지원 등을 통한 자본접근성 제고 역시 경제회복에 핵심적이다. 위기국면에서도 은행영업이 계속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본비율 적용유예 등 조치도 고려할 수 있겠으며, 이를 금융업계 전반에도 확대하는 한편 모바일뱅킹이나 핀테크 등 기술을 토대로 효율적인 자원배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
소말리아, 첫 석유·가스 광구면허 입찰라운드 계획 12월 발표 예정 (Reuters, 11.6.) 5일(화) 소말리아 석유광물부는 오는 12월 소말리아 최초의 석유·가스 입찰라운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구는 15개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의뢰한 지질자료 조사에 따르면 해당 15개 광구의 원유매장량은 300억 배럴가량으로 추정된다. 아흐메드(Abdirashid Mohamed Ahmed) 석유부 장관은 “소말리아는 해적·테러·정세불안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현재 연방정부는 국가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난 10년 가까이 해적활동으로 인한 사망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며 이들 해상광구가 투자하기에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
|
우간다, 100여년 된 철도망 재정비 나서…중국 지원은 계속 미뤄져 (Reuters, 11.6.) 6일(수) 카티바(Charles Kateeba) 우간다 국영철도공사 사장은 이달 우간다의 백여 년 된 철도망을 재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영국 식민지배 당시 지어진 협궤(미터궤간)철도로, 향후 수년간 2억4,100만 유로(2억6,700만 달러) 이상의 사업비가 들어갈 전망이다. 당초 중국이 케냐 몸바사(Mombasa) 항구를 기점으로 하는 표준궤간철도(SGR) 부설을 지원, 이를 우간다·남수단·르완다·부룬디까지 잇기로 했으나, 케냐 구간만 해도 몸바사-나이로비(Nairobi)까지는 중국의 지원이 이뤄졌지만 연장구간 건설은 케냐 정부가 부담해야 했다. 우간다 측은 우간다 구간 재원확보를 위해 5년 이상 중국과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확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원유생산이 조세 및 개발전략 관련 의견 불일치로 미뤄진 것도 요인의 하나로 꼽힌다. 이에 현재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아 폐허 상태인 미터궤간 철도망을 정비하겠다는 것이다. 해당 사업에는 EU가 2,150만 유로의 무상원조를 약정했으며 우간다 철도공사는 나머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공여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
|
이집트 승차공유업계 경쟁 한층 격화…다국적기업·현지기업 격돌 (Reuters, 11.6.)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최대 시장인 이집트를 놓고 여러 승차공유기업들이 격돌하고 있다. 우버 등 거대 다국적기업과, 현지 소규모 업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1억 명에 육박하는 인구를 지닌 덕에 이집트 교통운송 시장은 전망이 밝다. 양대 기업인 카림(Careem)과 우버(Uber)는 경쟁자를 몰아내기 위해 출혈경쟁을 감수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3월 합병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각자 따로 영업하고 있다. 이집트에서 우버는 90만 명의 활성 운전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집트 27개 주 가운데 절반가량에서 영업하고 있다. 우버·카림 모두 작년 말 버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이집트 스타트업 Swvl이 고정노선을 운행하는 버스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한 데 따른 반응이다. Swvl은 케냐와 파키스탄 등지로 사업을 빠르게 확대해나가고 있다. 또한 우버·카림은 역시 이집트 스타트업인 할란(Halan)·엘메뉴스(Elmenus), 스페인 스타트업 글로보(Glovo)·오틀롭(Otlob) 등 이륜차·삼륜차 승차공유 및 음식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과도 경쟁하고 있다. 이렇듯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가령 지난 9월 이집트 의회는 승차공유 어플리케이션 업체들에게 6개월간 데이터를 보관하고 정부가 요철할 시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또한 이집트경쟁청(ECA)이 우버의 카림 인수가 적정한지를 아직 조사하고 있으며 시장 신규진입자들도 끊이지 않고 있다. 가령 대로변에 광고판을 대거 세우며 나타났던 승차공유업체 둡치(Dubci)가 있는데, 그 배후에 이집트 군부가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7월 이집트 군부가 둡치 소유를 부인한 이래 둡치 관련 광고판과 뉴스는 거의 사라진 상황이다.
※ 연관기사
|
|
짐바브웨 공공부문 근로자들, 저임금·고물가 항의 시위 나서 (VOA, 11.6.) 6일(수) 짐바브웨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저임금과 고물가에 항의하며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봉급을 “땅콩”이라고 지칭하며 생존을 위협받을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공공부문 근로자 월평균소득은 100달러 아래 수준으로, 노동단체들은 짐바브웨에서 생활하려면 한 달에 700달러는 벌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5일(화) 밤 짐바브웨 정부는 지난 9월 월 200달러 미만 수준인 봉급을 높여달라며 파업에 돌입했던 공공부문 의사 77명을 모두 해고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
|
부르키나파소서 캐나다 광산업체 차량행렬 공격받아 37명 이상 사망 (France 24, 11.6.) 6일(수) 부르키나파소 동부에서 캐나다 광산기업 세마포(Semafo) 소속의 현지 직원들이 탑승한 차량행렬이 매복공격을 받아 37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 공격 주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세마포 버스 다섯 대는 군의 호송을 받고 있던 상태로 알려졌으나, 더 자세한 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광산 자체는 공격받지 않았으며 정상 운영 중이다.
|
|
kaf@mofa.or.kr 04519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21길 39사랑의열매회관 3층 한·아프리카재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