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3일(금) 아프리카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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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3일 (금) | 1807-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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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북서부/중남부/동부 권역별로 선별, 한글로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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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리즈 은행, 100년 만에 아프리카에서 사라진다 (Bloomberg, 7.11.)
영국 바클리즈(Barclays) 은행*이 100년 만에 아프리카에서 사라진다. 영국 바클리즈 은행이 바클리즈 아프리카 그룹(Barclays Africa Group Ltd.) 지분을 압사 은행(Absa Group Ltd.)**에 매각했다. 압사 은행은 이미 영국 바클리즈 은행과의 분리를 위한 구조조정을 준비해 왔다. 지난 4월에 소매·비즈니스, 기업·투자, 남아공 외 아프리카 지역, 자산관리·보험의 4개 부문으로의 재조정안을 발표했다. 동 구조조정을 통해 압사 은행은 독자적으로 디지털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바클리즈 은행은 1919년 남아공은행(National Bank of South Africa)을 인수한 이래 아프리카에 광범위하게 진출했다. 1986년 반(反)아파르트헤이트 시위가 격화되며 남아공에서 철수한 적이 있다.
**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에 본사를 둔, 현재 자산규모 기준 남아공 3위 은행. 1991년 설립됐다. 바클리즈는 2005년 압사 은행의 경영권을 취득했으며, 2013년 압사 은행을 중심으로 다른 아프리카 지점들을 합쳐 바클리즈 아프리카 그룹(Barclays Africa Group Ltd.)을 설립했다. 현재 보츠와나, 가나, 케냐, 모리셔스, 모잠비크, 나미비아, 나이지리아, 세이셸, 남아공, 탄자니아, 우간다, 잠비아에 지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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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DB, 잠비아 에너지 생산 다각화 사업 지원 결정 (AfDB, 7.11.)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이사회는 잠비아 정부가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기준가격 의무구입제(REFiT, Renewable Energy Feed-in-Tariff)’ 정책에 5,250만불(차관 5천만불, 기술지원 무상원조 250만불)을 지원하기로 했다. AfDB와 녹색기후기금(GCF)**이 공동으로 자금지원을 진행하는 첫 번째 프로그램이다. 양 기관은 2017년 11월 인증기본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사업으로 잠비아는 과도한 수력발전 의존도를 완화하고 에너지 생산을 다각화할 수 있을 것이다. AfDB는 에너지 공급뿐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에도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AfDB 관계자는 GCF와의 협력을 통해 잠비아 신재생에너지개발에 대한 자국 투자자·은행·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 주인의식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다자간 개발은행(MDB, Multilateral Development Bank) 중 하나로, 투자 재원 조달 및 기술지원 제공을 통해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경제발전과 사회진보를 이룰 수 있도록 1964년에 설립된 국제금융기구. 현재 회원국은 한국 포함 총 80개국(역내 54개국, 역외 26개국).
** UN기후변화협약(UNFCCC)을 중심으로 개도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최초의 기후변화 특화기금. 2010년 10월 UNFCCC 당사국총회에서 설립 합의 후 2013년 12월 인천 송도에서 사무국이 출범했다. 2020년까지 매년 1천억불, 총 8천억불의 기금을 조성해 개발도상국을 지원한다.
*** Accreditation Master Agreement, GCF와 이행기구 간 역할과 의무를 규정한 기본협정으로, 한국 역시 산업은행 등 25개 기관이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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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OECD 합동보고서: 아프리카의 성장·일자리·불평등 과제 극복에 공동행동이 핵심이라고 밝혀 (OECD, 7.9.)
아프리카연합 집행위원회(AU Commission)와 OECD 개발센터는 ‘Africa's Development Dynamics 2018’ 공동 경제보고서를 출간하였다. 이번 보고서는 AU 집행위원회가 발간한 최초의 연간경제보고서다. 2000~2017년 아프리카 대륙의 연평균 GDP 성장률은 4.7%로 아시아 대륙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상품가격의 상승 추세, 활발한 국내수요, 국가경제 다변화를 위한 거시경제 정책·전략의 진전을 최근 아프리카 성장의 핵심 동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성장이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아프리카가 당면한 핵심 문제를 “성장, 일자리, 불평등”으로 지적했다.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며 현재 2억8,200만명 가량이 불안정한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다. 보고서는 성장·일자리·불평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핵심은 공동행동(public action)이라고 강조했다. 정부행동을 부문별로 상호 조응시키고, 경제 이해관계자 및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개발에 대한 지역적인 접근이 뒷받침될 때 발전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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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재배와 산림보호를 동시에 시도하는 모잠비크 (VOA, 7.11.)
모잠비크 고롱고사(Gorongosa) 산에서는 활엽수를 조림하고 그 아래 음지에서 커피를 재배함으로써 수확량 증대와 산림 복구를 함께 도모하고 있다. 이 지역은 야당·반군인 모잠비크국민저항(Renamo)의 근거지로 그간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긴장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커피 재배와 조림사업이 재개 중이다. 이는 남부 아프리카에서 이뤄지고 있는 복합적인 보전노력의 일부다. 인간개발과 생태회복이 상호연결된 과제라는 인식하에, 전통적인 화전민 농법을 퇴출하고 커피 등 장기적인 작물 농법을 도입하는 한편, 조림을 통해 가뭄과 기후변화에 대응한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1헥타르의 커피 농지 당 90그루의 활엽수가 커피 생산을 위한 최적의 그늘을 제공한다는 연구결과에 입각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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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 우간다와의 국경에서 사망한 12명의 자국 어민 관련 문제제기 (VOA, 7.11.)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가 공유하는 에드워드 호수 인근에서 이뤄지고 있는 석유 탐사가 양국의 국경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 DR콩고는 지난주인 6일(금) 에드워드 호수에서 DR콩고 어민 12명이 사망한 사건을 두고 우간다 군에 책임을 묻고 있다. 그 전날에는 양측 해군의 충돌로 우간다 군인 1명이 사망했다. 캄발레(Obed Kambale) DR콩고 어업부 대변인은 어민 사망과 관련해 우간다에 책임을 묻는 한편, 지난주 동안 우간다가 92명의 자국 어민을 억류했다고도 밝혔다. 우간다 측은 어민 사살 관련 사항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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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토리아 근처에서 남아공 구형 항공기 추락 (BBC, 7.11.)
남아프리카공화국 행정수도 프리토리아(Pretoria) 인근 원더붐(Wonderboom) 공항에서 남아공 구형 항공기가 추락하여 1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는 미국 컨베어(Convair) 사가 1954년 제작한 항공기로 네덜란드의 항공 박물관으로 옮겨질 예정이었다. 박물관 측은 항공기가 시험 비행을 위해 이륙하다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현재 당국은 항공기의 추락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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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동부를 장악 중인 하프타르 장군, 정부에 급유항 통제권 이양 (The Guardian, 7.11.)
리비아 동부를 장악하고 있는 하프타르(Khalifa Haftar) 장군이 3주간 점령하고 있던 Ras Lanuf, Es Sider, Zueitina, Hariga 4개 급유항의 통제권을 리비아 국영석유공사(NOC, National Oil Corporation)에 되돌려주기로 결정했다. 하프타르는 리비아 중앙은행장 엘카베르(Saddek Elkaber)가 석유 수익을 자신에게 맞서는 민병대에 지원하고 있다면서 항구를 점거하고 엘카베의 사임을 요구해왔다. 미국은 물론 하프타르와 긴밀한 관계에 있는 프랑스, 이집트, 아랍에미리트도 하프타르의 행동을 비판했다. NOC 회장 사날라(Mustafa Sanalla)는 석유 수익의 공정한 분배와 투명성 확보를 약속했다. 한편 급유항 통제권 이양은 올해 12월로 예정됐던 리비아 대선을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한 결정과 시기가 겹친다. 이는 리비아 동부와 서부의 화해가 선행되지 않고는 대선이 폭력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리비아 동·서 분쟁으로 일일 원유생산량이 85만배럴가량 줄어들고 10억불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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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비사우 공무원들이 최저 임금 인상 요구하며 가두시위 벌여 (News24, 7.11.)
지난 수요일 수백명의 기니비사우 공무원들이 최저임금 인상과 생활 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기니비사우 노동조합(UNTG, Union of Workers of Guinea-Bissau)의 주도하에 이뤄진 이번 시위는 수도 비사우(Bissau)의 교외 지역에서부터 시내 중심부까지의 행진으로 이뤄졌다. UNTG는 현재 33.87불인 최저월급을 105.12불로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고메스(Aristides Gomes) 국무총리는 해당 요구가 정당하지만 정부는 요구를 들어줄 수 있는 여력이 없기에 시위는 적절한 접근이 아니라고 밝혔다. 기니비사우는 2015년 8월 바즈(Jose Mario Vaz) 대통령이 당시 국무총리였던 페레이라(Domingos Simoes Pereira)를 해임한 것을 계기로 권력투쟁에 휘말렸고, 지난 4월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에 의해 정치적 합의가 이뤄지기까지 약 2년간 국정이 마비됐다. 합의에 따라, 2005-2007년간 총리를 역임한 바 있는 고메스(Aristides Gomes)가 신임 합의 국무총리로 취임해 오는 11월 18일에 치러질 총선까지 기니비사우를 이끌어 나갈 과업을 부여받았다.
* Economic Community of West African States. 서아프리카 국가들 간 비관세 제도 및 경제 협력을 통한 역내 국가들의 경제 발전과 통합을 목적으로 1977년 창설된 경제협력체. 2018년 기준 회원국은 가나, 감비아, 기니, 기니비사우, 나이지리아, 니제르, 라이베리아, 말리, 베냉, 부르키나파소, 세네갈, 시에라리온, 카보베르데, 코트디부아르, 토고 15개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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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EU 대사 초치 … 알바시르 대통령 순방을 비판한 EU 성명에 항의 (News24, 7.12.)
9일(월) 유럽연합(EU)은 국제형사재판소(ICC, International Criminal Court)의 수배 대상인 알바시르(Omar Al-Bashir) 현 수단 대통령의 5-7일 지부티·우간다 방문과 관련해, 지부티와 우간다가 국제형사재판소에 관한 로마규정의 당사국으로서 알바시르 대통령을 국제형사재판소에 인도해야 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유감을 표명했다(EU 보도자료). 이에 대해 수단은 11일(수) 주 수단 EU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알바시르 대통령은 다르푸르 내전 관련 제노사이드·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에 기소된 상태다. 수단 외교부는 알바시르 대통령이 개발을 위한 정부간기구(IGAD)*의 위임으로 남수단 평화구축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맡고 있다고 언급하며,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EU의 압력에 유감을 표했다.
* Intergovernmental Authority on Development. 1986년 동아프리카 지역의 가뭄과 사막화에 대응하기 위해 창설된 IGADD(Intergovernmental Authority on Drought and Development)를 전신으로 함. 자연재해를 주로 다루던 IGADD의 범위를 넓혀 정치, 경제, 안보, 사회적 이슈를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협의체로 1996년 발족. 현 회원국은 지부티, 에리트레아, 에티오피아, 케냐, 소말리아, 수단, 우간다, 남수단 8개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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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소셜미디어 세금징수 반대 집회 격화 (AP, 7.11.)
우간다 경찰은 11일(현지시간) 새로이 제정된 소셜미디어 사용자 대상 세금 징수법에 항의하는 거리 집회를 최루가스와 실탄을 이용해 해산했다. 이번 집회는 인기 가수이자 국회의원인 센타무(Kyagulanyi Ssentamu)에 의해 조직되었는데, 그는 동 세금법이 그들의 음반 마케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당국은 집회 계획을 사전에 신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집회를 강제로 해산시킬 수밖에 없었다며, 2명의 시위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루군다(Ruhakana Rugunda) 우간다 총리는 소셜미디어에 대한 세금뿐만 아니라 모바일 머니* 시스템 사용에 대한 부과금도 검토될 것이며, 이에 대한 새로운 법안을 다음 주에 제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 휴대전화를 통해 결제, 송금, 공과금 납부, 소액대출, 보험 서비스 등의 금융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휴대전화 번호가 하나의 계좌 역할을 한다. 은행과 ATM 및 온라인 뱅킹에 대한 접근이 제한적인 국가들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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