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2일(목) 아프리카 소식
2018년 7월 12일 (목) | 1807-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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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북서부/중남부/동부 권역별로 선별, 한글로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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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WAS-ECCAS, 토고에서 공동 안보협의 개최 (ECOWAS, 7.9.)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와 중부아프리카경제공동체(ECCAS)의 공동 정상회담이 7월 30일 토고 로메(Lome)에서 개최된다. 이번 정상회담은 안보상황을 논의하고 두 지역 간의 평화·안보를 향한 공동선언을 채택하기 위해 개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사전 전문가회의가 10-11일, 장관급회의가 28일 개최되며, 장관급 회담에는 각국의 외교부장관, 국방·안보 담당 장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부·서부 아프리카에서 테러, 강도 등은 ECOWAS와 ECCAS 회원국의 공통된 개발 위협 요인이다. 또한 해양안보와 관련하여, 지난 2013년 양 기관은 공동 정상회담을 통해 ‘기니만 해양 안전보장에 관한 선언(Declaration on Maritime Safety and Security in the Gulf of Guinea)’을 이미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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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ECA, 아프리카 SDGs 달성을 위해 국내 재원확보 중요성 강조 (UNECA, 7.10.)
이집트 카이로에서 10일(화)-12일(목) 3일간 열린 UNECA 고위급 정책대화에서 아프리카 지역의 SDGs 달성 및 아프리카연합 아젠다 2063 달성을 위한 민·관 부문 국내재원 확보의 중요성이 재차 강조됐다. 엘히라이카(Adam Elhiraika) UNECA 거시경제정책부 국장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개발 프로그램 실행을 위해 재원조달 방안을 조세·공공차입·민간투자 등으로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2016년도 조세수입은 5천억불 수준으로 이는 공적개발원조·해외직접투자·국외송금을 합친 금액의 3배가량이나 돼, 국내재원의 핵심 부분이다. 또한 불법금융흐름(IFFs, Illicit Financial Flows)의 퇴치의 필요성도 강조되었는데, 현재 아프리카는 불법금융흐름으로 인해 연간 약 1,000억불가량의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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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와티니(舊 스와질랜드), 한 국가를 개명하는 데 어려움 (Quartz, 7.10.)
지난 4월 19일(현지시간) 국왕 음스와티 3세(King Mswati III)는 국호를 스와질랜드에서 에스와티니(eSwatini)로 변경하였다. 스와질랜드(Swaziland)와 스위스(Switzerland) 간의 국제적 혼란을 없애고 식민지배를 겪은 과거와 완전히 단절하고자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국호 변경 후에도 실제 변화는 더디다. 행정수도 음바바네(Mbabane)의 정부부처 건물이나 중앙은행은 국호 변경 이후에도 여전히 옛 이름을 사용하고 있으며, 유통되는 화폐 위의 국호도 마찬가지다. 주요 정부부처 문서, 웹사이트, 표지판 등을 모두 바꾸는 데는 6백만불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사법비용을 제외한 계산이다. 에스와티니의 헌법에도 국호가 여전히 스와질랜드로 명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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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난가과 대통령, 선거 앞두고 짐바브웨 우주청(space agency) 창설 (News24, 7.11.)
짐바브웨 대통령 음난가과(Emmerson Mnangagwa)는 지난 10일(화) 국가 지리공간·우주청(Zimbabwe National Geospatial and Space Agency)를 창설했다. 짐바브웨 우주청은 지구관측위성 및 네비게이션 위성체계, 무인항공기, 지리공간 및 우주기술을 활용해 농경, 광물 탐사, 야생 동·식물 보존, 인프라 운영 및 질병 감시를 개선할 예정이다. 음난가과 대통령은 해외투자 유치와 인프라 투자를 통해 현재 80%를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실업률 문제에 대처하겠다고 밝혀 왔다. 음난가과는 이번 우주청 창설에 대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우주기술과 혁신을 창출, 접근, 활용하는 짐바브웨의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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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주마 전 대통령 아들로서 부패 혐의로 기소된 두두자네 주마, 보석으로 석방 (Al Jazeera, 7.9.)
남아프리카공화국 제이콥 주마(Jacob Zuma) 전 대통령의 아들로서, 재벌가 굽타(Gupta) 가문과 유착한 부패 혐의를 받던 두두자네 주마(Duduzane Zuma)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요하네스버그 특별상업범죄법정(Specialized Commercial Crimes Court)은 9일(월) 7,500불의 보석금을 받고 두두자네를 석방했다. 두두자네는 2019년 1월 24일 법정에 출두할 것을 요청받았다. 재정부 차관보를 역임했던 조나스(Mcebisi Jonas)는 2016년 굽타 가문이 2015년 10월 자신에게 재무장관직을 제의하면서 4,500만불의 뇌물을 주겠다고 제안한 바 있고, 이 회의를 두두자네가 주선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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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배달 앱이 리비아 여성의 일할 기회 신장에 기여 (Reuters, 07.11.)
21세의 리비아 여성 사업가 나세르(Fatima Naseer)는 가정 내 리비아 여성들이 앱을 통해 음식 주문을 받아 만든 음식을 대신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통해 리비아 여성들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음식 배달 앱 Yummy를 개발하였다. 그러나 나세르는 사업 초기 단계에 외국 스파이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이는 보수적인 무슬림 국가인 리비아에서 여성이 일하는 것을 반대하는 맥락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리비아 피고용인 중 여성의 비율이 4명 중 1명꼴이다. 나세르는 여성들이 만든 음식 배달 서비스를 통해 리비아 여성들이 그들의 주방에서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변화를 꿈꾸고 있다. Yummy는 요리 제공자가 익명으로 주문을 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낯선 남성과의 대화가 제한되는 무슬림 국가 리비아의 여성들이 남성과 접촉하지 않고도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창출했다. 나세르는 현재 Yummy에 300명의 요리사가 등록돼 있으며, 리비아 남부 도시 사브하(Sabha)에서 20건의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산유국 리비아는 한 때 중동 내 가장 경제적으로 번영을 이룬 국가들 중 하나였지만 분열과 소요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어 왔으며, 장기화된 분쟁으로 가정 내 남성들의 부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생계유지를 위해 점점 더 많은 여성들이 경제 전선에 뛰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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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6월 인플레이션 지수 11개월만에 상승 (ABC News, 07.10.)
감소세를 보여오던 이집트 인플레이션 지수가 11개월만에 다시 상승했다. 이집트 통계청(CAPMAS, Central Agency for Public Mobilization and Statistics)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의 인플레이션 지수는 5월 11.5%에서 13.8%로 상승했으며 채소(4% 상승)와 곡물 및 빵(2% 상승) 등의 가격 상승과 최근 이집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다방면의 경제 개혁 조치 내 연료, 식수, 전기 등의 가격 상승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이집트 정부는 보조금 감축, 부가가치세 부과 등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경제 개혁을 실시했으며, 강도 높은 긴축정책은 경제학자들과 기업 경영자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집트의 빈곤층과 중산층은 무거운 경제적 부담을 지게 됐다. 이번 개혁을 주도한 엘시시(Abdel-Fattah el-Sissi) 대통령은 정부의 보조금 삭감 조치를 옹호하며 이집트 국민들이 경제 개혁의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인내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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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안전보장이사회,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공동 성명은 ‘역사적이고 중요한 순간’” (UN, 7.10.)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두 정상의 ‘평화와 우정의 공동선언문’ 발표에 대해 지난 10일 UN 안전보장이사회는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 전역을 넘어 “역사적이고 중요한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UN 안보리는 공동선언문을 치하하며, 평화구축을 위해 모든 관계자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장려하였다. 지난 9일 구테흐스(Antonio Guterres) UN 사무총장은 양국 관계 진전은 “양국이나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희망”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 지도상의 모양 때문에 ‘아프리카의 뿔’로 불리며, 아프리카 북동부 10개국(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에리트레아, 지부티, 수단, 부룬디, 케냐, 르완다, 탄자니아, 우간다)을 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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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와 스위스, 케냐의 불법자금 회수를 돕는 협정에 서명 (VOA, 7.10.)
지난 9일(현지시간), 케냐타(Uhuru Kenyatta) 케냐 대통령과 스위스의 베르세(Alain Berset) 대통령은 스위스 은행에 빼돌려진 케냐의 불법자금 회수를 돕는 협정에 서명했다. ‘케냐의 부패와 범죄로부터 기인한 자산 반환 프레임워크(FRACCK, Framework for the Return of Assets from Corruption and Crime in Kenya)’로 명명된 이번 협정으로 스위스 은행에 은닉된 케냐 정치인 또는 범죄자의 불법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지난 6월 케냐를 뒤흔든 공금횡령 스캔들 이후 모든 공직자들에 대한 감사가 강화돼 소유한 재산뿐만 아니라 그 원천까지도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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