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일(화) 아프리카 소식
2019년 10월 1일 (화) | 2019-1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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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산업화주간(AIW) 한국 중소기업 제품 현지전시회 참가기업 모집 (접수기간: 2019.9.5. - 10.3.)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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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이집트 시위를 촉발한 망명배우 무하마드 알리 (The Economist, 9.26.)
- 세네갈 대통령, 前 다카르 시장이자 자신의 최대 정적인 칼리파 살 사면 (BBC, 9.29.)
- 英 해리 왕자, 말라위 방문… “탐욕에 맞서 환경보호 나서야” 밀렵 방지 역설 (Reuters, 9.30.)
- 카메룬 영어권 분리주의 폭력 종식 위한 국민대화 개최 (VOA, 9.30.)
- 미국의 수단 테러지원국 명단 해제 낙관하는 수단 신임 총리 (Reuters, 9.30.)
2. 경제·통상 - 아프리카 음악산업에 선진국 정책을 그대로 붙여넣어서는 안 돼 (The Conversation, 9.26.)
- 나이지리아 리버스州, 로열 더치 쉘로부터 오고니랜드 유정 지분 매입 (Reuters, 9.30.)
- 프랑스 토탈社,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지분 26.5%를 39억불에 취득 (Reuters, 9.30.)
3. 사회·문화 - 나이지리아 경찰, 여성 19명 ‘아기 공장’으로부터 구출 (VOA, 9.30.)
- 알샤바브, 소말리아서 미군기지와 이탈리아군 차량행렬 상대 개별 공격 감행 (CNN,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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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위를 촉발한 망명배우 무하마드 알리 (The Economist, 9.26.) 9월 20일(금) 벌어진 시위에 이집트 경찰은 속수무책인 것처럼 보였다. 이해할 만한 일이다. 수년간 어느 누구도 시위를 감행할 수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축구경기 시즌이 시작되는 금요일 밤이었다. 수백 명의 이집트 시민들을 거리로 이끌어낸 것은 배우 출신의 사업가로서 현재 스페인에 망명 중인 무하마드 알리(Muhammad Ali)의 유튜브 영상이었다. 인구가 1억에 육박하는 이집트에서 수백 명 규모의 시위는 초라하다. 2011년 ‘아랍의 봄’ 당시 수백만 명이 쏟아져나와 무바라크(Hosni Mubarak)를 몰아냈던 때를 떠올려보면 더하다. 그러나 어떤 반대 목소리도 용인하지 않는 알시시(Abdel Fattah al-Sisi) 정부 하에서 이번 시위는 필사적이고 용감한 행동이다. 군부가 관할하는 프로젝트 계약을 따 일하면서 얼마간의 부를 쌓았다는 알리는 이를 통해 알게 된 현 정부와 군부의 부패상을 여러 주에 걸쳐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고발했다. 비록 엄격한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이집트 국민들의 공명은 대단했다. 알시시 대통령이 쿠데타로 집권한 2013년 이래 군부는 경제활동을 크게 늘려 왔다. 시멘트 사업에 진출하고 사립학교를 여는가 하면 이유식 부족 사태가 터지자 이유식 생산에도 나섰다. 거시경제 지표는 견조하지만 일반 국민의 삶은 팍팍하다. 알시시 대통령은 경제난을 불법화된 무슬림형제단의 책임으로 돌리고 있지만 이를 믿는 이는 아무도 없다. 그러나 한때 군부와 함께 일했던 알리가 왜 고발에 나섰는지는 여전히 의문거리다. 혹자는 점점 인기를 잃어가는 알시시 대통령을 몰아내고 싶어하는 정권 내 독자파가 알리를 지원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도 한다. 이제 경찰 대응이 강화돼 시위가 얼마나 계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일반 대중과 엘리트 모두 정치적·시민적 생활이 공동화되어가고 있는 이집트 정세에 불만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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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대통령, 前 다카르 시장이자 자신의 최대 정적인 칼리파 살 사면 (BBC, 9.29.) 세네갈 마키 살(Macky Sall) 대통령은 2017년 3월 300만 달러의 공금횡령 혐의로 체포돼 작년 5년형을 선고받은 자신의 정적 칼리파 살(Khalifa Sall) 전 다카르(Dakar) 시장을 사면했다. 두 사람은 성이 같지만 친족관계는 없다. 칼리파 살은 마키 살 대통령의 최대 경쟁자로 꼽혔지만, 해당 실형 선고로 인해 지난 2월 세네갈 대선 출마가 무산됐다. 29일(일) 대통령령으로 칼리파 살의 형기가 완전히 취소됐다. 그러나 이에 그의 변호인은 칼리파 살이 자의적으로 구금됐다면서 법정다툼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연관기사 - 세네갈 대법원, 횡령 험의로 수감 중인 칼리파 전 다카르 시장의 상고 기각 … 대선 출마 불투명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1월 4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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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해리 왕자, 말라위 방문… “탐욕에 맞서 환경보호 나서야” 밀렵 방지 역설 (Reuters, 9.30.) 남부 아프리카 4개국을 방문 중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보츠와나·앙골라에 이어 9월 30일(월) 말라위에 도착한 영국 해리 왕자는 리원데(Liwonde) 국립공원에 방문한 자리에서 “탐욕과 무관심, 이기심”에 맞서 환경을 보호하려는 전 지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말라위 공원감시단과 영국군이 공동으로 수행한 코끼리·코뿔소 등 멸종위기종 밀렵방지작전 시범을 참관하기도 했다. 해리 왕자는 영연방의 산림보존 네트워크인 “Queen's Commonwealth Canopy (QCC)” 이니셔티브 하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지구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1일(화) 그는 말라위 내 보건소와 약국 및 보건프로그램 현장을 방문하고 2일(수)에는 남아공에 계속 머무르고 있는 부인 메건 왕자비와 아들 아키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 근교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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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영어권 분리주의 폭력 종식 위한 국민대화 개최 (VOA, 9.30.) 카메룬의 영어권 분리주의 위기를 다룰 일주일간의 회담이 30일(월) 수도 야운데(Yaounde)에서 열렸다. 비야(Paul Biya) 대통령은 지난 2년간 2,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해당 위기를 해결할 국민대화를 촉구해온 바 있다. 국민대화의 의장을 맡고 있는 은구테(Joseph Dion Ngute) 총리는 1,000명의 대화 참석자들이 출신 지역과 무관하게 모두가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줄 방안을 마련해주기를 비야 대통령이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단은 언어공용정책, 문화적 다양성, 교육, 정의, 재건, 지역개발, 무장해제, 재통합을 각기 다룰 8개 위원회로 나뉘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잡음도 발생했다. 대화 시작 전 틀린 문법 및 오기가 발생한 영어 현수막과 표지판이 뜯겨져 나가는 일들도 있었다. 또한 초청받아 왔지만 중무장 경찰들에 의해 입장이 가로막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영어권 분리주의자들은 이번 대화가 가식에 불과하다며, 또한 종신형을 받고 수감 중인 분리운동 지도자 타베(Julius Ayuk Tabe)의 무조건적인 석방을 요구하며 대화 참여를 거부해 왔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에 따르면 카메룬에서 2017년 말 분리독립 분쟁 발생 이후 53만 명 이상이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으며 폭력과 납치 및 국제인도법 위반 사례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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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수단 테러지원국 명단 해제 낙관하는 수단 신임 총리 (Reuters, 9.30.) 경제학자 출신인 수단 과도정부의 함독(Abdalla Hamdok) 총리는 유엔 총회를 계기로 미국 관료들과 여러 유익한 대화를 가졌다면서,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의 수단 테러지정국 지정이 해제될 것을 기대한다고 9월 27일(금) 밝혔다. 수단은 알바시르(Omar al-Bashir) 전 대통령의 30년 집권기 동안 여러 국제제재를 받아 극심한 경제난을 겪어 왔다. 수단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는 2017년 전격 해제됐지만 테러지원국 명단에는 여전히 올라 있어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의 자금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수단 과도정부는 부채문제를 해결하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미국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수단은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기본재 공급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9개월간의 ‘경제구조계획’을 10월 중 출범할 예정이며, 또한 세계은행에도 20억 달러를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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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음악산업에 선진국 정책을 그대로 붙여넣어서는 안 돼 (The Conversation, 9.26.)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선진국 지적재산권자들의 수입 증대에 지속적으로 기여해왔다.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 등 글로벌 스트리밍 업체들이 시장을 넓혀나가는 과정에서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 공정성 문제나 누가 수익을 가져가느냐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아프리카 디지털 음악산업 문제는 여러 컨퍼런스의 단골 주제가 되고 있다. 아프리카 음악산업을 현대화하려는 시도들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선진국 모델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오류다. 음악 유통구조부터가 완전히 다르다. 가령 라이베리아에서 외국 음악들은 음반 형태로 팔리지만 라이베리아 현지 뮤지션들의 음악은 통신사 길거리 판매원들(telechargeurs)에 의해 휴대전화 녹음파일 형태로 비공식적으로 유통되고 있었다. 라이베리아에서 저작권법이 1996년 처음으로 도입되고 2016년 가장 최근 개정됐지만 디지털 저작권은 여전히 포함되지 않았다. 비공식부문은 정당한 컨텐츠 인프라 구축에 장애물로 작용한다고만 생각될지 모른다. 그러나 라이베리아를 비롯해 많은 남반구 국가에서 음악과 미디어 산업을 유통하고 큐레이션하는 것은 이들 비공식 판매원들이다. 이들을 ‘해적’으로 몰아 범죄화기보다는 제도화해 정규 미디어 시장으로 이끄는 것이 사회경제적 부작용을 줄이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더욱 바람직한 형태일 것이다. 나이지리아의 ‘놀리우드(Nollywood)’ 영화가 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러한 비공식시장의 효율적 작동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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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리버스州, 로열 더치 쉘로부터 오고니랜드 유정 지분 매입 (Reuters, 9.30.) 나이지리아 리버스(Rivers)주 주지사는 로열 더치 쉘이 보유한 오고니랜드(Ogoniland) 지역 유정 채굴권 지분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OML11 채굴권은 나이지리아 아바차(Sani Abacha) 군사정권 집권 시절 이 지역 환경운동가 사로-위와(Ken Saro-Wiwa)가 처형된 이후 거의 25년간 미개발 상태로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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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리버스州, 셸로부터 오고니랜드 유정 지분 매입 (Reuters, 9.30.) 나이지리아 리버스(Rivers)주 주지사는 로열 더치 셸이 보유한 오고니랜드(Ogoniland) 지역 유정 채굴권 지분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OML11 채굴권은 나이지리아 아바차(Sani Abacha) 군사정권 집권 시절 이 지역 환경운동가 사로-위와(Ken Saro-Wiwa)가 처형된 이후 거의 25년간 미개발 상태로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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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경찰, 여성 19명 ‘아기 공장’으로부터 구출 (VOA, 9.30.) 나이지리아 경찰은 최대 경제도시 라고스(Lagos)에서 벌인 작전으로 이른바 “아기 공장”에서 19명의 젊은 여성을 구출했다. 이들은 15-28세 사이의 여성들로 4명의 아기들과 함께 구출됐다. 일자리를 알선해 주겠다는 말에 전국 각지에서 온 이 여성들은 이후 감금된 채 생활해 왔다. 경찰은 용의자 가운데 두 명의 여성을 체포하고 이모(Imo)주에서 “마담 올루치(Madam Oluchi)”라고만 알려져 있는 주범을 찾고 있다. 얼마나 많은 아기들이 태어나고 팔렸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남아는 50만 나이라(1,600달러), 여아는 30만 나이라(900달러)에 팔렸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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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샤바브, 소말리아서 미군기지와 이탈리아군 차량행렬 상대 개별 공격 감행 (CNN, 9.30.) 9월 30일(월), 소말리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Al-Shabaab) 민병대가 미군의 발레도글(Baledogle) 기지에 차량폭탄테러 및 총격을 가했으며, 동시간 수도 모가디슈(Mogadishu)에서 폭발물로 이탈리아 차량 행렬을 공격했다. 발레도글 기지는 소말리아 남부에 소재해 있으며 이곳에서 미군은 소말리아 특수부대 훈련을 담당하고 있다. 기지 공격으로 인해 사상자가 발생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별개로 이탈리아 국방부는 같은 날 오전 소말리아 군·경과의 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던 이탈리아군 소속 경장갑차 2대가 폭발에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차량은 큰 손상을 입었지만 이로 인한 이탈리아군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알샤바브는 연계 웹사이트 ‘소말리아 메모’를 통해 자신들이 발레도글 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며 그 이유로 해당 기지가 알샤바브를 상대로 한 드론 공격의 출발지라는 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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