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7일(금) 아프리카 소식
2019년 9월 27일 (금) | 2019-1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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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이집트 “시위대에 단호히 대응할 것” 입장 발표… 1,900명 체포돼 (The Guardian, 9.26.)
- 나미비아, 한국 포함 47개국 대상 도착비자 시범 프로그램 도입 (Namibian, 9.26.)
- 아프리카 공식방문 英 해리 왕자 “기후위기 부정할 수 없어” 행동 촉구 (The Guardian, 9.26.)
- 리비아 내 머물던 이주자 가운데 첫 그룹 르완다로 향해 (AP, 9.26.)
- 파업 이끈 짐바브웨 의사노조 위원장, 막혔던 진료목적 출국 결국 성사 (VOA, 9.26.)
2. 경제·통상 - 케냐 의회, 재무부의 상업대출금리 상한제 폐지 요청 거부 (Reuters, 9.26.)
- 에티오피아 정부, 에티오텔레콤 민영화 자문사 선임 (Reuters, 9.26.)
- 탄자니아 최초의 금 정련소 개소 앞둬 (The Nerve Africa, 9.26.)
3. 사회·문화 - 세계 최대 규모 홍역 사태 겪는 DR콩고, 대규모 예방접종 캠페인 실시 (BBC, 9.26.)
- 탄자니아 수렵채집부족 하드자, UN 환경상 수상 (RFI, 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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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위대에 단호히 대응할 것” 입장 발표… 1,900명 체포돼 (The Guardian, 9.26.) 지난주부터 알시시(Abdel Fattah al-Sisi) 대통령에 대한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집트 당국은 27일(금) 계획된 후속 시위를 물리력을 동원해 진압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현재까지 1,900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수도 카이로(Cairo) 중심가는 시위진압 경찰과 사복경찰들이 철통 경계를 서고 있다. 20일(금)부터 이어지고 있는 이번 시위는 스페인에 망명한 이집트인 사업가 알리(Mohamed Ali)가 9월 2일부터 알시시 대통령과 군부의 부패상을 폭로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꾸준히 올리면서 촉발됐다. 알시시 대통령 집권 이래 이집트는 반대 목소리를 철저하게 탄압해 와, 이번 대규모 시위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6만 명의 정치범이 투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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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한국 포함 47개국 대상 도착비자 시범 프로그램 도입 (Namibian, 9.26.) 25일(수) 나미비아 내무부는 호세아 쿠타코 국제공항(HKIA)을 통한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47개국을 대상으로 한 도착비자 시범 프로그램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나미비아의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고 외교관계를 증진하기 위함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의 2019 관광경쟁력지수(Travel and Tourism Competitiveness Index)에 따르면 나미비아는 140개국 가운데 81위를 기록했다. 또한 2018 아프리카 비자개방성지수에서는 55개국 가운데 38위를 기록했다. 이번 도착비자 시범사업으로 27개 아프리카 국가를 포함한 47개국*이 수혜를 본다. 향후 다른 공항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 최대 3개월간 체류할 수 있으며, 도착비자 수수료는 1,080나미비아달러로 약 70달러로 책정됐다. 47개국에는 한국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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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공식방문 英 해리 왕자 “기후위기 부정할 수 없어” 행동 촉구 (The Guardian, 9.26.) 아프리카를 순방중인 영국의 해리 왕자는 보츠와나에서 가진 연설에서 기후변화는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임을 강조하며 환경보호를 위해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전 세계가 전례 없는 기온상승으로 인한 비상사태를 맞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해리 왕자는 환경보호단체와 함께 인근 지역 산림재건 및 공동체를 위한 문화공원 조성 활동에 참여했다. 그는 NGO 국경없는코끼리(Elephants without Borders) 설립자 마이크 체이스와 동행했으며, 또한 자신이 설립한 자선단체 센테발레(Sentebale)의 청년 지도자들과도 만났다. 센테발레는 해리 왕자와 레소토 국왕 레치에 3세(Letsie III)의 동생인 세에이소(Seeiso)가 공동 창립한 단체로, 레소토와 보츠와나에서 HIV에 영향을 받은 아동 및 젊은이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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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내 머물던 이주자 가운데 첫 그룹 르완다로 향해 (AP, 9.26.) 르완다가 유럽행에 실패해 리비아 내에 머물던 난민 및 망명신청자들을 받아들이기로 한 가운데, 첫 그룹 75명이 르완다로 출발했다. 이들은 다른 국가가 받아들일 때까지 난민경유센터에 머물 예정이지만, 얼마나 오랫동안 르완다에 머물게 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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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이끈 짐바브웨 의사노조 위원장, 막혔던 진료목적 출국 결국 성사 (VOA, 9.26.) 짐바브웨에서 의사 파업을 이끌던 도중 실종됐다 발견된 마곰베이(Peter Magombeyi) 짐바브웨병원의사연합(ZHDA) 회장대행이 진료 차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출국했다. 그는 법원의 허가에도 불구하고 경찰에 의해 출국을 가로막히기도 했다. 그의 친구와 동료들은 그가 5일간의 납치 기간 중 중독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마곰베이는 간에 손상을 입은 상태다. 이번 출국은 치위셰(George Chiweshe) 고등법원장이 고등법원의 명령을 위반한 경찰의 처사를 비판한 이후 이뤄질 수 있었다. 그러나 무츠방과(Monica Mutsvangwa) 정보부 장관은 경찰이 마곰베이의 출국을 가로막은 이유가 그의 안전과 건강상의 이유 때문이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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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의회, 재무부의 상업대출금리 상한제 폐지 요청 거부 (Reuters, 9.26.) 25일(수) 케냐 의회는 2019/2020 회계연도 예산안 표결 중 재무부가 요청한 상업대출금리 상한제 폐지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은행법 개정 당시 해당 상한제 도입을 주도했던 은조모(Jude Njomo) 의원은 이로써 금리 상한제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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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정부, 에티오텔레콤 민영화 자문사 선임 (Reuters, 9.26.) 에요브(Eyob Tekalign Tolina) 에티오피아 재무부 차관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정부는 국영 에티오텔레콤(Ethio Telecom)의 민영화 과정을 담당할 자문사(transaction adviser)를 선임했으며, 내주 중 통신부문 면허를 관장할 다른 자문사도 선임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임된 자문사는 다국적 컨설팅사 KPMG로, 이들은 지분매각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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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최초의 금 정련소 개소 앞둬 (The Nerve Africa, 9.26.)
탄자니아 광업부 장관 비테코(Dotto Biteko)는 오는 10월 수도 도도마(Dodoma)에서 탄자니아 최초의 금 정련소가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테코에 따르면 금 정련소와 함께 국가 금 저장소가 설립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앞으로 탄자니아 중앙은행이 금을 구입하고 보관할 수 있게 된다. 광산업 수익을 늘리고자 하는 탄자니아는 정련과정을 국내화하고 밀수출을 막고자 노력하고 있다. 탄자니아에서 생산된 금의 90%가 불법 수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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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홍역 사태 겪는 DR콩고, 대규모 예방접종 캠페인 실시 (BBC, 9.26.) 세계보건기구(WHO)와 콩고민주공화국 정부는 홍역 관련 긴급대응에 나선다. 9일간 80만 명 이상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DR콩고 에볼라 사태의 심각성이 널리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홍역이 에볼라보다 많은 사망자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여러 차례 예방접종 사업을 벌였으나 홍역은 전국으로 퍼져나간 상태다. 9월 17일 기준 18만3,837건의 홍역 추정사례와 5,989건의 확진사례, 3,667건의 사망사례가 보고됐으며 거의 모든 사망사례가 아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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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수렵채집부족 하드자, UN 환경상 수상 (RFI, 9.26.) 탄자니아의 수렵채집부족인 하드자(Hadza)족이 자연보호와 지속가능성에 기여한 공로로 다른 21개 수상자와 함께 유엔 적도상(Equator Prize)을 수상했다. 4만년간 야에다(Yaeda) 계곡에서 살아온 하드자 공동체는 지구 최후의 수렵채집인들 가운데 하나다. 총 1,200명의 하드자족 가운데 300명은 아직도 전통 생활양식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수십년간 농민과 목축민들이 하드자족의 거주지를 침범해 들어오면서 이들의 생활에 위기가 찾아왔다. 하드자족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토지소유에 관한 개념조차 없었지만, 사회적기업 카본탄자니아(Carbon Tanzania)의 도움으로 2만4,000ha의 토지에 대한 법적 권리를 취득하고 이를 기반으로 탄소배출권 거래사업을 시작했다. 2013년 출범한 야에다밸리 프로젝트(Yaeda Valley Project)를 통해 하드자족은 이 지역을 메우고 있는 나무와 숲으로부터 확보된 탄소배출권을 판매해 수입을 올릴 수 있었다. 이렇게 확보한 수익을 다시 숲을 가꾸는 데 투자하고 공동체 구성원들의 교육비와 의료비 등을 지원한다. 삼림파괴를 방지하면서도 공동체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동시에 촉진하는 모델을 수립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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