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2일(월) 아프리카 소식
2019년 8월 12일 (월) | 2019-1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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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2. 경제·통상 남아프리카공화국, 보편적 의료보장(UHC)을 위해 170억 달러 투입 (Reuters, 8.8.)
3. 사회·문화
탄자니아, 유조차 폭발로 71명 사망, 59명 부상 (Al Jazeera, 8.11.) 플라스틱, 어디에나 있지만 재활용하기엔 역부족 (Reuters, 8.9.) 세계보건기구, 콩고민주공화국 고마 지역 1,300 대상 에볼라 예방접종 실시 (Reuters,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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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2020년 총선 실시 예정 (Reuters, 8.10.) 선거가 연기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될 정도로 아프리카 뿔 지역의 안보가 불안정한 가운데 9일(금) 에티오피아 연립여당은 내년 총선을 계획대로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연립여당의 집행위원회는 아직 정확한 선거 일시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6월 북부 암하라(Amhara) 지역 민병대에 의한 쿠데타 시도는 여당의 안보역량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고, 전국적으로 민족 간 폭력사태가 증가하면서 총선이 제대로 치러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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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동부 군벌, ‘이드 알아드하’ 휴일 48시간 군사작전 중지 선언… 벵가지에선 폭탄테러로 유엔직원 3명 사망 (Reuters, 8.10.)
10일(토) 리비아 동부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Khalifa Haftar) 리비아국민군(LNA) 최고사령관의 대변인 미스마리(Ahmed Mismari)는 리비아 동부도시 벵가지(Benghazi)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슬람 명절인 이드 알아드하(Eid al-Adha, 희생제)* 동안 트리폴리(Tripoli) 외곽에서의 군사작전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동 휴전은 10일 오후부터 12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엔은 지난 9일(금) 저녁, 하프타르 측과 리비아통합정부(GNA)에 희생제를 맞아 휴전을 요청했고, GNA는 휴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비록 휴전기간이 짧지만, 하프타르 사령관이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를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러나 유엔이 제안한 휴전이 수용된 당일, 벵가지의 상업지역에서는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유엔 관계자 3명이 숨지고 최소 8명이 다쳤다. 안토니우 구테흐스(Anto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모든 분쟁 당사자가 이드 알아드하 기간에 인도주의 휴전을 존중하고 리비아 국민이 누려야 할 평화로운 미래를 추구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성지순례(Hajj) 종료를 축하하는 희생제는 이슬람권의 최대 명절이다. 이슬람 신도들은 희생제에 양이나 낙타를 잡아 이웃과 나누거나 불우이웃을 돕는 자선을 베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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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보편적의료보장(UHC)을 위해 170억 달러 투입 (Reuters, 8.8.) 8일(목) 남아공 정부가 국민건강보험(NHI) 법안 초안을 발표했다. 한 고위관리자는 2022년까지 수백만 명의 빈곤층을 위한 보편적 의료보장을 시행하는 데 약 2560억 란드(168.9억 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남아공의 기존 보건체계는 인종차별정책 종식 이후에도 20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인종적·사회적 불평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남아공 인구 5천 8백만 명 가운데 개인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20% 미만으로, 가난한 흑인 대다수는 진료를 받기 위해 인력이 부족한 주립병원을 방문,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한다. NHI 기금을 조성하는 법안은 남아공 보건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편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보건제도의 전면 개편은 소수의 백인통치가 종식되고 1994년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여당이 된 이후 가장 큰 정책 변화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동 법안은 여전히 국회에서 논의 중이다. 남아공 국민 모두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단이 되는 대신, 의료서비스를 국유화하고 이미 재정적으로 어려운 남아공 국민들에게 추가적인 세금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NHI는 2026년까지 전면 가동되기 전에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방정부를 위해 배정된 예산에서 연간 약 1,500억 란드 가량을 NHI 기금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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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유조차 폭발로 71명 사망, 59명 부상 (Al Jazeera, 8.11.) 다르에스살람(Dar-es-Salaam)에서 서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모로고로(Morogoro) 지역에서 유조차가 폭발하여 71명이 사망했고, 59명이 부상을 당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유조차 1대가 이륜차 택시인 보다보다(boda-boda)를 피하려다 전복이 되었고, 이후 사람들이 유조차에서 기름을 훔치려고 모여들었다. 해당 지역 주지사는 한 남성이 트럭의 배터리를 꺼내려고 시도할 때 불꽃이 일었고, 연료에 불이 붙음과 동시에 큰 폭발이 있었다고 전했다. 마구풀리(John Magufuli) 탄자니아 대통령은 11일(일)부터 12일(월)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했으며, 마잘리와(Kassim Majaliwa) 총리가 정부 대표로 장례식에 참석했다. 장례식 당일 음하가마(Jenista Mhagama) 의회부 장관은 육안으로 신원파악이 불가능한 시신 대상으로 DNA 검사가 이뤄질 것이며, 유가족이 요청할 시 유해를 직접 채취해 매장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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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어디에나 있지만 재활용하기엔 역부족 (Reuters, 8.9.) 케냐 나이로비(Nairobi)에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넘쳐나지만,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을 가동시킬 만큼 충분한 양을 얻을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여있다. 밍후이(Lucy Luo Minghui)는 4천4백만 달러를 투자하여 지난 4월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을 설립했다. 이는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행된 지역 이니셔티브 중 하나였다. 당초 밍후이는 방대한 양의 플라스틱 폐기물에서 저렴한 직물용 섬유를 추출하고자 했으나 매달 목표치인 2천톤에 한참 못 미치는 650톤의 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다. 여타 다른 개발도상국처럼 케냐 역시 재활용 기반시설이 없기 때문에, 사기업이 분류되지 않은 가정용 쓰레기를 모아 매립장으로 운반하면 개개인이 플라스틱 폐기물을 주워야 하는 실정이다. 코카콜라와 같은 다국적 기업들이 페트병 수거 관련 보조금을 지급하여 도움이 되고 있으나, 연간 케냐 내 플라스틱 폐기물이 2만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거량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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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고마 지역 1,300 대상 에볼라 예방접종 실시 (Reuters, 8.11.) 세계보건기구(WHO)는 콩고민주공화국(이하 DR콩고) 고마(Goma)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있는 1,300명 이상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DR콩고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지난 1년 동안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1천 8백 명 이상이 사망했다. 특히 지난 달 북동부 광산지대에서 고마로 온 남성이 에볼라 확진 판정 후 격리되었으나 사망하고, 죽기 전 에볼라 증상을 보이는 가운데 대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여러 날을 보냈기 때문에 보건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한 고마는 르완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인구 2백만 명의 도시이기도 하다. WHO는 지난주 성명을 통해 예방접종 활동은 대상 접종자의 98%에 도달했으며, 1,314명의 접촉자와 일선 근로자들이 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일(금) 이후 고마에서 새로운 확진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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