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8일(목) 아프리카 소식
2018년 10월 18일 (목) | 1810-12호
|
|
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
|
1. 정치·외교 - 이집트, 국가비상사태 3개월 연장 (News24, 10.16.)
- 소말리아에서 미군 공습으로 알샤바브 전투원 60여명 사살 (Al Jazeera, 10.17.)
- 아프리카연합, 코모로에 평화회담 재개 촉구 (CGTN Africa, 10.17.)
2. 경제·통상 - 호황을 맞은 기니의 보크사이트 산업의 부작용…지속가능한 개발 계획 필요 (VOA, 10.16.)
- DR콩고, 대규모 수력발전소 건설 계약 체결 (CGTN Africa, 10.18.)
- 아프리카 소상공인을 위한 회계관리 스타트업, 어카운티어 (Ventures Africa, 10.18.)
3. 사회·문화 - WHO, DR콩고 에볼라 사태가 ‘세계적 비상사태’는 아니라고 밝혀 (VOA, 10.17.)
- 우간다 농촌 여성들의 ‘듣는 도서관’ MP3 (DW, 10.16.)
- 남수단서 방목지 둘러싼 무력충돌로 18명 숨져 (연합뉴스, 10.17.)
|
|
이집트, 국가비상사태 3개월 연장 (News24, 10.16.)
엘시시(Abdel Fattah el-Sisi) 이집트 대통령이 선언한 국가비상사태가 3개월 추가 연장됐다.* 엘시시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이슬람국가(IS)가 교회를 표적으로 삼아 최소 4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 뒤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국가비상사태 선포는 관보에 게재되며 즉각 효력이 발생했으며, 7일 이내로 의회의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슬림형제단 출신 무르시(Mohamed Morsi) 전 대통령이 2013년 군부에 의해 축출된 후 이집트의 이슬람주의 무장단체 세력이 강화됐으며, 이집트 정부는 이에 맞서 지난 2월부터 전국적인 치안 작전을 개시했다.
* 이집트 정부는 작년 7월, 10월, 올해 1월에 이어 총 네 차례 비상사태를 연장했다.
** 지난해 12월에도 카이로(Cairo)의 가장 큰 콥트교회에서 IS의 폭탄테러로 인해 최소 25명이 숨지고 49명이 다쳤으며, 지금도 유사한 테러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
|
소말리아에서 미군 공습으로 알샤바브 전투원 60여명 사살 (Al Jazeera, 10.17.)
미 아프리카 사령부는 지난주 금요일 소말리아 내 알샤바브(al-Shabab)* 점령지에 대규모 공습을 가해 알샤바브 대원 약 60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공습작전은 알샤바브가 점령하고 있던 소말리아 중부 무두그(Mudug)주의 하라르데레(Harardere) 마을에서 실행됐고, 민간인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샤바브는 수도 모가디슈(Mogadishu)에서는 밀려났지만 소말리아 중남부에서 여전히 수천명의 대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수도 및 다른 도시의 호텔, 검문소 등에 테러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 알샤바브의 정식 명칭은 Harakat al-Shabaab al-Mujahideen(청년전사운동)이다. 소말리아 내전 당시 이슬람 질서 회복을 기치로 내걸고 창설된 이슬람법정연합(ICU, Islamic Courts Union)을 뿌리로 하는 테러 무장단체로, 극단적인 이슬람 경전 해석을 내세우고 있다. 알카에다·보코하람 등과 연계돼 있으며, 2017년 모가디슈에서 5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트럭 폭탄 테러를 일으킨 바 있다.
|
|
아프리카연합, 코모로에 평화회담 재개 촉구 (CGTN Africa, 10.17.)
아프리카연합(AU)이 정치적 폭력 사태를 빚고 있는 코모로에 조속히 평화회담을 재개할 것을 요청했다. 며칠 전 앙주앙 섬의 시위대와 군·경 간에 충돌이 벌어져 최소 2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당했다. AU는 코모로 내부에서 포용과 신뢰, 선의를 바탕으로 한 대화를 발전시켜나갈 것 강조했다. 또한 모든 정치 행위자들이 국가의 이익을 가장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한편 AU 역시 코모로의 위기 극복을 언제든 지원할 것임을 재차 밝혔다.
※ 연관기사:
- 코모로 앙주앙 섬, 아수마니 대통령의 집권연장 반대 시위 (아프리카 투데이 10월 17일자 뉴스)
|
|
호황을 맞은 기니의 보크사이트 산업의 부작용…지속가능한 개발 계획 필요 (VOA, 10.16.)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가 최근 기니에서 호황을 맞은 보크사이트 산업으로 인해 북서부에 위치한 보케(Boke) 지방의 주민과 환경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크사이트는 알루미늄의 원료로,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을 지탱하는 핵심적인 자원이다. 기니정부는 보크사이트 주요 수출국이었던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채굴을 중단 *함에 따라 외국 광산자원개발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며 보크사이트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7년 기준 기니는 세계 3위의 보크사이트 수출국이었으며, 보크사이트의 운반·수출을 위한 광범위한 인프라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 그러나 정부의 무리한 개발은 환경오염과 가뭄을 유발했을 뿐더러, 전통적인 토지소유권을 바탕으로 농경생활을 해온 대부분의 기니인들에게 불합리한 보상만으로 토지소유권을 포기하기를 강요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반면 정부는 지난 해 중국과 200억불(약 22조5,800억원) 규모 차관을 조건으로 향후 20년간 보크사이트 채굴권을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
* 인도네시아는 보크사이트 채굴 과정에서 유출되는 유해물질로 토양과 상수원이 오염되는 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2014년 보크사이트의 수출을 금지했다가 2017년부터 규제를 완화해 수출을 재개했다. 말레이시아는 불법채광 및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2016년 1월부터 보크사이트 노천채광을 금지시켰다.
** 이러한 투자는 기니의 보크사이트를 채굴 또는 수입하는 외국 기업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중국 광산업체 차이날코(Chinalco), 러시아의 알루미늄 생산업체 루살(Rusal)사가 대표적이다.
※ 연관기사:
- 기니 보크사이트 호황이 농촌 공동체 파괴 (아프리카 투데이 10월 5일자 기사)
|
|
DR콩고, 대규모 수력발전소 건설 계약 체결 (CGTN Africa, 10.18.)
콩고민주공화국은 140억불 규모에 달하는 ‘잉가 3댐(Inga 3 Dam)’ 세계 최대규모 수력발전소* 건립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스페인 컨소시엄이 계약을 따냈다. 완공시 11,000MW의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수십년간 진전이 없는 상태였다. DR콩고에서는 인구의 10%만이 전기에 접근할 수 있다. 댐이 완공된다면 전력 상황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은 환경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013년 이미 DR콩고와 잉가 3댐에서 생산될 전기 가운데 2,500MW를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 현재 아프리카에서 건설 중인 가장 큰 수력발전소는 용량 6,000MW 규모의 '에티오피아 그랜드 르네상스 댐'이다. 2011년 착공해 현재 건설이 60% 가량 진행됐다. 한편 2017년 기준 한국 전체의 수력발전 시설용량은 6,489MW 수준이다. (한국전력공사, 2018, 『제87호(2017년) 한국전력통계』)
|
|
아프리카 소상공인을 위한 회계관리 스타트업, 어카운티어 (Ventures Africa, 10.18.)
소상공인들을 위한 회계 플랫폼인 나이지리아 스타트업 어카운티어(Accounteer)가 내년 상반기 케냐 나이로비(Nairobi)에 지사를 설립한다. 사용자는 어카운티어 서비스 이용만으로 온라인 인보이스, 재정보고서, 은행계정조정표 등을 받아볼 수 있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회계사를 소개받을 수도 있다. 어카운티어의 설립자 캠프스테인(Merjin Campsteyn)은 케냐에 거주할 당시 소상공인들이 뛰어난 기업가 정신에도 불구하고 재무회계 관련 지식·경험이 부족해 세금을 초과 납부하거나 영업활동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이 사업을 고안했다고 한다. 어카운티어는 현재 나이지리아·케냐·가나·세네갈·코트디부아르를 필두로 70여개국에 1만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두고 있다. 캠프스테인은 문화차이 및 시장환경 차이를 고려해 지역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
|
WHO, DR콩고 에볼라 사태가 ‘세계적 비상사태’는 아니라고 밝혀 (VOA, 10.17.)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보건규칙 긴급위원회(International Health Regulation Emergency Committee)는 DR콩고에서 발생한 에볼라 사태가 인접국으로까지 전파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로 고려될 사항은 아니라고 결정했다. 스테판(Robert Steffan) 위원장은 WHO를 비롯한 여러 기관들의 노력으로 현재 에볼라는 DR콩고 노스키부(North Kivu) 주 내에서 통제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긴급위원회는 비상사태를 선언하게 되면 지역 내 이동과 무역에 영향을 미쳐 전문가와 자원의 접근을 막아 오히려 에볼라 대응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보았다.
*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는 2005년 세계보건총회(WHA, World Health Assembly)에 상정된 국제보건규정이 통과되며 도입된 규정으로, 질병 등 긴급한 사태가 다른 국가로 퍼져나갈 위험이 높거나 대응에 국제공조가 필요한 경우 발동할 수 있다. (참조 링크)
※ 연관기사:
-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로 인해 한 주간 사망자 24명 발생 (아프리카 투데이 10월 17일자 뉴스)
|
|
우간다 농촌 여성들의 ‘듣는 도서관’ MP3 (DW, 10.16.)
MP3가 우간다 농촌 여성들, 특히 글을 읽지 못하는 이들에게 유익한 정보의 통로가 되고 있다. 한 독일인 부부가 고안해낸 “Player Project”는 건강에 관한 소식, 영양 정보, 육아법 등을 음성파일로 MP3에 담아 보급한다. 프로젝트 팀은 지역 단체들의 자문을 구해 각 지역 여성들의 필요에 따른 맞춤형 컨텐츠를 제작한다. 보급된 MP3는 태양광 충전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MP3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기에 인터넷 없이도 청취가 가능하다. 저장된 자료는 변경할 수 없다. 10-12명의 여성 당 기기 하나가 지급된다. 이 부부는 이 프로젝트가 농촌 여성들 간의 토론문화와 아이디어 교류를 촉진하고, 지역의 자조모임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믿는다.
|
|
남수단서 방목지 둘러싼 무력충돌로 18명 숨져 (연합뉴스, 10.17.)
남수단 남부 나일강이 위치한 테레케카(Terekeka)주에서 목축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주민들이 목초지 점유권을 놓고 갈등하면서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목초지는 이들의 재산인 가축들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주요 식량 공급처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주민 또는 부족 간 갈등의 주요 원인이 되어 왔다.
|
|
kaf@mofa.or.kr
04519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21길 39 사랑의열매회관 3층 한·아프리카재단 TEL 02-722-4700 | FAX 02-722-490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