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4일(목) 아프리카 소식
2019년 7월 4일 (목) | 2019-1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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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유엔 보고서, “남수단 평화협정 체결 이후로도 민간인 100명 이상 사망해” (Reuters, 7.3.)
- 수단 시위대-군사과도위원회, 정치적 과도기 관련 대화 재개 (Reuters, 7.4.)
- 유엔 부룬디조사委, 2020년 선거 앞둔 부룬디 정치위기 재발 가능성 경고 (VOA, 7.3.)
2. 경제·통상 - 나이지리아,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협정(AfCFTA) 마침내 서명 예정 (CNN, 7.3.)
- 짐바브웨산 커피, 가격 프리미엄 덕분에 재배 활기 띄어 (Reuters, 7.3.)
3. 사회·문화
- 보잉社, 보잉 737 맥스 여객기 사고 피해 관련 1억 달러 지원 약속 (Reuters, 7.4.)
- 40여명 사망한 리비아 이주민구금시설 폭격, 철저히 예견됐던 비극 (The Guardian,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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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보고서, “남수단 평화협정 체결 이후로도 민간인 100명 이상 사망해” (Reuters, 7.3.)
3일(수) 발간된 유엔 남수단평화유지임무단(UNMISS) 보고서에 따르면, 남수단에서는 남수단군 및 여러 무장단체가 작년 체결된 평화협정 이후로도 남부 센트럴에쿼토리아(Central Equatoria)주에서 100명 이상의 민간인을 살해했다. 또한 같은 지역에서 2018년 9월부터 2019년 4월까지 100명가량의 여성·소녀들이 성폭행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수단 다른 지역에서는 분쟁관련 폭력과 인권침해가 현저히 줄어드는 추세지만 센트럴에쿼토리아주는 예외가 되고 있다. 남수단은 2011년 수단으로부터 독립했지만 독립 2년 뒤 내전에 휘말렸다. 2018년의 한 연구에서는 전쟁으로 인해 40만 명가량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양대 주요 교전당사자는 마침내 작년 9월 평화협정에 서명했지만, 올 5월, 양측은 합의했던 통합정부 구성을 6개월 미뤘다.
※ 연관기사
- 남수단 키르 대통령 “통합정부 구성 1년 미뤄야”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5월 10일자 뉴스) - 남수단 정부-반군, 권력분점 정부구성 연기에 합의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5월 7일자 뉴스) - 남수단 대통령-반군 지도자, 평화협정 서명 완료 (아프리카 투데이 2018년 9월 13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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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시위대-군사과도위원회, 정치적 과도기 관련 대화 재개 (Reuters, 7.4.)
3일(수), 수단 군사과도위원회(TMC)와 수단 시위대 연합체 ‘자유와 변화 선언 세력(DFCF/FDFC)’ 사이의 정치적 과도기 관련 논의가 재개됐다. 양측의 대화는 6월 초 수단 군·경이 시위대의 연좌농성장을 유혈진압하면서 깨진 바 있다. 시위대는 4월 알바시르(Omar al-Bashir) 전 대통령 퇴진 이후 수단을 통치하고 있는 TMC에 대해 민정이양을 촉구해 왔다. 양측의 대화는 에티오피아의 중재에 따른 것으로서 3일간 이뤄진다. 국면이 나아지고 있다는 신호도 감지된다. 수단 국영방송은 TMC가 235명의 구금된 수단해방운동(SLM) 구성원들을 사면했다고 발표했다. SLM은 수단 서부 다르푸르(Darfur) 지역에서 활동하는 반군단체다.
※ 연관기사
- 수단 시위대, 시위 지도자 2인 보안군에 체포됐다고 밝혀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7월 3일자 뉴스) - 에티오피아·아프리카연합, 수단 시위대-군정에 대한 공동 평화중재안 제시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6월 28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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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부룬디조사委, 2020년 선거 앞둔 부룬디 정치위기 재발 가능성 경고 (VOA, 7.3.)
유엔 부룬디 조사위원회(COI)는 2일(화) 유엔인권이사회(UNHR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내년 대선과 총선을 앞둔 부룬디에서 정치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부룬디에서는 2015년 은쿠룬지자(Pierre Nkurunziza) 대통령이 3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시위가 격화, 유혈진압으로 수백 명이 사망하고 5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한 바 있다. 또한 2018년 5월 헌법개정 *을 통해 은쿠룬지자 대통령은 최소 두 번의 임기를 더 노릴 수 있게 됐는데, 이 과정에서 수많은 야당 지지자들이 협박·임의구금·폭행·고문 등 폭력적인 탄압의 대상이 됐다. 부룬디 정부는 해당 보고서가 선거를 앞둔 부룬디를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계획의 일환이라며 이를 부정하고 나섰다.
* 작년 5월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주도한 개헌 국민투표가 통과됨에 따라 대통령의 임기는 기존 5년에서 7년으로 늘어났고, 이전 임기와 상관없이 대통령직 연임이 가능해졌다.
※ 연관기사
- 부룬디 정부, 23년간 주재한 유엔인권사무소 폐쇄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3월 6일자 뉴스) - 부룬디 정부, 3개월간 NGO 활동 중단 명령 (아프리카 투데이 2018년 10월 1일자 뉴스) - 부룬디, UN인권이사회 조사팀 추방으로 비난 받아 (아프리카 투데이 2018년 9월 13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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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협정(AfCFTA) 마침내 서명 예정 (CNN, 7.3.)
아프리카 대륙 내 최대 경제대국인 나이지리아가 뒤늦게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협정(AfCFTA) 서명에 합류한다. 나이지리아는 그간 국내산업 보호를 이유로 AfCFTA 서명을 망설여 온 바 있다. 2일(화) 나이지리아 대통령실은 오는 7월 7일(일) 니제르 니아메이(Niamey)에서 열릴 아프리카연합(AU) 특별정상회의에서 서명에 참여할 예정이라는 글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아프리카 대륙 내 모든 국가를 인구 12억 명의 단일시장으로 포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AfCFTA는 지난 5월 24개국이 비준 절차를 완료하며 발효 문턱을 넘어섰다. 현재 아프리카 대륙에서 제조업 분야는 총 GDP의 불과 10%만을 차지하고 있지만, 각국은 AfCFTA를 통해 역내무역을 촉진함으로써 제조업 분야를 훨씬 크게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연관기사
- 나이지리아, 자국 제조업 보호를 이유로 AfCFTA 서명 주저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6월 27일자 뉴스) -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협정(AfCFTA) 공식 발효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5월 31일자 뉴스) - 나이지리아, AfCFTA 서명 준비 완료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5월 29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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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산 커피, 가격 프리미엄 덕분에 재배 활기 띄어 (Reuters, 7.3.)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사이 국제 커피가격은 1파운드당 20센트까지 떨어졌다. 또한 짐바브웨에서 탈식민화 개혁의 기치 아래 백인소유 농지 몰수가 이뤄지면서 120개 백인 커피농가도 사라지자 해외 바이어들이 떠났다. 그러나 최근 네슬레의 네스프레소가 짐바브웨산 커피 수매에 국제가격 대비 30-40%의 프리미엄을 제안하는 등 수요가 늘기 시작하면서 짐바브웨 커피부문의 부활이 예상되고 있다. 짐바브웨는 2018년 전년 대비 10% 많은 430톤의 커피를 생산했다. 업계는 올해 생산량을 500톤으로 예상한다. 1990년대 말에 1만5,000톤을 생산해 정점에 올랐던 데 비하면 아직 현저히 낮은 수치다. 네스프레소는 작년 450개 소규모 커피농가와 2개 대형농가로부터 커피 200톤을 구입했다. 네스프레소의 한정판 커피 ‘타무카 무짐바브웨(Tamuka muZimbabwe, 우리는 짐바브웨에서 깨어났다)’는 지난 5월 16개국에서 출시돼 3주만에 매진됐다. 한편 네스프레소는 국제비영리기구 테크노서브(Technoserve)와 협력해 짐바브웨 소농들에게 훈련 및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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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社, 보잉 737 맥스 여객기 사고 피해 관련 1억 달러 지원 약속 (Reuters, 7.4.)
3일(수) 보잉은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보잉 737 맥스 여객기가 추락한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 및 사고로부터 영향을 받은 공동체를 지원하기 위해 현지 정부와 비영리기구에 향후 수년간 1억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자금은 교육비·생활비 지원 및 현지 경제발전에 쓰인다. 보잉은 보잉 737 맥스 기종 개발과 관련해 미국 법무부의 수사를 받고 있으며, 유가족들로부터 100건 이상의 소송을 받고 있다. 보잉은 이번 지원계획이 소송 사례들과는 무관하며 여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원대상 기관 혹은 정부부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에티오피아와 인도네시아 유가족 측은 이번 지원계획을 환영하기는 했지만 소송과정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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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명 사망한 리비아 이주민구금시설 폭격, 철저히 예견됐던 비극 (The Guardian, 7.3.)
리비아 동부 군벌 자칭 리비아국민군(LNA)이 수도 트리폴리(Tripoli)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주민구금시설에도 공습이 가해져 44명 이상이 사망했다. 그러나 이번 비극은 철저히 예견됐던 사례다. 해당 이주민구금시설은 무기고 바로 옆의 격납고에 위치해 있어 폭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또한 내전이 격화되며 수용된 이주민들을 민병대가 전투에 동원하는 등 문제도 지속적으로 보고돼 왔다. 유럽연합은 지중해를 거쳐 유럽으로 들어오려는 난민·이주민 문제에 대응하고자 리비아 해안경비대를 지원하고, 이들에 의해 해상에서 구출된 난민들을 리비아 내 수용시설로 옮기는 정책을 펴 왔다. 유엔난민기구(UNHCR), 국제앰네스티, 휴먼라이츠워치(HRW) 등은 이들 난민·이주민들이 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경고해 왔다. 국제구조위원회(IRC)는 상황이 더욱 파괴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리비아 내 이주민구금시설에 갇힌 수용자들을 구출해 리비아 바깥의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킬 것을 촉구했다.
※ 연관기사
- 국경없는의사회, 유럽연합에 리비아 내 난민·이주민 유럽으로 소개 촉구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6월 5일자 뉴스) - 리비아 내전 격화로 난민·이주민 대상 전투지원 강요 우려 증가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4월 16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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