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2일(수) 아프리카 소식
2019년 5월 22일 (수) | 2019-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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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세미나 "아프리카의 경제발전과 재원조달 동향"
한·아프리카재단,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공동주최로, 아프리카의 경제발전과 재원조달 동향 특별세미나가 개최됩니다. 아프리카개발은행 카푸르(Dr. Kapil Kapoor) 남아프리카지역 총괄국장 방한을 계기로, 우리 기업 및 학계, 유관기관 등이 모여 아프리카 경제전망을 공유하고 G20 등 글로벌경제 주요국들의 협력의제 동향을 짚어보고자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일시 2019년 5월 29일(수), 13:00-16:00
▶ 장소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회의실(4층)
▶ 문의 02-722-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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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행사·공모 안내
- 2019 아프리카 창업아이디어 대회 (접수기간: 2019.4.3. - 5.31.)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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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물 공급 차단 이틀 만에 재개 (Reuters, 5.21.)
- 유엔, 리비아 위기 ‘전면적 내전’으로 악화 경고 (BBC, 5.21.)
- 수단 과도기 회담 교착상태… 시위대, 전국 총파업 촉구 (Reuters, 5.22.)
2. 경제·통상 - 남아공 법무장관, 부패혐의 모잠비크 전 재무장관 본국 인도 결정 (News24, 5.21.)
- 카메룬 농민들, 전자상거래 활용 농축산물 판매로 소득 증대 (VOA, 5.21.)
- 연료 및 전력 부족으로 태양광에 주목하는 짐바브웨 사람들 (VOA, 5.21.)
- 남아공 은행들, 저렴한 수수료 디지털 은행계좌 출시로 금융시장 뒤흔들어 (Reuters, 5.22.)
3. 사회·문화
- 짐바브웨·보츠와나·나미비아, 상아 무역금지 해제 요청…"코끼리 늘어" (The Guardian, 5.21.)
- 탄자니아 잔지바르 섬 농촌마을에 빛을 가져다 주는 잔지바르 여성들 (Reuters, 5.21.)
- 튀니지 성소수자 인권단체 샴스, 정부의 폐지 시도로 인한 4년 법정투쟁 승소 (Reuters, 5.22.)
- 독일, 식민시대 탈취 ‘돌십자가’ 나미비아 반환 결정 (CNN,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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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물 공급 차단 이틀 만에 재개 (Reuters, 5.21.)
250만 명이 거주하는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Tripoli)행 수도공급이 18일(토) 신원미상의 무장단체에 의해 차단된 지 이틀 만에 재개됐다. 차단 사실이 알려지자 유엔은 이것이 전쟁범죄를 구성할 수 있다고 규탄한 바 있다. 트리폴리에 소재한 국제사회 승인 리비아 통합정부(GNA)는 이것이 트리폴리를 공격 중인 동부 군벌 하프타르(Khalifa Haftar) 사령관과 연계된 세력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하프타르 휘하의 리비아국민군(LNA)은 자신들에게 책임이 없다면서, 수도관을 지키기 위한 증원병력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트리폴리 물공급을 담당하는 리비아대수로공사(Great Man-Made River project)는 물공급 중단위기가 끝났다는 성명을 냈다. 리비아대수로공사는 지난 토요일 한 무장단체가 트리폴리에서 남쪽으로 400km 떨어진 펌프시설을 습격해 직원들에게 지하수 송수관을 잠그라고 강요했다고 밝혔다. 다만 수도공급 자체는 이틀분의 저수용량을 확보하고 있었기에 즉각 중단되지는 않았다.
※ 연관기사
- 리비아 무장세력, 수도 트리폴리 수도공급 끊어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5월 21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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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리비아 위기 ‘전면적 내전’으로 악화 경고 (BBC, 5.21.)
가산 살라메 유엔 리비아 특사는 트리폴리 교전이 “길고 희생이 큰 전쟁의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리비아로의 무기 유입이 교전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리비아 통합정부(GNA)는 터키산, 트리폴리를 공격하고 있는 동부 군벌 리비아국민군(LNA)은 요르단산 장갑차를 들여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라메 특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리비아 사태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로 격화될 수 있다고 연설했다. 터키 외교부는 BBC에 리비아로의 수출에 대한 어떤 정보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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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과도기 회담 교착상태… 시위대, 전국 총파업 촉구 (Reuters, 5.22.)
알바시르(Omar al-Bashir) 퇴진을 이끌어내는 등 수단 시위를 주도해온 수단전문직연합(SPA)은 군부가 계속 과도기에서의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 하고 있으며 민-군 과도위원회에서도 다수 의석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21일(화) 전국 총파업을 촉구하고 나섰다. 수단 시위대와 군정은 이틀간 진행된 협상에도 불구하고 과도위원회 구성에 관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SPA는 성명을 통해 “시민 권력은 모든 부문에서 시민이 다수를 차지하는 온전한 시민적 구조를 의미한다”면서 구성원들에게 총파업 조직을 요구하고 나섰다. 다만 그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수단 트로이카’로 수단 상황에 공조하고 있는 영국·미국·노르웨이는 수단 내 모든 당사자들에게 조속히 불확실성을 끝내고 합의를 구축하라고 촉구했으며, 시민주도 정부가 아닌 다른 어떤 결과에도 반대한다는 경고 입장을 밝혔다. 수단 군사과도위원회(TMC)는 선거 이후 민정이양을 약속하고 있지만 시위대는 선거로 군부가 정권을 잡은 이집트 사례를 들며 시민 권력이 보장되기를 요구해 왔다.
※ 연관기사
- 수단 시위대-군정 간 중단됐던 과도체제 논의 재개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5월 20일자 뉴스) - 수단 시위대에 총격, 이에 따라 민군 합동위원회 구성 논의 연기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5월 16일자 뉴스) - 수단 시위대-군정 회담 진전되는 가운데 시위대 대상 총격 발생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5월 14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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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법무장관, 부패혐의 모잠비크 전 재무장관 본국 인도 결정 (News24, 5.21.)
21일(화) 마수타(Michael Masutha) 남아프리카공화국 법무교정부 장관은 창(Manuel Chang) 전 모잠비크 재무장관을 미국이 아닌 모잠비크로 송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터폴 수배 중이던 그는 작년 12월 29일 남아공에서 체포됐다. 창 전 재무장관은 참치 선단을 꾸린다며 유럽 은행들로부터 20억 달러 상당을 비밀리에 대출받아 이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으며 모잠비크와 미국 법정에서 기소된 상태다. 마수타 장관은 미국-남아공 범죄인인도조약과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범죄인인도조약에 의거해 송환 사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모잠비크로의 송환이 사법정의 실현에 가장 부합하는 방향이리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연관기사
- 모잠비크 ‘참치 채권’ 스캔들 연루자 5명 체포·기소, 미국에 인도 대기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1월 7일자 뉴스) - 모잠비크 부채 위기: 숨겨진 부채 파문 지속돼 (아프리카 투데이 2018년 8월 17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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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농민들, 전자상거래 활용 농축산물 판매로 소득 증대 (VOA, 5.21.) 정보통신기술이 카메룬 농민들의 생계를 개선하고 있다. 중개상에 의존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고객과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되면서 부가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카메룬에서는 장골로파머스(Jangolo Farmers)와 같은 농민-소비자 직거래 어플리케이션이 확산되고 있다. 카메룬 통계청에 따르면 카메룬 2,500만 인구 가운데 4분의 1이 인터넷에 매일 접속한다. 이에 농산물 온라인 구입 역시 늘어나고 있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아프리카 대륙 휴대전화 이용자 수가 10억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한다. 이에 아프리카의 농산물 전자상거래 시장 잠재력 역시 매우 클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전자상거래가 항상 상품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는다는 점은 관련 산업 발달을 가로막는 문제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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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및 전력 부족으로 태양광에 주목하는 짐바브웨 사람들 (VOA, 5.21.)
최근 짐바브웨 정부는 잠비아 국경 인근에 위치한 카리바(Kariba) 수력발전댐 수위저하로 인해 무기한 전력공급 감축을 발표했다. 수도 하라레(Harare)에서 작은 미용실을 운영하는 치과과(Collins Chigwagwa)는 지난주 250달러를 들여 태양광 발전기를 구입했다. 그는 이를 통해 하루 근무시간 전체인 8시간 동안 전력공급이 없어도 영업을 계속할 수 있다며, 이전에는 석유발전기를 사용했지만 연료 부족으로 태양광 발전기를 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짐바브웨에서는 연료 및 전력 부족 사태로 말미암아 태양광 발전 및 태양열 온수기가 경제성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하라레에서 북서부로 50km 떨어진 곳에 자리한 민간전력기업 센트럴그리드(CentralGrid)는 국가전력망에 전기를 공급할, 7,000개의 태양광 패널을 갖춘 25MW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500만 달러를 토자했으며 추가로 2,500만 달러가 소요될 전망이다. 그러나 80-90%의 부품을 해외에서 조달해야 하는 상황에서 외환부족으로 인해 건설이 늦어지고 있다. 센트럴그리드 창립자 우테지(Victor Utedzi)는 외환 문제만 해결된다면 태양광 발전은 빠르게 설치할 수 있고 유지가 간편한 수단이라며 외환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연관기사
- 짐바브웨 광업분야, 전력 부족으로 생산량 감소 가능성 있어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5월 16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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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은행들, 저렴한 수수료 디지털 은행계좌 출시로 금융시장 뒤흔들어 (Reuters, 5.22.) 300억 달러에 달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은행시장은 전통적으로 4대 거대 은행이 장악해 왔다. 압사(Absa)·퍼스트랜드(FirstRand)·네드뱅크(Nedbank)·스탠다드뱅크(Standard Bank)가 이들이다. 그러나 최근 디스커버리(Discovery)·타임뱅크(ThymeBank)·뱅크제로(BankZero) 등 저렴한 인터넷전문은행이 대두하면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에 전통적인 은행으로 분류됐던 두 개 은행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탠다드은행과 5년 전 파산 위기에서 정부 구제금융을 받아 살아난 아프리칸은행 양사는 지점 방문 없이 신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디지털 은행계좌 상품을 출시했다. 2월 중순 아프리칸은행은 남아공에서 가장 저렴한 계좌 상품인 마이월드(MyWorld)를 출시해 지금까지 1만2,000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스탠다드은행은 마이모(MyMo)를 출시, 월 4.95랜드(0.34달러)의 저렴한 계좌유지비용 및 거래 시 모바일데이터 면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남아공 4대 은행은 여러 지점을 닫고 디지털 상품 출시 및 수수료 인하에 나서면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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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보츠와나·나미비아, 상아 무역금지 해제 요청…"코끼리 늘어" (The Guardian, 5.21.)
짐바브웨·보츠와나·나미비아 3개국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총회에 상아 무역금지 조치를 해제해 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해당 3개국은 아프리카 대륙 코끼리 총 개체수 가운데 61%의 터전이다. 이들은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릴 차기 CITES 총회에 해제를 신청할 예정이다. 2016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CITES 총회에서도 상아 거래허용 신청이 있었으나 거부된 바 있다. 짐바브웨는 13년간 상아 거래를 중단한 결과 3억 달러에 상당하는 상아가 비축됐다면서, 보호를 위한 기금을 모으기 위해서라도 거래를 허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3개국의 상아거래 허용신청과 별도로 짐바브웨는 코끼리 자체에 대한 거래허가도 요청할 방침이다. 짐바브웨 내 코끼리 개체수가 크게 늘어 사람과의 접촉도 빈번해지면서 지난 5년간 200명가량이 코끼리에 의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가운데 40%는 물을 찾아 주민 거주지에 접근한 코끼리에 의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엘니뇨 가뭄으로 물이 부족해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한 코끼리 보호구역 인근의 농작물 피해도 보고되고 있다. 짐바브웨 당국은 보호구역으로 설정된 지역이 5만5,000마리의 코끼리를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인 반면 국내 코끼리 개체수는 8만5,000마리에 달한다며 코끼리 판매허가를 늘려 달라는 입장이다. 한편 보츠와나는 코끼리 사냥금지 조치 해제를 고려하고 있다. 마시시(Mokgweetsi Masisi) 보츠와나 대통령은 사냥을 허용함으로써 사냥 관광을 진흥하는 한편 코끼리 개체수를 적정선에서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연관기사
- 아프리카 코끼리의 낙원 보츠와나, 코끼리 밀렵 문제 심각해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2월 27일자 뉴스) - 보츠와나 야생동물 보호구역 인근에서 코끼리 87마리 집단 밀렵 (아프리카 투데이 2018년 9월 5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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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잔지바르 섬 농촌마을에 빛을 가져다 주는 잔지바르 여성들 (Reuters, 5.21.)
탄자니아 자치지역인 잔지바르(Zanzibar) 제도에서는 인구 절반이 빈곤선 아래에서 살고 있다. 여성의 경우 특히 문제가 심각해,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한 여성의 수가 남성의 두 배이며 은행계좌 및 토지소유 비율 역시 남성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또한 전력공급을 탄자니아 본토의 발전소에만 의존하는 상황에서 2009년 해저 전력케이블 손상으로 석 달간의 정전 사태를 겪었으며, 그마저도 잔지바르 총 가구의 절반가량만이 국가전력망에 연결돼 있는 실정이다. 나머지는 조명을 값비싼 파라핀과 등유에 의존한다. 최근 동아프리카 지역에 진출한 인도의 사회적기업 ‘베어풋 컬리지(Barefoot College)’가 여성교육 프로젝트를 통해 전력문제 해결에 나섰다. 베어풋 컬리지는 참여 마을 공동체마다 각기 2명의 35-55세 사이 여성을 선정해줄 것을 요청하고, 이들을 학교로 초청해 5달간의 합숙교육을 제공한다. 교육과정을 거쳐 이들은 마을 공동체의 태양광 시설을 관리할 책임자로 거듭난다. 베어풋 컬리지 측은 남성에게 기술을 전수하면 일자리를 찾아 마을을 떠나는 경향이 높지만, 여성의 경우 공동체에 머물면서 발전에 기여하기에 여성을 교육대상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또한 탄자니아 사회가 여전히 남성 중심적이라는 점도 여성 교육의 필요성을 높인다. 태양광 시설의 혜택을 보는 가구들은 파라핀 비용이나 국가전력망 사용료보다 저렴한 돈을 매달 납입한다. 이 돈은 여성 관리자의 급여에 쓰이는 한편 마을 공동체 발전기금으로도 돌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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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성소수자 인권단체 샴스, 정부의 폐지 시도로 인한 4년 법정투쟁 승소 (Reuters, 5.22.)
20일(월), 튀니지 성소수자 인권단체인 샴스(Shams)가 4년간 정부와 벌여온 인권단체 인정 관련 법정투쟁에서 결국 승소함으로써 지위를 인정받았다. 샴스는 2015년 인권옹호단체로 등록했으나 정부는 이것이 적법한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며 소를 제기했다. 그러나 샴스는 2016년 하급심에서 승소했으며 이번 항소법원에서의 판결도 이를 지지했다. 샴스는 이번 판결에 힘입어 동성 간 성관계를 3년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한 형법 230조를 폐지하는 등 동성애 비범죄화·합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샴스는 동성애 관련 유죄 선고 건수가 2017년 79건에서 2018년 127건으로 60%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부 패소에도 불구하고 총리실 관계자 등 일부 정부 관계자들은 해당 판결이 튀니지 사법부가 정부로부터 독립적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등 환영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2017년 에셉시(Beji Caid Essebsi) 튀니지 대통령이 설립한 개인자유평등위원회(COLLIBE)는 동성애 비범죄화 및 게이 추정 남성에 대한 항문검사를 금지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개혁안은 의회에서 가로막혔다.
※ 연관기사
- 케냐 성소수자 단체, 법적 공방 끝에 비영리단체로 인정받아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3월 25일자 뉴스) - 튀니지에서 ‘파괴적’ 개혁에 대한 반대 시위 벌어져 (아프리카 투데이 2018년 8월 7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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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식민시대 탈취 ‘돌십자가’ 나미비아 반환 결정 (CNN, 5.17.)
독일 정부가 ‘돌십자가(Stone Cross)’로 알려진 나미비아의 15세기 문화재를 반환할 예정이다. 17일(금) 모니카 그뤼터스 독일 문화부 장관은 식민시대 과거 청산의 일환으로 해당 문화재를 반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돌십자가는 3.5m 높이의 석조 항해용 표지로, 1498년 포르투갈 탐험가에 의해 세워져 포르투갈 문장이 새겨져 있다. 2017년 6월 나미비아 정부는 독일에 해당 문화재의 반환을 요청한 바 있다. 그뤼터스 장관은 라파엘 그로스 독일역사박물관 관장과 함께 8월 나미비아를 방문해 돌십자가를 전달할 예정이다. 아프리카 각국 정부들은 유럽 여러 국가에 식민시대에 약탈한 문화재 반환을 더욱 거세게 요구하고 있다. 작년 11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베냉에 문화재 26점을 반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작년 대영박물관도 영국 군인들이 옛 베냉 왕국에서 약탈한 문화재를 나이지리아에 반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 연관기사
- 프랑스 대통령, 식민지 시기 베냉에서 약탈한 문화재 26점 반환 결정 (아프리카 투데이 2018년 11월 26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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