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15일(수) 아프리카 소식
2019년 5월 15일 (수) | 2019-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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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행사·공모 안내
- 2019 아프리카 창업아이디어 대회 (접수기간: 2019.4.3. - 5.31.)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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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유엔, 카메룬 영어권 지역 안보 및 인도적 위기상황 악화 경고 (VOA, 5.13.)
- 카메룬 영어권 분리주의 분쟁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 (African Arguments, 5.14.)- 佛 마크롱 대통령, 리비아 군벌 하프타르 사령관과 회동 용의 표명 (Reuters, 5.14.)
- AU의 감비아 평화구축 노력,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ISS, 5.13.)
2. 경제·통상 - 마이크로소프트, 아프리카 개발자 육성 위해 1억 달러 투자 (Quartz Africa, 5.15.)
- 르완다 여성용품 특화 전자상거래기업 카샤, 케냐 진출 (Ventures Africa, 5.14.)
3. 사회·문화
- 국경없는의사회, 중아공 무장단체 장악 지역에 대한 접근권 획득 (Reuters, 5.14.)
- 부르키나파소 기독교 겨냥 테러 재발, 성당 공격으로 4명 사망 (Reuters, 5.15.)
- 영어, 나이지리아 고유 언어들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어 (DW,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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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카메룬 영어권 지역 안보 및 인도적 위기상황 악화 경고 (VOA, 5.13.)
13일(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비공식 회의가 열린 가운데 유엔은 카메룬의 난민·실향민 문제가 매우 심각하며 안보 및 인도적 상황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회의에서 마크 로우콕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국장은 작년 노스웨스트(Northwest)주와 사우스웨스트(Southwest)주 내 16만 명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했으나 오늘날에는 130만 명으로 급증했다고 발언했다. 60만 명의 아동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으며 보건부문이 큰 타격을 입어 일부 지역에서는 40%의 보건시설이 운영 중단 상태다. 유엔과 비정부기구는 인도적 지원 규모를 높이고 있지만 로우콕 국장은 더 많은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올해 카메룬 지원에는 3억 달러가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단 3,800만 달러만이 모인 상태다. 카메룬은 노스웨스트주와 사우스웨스트주 외에도 여러 위기에 직면해 있다. 북부 지역에서는 보코하람(Boko Haram)을 피해 온 난민 위기를, 동부에서는 2013년부터 내전을 겪고 있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난민 위기를 겪고 있다. 몬테(Michel Tommo Monthe) 유엔 주재 카메룬 대사는 현재 카메룬의 상황이 국제 평화안보에 어떤 위협도 가하지 않고 있다며, 카메룬 시민사회 발언자 2명을 포함해 개최된 이번 비공식회의의 개최를 반대하기도 했다. ※ 연관기사
- UN 안보리, 카메룬 분리주의 위기 관련 논의 처음 열어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5월 14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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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룬 영어권 분리주의 분쟁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 (African Arguments, 5.14.)
카메룬 영어권 지역의 분리주의 분쟁으로 이 지역 학생들은 수년째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다. 카메룬 8개 주 가운데 영어권 주인 노스웨스트주와 사우스웨스트주에서는 ‘암바조니아(Ambazonia)’ 공화국 독립을 추구하는 무장세력이 학생들의 등교를 금지한 상태다. 카메룬에서는 2016년 다수 언어인 불어에 비해 같은 공용어인 영어가 차별받고 있다며 시위가 시작됐다. 처음에는 학교에 대한 보이콧 운동이 벌어져, 같은 해 10월 교사들이 전면 파업에 나서고 학부모와 학생들이 이를 지지하며 등교를 거부했다. 그러나 중앙정부의 강경진압으로 무력투쟁이 촉발되자 ‘보이콧’은 분리주의 무장세력의 ‘학교 철폐’ 캠페인로 바뀌었다. 2017년 8월 여러 영어권 단체들이 학교 보이콧이 비생산적이라며 이를 끝내자고 촉구했지만 분리주의 무장세력은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협하고 학교 시설을 공격하는 활동을 계속했다.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2017년 1월-9월간 30개의 영어권 내 학교들이 불타거나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2017년 11월에는 한 무장단체가 노스웨스트주 기숙학교에서 학생 79명을 납치했다 며칠 만에 풀어주는 일도 있었다. 2019년 3월에는 분리주의자들이 부에아 대학교(University Buea)에서 학생 15명을 납치하고 고문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장하라는 국제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나 분리주의 무장단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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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마크롱 대통령, 리비아 군벌 하프타르 사령관과 회동 용의 표명 (Reuters, 5.14.)
14일(화)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Tripoli)에서 국제사회 승인 리비아 통합정부(GNA)와 군벌 리비아국민군(LNA) 간에 벌어지고 있는 교전과 관련해, 휴전을 촉구하고 평화회담을 재개하고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LNA의 하프타르(Khalifa Haftar) 사령관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주 휴전을 촉구한 바 있다. GNA는 GNA의 알사라지(Fayez al-Serraj)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이 만난 하루 뒤 프랑스 거대 석유기업 토탈을 포함한 40개 외국 회사에 면허를 갱신하지 않으면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르드리앙 장관은 긍정적 결론에 이르기 직전까지 갔던 GNA와 LNA 간의 유엔 로드맵이 실패해 리비아 상황이 극도로 우려된다며, 마크롱 대통령은 유엔 로드맵을 지원하고자 양측을 모두 만나기를 원해 이같은 용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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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의 감비아 평화구축 노력,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ISS, 5.13.)
아프리카연합(AU)는 2006년 감비아의 분쟁이후 재건 및 발전을 지원하는 정책을 수립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AU는 2018년부터 ‘AU 감비아 기술지원(AUTSTG)’ 이니셔티브를 통해 자메(Yahya Jammeh) 전 대통령 집권기 이후의 민주적 전환을 돕고 있다. 법치주의, 민주주의, 과도기 정의 및 안보부문 개혁 등에 관해 감비아 정부에 조언을 제공한다. 감비아에서는 2016년 자메 전 대통령이 배로(Adma Barrow) 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도 불구하고 자메 전 대통령이 집권을 계속하려 시도하다 실패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가 외교적 압력을 행사하고 군대를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감비아 현 정부는 2018년 1월 민주적 이행을 추진하고자 국가발전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진실·화해·배상 위원회(TRRC) 및 국가인권위원회와 헌법검토위원회를 설립하면서, AUTSTG의 실질적 역할이 가능해졌다. AUTSTG팀은 AU 회원국 각국 정부부처 소속인 10명의 기술전문가(인권전문가 3인, 법치주의 전문가 1인, 군 장교 5인, 방위개혁자문관 1인)로 구성돼 있다. AUTSTG의 성공은 감비아 정부의 정치적 의지에 달려 있으며, 또한 국제적·지역적 행위자들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일도 필요할 것이다.
※ 연관기사
- 감비아 자메 전 대통령 부패·인권침해 사례들 수면 위로 떠올라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4월 19일자 뉴스) - 자메 정권의 인권탄압 사례 밝히기 위한 감비아 진실委, 첫 청문회 개최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1월 8일자 뉴스) - 감비아, 자메 전 대통령 정권의 범죄혐의 조사를 위한 진실화해위원회 설립 (아프리카 투데이 2018년 10월 17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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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아프리카 개발자 육성 위해 1억 달러 투자 (Quartz Africa, 5.15.)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아프리카 개발자들을 지원하고자 아프리카 소프트웨어 개발센터 설립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는 나이지리아 라고스(Lagos) 및 케냐 나이로비(Nairobi)에서 개발센터를 개장하고 100명의 전일제 개발자를 채용해 인공지능(AI), 머신러닝, 혼합현실(mixed reality) 분야를 맡길 예정이다. 계획의 일환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2023년까지 현지 개발자 인력풀을 5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2개의 데이터센터를 개소했으며 아마존웹서비스도 내년 남아공에 데이터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화웨이도 아프리카에 두 곳의 데이터센터를 둘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프리카 개발자들은 현지 스타트업보다 처우가 좋은 해외 기업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아 인력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국제기업들이 더 많이 현지에 진출해 저변을 확대한다면 이런 상황을 바꿀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 연관기사
- 남아공, 세계적 IT기업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허브로 부상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3월 21일자 뉴스) - 구글, 가나에 아프리카 최초로 구글 인공지능(AI) 연구소 설립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4월 17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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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여성용품 특화 전자상거래기업 카샤, 케냐 진출 (Ventures Africa, 5.14.)
2016년 설립된 르완다 전자상거래기업 카샤(Kasha)가 케냐에 진출한다. 카샤는 주미아(Jumia)나 마이다와(myDawa)등 다른 전자상거래기업과 달리 화장품, 위생용품, 피임도구, HIV 자가테스트 키트 등 여성에 특화된 상품들을 주로 판매한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2018년 통계에 따르면 케냐 온라인 쇼핑 이용자는 260만 명으로 나이지리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다음으로 많은 큰 시장이다. 한편 카샤의 진출은 여성용품 구매에 대한 낙인을 완화하고 여성권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여성들은 여성용품 구입에 낙인과 차별을 겪고 있으며 비용도 문제가 된다. 영국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케냐 여성 가운데 65%가 생리대 가격이 비싸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탄자니아 등지에서는 여성 위생용품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에 대응하고 있으며, 카샤도 동아프리카 지역 여성들 간의 격차를 메우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카샤는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and Melinda Gates Foundation)을 비롯한 여러 기관으로부터 투자 및 지원을 받았으며, 빠른 배달을 위해 센디앤테즈(Sendy and Tez) 같은 케냐 물류업체와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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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의사회, 중아공 무장단체 장악 지역에 대한 접근권 획득 (Reuters, 5.14.)
14일(화) 유엔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바세코토(Basse-Kotto)현 남부 밍갈라(Mingala) 마을에 국경없는의사회(MSF)가 지역을 통제하는 무장단체와 수개월간 협상한 끝에 지역 접근권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아공은 2013년 무슬림 셀레카(Seleka) 반곤이 기독교도인 보지제(Francois Bozize) 전 대통령을 축출한 뒤, 기독교계 자경단 안티발라카(Anti-balaka)가 반격하면서 긴 내전 상태에 빠져들었고, 10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2017년 격렬한 교전이 재개되면서 밍갈라로 가는 길이 무장단체들에 의해 봉쇄돼, 밍갈라 주민들은 그간 의료혜택을 전혀 받지 못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이번 성공으로 다른 고립된 지역에 대한 접근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중아공에서는 지난 2월 중앙정부와 14개 무장단체 간 평화협정이 체결된 바 있으나, 일찍이 2014년, 2015년, 2017년에 있었던 평화협정은 모두 무효화된 바 있다.
※ 연관기사
- 중아공, 평화 촉진 위해 내각에 더 많은 무장단체 대표 포함 예정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3월 25일자 뉴스) -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반군단체와 평화협정 체결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2월 8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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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 기독교 겨냥 테러 재발, 성당 공격으로 4명 사망 (Reuters, 5.15.)
13일(월) 부르키나파소 북부 와이구야(Ouahigouya) 교구 내 한 성당에서 신원미상 무장괴한의 공격으로 신도 4명이 사망하고 성모상이 파괴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부르키나파소에서는 지난 2주간 이번 사건을 포함해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세 차례 발생하는 등 종교간 폭력이 심화되고 있다. 부르키나파소에서는 전통적으로 다수 이슬람교도와 인구 4분의 1을 차지하는 소수 기독교인들이 평화롭게 공존해 왔으나 이것이 위협받고 있다. 같은 날 니제르 서부의 한 성당에서도 성직자 한 명이 총상을 입는 등 서아프리카 지역 전반에서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올해 사헬 지역에서는 이슬람국가(IS) 및 알카에다 연계단체의 공격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등지의 농경민족과 목축민족 간의 갈등을 조장하며 세력을 키우고 있다. 부르키나파소에서는 4월 말 개신교 목사 1명과 신도 5명이 공격받아 숨졌으며, 12일(일)에도 가톨릭 신부 1명과 신도 5명이 숨졌다. 13일(월) 부르키나파소 이슬람단체연맹(FAIB)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종교와 민족에 구애받지 않고 테러 반대를 위해 단결하자”는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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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나이지리아 고유 언어들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어 (DW, 5.14.)
세계 언어 관련 연간발행물인 에스놀로그(Ethnologue)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는 517개의 언어가 존재한다. 요루바어(Yoruba) 및 하우사어(Hausa), 이그보어(Igbo)가 가장 많이 쓰인다. 그러나 최근 나이지리아 남부를 중심으로 중상류층 사이에서 자녀들에게 영어를 빨리 익히게 하기 위해 자녀들과 영어로 대화하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 요루바 언어센터(Yoruba Language Center)의 타이워(Oye Taiwo) 센터장은 “엘리트들은 자녀와 영어로 더 많이 이야기할수록 아이들이 영어를 더 잘 이해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 반대”라고 지적하며 고유어 진흥에 앞장서고 있지만, 결국 부모들은 집에서 영어로 말하기를 택한다고 밝혔다. 우마루 무사 야르아두아 국립대학(Umaru Musa Yar’adua)의 지브릴(Musa Ahmed Jibril) 교수는 고등교육에서도 고유어 비중이 높아지면 교육과 연구 면에서 더욱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민족 다양성으로 인해 국가보다 민족에 보다 큰 정체성을 부여하는 나이지리아에서, 언어는 정체성과 직결되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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