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29일(월) 아프리카 소식
2019년 4월 29일 (월) | 2019-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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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행사·공모 안내
- 2019 아프리카 창업아이디어 대회 (접수기간: 2019.4.3. - 5.31.) [바로가기]
- 한·아프리카재단 CI 공모전 (공모기간: 2019.4.5. - 5.3.) [바로가기]
- 제1기 차세대아프리카전문가(YPA) 선발 (접수기간: 2019.4.9. - 5.6.)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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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수단 시위대-군부, 합동위원회 설치에 합의… 참여 비율은 논의 중 (The Guardian, 4.28.)
- 리비아 국제승인 통합정부 군, 동부 군벌 리비아국민군에 반격 (Reuters, 4.29.)
- 알제리 시위 지도자, 6개월간의 과도기 요구 (Reuters, 4.28.)
- 베냉 총선, 야당 참여 없이 진행돼 (BBC, 4.28.)
2. 경제·통상 - 케냐, 화석연료발전 및 가뭄에 취약한 수력발전 대신 지열발전 확대 (The Guardian, 4.26.)
- 중국, 제2회 일대일로 포럼 개최: 아프리카 국가들, 부채 재협상·신규지원 논의 (DW, 4.26.)
3. 사회·문화
- 사이클론 ‘케네스’ 모잠비크 덮쳐… 폭우와 홍수 피해 재차 발생 (DW,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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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시위대-군부, 합동위원회 설치에 합의… 참여 비율은 논의 중 (The Guardian, 4.28.)
수단 군사과도위원회(TMC)와 시위대 대표단은 알바시르(Omar al-Bashir) 전 대통령 축출 이후 정국을 이끌어갈 민군 합동위원회 수립에 27일(토)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그러나 구성비율 및 운영기간에 대해서는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단에서는 대규모 시위 끝에 알바시르 전 대통령이 군부쿠데타로 실각한 이후에도 여전히 민정이양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TMC는 10인 체제로 이뤄져 있으며, 민군 합동위원회는 15인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그러나 군부와 시위대는 각각 다수 의석을 요구하며 대립하고 있다. 또한 군부는 합동위원회 임기를 2년, 시위대는 4년으로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연관기사
- 수단 시위대, 민정이양 요구하며 백만인 행진 벌여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4월 26일자 뉴스) - 수단 군정 위원 3인 사임 의사 표명… 군정-시위대, 대화 재개 합의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4월 25일자 뉴스) - 아프리카연합, 수단 민정이양 시한 15일에서 3개월로 연장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4월 24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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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국제승인 통합정부 군, 동부 군벌 리비아국민군에 반격 (Reuters, 4.29.)
국제사회의 승인을 받고 있는 리비아 통합정부(GNA)측 군대가 수도 트리폴리(Tripoli)를 공격하고 있는 동부 군벌 자칭 리비아국민군(LNA)을 밀어내고 있다. 하프타르(Khalifa Haftar) 사령관이 지휘하는 LNA는 트리폴리 남부 방어선을 뚫지 못하고 서서히 밀려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며칠 전 조사에 비해 1.5km 가량 전선이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 GNA와 맞섰던 군벌들도 GNA의 편에 서서 LNA 격퇴전에 참여하고 있어 사태가 복잡하다. 가령 바디(Salaah Badi) 사령관이 이끄는 민병대는 2017년 9월 GNA를 공격한 혐의로 작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미국 재무부 제재를 받았으나 이번에는 LNA에 맞서고 있다. 한편 LNA는 바디 사령관과 같은 군벌들이 GNA를 장악한 ‘테러 민병대’라며 자신들의 진격이 이들을 몰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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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시위 지도자, 6개월간의 과도기 요구 (Reuters, 4.28.)
20년간 집권해온 부테플리카(Abdelaziz Bouteflika) 대통령의 사임 이후 알제리 시위 지도자 중 한 명인 베나티아(Seif Islam Benatia)는 자유선거를 준비하기 위한 6개월간의 과도기를 요구하며, 이를 이끌 인사로 이브라히미(Ahmed Taleb Ibrahimi) 전 외무장관을 지목했다. 베나티아는 수도 알제(Algeirs)에서 활동가 및 학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벤살라(Abdelkader Bensalah) 대통령 권한대행이나 베두이(Nouredine Bedoui) 총리는 부테플리카 전 대통령이 지명한 기득권 인사로 이들이 과도기를 이끄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헌법상 90일로 규정돼 7월 4일 선거를 치를 예정인 과도기가 짧다며 6개월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테플리카 전 대통령은 이달 초 물러났지만 시위대는 벤살라 상원의장의 대통령 권한대행 직위 수행을 반대하며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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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냉 총선, 야당 참여 없이 진행돼 (BBC, 4.28.)
28일(일) 베냉에서 83석 규모의 의원들을 선출하는 총선이 치러졌다. 이번 선거에는 5백만 명이 유권자로 등록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는 단 한 명의 야당 후보도 출마하지 못했다. 지난달 베냉 선거위원회가 선거 출마요건을 충족한 정당이 현 탈론(Patrice Talon) 대통령을 지지하는 두 개 정당뿐이라고 판단하면서다. 베냉 새 선거법은 총선 출마를 원하는 각 정당은 42만4000달러를 납부하도록 규정했다. 야당 출마가 무산됐음은 물론 선거 기간 중 소셜미디어·메신저 앱 및 인터넷 접근이 차단되기도 했다. 베냉은 1990년대 다당제 선거를 도입했으며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안정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인권활동가들은 최근 야당 배제에 항의하는 평화시위가 불허되거나 진압되고 정치적 활동가 및 언론인들이 체포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지난주 베냉 당국은 두 명의 전직 대통령도 참가한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최루가스를 동원했다. 현지에서는 당초 야당들의 출마요건 충족을 기다리기 위해 탈론 대통령이 선거를 연기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으나 지난 11일(목) 국정연설에서 탈론 대통령은 자신에게 선거과정에 개입할 권한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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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화석연료발전 및 가뭄에 취약한 수력발전 대신 지열발전 확대 (The Guardian, 4.26.)
케냐 리프트밸리(Rift Valley) 지역이 재생에너지 확대의 최전선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파리 관광으로 유명한 헬스게이트(Hell’s Gate) 국립공원 인근의 이 지역은 이제 화석연료 의존을 벗어날 새로운 혁신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4400만 케냐 인구 가운데 전기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의 비율은 2010년 5분의 1에서 현재 5분의 3으로 늘어났다. 상당수가 지열발전의 혜택 덕분이다. 5000m를 파내려가 물을 주입해 여기에서 나온 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든다. 지열발전량은 같은 양의 화석연료 발전량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1/5-1/9 수준이다. 최근 단일 지열발전소로는 세계 최대인 280MW 규모의 올카리아 IV(Olkaria IV) 지열발전소*가 문을 열었다. 7월에는 165MW 규모의 올카리아 V(Olkaria V) 발전소도 가동을 시작한다. 케냐 지열발전용량은 1999년 이래 케냐 정부·세계은행·유럽투자은행(EIB)·유엔지구환경기금(GEF)으로부터의 10억 달러 규모 투자 덕에 117%나 성장했다. 케냐는 이미 지열발전량 세계 9위 국가지만 가뭄에 취약한 수력발전 대신 지열발전을 더욱 확충해나갈 방침이다.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우간다, 르완다 등 리프트밸리 인근 국가들도 비슷한 행보를 계획·추진하고 있다. 다만 지열발전 시설이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침범하고 있으며 케냐전력공사(KenGen)가 지열발전소 인근에 제철·제강소 건립을 계획하고 있어 생태계 파괴 우려가 불거지기도 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석탄·가스발전보다는 지열발전이 낫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화석연료 단계를 건너뛰고 지열·풍력·태양광으로 건너뛰는 청정성장 계획에 대한 투자가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 해당 발전소는 세계은행과 케냐 정부 및 유럽투자은행(EIB)의 자금지원으로 한국 현대엔지니어링, 일본 도요타쯔우쇼, 인도 KEC International이 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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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2회 일대일로 포럼 개최: 아프리카 국가들, 부채 재협상·신규지원 논의 (DW, 4.26.)
4월 25일(목)-27일(토) 중국 베이징에서 제2회 일대일로 포럼이 개최됐다. 전 세계 40개국 가량의 대표단이 참석했으며,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케냐·에티오피아·모잠비크·지부티·이집트 정상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로 인한 부채를 경감받고 신규지원을 이끌어내고자 회의에 참석했다. 비판자들은 중국이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통해 세계 각국을 묶어두려는 “부채의 덫 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미래 실제 부담을 져야할 주체가 자국민들이라는 점을 망각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찮다. 중국이 아프리카 각국의 외교적 중요성을 인지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지지를 구하려 하는 동시에 이들을 부채로 무너뜨리려고 한다는 분석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일대일로를 통해 중국은 전 세계적으로 3,116개의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했다. 중국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일대일로를 보다 환경친화적으로 탈바꿈하고 투명성을 증진하는 한편 ‘부채의 덫’ 비판을 불식시키고자 했다. 24일(수) 시진핑 주석은 아비(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와의 사전회담에서 에티오피아가 중국에 상환해야 할 2018년 말까지의 누적이자를 탕감하기도 했다. 5년 전 일대일로 이니셔티브가 출범한 이래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새로운 철도망 4개(△케냐 몸바사(Mombasa)-나이로비(Nairobi) 철도망(472km)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지부티 철도망(759km) △나이지리아 아부자(Abuja)-카두나(Kaduna) 철도망(186km) △앙골라 벵겔라(Benguela) 철도망(1866km))가 늘어났다. 이번 중국의 아프리카 관여가 증대됨에 따라 경계심도 늘어나고 있지만, 국제·민간시장의 차관이율이 중국발 차관이율보다 최대 7배나 높은 현실에서 ‘중국이 아니면 누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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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론 ‘케네스’ 모잠비크 덮쳐… 폭우와 홍수 피해 재차 발생 (DW, 4.28.)
사이클론 ‘이다이(Idai)’로 인해 이미 6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극심한 피해를 입은 모잠비크에 6주 뒤인 25일(목) 또다시 사이클론 ‘케네스(Kenneth)’가 상륙했다. 모잠비크 동남부에서 최소 8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수천 채의 가옥을 파괴한 뒤, 북부에서는 홍수를 발생시켰다. 케네스는 이다이보다 더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일) 발표된 모잠비크 재난방지청(INGC) 예비조사에 따르면 케네스로 인해 5명이 사망하고 2만3000명 이상이 대피소조차 없이 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만5000여채의 가옥이 일부 혹은 전부 파손됐다. 향후 며칠 동안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 연관기사
- 역사상 가장 강력한 사이클론 ‘케네스’ 모잠비크에 상륙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4월 26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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