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7일(수) 아프리카 소식
2018년 10월 17일 (수) | 1810-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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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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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에티오피아 새 내각 여성 비율, 50% 기록… 국방부 장관도 여성 (VOA, 10.16.)
- 감비아, 자메 전 대통령 정권의 범죄혐의 조사를 위한 진실화해위원회 설립 (VOA, 10.15.)
- 코모로 앙주앙 섬, 아수마니 대통령의 집권연장 반대 시위 (VOA, 10.15.)
- 말리 헌법재판소, 총선 2019년으로 재차 연기 (News24, 10.16.)
2. 경제·통상 - 아프리카개발은행, 33억불 규모 동아프리카 지역통합전략 계획 승인 (ESI Africa, 10.15.)
- 아프리카개발은행, 북유럽에 아프리카 투자 기회 설명 (Africanews, 10.15.)
3. 사회·문화 - 아프리카 패션 산업의 중심, 라고스 패션 위크 (Ventures Africa, 10.15.)
-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로 인해 한 주간 사망자 24명 발생 (Al Jazeera,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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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새 내각 여성 비율, 50% 기록 (VOA, 10.16.)
아비(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의 신규 내각인사 임명안을 국회가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여기엔 에티오피아 최초의 여성 국방부 장관이 포함됐으며, 이번 내각의 절반은 여성으로 이뤄졌다. 아비 총리는 “여성이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편견을 이번 여성 각료들이 불식시킬 것”이라며 임명안 통과 소식에 기쁨을 표했다. 한편, 이번에 신설된 평화부 장관도 여성이 맡았다. 평화부는 주요 정보·안보기구 및 경찰조직을 관할하는 막강한 힘을 갖는다. 에티오피아는 오랫동안 성평등 지수가 낮은 가부장적인 사회로 평가되어 왔으나, 최근 여성들을 사회의 선두에 내세우기 위한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 지역에서 여성 국방부 장관을 임명한 사례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케냐, 기니비사우가 있고, 르완다는 내각의 43%, 국회의 61%를 여성으로 구성하여 여성 대표성이 높은 국가로 세계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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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비아, 자메 전 대통령 정권의 범죄혐의 조사를 위한 진실화해위원회 설립 (VOA, 10.15.)
고문·살인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자메(Yahya Jammeh) 전 감비아 대통령 정권을 조사하기 위한 진실화해위원회가 설립됐다. 배로(Adama Barrow) 현 감비아 대통령은 ‘이 땅에 다시는 소수에 의해 국민들이 탄압받는 일이 없도록 하자’라며 위원회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위원회의 조사는 이번 달 말부터 전 정권의 피해자·목격자·가해자 증언을 수집하는 것으로 시작해 약 2년간 지속될 예정이다. 자메 정권은 22년의 집권기간 동안 저지른 부적절한 사형집행*·실종·고문·성폭행 등의 혐의로 비판을 받고 있다. 감비아 진실화해위원회는 기소 대상 선정에 자문을 제공할 권한 및 피해자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권고할 권한을 지닌다.
* 배로 대통령은 지난해 사형제를 폐지했다. 이는 자메 전 대통령 정권과의 단절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자메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정권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1985년 폐지된 사형제도를 1995년 부활시켰으며, 마지막 사형은 2012년에 집행되었다. (중앙일보 2월 19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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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로 앙주앙 섬, 아수마니 대통령의 집권연장 반대 시위 (VOA, 10.15.)
코모로의 앙주앙(Anjouan) 섬 시민들이 아수마니(Azali Assoumani) 대통령*의 집권 연장에 반대하며 시위에 나섰다. 목격자들은 군·경이 시위대가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해체하고 있었으며, 총성도 들려왔다고 증언했다. 앙주앙 사람들이 시위를 벌인 이유는 아수마니 대통령이 집권연장 개헌 및 2019년 대선출마 선언을 통해 섬들 간 권력순환제**를 무시·폐지했기 때문이다. 권력순환제가 존속됐다면 앙주앙 출신에게 다음 대통령직이 돌아갈 예정이었다. 코모로에서는 지난 몇 달간 야당 인사들과 비평가들이 잇달아 구속됨에 따라 정치적 혼란이 벌어져 왔다.
* 아수마니 대통령은 1999년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이후, 2002년 선거를 통해 공식 취임, 5년간의 임기를 마쳤다. 그리고 2016년 다시 당선돼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다.
** 코모로 기존 헌법은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며 중임은 가능하나 연임은 불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었으며, 코모로 군도를 구성하는 세 개의 섬인 그랑드코모르(Grande Comore), 앙주앙(Anjouan), 모엘리(Moheli) 출신이 돌아가며 대통령에 취임하게 돼 있었다. 이는 권력 분점을 통해 국가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였다. 1975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이래 코모로에서는 20여차례의 쿠데타 혹은 쿠데타 시도가 있었다. 지난 8월 2일 국민투표를 통해 92.74%의 찬성으로 개헌이 확정돼 2선 연임이 가능해졌고 섬들 간 권력순환제가 폐지됐다. 아수마니 대통령의 임기는 본래 2021년까지였으나 개헌으로 인해 2019년 조기대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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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헌법재판소, 총선 2019년으로 재차 연기 (News24, 10.16.) 말리 헌법재판소가 총선 일정을 2019년으로 다시 미뤘다. 이로써 말리 의원들의 임기가 내년 국회 첫 회기가 끝날 때까지로 6개월 늘어났다. 총선 일정은 이미 입후보자 등록 지연*으로 인해 올해 11월로 이미 한차례 연기된 바 있었다. 이번 결정은 국회의 요구로 이뤄졌다. 국회 측은 총선이 연기되면서 말리의 정치적 긴장이 완화되고, 투아레그(Tuareg)** 반군들과도 다시 평화를 논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말리는 2012년부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투아레그 분리주의 운동 및 이슬람 무장세력의 활동으로 폭력에 시달려 왔다. 2013년 프랑스군이 이끄는 군사작전으로 반군을 대부분 몰아내고 2015년 평화 협정도 체결됐지만 아직까지 많은 지역이 정부의 통제 밖에 놓여있는 상태다.
* 말리 대선은 원래 10월 28일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9월 중 판사들의 파업으로 인해 후보 등록 마감시한 전에 입후보자들이 등록을 마칠 수 없게 되면서 11월 25일로 미뤄졌다. 당시 말리 판사들은 적은 급여와 열악한 근무조건을 이유로 파업을 시작했다.
** 사헬 지역의 유목민족으로 니제르, 말리, 부르키나파소, 알제리, 튀니지에 걸쳐 생활하고 있다. 중앙정부로부터의 정치·경제적 소외 및, 광산지대가 확장으로 유목지역이 줄어드는 데 대한 문제를 제기해 왔다. 2012년 3월에는 당초 말리 북부에서 벌어진 투아레그 봉기를 진압하기 위해 소집된 말리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켰다. 작전에 투입된 군부가 정부의 지원 부족으로 수세에 몰리자 공격 대상을 정부로 돌린 것이다. 당시 투레(Amadou Toumani Toure) 말리 대통령은 축출되었고, 정국은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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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개발은행, 33억불 규모 동아프리카 지역통합전략 계획 승인 (ESI Africa, 10.15.)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이 동아프리카 지역통합전략서(RISP, Regional Integration Strategy Paper)를 승인했다. 5개년(2018-2022) 계획으로 작성된 이 전략서는 동아프리카 13개국**을 포함하며, 구조 개혁의 조기 달성, 무역 증대, 그리고 금융 부문의 통합과 포용 촉진을 핵심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전략의 골자는 기반시설을 보강하고, 정책과 제도적 장치를 강화함으로써 동아프리카의 산업화와 역내무역을 장려한다는 것이다. 동아프리카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동아프리카 지역은 지난해 5.9%의 GDP 상승률을 기록(아프리카 대륙 평균은 3.6%)하며 대륙 내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AfDB는 동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의 열악한 전력 기반시설과 세계 평균보다 4배 이상 높은 산업용 전기요금을 지적하기도 했다. 산업화 수준 및 제조업 부가가치가 낮다는 점 또한 이 지역 국가들이 지닌 또 다른 문제점이다. AfDB는 전략 이행을 위해 약 33억불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 아프리카개발은행(African Development Bank)은 다자간 개발은행(MDB, Multilateral Development Bank) 중 하나로, 투자 재원 조달 및 기술지원 제공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속가능한 경제발전과 사회진보를 이룰 수 있도록 1964년에 설립된 국제금융기구다. 현재 회원국은 한국을 포함해 총 80개국(역내 54개국, 역외 26개국)이다.
** 부룬디, 코모로, 지부티, 에리트레아, 에티오피아, 케냐, 르완다, 세이셸, 소말리아, 남수단, 수단, 탄자니아, 우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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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개발은행, 북유럽에 아프리카 투자 기회 설명 (Africanews, 10.15.)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이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4개국을 돌며 공공·민간 투자자들에게 아프리카 진출 기회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AfDB의 금융 상품에 대한 민간 부문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설명회 참석자들은 올해 11월 7-9일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에서 열릴 예정인 ‘아프리카 투자 포럼(AIF, Africa Investment Forum)’ *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AfDB는 북유럽 투자자들이 아프리카의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 그들의 관점과 비전을 제시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AfDB가 지난 5월 발족한 새로운 투자 플랫폼이다. 아프리카의 풍부한 투자기회를 소개하고, 아프리카 국가와 국외 민간 투자자들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관문이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관련링크 https://africainvestmentfor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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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패션 산업의 중심, 라고스 패션 위크 (Ventures Africa, 10.15.)
매년 나이지리아에서 개최되는 라고스 패션 위크(LFW, Lagos Fashion Week)가 이달 24일-27일에 8회째 개최된다. LFW는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세계 패션인과 기업가, 미디어를 한 자리에 모이게 하는 패션 플랫폼으로, 매년 50명 이상의 디자이너가 LFW를 통해 자신들의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2018 LFW에서는 영화감독과 사진작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Visual Makers Fellowship(캐논 후원)과 지속가능한 패션 작품을 선보이는 Green Access 프로젝트의 쇼케이스도 자리할 예정이다. 한편, LFW에서 진행하는 Fashion Focus는 아프리카의 재능있는 패션 사업가를 발굴하여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달 11일 열린 언론인 리셉션에서 2018 Fashion Focus 준결승 진출자가 발표됐다. LFW의 설립자 아케렐레(Omoyemi Akerele)는 LFW가 패션산업에 종사하는 아프리카인들의 지식 및 기술 획득을 촉진시키고, 로컬 패션 브랜드들의 성장을 도모함으로써 아프리카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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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로 인해 한 주간 사망자 24명 발생 (Al Jazeera, 10.17.)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부에 따르면, DR콩고에서 발생한 에볼라 사태로 인해 지난 주(8일-14일)에만 최소 33명의 감염자와 2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7월 초 첫 에볼라 환자가 보고된 이래 현재까지 확진·추정 환자는 211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138명은 이미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DR콩고의 에볼라 사태가 서너 달 더 지속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인접한 르완다와 우간다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DR콩고 동북부에서는 민주동맹군(ADF, Allied Democratic Forces)을 위시한 반군들의 공격으로 인해 에볼라 의료진 활동이 지연됨에 따라 감염 사례가 지난 몇 주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DR콩고 정부는 에볼라 감염자 시신의 안전한 매장을 위해 파견된 팀을 보호하기 위해 군·경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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