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7일(수) 아프리카 소식
2019년 4월 17일 (수) | 2019-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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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행사·공모 안내
- 2019 아프리카 창업아이디어 대회 (접수기간: 2019.4.3. - 5.31.) [바로가기]
- 한·아프리카재단 CI 공모전 (공모기간: 2019.4.5. - 5.3.) [바로가기]
- 제1기 차세대아프리카전문가(YPA) 선발 (접수기간: 2019.4.9. - 5.6.)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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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수단 군부 과도위원회, 시위대 압력 계속되자 고위직 추가 해임 (The Guardian, 4.16.)
― 수단 사태 관련 각국 반응 (아프리카연합(AU), 미국, 러시아) - 알제리 반정부시위 지속됨에 따라 헌법위원장 사임 (AFP, 4.16.)
- 리비아 트리폴리 공방 심화되는 가운데 유럽·중동 각국 의견 분열 (Reuters, 4.16.)
2. 경제·통상 - 구글, 가나에 아프리카 최초로 구글 인공지능(AI) 연구소 설립 (CNN, 4.16.)
- 아프리카개발은행, 중부아프리카 국가들에 44억 달러 지원 예정 (AFP, 4.16.)
3. 사회·문화
- 세계은행, 사이클론 이다이 피해규모 20억불 추산… 국제협력 촉구 (The Guardian, 4.13.)
- 유명 패션회사 PVH, 에티오피아 내 현지생산공장 노동실태 점검 나서 (Reuters, 4.17.)
- DR콩고 치세케디 대통령, 시민들의 ‘에볼라 불신’ 무마하려 노력 (Reuters, 4.17.)
- 케냐 나이로비에서 콜레라 환자 급증 (Reuters,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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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군부 과도위원회, 시위대 압력 계속되자 고위직 추가 해임 (The Guardian, 4.16.)
알바시르(Omar al-Bashir) 전 대통령 *을 축출하고 수단을 통치하고 있는 군부 과도위원회는 민정이양을 요구하는 시위대의 압력이 계속되면서 고위관료들을 추가로 해임했다. 이미 군부는 과도위원장을 축출하고 수단국가정보원(NISS) 원장도 교체한 바 있다. 알부르한(Abdel Fattah al-Burhan) 과도위원장은 시위대가 검찰총장 해임을 요구하자 24시간도 되기 전인 16일(화) 그를 해임했다. 검찰 고위직들 및 국영방송사 사장 역시 함께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단 군부는 시위대와의 “포괄적인 대화”를 원한다고 밝혀 왔으며 민간인 총리를 임명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시위대 일부 지도자들은 알바시르 재임 시 집권여당이었던 국민의회당(NCP)의 해산과 자산수용 및 당지도부 구속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이전 정부에 충성하는 준군사조직들의 해산, 안보부문 전면 개혁 및 억압적 법제의 폐지도 원하고 있다.
* 한편 우간다는 축출된 알바시르 전 대통령의 요청이 있다면 망명 허가를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오리엠(Henry Okello Oryem) 외무부 부장관은 인근 남수단 평화회담 중재에 알바시르 전 대통령이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우간다는 국제형사재판소(ICC) 가입국이지만 다르푸르 학살 주도 혐의로 ICC 수배대상에 오른 알바시르 전 대통령이 우간다를 방문했음에도 그를 체포·인도하지 않은 바 있다. (관련 기사)
※ 연관기사
- 수단 군사위원회, 이븐 아우프 국방장관 축출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4월 15일자 뉴스)
※ 수단 사태 관련 각국 반응
- 아프리카연합(AU), 수단 군부에 15일 이내 민정이양 요구 (관련 기사)
- 미국, 수단 정부 근본적으로 변화할 시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 고려 가능 (관련 기사)
- 러시아, 수단 과도군사위원회 정부 승인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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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반정부시위 지속됨에 따라 헌법위원장 사임 (AFP, 4.16.)
알제리에서 부테플리카(Abdelaziz Bouteflika) 대통령이 물러난 이후에도 반정부시위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16일(화) 벨라이즈(Tayeb Belaiz) 헌법위원회 위원장이 사임했다. 헌법위원회는 알제리 차기 대선을 준비하고 있는 기관이다. 벨라이즈 위원장은 베두이(Noureddine Bedoui) 총리 및 벤살라(Abdelkader Bensalah) 대통령 권한대행과 더불어 시위대가 사퇴를 요구해온 이른바 ‘3B’ 인사 중 하나다. 3B 인사들은 부테플리카 대통령의 측근이었다. 알제리 살라(Ahmed Gaid Salah) 참모총장은 군대가 시위대에 총부리를 겨누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시위대에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것을 촉구했다. 벤살라 대통령 권한대행이 7월 4일 대선 계획을 발표했지만 시위대는 알제리 정치체제의 전면 개혁과 구 정권 핵심인사들 전체의 배제를 요구하며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 연관기사
- 알제리 부테플리카 대통령 전격 사임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4월 3일자 뉴스)
- 알제리 부테플리카 대통령 전격 사퇴, 그 이후는?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4월 5일자 뉴스) - 알제리 대선 7월 4일 실시 예정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4월 11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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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트리폴리 공방 심화되는 가운데 유럽·중동 각국 의견 분열 (Reuters, 4.16.)
리비아 동부를 장악한 군벌 리비아국민군(LNA)의 트리폴리(Tripoli) 소재 통합정부(GNA) 공격 과정에서 16일(화) 트리폴리 남부의 아부살림(Abu Salim) 지구에 한밤중 대규모 포격이 이뤄져 적어도 4명의 사망자와 2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2주 전 공격이 시작된 이래 LNA와 GNA의 점령과 재점령을 반복하고 있다. 때문에 LNA와 GNA는 포격 주체를 두고 서로를 비난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영국이 기초한 리비아 휴전 결의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유럽과 중동 국가들은 LNA 지도자 하프타르(Khalifa Haftar) 사령관의 행보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카타르는 하프타르의 무기 입수를 막기 위해 유엔 對리비아 무기금수 조치가 엄격하게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는 하프타르가 이슬람 극단주의 민병대에 맞서 안정성을 회복할 지도자라 여겨 그를 지원하고 있다. LNA는 카타르와 터키가 이슬람주의에 가까운 GNA를 지원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프랑스의 경우 과거 하프타르를 지원한 적이 있지만 이탈리아는 GNA를 지지한다. 이탈리아는 유럽연합에서 하프타르 진군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 채택 과정에서 프랑스가 주저하자 분노를 표한 바 있다.
※ 연관기사
- 동부 리비아 군벌 하프타르 사령관, 수도 트리폴리로 진군 명령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4월 5일자 뉴스) - 리비아 내전 격화로 수천 명이 트리폴리를 떠나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4월 11일자 뉴스) - 리비아 내전으로 인한 IS 세력 확장 가능성 심화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4월 12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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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가나에 아프리카 최초로 구글 인공지능(AI) 연구소 설립 (CNN, 4.16.)
구글의 텐서플로우(TensorFlow)는 기계 학습과 딥러닝을 위한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라이브러리다. AI라고 하면 최첨단 SF 영화의 장면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가령 아프리카 지역 농민들은 텐서플로우 휴대전화 앱을 활용해 작물 상태를 진단하고 관리해나가고 있다. 구글은 도쿄, 취리히, 뉴욕, 파리 등지에 AI 연구소를 설립해온 가운데 지난주 아프리카에서는 처음으로 가나 수도 아크라(Accra)에 연구소를 개장했다. 구글 아프리카 AI 팀장 시세(Moustapha Cisse)는 아프리카 지역 대학 소속 연구자들과의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AI 교육을 진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프리카 언어들을 보다 정확하게 옮길 수 있도록 ‘구글 번역’ 기능을 강화하는 데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AI 분야는 그간 다양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AI는 기본적으로 입력된 데이터를 기반삼아 분류하는 알고리즘이므로 실제 세계에서의 편향을 확대 재생산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2015년 출시한 ‘구글 포토’의 자동분류 기능에서 흑인들을 ‘고릴라’로 태그해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구글 아프리카 팀은 다양한 배경을 지닌 팀원들을 배치하고 더욱 많은 아프리카 사람들을 데이터에 포함시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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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개발은행, 중부아프리카 국가들에 44억 달러 지원 예정 (AFP, 4.16.)
16일(화)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향후 7년간 중부아프리카 국가들의 인프라 구축에 44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AfDB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경지대 무역을 개선하고 전력망, 운송, 정보기술과 통신 등 30개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메룬·차드·콩고공화국·콩고민주공화국·가봉·적도기니·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투자 대상이다. AfDB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중부아프리카의 GDP 성장률은 전년도 1.1%에 비해 2배로 늘어난 2.2%였다. 그러나 이 수치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평균 성장률 3.5%에 턱없이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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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사이클론 이다이 피해규모 20억불 추산… 국제협력 촉구 (The Guardian, 4.13.)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말라위·모잠비크·짐바브웨를 강타한 사이클론 이다이(Idai)로 인한 3개국의 피해가 2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사회기반시설과 생계에 대한 비용이다. 3백만 명 가량이 영향을 받았다. 모잠비크에서만 6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50만 명이 영향을 받았다. 짐바브웨에서는 344명, 말라위에서는 59명이 사망했다. 세계은행은 사이클론이 모잠비크 항구도시 베이라(Beira)를 말라위·잠비아·짐바브웨와 잇는 회랑을 파괴했다며 이 지역 역내무역과 연료·식량 등 상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은 향후 3개월간의 긴급구호를 위한 자금으로 2억8200만 달러 규모의 모금을 요청했다. 세계은행 역시 피해복구와 재건을 위한 지구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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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패션회사 PVH, 에티오피아 내 현지생산공장 노동실태 점검 나서 (Reuters, 4.17.)
전세계 노동환경을 감시하고 있는 미국의 국제노동단체 노동권컨소시엄(WRC)은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패션기업 PVH에 공급하는 에티오피아 현지공장들의 열악한 노동실태를 고발했다. PVH는 토미힐피거, 캘빈클라인 등 유명 브랜드 자회사를 둔 기업이다. 에티오피아 하와사(Hawassa) 산업단지 내에 소재한 해당 공장들에서는 무급 초과근로를 강요하고 작업장에서 물을 마시는 경우 급료를 삭감하는 등의 노동권 침해사례들이 보고됐다. PVH는 15일(월) 해당 보고서의 내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즉각 철저한 조사에 나서 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해당 사례들 인터뷰 중 2년 전 이뤄진 것들도 있어 이미 사태 개선이 이뤄졌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Gap과 H&M 등 세계 유명 브랜드들은 아시아 지역 임금·원자재가격·세금부담이 오르자 에티오피아를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다. 임금지표재단(WageIndicator Foundation)의 1월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1천 명의 에티오피아 의류공장 노동자들 가운데 대다수가 월 4,130비르(143.9달러)의 생활임금에 못 미치는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WRC 보고서에는 H&M에 공급하는 에티오피아 공장들의 노동권 침해 사례들 역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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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 치세케디 대통령, 시민들의 ‘에볼라 불신’ 무마하려 노력 (Reuters, 4.17.)
16일(화), 에볼라 사태를 겪고 있는 동부 지역을 1월 취임 후 처음으로 방문한 치세케디(Felix Tshisekedi)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은 지역사회에 널리 퍼진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DR콩고 동부 지역 주민들은 치료센터들이 에볼라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믿어 에볼라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전통적인 치료사들을 찾고 있다. 또한 에볼라 질병의 존재 자체를 믿지 않는 경우도 있다. 치세케디 대통령은 “에볼라는 상상 속의 질병이 아니다”라며 지시를 따른다면 2-3개월 내에 에볼라 사태가 종식될 수 있다고 연설했다. DR콩고는 지금까지 10차례의 에볼라 사태를 겪어 왔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1976년 DR콩고의 에볼라강에서 처음 발견돼 강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현재의 10번째 에볼라 사태는 지난해 8월 선언된 이래 감염 1264건, 사망 814건을 기록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불신 외에도 무장단체들의 활동 및 확인되지 않은 공격자들의 치료센터 공격으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주에만 신규 확진 건수가 100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확산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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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나이로비에서 콜레라 환자 급증 (Reuters, 4.16.)
16일(화), 케냐 수도 나이로비(Nairobi) 소재의 최상급 민간병원인 나이로비 병원은 콜레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병원 직원 8명도 감염됐다고 덧붙였다. 해당 병원에서 현재까지 23건의 콜레라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나, 아직 사망자 발생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나이로비 카운티 정부 보건당국은 예방조치를 위해 콜레라 환자 접촉자들을 모두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나이로비에서는 2017년에도 콜레라 사태가 발생해 4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치료를 받았다. 당국은 당시 몇몇 식당을 폐쇄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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