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6일(화) 아프리카 소식
2019년 4월 16일 (화) | 2019-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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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행사·공모 안내
- 2019 아프리카 창업아이디어 대회 (접수기간: 2019.4.3. - 5.31.) [바로가기]
- 한·아프리카재단 CI 공모전 (공모기간: 2019.4.5. - 5.3.) [바로가기]
- 제1기 차세대아프리카전문가(YPA) 선발 (접수기간: 2019.4.9. - 5.6.)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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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이집트 의회, 알시시 대통령 2030년까지 연임 가능 개헌 표결 예정 (Al Jazeera, 4.15.)
- 수단 시위대, 연좌농성 해산 막고자 농성장 접근 차단에 나서 (The Guardian, 4.15.)
- 차드군-보코하람 교전으로 수십 명 사망 (VOA, 4.15.)
2. 경제·통상 - 르완다항공, DR콩고 수도 킨샤사로 가는 직항노선 운항 개시 (Africanews, 4.10.)
- 페이스북과 메인원社, 나이지리아 광통신망에 2천만 달러 투자 (Ventures Africa, 4.15.)
- DR콩고의 작은 광산촌의 여성들, 변화를 위해 연대하다 (Al Jazeera, 4.15.)
3. 사회·문화
- 리비아 내전 격화로 난민·이주민 대상 전투지원 강요 우려 증가 (The Guardian, 4.15.)
- 짐바브웨 토지수용 당한 舊 백인 농장주들, 남아공을 제소 (DW, 4.15.)
- 소말리아, 국제기구·NGO 현지직원과 외국인 직원 차별 심각 (The Guardian,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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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의회, 알시시 대통령 2030년까지 연임 가능 개헌 표결 예정 (Al Jazeera, 4.15.)
이집트 의회는 16일(화) 알시시(Abdel Fattah al-Sisi) 대통령이 2030년까지 연임할 수 있도록 하는 헌법개정안 국민투표 개시 여부를 표결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이집트 의회는 의원 596명 가운데 485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개헌을 추진하기로 표결했으며 이후 특별위원회의 검토를 거쳤다. 당시 제안된 개헌안에서는 알시시 대통령의 현 임기가 2022년 끝나면 6년 임기로 연임이 가능하도록 하고 알시시 대통령의 이전 임기에는 연임 규정을 소급 적용하지 않아 2034년까지 집권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이번에 제출된 개헌안에서는 알시시 대통령의 현 임기를 2024년까지로 2년 연장하고 이후 한 번 연임할 수 있게 해 2030년까지 집권할 수 있도록 수정됐다. 또한 이번 개헌안에는 △상원(180석) 신설 △대통령에 판·검사 임명권 부여 △군부 정치적 역할 확대 등의 내용도 담겼다. 2014년 집권한 알시시 대통령은 반대파 탄압 및 잠재적 대선 경쟁자에 대한 수감 및 압력 행사 등을 통해 2018년 연임에 성공했다.
※ 연관기사
- 이집트 의회, 알시시 대통령 임기연장 헌법개정안 압도적 통과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2월 15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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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시위대, 연좌농성 해산 막고자 농성장 접근 차단에 나서 (The Guardian, 4.15.)
수단 시위대는 수도 카르툼(Khartoum)에 소재한 국방부와 정보부,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알바시르(Omar al-Bashir) 대통령 축출 이후에도 조속한 민정이양을 요구하며 연좌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15일(월) 군인들과 트랙터가 바리케이드를 치우기 위해 집결하자 이를 막기 위해 농성장을 둘러싸고 접근을 차단하고 나섰다. 수천 명의 시위대는 “자유, 자유”와 “혁명, 혁명” 등의 구호를 외치며 군에 자신들을 보호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시위대 일부는 영·미 외교관들이 다글로(Mohammad Hamdan Daglo)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난 데 대해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다글로 장군이 다르푸르 학살을 주도한 잔자위드(Janjaweed) 민병대에서 파생된 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대사는 다글로를 만난 이유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함이 아니라 영국이 수단 상황 개선을 원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밝히며, 조속하고 투명한 민정이양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프리카연합(AU)은 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AU는 군의 정권 장악을 “반헌법적”이라고 규탄하며 15일 이내에 민정이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단의 AU 회원국 자격을 정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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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드군-보코하람 교전으로 수십 명 사망 (VOA, 4.15.)
15일(월) 차드군은 군사기지를 공격한 보코하람(Boko Haram)과의 교전으로 “테러리스트” 63명을 포함한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정 보코하람은 차드 호수 지역 부하마(Bouhama) 지역에 소재한 군사기지를 공격했으며, 교전 과정에서 7명의 군인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당했다. 브라힘(Daoud Yaya Brahim) 차드 국방부장관과 에르다(Taher Erda) 육군참모총장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교전 지역으로 향했다. 지난달에도 차드 호수 지역에서는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차드군 23명이 사망했다.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를 시작으로 니제르와 차드에서도 활동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금까지 2만7000명이 사망하고 170만 명이 피난길에 올랐다. 카메룬·차드·니제르·나이지리아는 보코하람 대응을 위해 혼성연합군을 구성했다. 보코하람은 지난해 6월부터 차드를 최소 7차례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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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항공, DR콩고 수도 킨샤사로 가는 직항노선 운항 개시 (Africanews, 4.10.)
분쟁과 의심으로 점철됐던 르완다와 콩고민주공화국 관계가 점차 긴밀해지고 있는 가운데, 르완다 국적항공사 르완다항공(RwandAir)은 DR콩고 수도 킨샤샤(Kinshasa)로 가는 직항편을 주3회 운항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DR콩고는 르완다의 주요 수출 목적지로 르완다의 비공식 국경무역을 통한 수출규모의 86.9%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신규 직항 노선은 르완다 수도 키갈리(Kigali)에서 매주 수·금·일 DR콩고 은질리 국제공항(N’Djili International Airport)으로 향할 예정이다. 르완다항공의 마콜로(Yvonne Makolo) CEO는 이번 킨샤사 노선 운항 계획은 항공사의 성장은 물론 양국 간의 경제관계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킨샤사 노선은 르완다항공의 23번째 아프리카 노선이자 27번째 국제노선이다. 한편 르완다는 현재 부룬디 및 우간다와의 관계 냉각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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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메인원社, 나이지리아 광통신망에 2천만 달러 투자 (Ventures Africa, 4.15.)
나이지리아 광대역 인프라 기업인 메인원(MainOne)은 페이스북과 함께 나이지리아 에도(Edo)주에서 지상 광섬유 통신망 개발에 2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에도주 주지사 오바세키(Godwin Obaseki)는 디지털 경제와 디지털 거래가 세계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기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현재 400km 길이의 광통신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에도주와 오군(Ogun)주가 이번 사업의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인원 CEO 오페케(Funke Opeke)는 에도주에 대한 투자가 오바세키 주지사의 기업환경 개선 개혁 덕택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인원과 페이스북은 이미 2017년에도 인터넷 제공업체인 티제티(Tizeti)와 함께 라고스(Lagos)주에서 인터넷 서비스 확장 사업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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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의 작은 광산촌의 여성들, 변화를 위해 연대하다 (Al Jazeera, 4.15.)
콩고민주공화국의 카미투가(Kamituga) 광산마을은 24조 달러 상당의 막대한 잠재 광물자원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세계에서 1인당 GDP가 가장 낮은 지역 중 하나이다. 이 지역의 여성들은 많은 지역주민들의 생계수단인 재래식 소규모 채광(artisanal mining) 부문에서의 개혁을 주도하고 있다. 2002년 처음 만들어져 2018년 3월 9일 개정된 광업법에 따르면 재래식 소규모 채광활동은 “DR콩고 국적자가 재래식 도구와 방법 및 절차를 갖고 30미터 깊이와 크기 이내에서 수행하는 모든 광물자원 추출작업”으로 규정돼 있다. 지금까지 재래식 채광은 부패와 아동노동의 온상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2006년 이래 광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조직화를 시작해 10여년 뒤 국가여성광업종사자네트워크(RENAFEM)를 출범시켰다. 이들은 성차별에 맞서 여성들의 권리의식 증진에 나서고 있으며 제도적인 개입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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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내전 격화로 난민·이주민 대상 전투지원 강요 우려 증가 (The Guardian, 4.15.)
4일(목) 리비아 동부를 장악한 자칭 리비아국민군(LNA) 하프타르(Khalifa Haftar) 사령관이 국제사회의 승인을 얻은 정부가 위치한 수도 트리폴리(Tripoli)로의 진군을 명령한 이후, 트리폴리 남부에 소재한 타주라(Tajoura) 난민구금센터 인근에는 고층건물 옥상에 저격수들이 배치돼 있다. 난민구금센터는 유럽행을 시도하다 지중해에서 구조된 난민들을 수용하는 시설이다. 센터 수용자들은 트리폴리 통합정부(GNA)와 연계된 민병대를 지원하도록 강요받고 있으며 이에 내전 희생자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구금된 난민·이주민에 대한 전투원 지원 강요는 전쟁범죄를 구성할 수 있다. 실제로 4일(목) LNA 진군이 시작된 후 센터 3곳의 수용자들은 무기 소지와 운반을 명령받았고 몇몇은 인근 군사기지로 배치됐다. 현재 GNA의 난민구금센터에는 6천여 명 가량의 난민·이주민들이 수용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상당수 센터가 민병대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교전 격화 이전에도 갖은 강제노동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0월에는 소말리아 출신 28세 남성이 작업 도중 분신하는 사건도 있었다. 그의 동료들은 그가 탈출 가망이 없다며 절망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전했다.
※연관기사
- 동부 리비아 군벌 하프타르 사령관, 수도 트리폴리로 진군 명령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4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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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토지수용 당한 舊 백인 농장주들, 남아공을 제소 (DW, 4.15.)
2000년대 초반 짐바브웨 백인 지주?농부들은 정부의 토지개혁*의 일환으로 소유지를 강제 수용당하고 각종 탄압에 시달렸다. 이들은 1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옛 백인 농장주들은 짐바브웨 무가베(Robert Mugabe) 정권 시절 자신들에 대한 탄압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지원**했다며 남아공을 프리토리아 고등법원에 제소했다. 2018년 12월 남아공 헌법재판소는 주마(Jacob Zuma) 남아공 전 대통령 시절 남아공의 SADC 재판소 해산 참여가 불법이자 위헌이라고 평결한 바 있다. 짐바브웨 백인 농장주들을 대신하여 남아공 NGO 아프리포럼(AfriForum)은 여기에 입각해 남아공 프리토리아 고등법원에 보상요구소송을 제기했다. 2018년 한편 남아공에서도 백인 토지 수용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또한 짐바브웨는 백인 토지 몰수·재분배 토지개혁에 이어 ‘1가구 1농장’ 토지개혁을 추진할 예정이다.
* 짐바브웨가 1992년 도입한 토지취득법은 정부가 지주들의 토지 소유권을 회수해 이를 재분배할 수 있도록 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토지개혁에 반발하던 백인 지주들의 토지를 몰수하고 해외로 추방하겠다고 위협했으며 2000년대 들어 무가베 정권의 토지개혁으로 약 4천 명의 백인 농부들이 땅을 포기하고 짐바브웨를 떠났다.
** 짐바브웨 국내에서 법적 절차를 밟기 어려워지자 백인 농장주들은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재판소에 이 문제를 가져갔다. SADC 재판소는 짐바브웨에 토지와 재산을 농장주들에게 돌려주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이에 짐바브웨가 재판소에서 탈퇴하고 SADC는 곧 재판소를 해산했다. 백인 농장주들은 SADC의 재판소 해산에 남아공이 참여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보상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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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국제기구·NGO 현지직원과 외국인 직원 차별 심각 (The Guardian, 4.15.)
소말리아인인 코신(Sahra Koshin)은 2008년 네덜란드에서 고국으로 돌아와 유엔 산하기구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10년 이상 유엔 산하기구들과 국제NGO에서 일해 온 그녀는 소말리아 현지직원들과 외국인 직원들 사이에서 제도화된 차별을 느꼈다고 밝혔다. 근무여건과 비품 면에서부터 확연한 차이가 있었으며 소말리아의 현지인 직원들은 지식을 가진 직원이 아니라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도구로 ‘2등급’ 취급을 받는다는 것이다. 코신은 유엔에서 일하던 당시 의제설정에 기여할 수 있는 수단이 전혀 없었다고 회고했다. 취재에 응한 다른 소말리아인 국제기구·단체 직원들도 마찬가지 의견을 표했으나 실직을 우려하며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소말리아노조연맹(Scotou)은 국제구호단체 소속 소말리아인 직원들로부터의 불만을 종종 전달받지만 해당 단체들의 보안상 이유로 접근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지 구호 프로그램 설계와 개발에 현지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현지인 직원들에 대한 배제는 여전하다. 그러나 유엔 소말리아 지부 측은 현지인 직원들이 고위급 운영회의나 조직기획 및 고위급 의사결정과정에도 참여하고 있다며, 해당 문제에 관해 논의하고자 하는 ‘현지 노동권 단체’가 있다면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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