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2일(금) 아프리카 소식
2019년 4월 12일 (금) | 2019-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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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행사·공모 안내
- 2019 아프리카 창업아이디어 대회 (접수기간: 2019.4.3. - 5.31.) [바로가기]
- 한·아프리카재단 CI 공모전 (공모기간: 2019.4.5. - 5.3.) [바로가기]
- 제1기 차세대아프리카전문가(YPA) 선발 (접수기간: 2019.4.9. - 5.6.)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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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시위 끝에 수단 바시르 대통령 축출… 그러나 군부 통치 우려 심화 (Al Jazeera, 4.12.)
- 리비아 내전으로 인한 IS 세력 확장 가능성 심화 (VOA, 4.10.)
- 프란치스코 교황, 남수단 지도자들 초청해 진행한 평화회의 마무리 (VOA, 4.11.)
2. 경제·통상 - 짐바브웨-IMF, 경제개혁 프로그램 합의에 도달 (Reuters, 4.11.)
- 아프리카연합, ‘아프리카 고속철도 건설계획 착착 진행 중’ (VOA, 4.11.)
3. 사회·문화
- 남아공,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25년째 해결되지 않은 ‘타운쉽’ 문제 (Reuters, 4.12.)
- 탄자니아의 작은 도로교통 비영리사업, 어린이에게 안전한 도시 만들어 (Reuters,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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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끝에 수단 바시르 대통령 축출… 그러나 군부 통치 우려 심화 (Al Jazeera, 4.12.)
작년 12월 경제난으로 촉발돼 지금까지 이어져온 대규모 시위 끝에, 11일(목) 수단 바시르(Omar al-Bashir) 대통령이 군부에 의해 축출됐다. 시위대는 당초 이를 환영했으나 군부가 2년간의 군정 계획을 발표하자 분노를 표했다. 입누프(Awad Ibnouf) 부통령 겸 국방장관은 바시르 대통령의 축출 및 체포 사실과 더불어 3개월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현행 헌법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시위를 주도한 ‘자유와 변화 연맹(AFC)’은 이 사태를 자신들이 맞서 싸운 바로 그 제도를 되돌려놓은 ‘쿠데타’라고 표현하면서, 민간 과도정부 수립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연합(AU)은 군부의 개입이 수단 국민들의 열망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아니라고 밝혔고, 구테흐스(Antonio Guterres) 유엔사무총장 및 국제앰네스티 역시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평화로운 통합적 정권 이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 연관기사
- 수단 시위대,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사임 요구 밤샘 연좌시위 벌여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4월 8일자 뉴스)
- 수단 시위대, 민병대 공격 받아 20여명 사망, 수십 명 부상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4월 10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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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내전으로 인한 IS 세력 확장 가능성 심화 (VOA, 4.10.)
리비아 동부를 장악한 군벌 리비아국민군(LNA)과 트리폴리(Tripoli) 정부군 사이의 전투가 격렬해짐에 따라, 전문가들은 안보 공백을 틈타 이슬람국가(IS)의 세력이 확장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재 LNA는 수차례의 공습을 가하며 트리폴리로 진격해 나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3일간의 전투로 최소 47명이 사망하고 181명이 다쳤다. 리비아 관련 종합적 분석기관인 ‘리비아 애널리시스(Libya Analysis)’에 따르면 IS는 지난 2년간 회복-재조직-재개입의 3단계를 거쳐 리비아에 복귀할 수 있었으며, 리비아 내 다른 지역에 주둔하고 있던 군대가 트리폴리에 집중됨에 따라 다시 세력을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 IS는 카다피 사후 권력 공백을 틈타 2012년-2015년 크게 세력을 넓혔으나 미국의 지원으로 격퇴돼 2016년 말 고립된 사막 지역으로 후퇴하고 게릴라 반란으로 전술을 바꿨다. IS는 리비아 국가형성 과정을 방해하기 위해 핵심 정부기관들을 최근 더욱 자주 공격하고 있다. 또한 LNA가 트리폴리 공세에 집중하는 동안 LNA 장악 지역의 지역 지도자나 군·경을 대상으로 한 공격에도 나서고 있다. 이러한 사태는 지금까지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격퇴 노력을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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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남수단 지도자들 초청해 진행한 평화회의 마무리 (VOA, 4.11.)
프란치스코 교황의 초청으로 10일(수)-11일(목) 바티칸에서 이틀간 열린 평화회의(peace retreat)가 마무리됐다. 해당 회의에는 현재 대립 중인 남수단 지도자 키르(Salva Kiir) 대통령, 전 반군 지도자인 마차르(Riek Machar) 제1부통령 및 다른 세 명의 부통령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참석한 지도자들은 모두 기독교인이다. 마지막 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남수단 지도자들에게 그들이 국가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막중한 공동책임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 달라고 말했다. 교황은 지난해 9월 체결된 평화협정을 언급하며 남수단 지도자들이 대화의 길을 선택한 것이라며 축하했고 이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평화회의 폐회발언을 마친 뒤 프란치스코 교황은 무릎을 꿇고 남수단 지도자들의 발에 입을 맞추어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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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IMF, 경제개혁 프로그램 합의에 도달 (Reuters, 4.11.)
짐바브웨는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정책 및 구조개혁 프로그램에 합의함으로써 다시 국제금융기구들의 지원을 받을 길이 열렸다. 짐바브웨는 채무불이행으로 1999년 이래 국제 대출기관들로부터 차관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짐바브웨는 세계은행(World Bank),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유럽투자은행(EIB)에 약 22억 달러를 연체하고 있으며, 대외채무 총액은 82억 달러다. 11일(목), 짐바브웨 재무부는 달러 부족과 인플레로 작년도 경제성장률이 예상치였던 4.5%에 못 미치는 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짐바브웨에 방문한 IMF 스태프 팀의 레온(Gene Leon) 단장은 짐바브웨가 현재 대규모 재정적자와 환율시장 및 다른 시장의 왜곡으로 심각한 거시경제불균형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가뭄 및 사이클론 이다이(Idai)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이번 합의를 통해 짐바브웨 정부의 두자릿수 재정적자를 해소하고 외환 및 다른 금융시장을 시장이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월 통화개혁으로 새로 도입된 ‘RTGS 달러’는 지속적으로 가치를 잃고 있다. 은행간 공식환율은 현재 1불당 3.14 RTGS 달러지만 암시장에서는 4.6 RTGS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IMF는 재정적자 감축 목표 등 구체적 목표는 밝히지는 않았으며 IMF 재정지원이 언제쯤 이루어질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 연관기사
- 짐바브웨 중앙은행장, 新통화 가치하락 시사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3월 12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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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연합, ‘아프리카 고속철도 건설계획 착착 진행 중’ (VOA, 4.11.)
아프리카연합(AU) 산하 아프리카연합개발청(AUDA-NEPAD)은 2063년까지 아프리카 대륙을 고속철도망으로 연결하겠다는 ‘아프리카 통합고속철도망(Africa Integrated High Speed Network)’ 계획이 잘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역내교역은 아프리카 교역 총액의 15%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으로, 교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협정(AfCFTA)을 추진 중이지만 이를 실현하자면 역내 도로·철도·항공 연결망 확충이 시급하다. 케냐 나이로비(Nairobi)에서 이틀간 열린 회의에서 AU 전문가들이 철도망 연결 문제를 논의했다. 해당 계획은 아프리카 각국의 모든 수도 및 상업 중심지를 고속철도망으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인프라와 연구를 활용해 향후 4년간 시범단계의 20%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지난 5년간 케냐 몸바사(Mombasa)-나이로비(Nairobi) 철도사업 1단계 및 에티오피아-지부티 철도사업에 차관을 지원했다. 비판론자들은 중국의 차관지원이 국가자산을 위험에 빠뜨리고 부채로 인해 중국에 끌려다닐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오시에모(Daniel Osiemo) AU개발청 CEO는 가령 연기금 등과 같은 재원을 활용해 아프리카 내부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로상에 위치한 안보가 불안정한 국가들(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남수단 등)이나 각국의 부패 등도 큰 걸림돌로 지적된다.
※ 연관기사
-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협정(AfCFTA), 감비아 비준으로 발효 기준 충족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4월 4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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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25년째 해결되지 않은 ‘타운쉽’ 문제 (Reuters, 4.12.)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종차별 통치가 막을 내린 지 25년이 지난 지금도 ‘타운쉽(township)’*은 여전히 열악하다. 남아공 집권여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아직까지 수백만 명에 달하는 빈민의 삶을 개선하지 못하고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11일(목)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대통령은 5월 8일 총선을 앞두고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의 알렉산드라(Alexandra) 타운쉽에서 선거운동을 벌이던 중, 2016년부터 요하네스버그에서 집권 중인 야당 민주동맹(DA)를 겨냥해 “이 지역을 정비하는 것은 지방정부의 일이다”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알렉산드라 타운쉽에서는 2001년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정부의 타운쉽 개발사업이 출범했지만 거의 바뀐 것이 없다. ANC 지방정부를 교체한 DA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선거철마다 유명 정치인들이 알렉산드라를 찾지만 투표가 끝나면 발길이 끊긴다.
* 타운쉽은 아파르트헤이트 통치 시절, 인종분리 정책으로 백인 전용 거주구역이 지정되면서 쫓겨난 흑인들이 외곽에 형성한 흑인 집단 거주 구역을 총칭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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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의 작은 도로교통 비영리사업, 어린이에게 안전한 도시 만들어 (Reuters, 4.11.)
도로교통 자선단체인 ‘Amend’는 탄자니아 수도 다레살람(Dar es Salaam)에서 ‘학교지대 도로안전 평가 및 개선(SARSAI)’이라는 소규모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성과를 거뒀다. 학교 근처의 교통표지판·과속방지턱·보행로 등의 부재로 빈번한 학교 앞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정부 허가를 받고 직접 이들 시설물을 설치, 사업 대상 학교에서 어린이 부상 사고를 26% 줄인 것이다. 해당 공로로 SARSAI 프로그램은 10일(수) 미국 세계자원연구소(WRI)가 도시변화에 탁월한 성취를 거둔 자에게 수여하는 로스 상(Ross Prize for Cities)을 수상해 사업확장 자금으로 25만 달러를 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도로교통상해는 전 세계적으로 5세-29세 사망 원인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아프리카 대륙에서 인구 대비 사망률이 가장 높다. SARSAI 프로그램은 현재 아프리카 내 9개국으로 확장돼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SARSAI 담당자는 작은 단체로서는 인프라나 법 집행 등 거시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정부 차원의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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