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8일(목) 아프리카 소식
2018년 6월 28일 (목) | 180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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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산하 한·아프리카재단의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들을 북서부/중남부/동부 권역별로 선별, 한글로 요약하여 전달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소식들을 매일(월-금) 받아볼 수 있는 본 서비스를 널리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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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정당들, 7월 선거에 대한 ‘평화서약’에 서명 (VOA, 6.26.)
짐바브웨의 정당들이 26일(화) ‘평화서약’에 서명했다. 서명식에 집권당 짐바브웨아프리카민족연합애국전선(Zanu-PF)의 음난가과(Emmerson Mnangagwa) 대통령과 야당 연합체 민주변화운동연합(MDC Alliance) 당수 차미사(Nelson Chamisa)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대리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전의 선거 때마다 만연했던 폭력을 종식시키고 국가적 신뢰를 구축하자고 입을 모았다. 한편 1980 자유운동당(1980 Freedom Movement party) 당수 단하(Francis Danha)는 이 행사장에서 ‘짐바브웨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임하지 않는 한 7월 선거는 가짜일 뿐’이라며 ‘훼손된 선거를 용인해서는 안 된다’라고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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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에서 알비니즘을 지닌 6인, 낙인에 맞서 싸우고자 출마 (The Guardian, 6.25.)
말라위에서 알비니즘(albinism)*을 갖고 태어나는 것은 사형 선고와 같다. 지난 4년간 22건의 백색증인에 대한 살인 사건이 보고됐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 말라위 알비니즘인 협회는 내년도로 예정된 대선·총선에 여섯 명의 후보를 내, 이러한 낙인에 맞서 싸우려 한다고 발표했다. 협회 관계자는 “대중에게 우리는 우리 피부 이상의 존재임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 알비니즘인 출마 예정자 가운데 한 명인 마친지리(Elizabeth Machinjiri)는 말라위에서 장애 이슈가 간과되고 있다며, 이는 장애인 국회의원이 극히 드물기 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장애를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의 고통과 난관을 직접 대표하고자 출마한다고 밝혔다. * 유전적 이유로 피부, 모발, 눈의 색소가 결핍돼 나타나는 증상.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알비니즘 보유자의 신체가 영약의 재료나 의식 도구로 사용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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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DR콩고 에볼라 대부분 억제” (UN, 6.26.)
지난 26일, 세계보건기구(WHO) 측은 DR콩고 에볼라 발생이 시작된 지 거의 2개월 만에 대부분 억제되었다고 발표했다. WHO에 따르면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 이래 55명이 감염되었으며 이 중 28명이 사망하였다.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WHO 및 국경없는 의사회(MSF)는 새로 개발된 백신을 사용해 음반다카(Mbandaka)와 비코로(Bikoro)에서 신속하게 예방 접종을 실시하였다. WHO에 따르면 DR콩고에서의 마지막 확진(confirmed) 사례는 6월 6일이며, 이후 모든 의심·추정 사례는 음성으로 판정되었다. 한편 WHO 대변인 타릭 자사레비치(Tarik Jasarevic)는 이번 에볼라 사태 전개가 중요한 진전을 보인 상황이지만, 사태를 완전히 진압한 것은 아니기에 지속적인 공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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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투 사용 금지된 베냉 (RFI, 06.27.)
베냉에서 올해 6월 27일부터 비닐봉투의 유통이 전면 금지된다. 6개월의 과도기를 끝으로 베냉 내 비닐봉투의 제조, 수입, 판매, 사용 모두가 법으로 금지되며, 생분해성(Biodegradable)이나 재활용 봉투만이 사용가능해진다. 건강과 환경 보호 측면에서 많은 베냉 국민들이 비닐봉투 사용 금지 조치를 환영하였지만, 일상생활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온 비닐봉투의 대체품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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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서부 아프리카지역의 ICT 선도국가를 향해 노력하는 가봉 (World Bank, 6.25.)
가봉은 ICT 기술의 발달로 삶의 질이 급속도로 개선된 개도국 중 하나이다. 가봉은 2012년 중앙아프리카기간망 프로젝트(CAB, Central African Backbone Project)를 출범시켜 무선통신 가용 범위를 확장시켜 빠르고 신뢰성 높은 네트워크를 구축해 인터넷 비용을 절감하고 이에 따르는 여러 효과를 창출하고자 했다. 세계은행이 투자한 이 프로젝트는 가봉을 넘어서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DR콩고, 콩고, 상투메 프린시페 등 중앙아프리카 전체의 네트워크 인프라 개선 및 지역통합도 함께 이루어지도록 설계되었다. 가봉 정부는 관련 법령 및 규제를 정비하고 ICT 영역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도록 했으며 해외투자를 유치하려는 노력을 지속했다. 가장 최근에 가봉에 통신사업자로 진출한 해외업체는 GVA(Groupe Vivendi Africa, 프랑스)로 2017년 10월에 참여하였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2010년 대비 인터넷 접근비용은 거의 10분의 1로 떨어졌다*. 현재 가봉은 아프리카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가 발표한 ICT 발전지수 6위에 해당한다**.
* 2012년 10,000 CFA프랑/1개월 (18 USD) → 2018년 1,500 CFA프랑/1개월 (2.8 USD)
** 모리셔스, 세이셸, 남아공, 카보베르데, 보츠와나, 가봉 (순위 순) / ※ 한국: 세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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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제치고 가장 극심한 빈곤상태 기록한 나이지리아 (CNN, 06.26.)
World Poverty Clock의 자료에 근거하여 브루킹스 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가 내놓은 전망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6억4천3백만명의 사람들이 극심한 빈곤에 처해있으며 이들 중 3분의 2는 아프리카 사람들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나이지리아가 인도를 제치고 인구의 거의 절반인 8천7백만명이 하루 1.9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극단적인 빈곤에 처해있어 세계에서 가장 빈곤 인구가 많은 국가로 지목되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내 최대 산유국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유가의 정체와 석유 생산량 급감으로 2016년 경제 침체를 겪은 나이지리아는 최근 유가 상승으로 다시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올해 3월 IMF는 경제 회복의 조짐이 보이더라도 실업률을 줄이고 가난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더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연구자들은 가난이 심화된 18개국 가운데 14개국이 아프리카 국가이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30년에는 빈곤국의 90%가 아프리카에 위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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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대통령과 반군지도자, 휴전 합의 (Al Jazeera, 6.28.)
5년째 내전 중인 살바 키르(Salva Kiir) 남수단 대통령과 반군지도자 리에크 마차르(Riek Machar) 전 남수단 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수단의 수도 카르툼에서 ‘영구적인’ 휴전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는 인도적 지원, 죄수 석방, 병력 철수, 4개월 이내 과도통합정부 수립 등의 사안이 포함되었으며, 과도통합정부는 36개월 동안 유지될 예정이다. 남수단 휴전 합의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연합(AU)과 동아프리카정부간개발기구(IGAD) 회원국들의 역할도 중요하게 작용했다. 키르 대통령은 중재자들과 남수단 국민에게 실망을 안기지 않겠다고 전했고, 마차르는 남수단 국민이 오늘 휴전 선언에 가장 행복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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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르완다에 자동차 조립 공장 가동 (Reuters, 6.27.)
폭스바겐(Volkswagen)사는 르완다에서 자동차 조립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27일(현지시간) 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가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처음으로 공장을 설립한 사례가 된다. 폭스바겐사는 폴로(Polo)와 파사트(Passat) 모델을 시작으로 연간 5,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르완다 중앙은행의 모니크 은산자바가놔(Monique Nsanzabaganwa) 부총재는 이번 폭스바겐의 르완다 진출이 국가에 매우 필요한 투자 사례로, 르완다의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분야 신뢰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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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노라 후세인(Noura Hussein)에 대한 사형 선고 번복 (Al Jazeera, 6.26.)
19세인 노라 후세인(Noura Hussein)은 남편을 살인한 혐의로 지난 5월 사형 선고를 받았다. 16세에 부모님의 강요에 의해 결혼을 한 후세인은 남편이 자신을 강간하여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그녀에게 내려진 교수형은 국제적으로 #JusticeForNoura 캠페인을 촉발했고, 유엔여성위원회, 아프리카 자문위원회와 같은 단체뿐만 아니라 모델 나오미 캠벨(Naomi Campbell), 배우 엠마 왓슨(Emma Watson), 줄리아 길라드(Julia Gillard) 전 호주 총리와 같은 유명 인사들도 한 목소리로 수단 정부에 사형판결 재고를 청원했다. 결국 수단 법원은 사형 선고를 번복하여 징역 5년으로 감형했다. 후세인에 대한 사형 판결 취소를 계기로 조혼을 허용하고 부부간 강간 범죄를 인정하지 않는 수단의 관련법 개정 논란도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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