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9일(금) 아프리카 소식
2019년 3월 29일 (금) | 2019-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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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독일의 새로운 아프리카 정책 (DW, 3.28.)
- UN 자유권위원회, 에리트레아 정부에 실종자 행방 밝힐 것 촉구 (VOA, 3.28.)
- 코모로, 야당의 대선 불복선언 이후 총격전 발생해 세 명 사망 (Reuters, 3.28.)
2. 경제·통상
- 케냐-우간다 양국 정상, 정상회담 갖고 경제분야 협력 도모 (Africanews, 3.28.)
- 가나 스타트업 엠파마, 케냐에서 두 번째로 큰 약국 체인 인수 (Quartz Africa, 3.28.)
3. 사회·문화
- UNHCR, 소말리아 난민 많은 케냐 다다브 난민캠프 폐쇄에 대해 우려 표명 (VOA, 3.28.)
- 아프리칸 퓨전 팝 장르 ‘아프로비츠’ 세계음악시장에서 하태핫태 (Quartz Africa, 3.28.)
- 차드, 1년째 주요 소셜미디어 차단 (VOA,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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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새로운 아프리카 정책 (DW, 3.28.)
지난 수년간 아프리카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려 노력해 오고 있는 독일에서, 새로운 아프리카 관련 대외정책 가이드라인이 내각의 승인을 받았다. 독일은 2014년 아프리카 대외정책을 채택했지만 아프리카는 우선순위에 밀려 여전히 변두리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2017년 G20 의장국을 수임한 독일을 찾은 아프리카 지도자들과 다양한 협력강화 전략을 논의하면서 사정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이번 가이드라인 승인이 아프리카의 중요성 증대 및 독일의 관여 증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까지 독일에서는 각 부처별로 제각각의 아프리카 정책을 추진해 왔다. 가령 재무부는 ‘아프리카 협약(Compact with Africa)’, 경제협력개발부는 ‘아프리카 마셜플랜’, 경제에너지부는 ‘Pro! Afrika’를 내세우는 식이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이를 통합해 정책을 일관성 있게 개발하고자 하며, 독일의 관여를 △평화구축 △발전 △이민 △아프리카 파트너와의 협력 △시민사회와의 더 많은 협력 다섯 가지 분야로 묶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아프리카 대륙을 수원국이 아니라 협력동반자로 본다는 점을 강조했다. 독일 정부는 아프리카연합(AU) 및 개별 아프리카 국가들과 특히 기후변화대응, 무역, 국제분쟁해결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사상 처음으로 독일 정부는 아프리카에서의 식민통치 과거를 규명할 의지를 표명했는데, 비록 세부사항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긍정적인 행보로 읽힌다. 다만 이번 가이드라인이 기존의 여러 정책들을 묶어낸 것이며 충분히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이전에 발표됐던 ‘아프리카 협약’이나 ‘아프리카 마셜 플랜’ 등도 아직까지 계획 단계라는 점에서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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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자유권위원회, 에리트레아 정부에 실종자 행방 밝힐 것 촉구 (VOA, 3.28.)
유엔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 위원회(자유권위원회) 독립전문가 18인은 에리트레아의 현재 인권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정부에 2001년 이후 행방이 묘연한 실종자 수십 명의 행방을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에리트레아는 자유권위원회가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자유권규약, ICCPR)에 의거해 감독 중인 7개국 중 하나다. 에리트레아는 초법적 처형, 고문, 실종 등 심각한 인권침해 혐의를 받고 있다. 일례로 2001년 18명의 기자들이 구금된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집권당 민주정의인민전선(PFDJ)의 고위 관계자 11명이 정부에 비판 서한을 보낸 이후 사라진 사건도 있다. 강제실종 사례는 현재도 계속돼 지난해 아브레헤(Berhane Abrehe) 전 재무장관과 그의 부인이 구금된 뒤 소재가 불분명한 상태다. 에리트레아는 18개원이었던 의무복무 기간을 무기한 연장해 유지하고 있다. 징병된 군인들은 아주 적은 봉급이나 무급으로 민간기업이 소유한 광산과 건설현장을 포함한 다양한 직책에서 강제노역에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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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로, 야당의 대선 불복선언 이후 총격전 발생해 세 명 사망 (Reuters, 3.28.)
코모로 정부는 28일(목) 수도 모로니(Moroni)의 군사기지 인근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세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총격전은 대선에서 패배한 야당 대선후보들이 연임에 성공한 아수마니(Azali Assoumani) 현 대통령이 부정선거로 당선됐다며 그를 퇴진시킬 계획을 발표한 지 수 시간만에 발생했다. 총격을 벌인 이들은 탈옥한 군인들로 작년 쿠데타 모의 혐의로 수감돼 있었다. 다우두(Mohamed Daoudou) 내무장관은 이들이 오전에 탈옥한 뒤 군내 동조세력을 구하기 위해 군사기지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사살된 세 명 가운데 한 명이 주동자인 압두살람(Fayssoil Abdoussalam) 소령이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이 사건 이후 모든 미국 정부 인력에 코모로에서 떠날 것을 명령했다. 한편 사건 직전 야당 대선후보 12인은 아수마니 대통령을 퇴출하기 위해 국가과도위원회(National Transition Council)를 설립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4월 3일까지 선거가 무효화되지 않으면 4월 4일부터 시민불복종과 국가총파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위원장을 맡기로 한 소일리히(Mohamed Soilihi) 전 합참의장은 성명 발표 직후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국은 La Gazette 신문사가 위원회 구성 소식을 다뤘다는 이유로 폐쇄 조치했다.
※ 연관기사
- 코모로 경찰, 야당 지도자들의 선거 관련 시위 해산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3월 26일자 뉴스)
- 코모로, 대선 투표 실시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3월 25일자 뉴스)
- 코모로 앙주앙 섬, 아수마니 대통령의 집권연장 반대 시위 (아프리카 투데이 2018년 10월 17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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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우간다 양국 정상, 정상회담 갖고 경제분야 협력 도모 (Africanews, 3.28.)
우간다와 르완다 간 외교대립이 답보 상태인 가운데, 우간다 무세베니(Yoweri Museveni) 대통령은 27일(수)-28일(목) 이틀간 케냐에 국빈 방문했다. 무세베니 대통령과 케냐타(Yhuru Kenyatta) 케냐 대통령은 이번에 체결된 여러 협정을 공개했다. △우간다의 대케냐 설탕수출 증대(3만6천→9만 톤) △우간다의 대케냐 가금류 수출 재개 △우간다의 케냐산 소고기 수입금지조치 해제 △케냐, 우간다에 나이바샤(Naivasha) 항구 건설을 위한 토지 제공 △우간다에 케냐 키수무(Kisumu) 소재 석유시설 공동활용 등 협정이 체결됐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또한 케냐가 우간다 수출업자들에게 서류를 간소화해주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또한 빅토리아 호수에 위치한 미깅고(Migingo)섬 영토분쟁 해결을 위한 국경위원회를 설치하는 데도 합의했다. 또한 무세베니 대통령은 케냐 몸바사(Mombasa)와 나이로비(Nairobi)를 잇는 표준궤간철도를 케냐 방문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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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스타트업 엠파마, 케냐에서 두 번째로 큰 약국 체인 인수 (Quartz Africa, 3.28.)
창립 6년차인 가나 스타트업 엠파마(MPharma)는 약국 및 공급사에 처방약 재고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엠파마는 이미 가나, 나이지리아, 잠비아, 짐바브웨의 250여개 약국에 공급자주도형 재고관리(VMI)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는 케냐에서 두 번째로 큰 약국체인인 할튼스(Haltons)를 인수해 동아프리카 시장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는다. 할튼스는 수도 나이로비(Nairobi)와 경제도시 몸바사(Mombasa)에 걸쳐 20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이번 인수는 벤처캐피털 4DX와 노바스타(Novastar)로부터 1천2백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받은 이후 이뤄졌으며, 아직 규제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엠파마의 할튼스 인수는 스타트업이 대개 기성 기업에 인수되는 패턴을 깼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엠파마측은 유통망의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를 함께 관리했을 때 훨씬 효율성이 높으리라는 점을 보일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서 이 같은 행보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인수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5백만 달러 아래일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할튼스는 15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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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HCR, 소말리아 난민 많은 케냐 다다브 난민캠프 폐쇄에 대해 우려 표명 (VOA, 3.28.)
케냐 정부가 다다브(Dadaab) 난민캠프*를 재차 폐쇄하려 하는 가운데, 유엔난민기구(UNHCR)은 난민캠프 폐쇄 시 캠프가 수용하고 있던 소말리아 난민이 대거 귀국하면서 소말리아 일부 지역에서 인도적 위기가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UNHCR 측은 이를 주시하며 케냐 정부와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난민 대책을 시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제3국 재정착, 가족 재결합, 난민 재배치 등이 포함된다. 다만 소말리아 본국 송환의 경우 일부 지역으로는 가능하고 또 이뤄지고 있지만 난민들의 출신 지역 대부분이 여전히 위험하고 열악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프리카연합(AU) 및 국제사회는 소말리아 12개 주에 평화를 되찾아 난민들의 자발적 송환을 돕고 있으며 2014년 이래 8만2천 명이 다다브에서 본국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다른 지역들에서는 대규모 송환이 오히려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평가다.
* 케냐의 소말리아 접경 동부지역에 위치한 다다브 난민캠프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난민캠프 가운데 하나로 23만 명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 캠프 수용 난민 중 96%가 소말리아 내전을 피해 온 사람들이다. 케냐 정부는 다다브 난민캠프가 소말리아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al-Shabab)의 테러 요원 양성소 및 훈련소로 쓰이고 있다고 판단해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폐쇄를 추진하고 있다. 케냐 정부는 2016년 케냐 내 모든 난민캠프를 폐쇄하겠다고 발표했으나 2017년 케냐 고등법원이 위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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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칸 퓨전 팝 장르 ‘아프로비츠’ 세계음악시장에서 하태핫태 (Quartz Africa, 3.28.)
나이지리아에서 시작된 아프리카 퓨전 팝 음악 장르인 ‘아프로비츠(Afrobeats)’*가 세계 음악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아프로비츠는 1970년대 나이지리아 음악가 펠라 쿠티(Fela Kuti)가 개척한 ‘아프로비트(Afrobeat)’**와는 구별되는 장르다. 세계 3대 음반사 중 하나인 미국의 워너뮤직그룹(Warner Music Group)도 최근 아프로비츠 장르 투자 대열에 늦게나마 합류했다. 워너뮤직은 나이지리아의 유명 음반사 초콜렛시티엔터테인먼트(Chocolate City Entertainment)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미 소니뮤직(Sony Music)은 아프로비츠 유명 뮤지션 두 명(Davido, Wizkid)과 계약해 RCA 레이블을 두고 있으며 유니버설뮤직그룹(Universial Music Group)은 나이지리아 라고스(Lagos)와 코트디부아르 아비장(Abidjan)에 현지 사업부를 개설했다. 아프로비츠는 스포티파이와 애플 뮤직과 같은 스트리밍 업계의 성장으로 수혜를 입었다. 한편 초콜렛시티엔터테인먼트의 공동창립자이자 CEO인 마이코리(Audu Maikori)는 고향 주지사와 충돌하기도 한 사회운동가이기도 하다.
* 21세기 초 나이지리아에서 대두한 음악 장르로 팝, 댄스, 힙합의 영향을 받았다. 전면에서 곡을 이끌어가는 아프리카 스타일의 드럼비트와 진한 오토튠을 대표 특징으로 하는 퓨전 아프리칸 팝 음악이다.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스트리밍과 라디오방송 차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장르다.
** 나이지리아 요루바족 전통 리듬에 재즈와 펑크를 혼합하여 만든 아프리카풍의 현대 음악 장르로, 구호를 외치는 소리, 복잡한 교차 리듬, 타악기 등에 초점을 두는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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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드, 1년째 주요 소셜미디어 차단 (VOA, 3.28.)
국경없는인터넷(ISF)은 차드정부의 페이스북, 트위터, 왓츠앱, 바이버 등 주요 소셜미디어 차단 조치가 작년 3월 28일 이래 1년간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차드인들의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을 부추기고 인터넷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조치는 지난해 카메룬에서 230일간 인터넷을 차단한 조치와 함께 가장 장기간 인터넷 접속을 제한한 조치로 기록되고 있다. 지난해 3월 데비(Idriss Deby) 차드 대통령의 2033년까지 집권을 허용하는 헌법 개정이 이뤄질 당시 인터넷 접속차단이 시작됐다. 아프리카 각국에서 인터넷 제한 조치가 특히 선거 혹은 반정부시위를 앞두고 점점 더 많이 이뤄지고 있다. 인터넷 차단과 장기집권 기간 길이 사이에 비례관계가 있다는 연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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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mofa.or.kr 04519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21길 39 사랑의열매회관 3층 한·아프리카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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