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7일(수) 아프리카 소식
2019년 3월 27일 (수) | 2019-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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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알제리 군부, 부테플리카 대통령 탄핵 요구 (BBC, 3.27.)
- DR콩코 치세케디 대통령, 4월 중 미국 방문 예정 (Reuters, 3.27.)
- 외교부, 아프리카 코모로 여행경보(2단계 여행자제) 발령 (외교부, 3.26.)
2. 경제·통상
- 에티오피아 항공, ‘올해의 아프리카 챔피언’으로 선정 (Africanews, 3.26.)
- 남아공 유통업체 숍라이트, 케냐에 진출하며 팽팽한 경쟁 직면 (Ventures Africa, 3.26.)
- 우버,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주요 경쟁업체 ‘카림’ 31억 달러에 인수 (Quartz Africa, 3.26.)
3. 사회·문화
- 아프리카 이민 의식조사: 이민에 관한 다섯 가지 사실 (BBC, 3.26.)
- 남수단, 비영리단체 지원으로 많은 백내장 환자들이 새로운 눈을 떠 (VOA, 3.26.)
- 나이지리아 니제르델타 지역에서 연간 4천만 리터의 기름 유출 (The Guardian,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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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군부, 부테플리카 대통령 탄핵 요구 (BBC, 3.27.)
알제리에서 수주간 이어진 정권퇴진 요구 시위 이후, 알제리군 참모총장 살라(Ahmed Gaed Salah) 중장은 TV연설을 통해 부테플리카(Abdelaziz Bouteflika)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했다. 알제리에서는 정권교체, 새로운 헌법 기초, 그리고 새로운 대선 일정 선정을 관장하기 위한 대화들이 수차례 제안돼왔으나 아직 시작된 대화는 없다. 살라 중장은 헌법이 안정적인 정치 환경을 위한 유일한 근거라고 밝히며 ‘헌법위원회는 대통령이 통치에 부적합할 경우 대통령직을 공석으로 선언할 수 있다’라고 규정한 헌법 102조를 활용할 것을 요청했다. 군부의 이러한 극적인 입장 변화는 중요한 상징성을 갖지만 한편으로는 그간 군부가 정권의 확고한 지지세력이었기에 그 동기 면에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헌법위원회가 헌법 102조 발동에 동의한다면,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대통령이 직무 수행에 적합한지의 여부를 표결하게 된다.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면 대통령은 탄핵되고 상원의장이 권한대행을 맡아 차기 대선 전까지 45일간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권한대행은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 연관기사
- 알제리 군부와 여당, 시위대에 대한 지지 표명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3월 22일자 뉴스)
- 알제리 정권퇴진 시위 지속… 군에 대해 정국 불개입도 요구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3월 20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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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코 치세케디 대통령, 4월 중 미국 방문 예정 (Reuters, 3.27.)
26일(화) 미 국무부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치세케디(Felix Tshisekedi) 대통령이 4월 3일-5일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과의 경제·안보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일정 동안 치세케디 대통령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및 다른 고위 각료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 DR콩고 동부지역에서 발생 중인 에볼라 사태에 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미국 정부는 DR콩고 12월 30일 대선에서 불거진 사기와 부패 문제를 들어 DR콩고 선거관리위원회 고위 관계자들에 대해 제재를 부과한 바 있지만, 치세케디 대통령의 당선 정당성 자체는 문제삼지 않았다.
※ 연관기사
- DR콩고 에볼라 사태 감염사례 1천여 건 넘어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3월 21일자 뉴스)
- DR콩고 에볼라 사태 부니아市로도 확산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3월 21일자 뉴스)
- 미국 정부, DR콩고 선거 고위관계자 제재… 선거방해 혐의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3월 22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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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아프리카 코모로 여행경보(2단계 여행자제) 발령 (외교부, 3.26.) 26일(화) 외교부는 그간 여행경보가 발령되지 않았던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 상의 섬나라인 코모로에 2단계 여행경보(황색경보)를 발령했다. 3월 24일(일) 실시된 코모로 대선 1차 투표 결과에 따라 시위 등 폭력사태가 발생하고 정치불안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황색경보는 체류자는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여행예정자는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해 달라는 의미다.※ 외교부 여행경보는 1단계 남색경보(여행유의), 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 3단계 적색경보(철수권고), 4단계 흑색경보(여행금지)의 4단계와 특별여행주의보(3단계에 준함), 특별여행경보(4단계에 준함)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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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항공, ‘올해의 아프리카 챔피언’으로 선정 (Africanews, 3.26.)
르완다 키갈리(Kigali)에서 열린 ‘제7회 아프리카 CEO 포럼’에서 에티오피아항공(Ethiopian Airlines)이 ‘올해의 아프리카 챔피언’으로 선정됐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인상적인 확장 전략을 펼쳐 현재 아프리카 대륙에서만 40여개국 50여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게브레마리암(Tewolde Gebremariam) 에티오피아항공 CEO는 3월 10일에 있었던 여객기 추락사고 이후에도 에티오피아항공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은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아프리카 국적항공사들 중 최다 노선을 확보하고 있으며 10여개 아프리카 국가들의 국적항공사 설립을 돕고 있다. 또한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 항공동맹 소속 항공사로서, 효율성과 운영성과 측면에서 아프리카 지역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올해의 아프리카 CEO’로는 모로코 아티자리와파 은행(Attijariwafa Bank)의 케타니(Mohamed el Kettani) CEO가 선정됐다. 케타니 CEO는 남남협력을 이끄는 선두주자로서, 지난 7년간 아프리카 대륙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아티자리와파 은행의 아프리카 역내 확장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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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유통업체 숍라이트, 케냐에 진출하며 팽팽한 경쟁 직면 (Ventures Africa, 3.26.)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유명 대형유통업체 숍라이트(Shoprite)는 지난 12월 케냐에서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한 이후 최근 나이로비(Nairobi)에 또 다른 매장을 열었다. 또한 올해 말까지 두 곳의 매장을 더 열 계획이다. 숍라이트는 나이지리아 등 다른 아프리카 시장에서 확연한 성공을 거두었으며, 아프리카 내 소매시장 규모 수위권을 다투는 케냐로의 이번 진출이 기업 수익성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케냐, 특히 나이로비에는 현지 및 해외 유통업체들이 성업 중이어서 격렬한 경쟁이 예상된다.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달리 케냐에서는 이미 1987년부터 유통업체들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미국계 월마트, 프랑스계 까르푸, 케냐의 나쿠마트(Nakumatt)와 투스키스 메루(Tuskys Meru)는 물론 여러 가족소유업체들이 활발하게 영업하고 있다. 다른 여러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가장 큰 유통업체로 떠오른 숍라이트가 케냐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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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주요 경쟁업체 ‘카림’ 31억 달러에 인수 (Quartz Africa, 3.26.)
차량공유서비스업체 우버(Uber)가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주요 경쟁사 카림(Careem)을 31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우버 설립 이래 가장 큰 규모로 이뤄졌다. 카림은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우버보다 세 배나 많은 도시에서 영업 중이었다. 카림은 회사명, 어플리케이션, 브랜드, 서비스를 유지하며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합병 이전까지 양사는 이집트에서 버스 승차공유 서비스를 같은 시기 개시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큰 승차공유서비스 시장이며,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의 하나다.
※ 연관기사
- 이집트 최고 행정법원, 우버와 카림 영업 중지 해제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2월 25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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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이민 의식조사: 이민에 관한 다섯 가지 사실 (BBC, 3.26.)
아프리카 여론조사기관 ‘아프로바로미터(Afrobarometer)’ 조사에 따르면 아프리카인 3명 중 1명 이상인 37%가 이민을 고려한다. 아프리카 대륙 34개국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는 젊고 교육받은 아프리카 사람들일수록 고국을 떠나고 싶어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그들이 가장 이민하기를 희망하는 목적지는 유럽이나 북아메리카가 아닌 다른 아프리카 국가였다. 이번 조사의 다섯 가지 요점은 다음과 같다. △이민 희망 요인 일자리 찾기(44%), 빈곤과 경제난으로부터의 도피(29%) 등 △희망 이민 지역* 아프리카(36%: 인근 지역 29%, 다른 지역 7%), 유럽(27%), 북미(22%), 기타(13%) 등 △이민 선호 계층 젊을수록, 그리고 교육수준이 높은 계층일수록 이민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빈곤수준별 이민 고려 비율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이민 선호 집단 남성(40%), 여성(33%) / 도시 출신(44%), 농촌 출신(32%) △이민의 현실적 제약 아프리카 사람들 다수가 국경 간 자유로운 이동에 찬성하지만(찬성 56%, 반대 37%) 국경 간 이동이 현재 어렵다(어렵다/매우 어렵다 56%, 쉽다/매우 쉽다 22%, 모른다 22%)고 답변했다. 최근 나미비아, 모리셔스, 가나, 르완다, 베냉, 케냐가 아프리카 지역 국적자들에게 도착비자 발급 실시나 무비자 체류 허용 등을 통해 여행제한을 완화한 바 있지만 절반 이상의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여전히 다른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비자를 요구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아프리카 최대 부호인 단고테(Aliko Dangote)도 “아주 큰 회사를 경영하고 있지만 나 역시도 아프리카 전역을 돌아다니려면 38개의 비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 남부 아프리카 사람들 중 58%(인근 51%, 타지 7%)가 아프리카 지역 내에서의 이민을 선호하는 반면, 북부 아프리카 사람들은 단 8%(인근 7%, 타지 1%)만이 선호한다고 대답했다. 다른 지역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중부 아프리카 41%(인근 30%, 타지 11%), 동부 아프리카 41%(인근 27%, 타지 14%), 서부 아프리카 25%(인근 19%, 타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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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비영리단체 지원으로 많은 백내장 환자들이 새로운 눈을 떠 (VOA, 3.26.)
2004년 설립된 미국 인도적 의료서비스 비영리단체 ‘Partners in Compassionate Care(PCC)’는 현지 의사를 고용해 남수단 시각장애인들의 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PCC는 남수단 중부지역 종글레이(Jonglei)주 보르(Bor)시에서 현지 안과의사를 고용해 지난주부터 6천 명이 넘은 환자를 검진했고 172명의 백내장 환자를 수술했다고 말했다. 종쿠치(Deng Ajak Jongkuch) PCC 대표이사는 안과치료를 위해 수도 주바(Juba)나, 이웃나라 케냐, 우간다에 갈 형편이 안되는 보르시의 취약한 노인들을 위해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백내장 수술은 15분 안에 끝낼 수 있는 간단한 수술이며 남수단에서 백내장 수술비용은 1백 달러로 세계 어느 곳보다 저렴한 수준이지만 이를 받지 못해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항상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PCC는 보르시에서의 수술을 위해 5만 달러를 지원할 것이며 추가적인 기부금이 들어오면 다른 지역으로도 서비스를 넓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PCC는 150명이 넘는 백내장, 트라코마* 같은 안과질병을 가진 환자들을 성공적으로 수술하기도 했다.
* 트라코마는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발병자 눈의 분비물에 직접 접촉하거나 이에 접촉한 파리를 매개로 전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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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니제르델타 지역에서 연간 4천만 리터의 기름 유출 (The Guardian, 3.26.)
나이지리아 니제르델타(Niger Delta) 지역 바엘사(Bayelsa)주에서는 연간 4천만 리터의 기름이 유출되고 있다. 미국에서 연간 유출되는 기름이 4백만 리터인 것에 비하면 10배가 넘는 양이다. 토양과 수질오염, 농작물?생태계 파괴 등으로 지역사회 환경과 안보에 영향을 끼친다. 무엇보다도 해당 지역 기대수명은 전국 평균에 비해 10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국적 석유회사들은 이중기준을 갖고 행동하고 있다. 가령 미국,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등 서구 국가에서는 유출된 기름을 정화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지만 나이지리아에서는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 27일(수) 바엘사주 석유?환경 위원회는 석유산업 관련 새로운 국제행동규범 마련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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