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2일(금) 아프리카 소식
2019년 3월 22일 (금) | 2019-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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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UN, 리비아 내 군사적 충돌 막고자 4월 중 회담 개최 예정 (Reuters, 3.20.)
- 알제리 군부와 여당, 시위대에 대한 지지 표명 (Reuters, 3.20.)
- 미국 정부, DR콩고 선거 고위관계자 제재… 선거방해 혐의 (Reuters, 3.22.)
2. 경제·통상
- 수단 정부, 석유공사 해산 (Reuters, 3.21.)
- 인터넷 접속비용, 전세계에서 하락하는 가운데 아프리카에서만 상승 (Quartz Africa, 3.21.)
- 중국산 저가 냉동생선, 케냐 현지 수산업계 장악 (BBC, 3.21.)
3. 사회·문화
- 사이클론 ‘이다이’가 휩쓴 남부 아프리카 지역, 전염병 2차 피해 우려 (Reuters, 3.22.)
- 유엔?유니세프 대표, DR콩고 방문해 분쟁지역 인도적 지원·에볼라 대응 논의 (VOA,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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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리비아 내 군사적 충돌 막고자 4월 중 회담 개최 예정 (Reuters, 3.20.)
20일(수) 살라메(Ghassan Salame) 유엔 리비아특사는 8년간 분쟁을 겪고 있는 리비아에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다시 높아짐에 따라, 이를 막기 위한 선거 관련 회담을 개최하려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담에 관련된 당사자가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유엔은 리비아의 동서분열 상황을 끝내고자 지난 2년간 선거를 개최하기 위한 중재 노력을 벌여 왔다. 그러나 동부지역의 군사령관 하프타르(Khalifa Haftar)가 서부 트리폴리(Tripoli) 정부에 속했던 남부 지역의 통제권을 최근 획득하면서 양측 간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프타르 사령관은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의 지원을 받고 있다. 하프타르의 지지자들은 유엔 중재가 이슬람주의자들에게 힘을 실어줄 뿐인 시간낭비라며 하프타르가 트리폴리 정부의 알사라지(Fayez al-Serraj) 총리를 몰아내고 그 자리에 올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살라메 특사는 4월 14-16일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 기회를 놓치면 교착상태 연장이나 분쟁 두 가지 선택지밖에 남지 않을 것이고 교착상태도 결국 분쟁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연관기사
- 리비아 양대 경쟁 세력, 총선 실시에 합의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3월 4일자 뉴스)
- 리비아 동부 과도정부 대표단, 남부 방문해 지역 공무원들과 접촉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1월 30일자 뉴스)
- 리비아 동부 장악 리비아 LNA 軍, 가산 살라메 유엔 특사에 적대감 표출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1월 25일자 뉴스)
- 리비아 동부 장악 하프타르 軍, 남부 가스·유전지대 탈환 위한 군사작전 개시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1월 17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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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군부와 여당, 시위대에 대한 지지 표명 (Reuters, 3.20.)
알제리에서 정권퇴진 시위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알제리군 참모총장 살라(Ahmed Gaed Salah) 중장과 알제리 집권당 국민해방전선(FLN)이 시위대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기울어가는 부테플리카(Abdelaziz Bouteflika) 대통령으로부터 거리를 두려는 행보로 보인다. 살라 중장은 19일(화) 군사지구 시찰 중에 이번 시위대가 고귀한 목적과 순수한 의도를 가지고 행동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FLN 역시 “이번 대중적 저항운동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라는 성명을 발표하며, 알제리의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회담을 열 것을 촉구했다.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그간 능숙하게 권력 공고화를 꾀했으며 2011년 아랍의 봄 국면에서도 자리를 지켰지만 경제난과 높은 청년실업률로 인해 누적된 불만이 터져나오면서 흔들리고 있다.
※ 연관기사
- 알제리 정세불안으로 엑슨모빌社 셰일가스 협상 난항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3월 21일자 뉴스)
- 알제리 정권퇴진 시위 지속… 군에 대해 정국 불개입도 요구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3월 20일자 뉴스)
- 알제리 가스전 근로자들 대통령 임기연장 반대 시위… 신임 총리, 신내각 구성 논의 개시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3월 18일자 뉴스)
- 알제리 부테플리카 대통령의 5선 출마 취소에도 불구하고 시위 지속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3월 14일자 뉴스)
- 알제리 부테플리카 대통령, 5선 출마 선언 철회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3월 12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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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DR콩고 선거 고위관계자 제재… 선거방해 혐의 (Reuters, 3.22.)
21일(목) 미국은 콩고민주공화국 선거관리위원회 고위관계자들에게 비리와 대선방해 혐의로 제재를 부과했다. 미국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DR콩고 선관위가 조직한 작년 12월 30일 대선이 DR콩고 국민들의 의지를 반영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선거에서 DR콩고 최초의 투표를 통한 정권교체로 당선된 치세케디(Felix Tshisekedi) 대통령의 정당성에 관해서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치세케디 대통령은 선거조작으로 다른 야당후보 파율루(Martin Fayulu)를 누르고 당선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국 정부는 낭가(Corneille Nangaa) 선관위원장, 바셍게지(Norbert Basengezi) 부위원장, 그리고 낭가의 자문위원이자 바셍게지 부위원장의 아들인 무콜로 바셍게지(Marcellin Mukolo Basengezi)를 대상으로 제재조치를 내렸다. 이들이 원래 2016년 치러질 예정이었던 대선에서 자금을 횡령하고 선거비품 조달관련 부패를 일으켜 선거를 방해?지연시켰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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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정부, 석유공사 해산 (Reuters, 3.21.)
28일(수) 수단 국영방송 보도에 따르면 아얄라(Mohamed Tahir Ayala) 수단 신임 총리가 수단석유공사(Sudanese Petroleum Corporation)를 해체하고 바스바르(Azhari Ibrahim Bassbar) 회장을 해임했다. 아얄라 총리는 수단석유공사의 모든 자산, 문서, 직원을 석유부로 이관하라고 명령을 내렸으나, 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수단석유공사는 수단으로의 석유제품 수입 및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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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접속비용, 전세계에서 하락하는 가운데 아프리카에서만 상승 (Quartz Africa, 3.21.)
저가인터넷연합(A4AI)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 인터넷 사용자들은 이미 소득수준 대비 모바일 데이터 가격이 가장 높은데, 작년 그 수준이 다른 지역에서는 유지되거나 줄어든 가운데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오히려 올랐다. 이는 A4AI가 해당 통계를 4년 전 처음 내기 시작한 이래 최초의 반전 추세다. A4AI는 접근가능한 인터넷 가격 수준을 ‘1GB 모바일 데이터 사용료가 평균소득의 2% 이하인 경우’로 잡고 있다. 세계 100개국 가운데 이 수준을 충족하는 것은 30개국뿐이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 가운데 대다수에서는 훨씬 장벽이 높다. 16개 아프리카 국가에서 1GB 가격이 소득의 1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인터넷 가격과 품질 문제뿐 아니라 인터넷 폐쇄조치도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5년간 인터넷 폐쇄조치가 있었던 22개 아프리카 국가들 가운데 77%는 독재국가, 나머지 23%는 부분적 민주주의 국가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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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저가 냉동생선, 케냐 현지 수산업계 장악 (BBC, 3.21.)
아프리카의 가장 큰 호수인 빅토리아 호수(Lake Victoria) 동부는 무역상들로 붐비지만 지역어민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극히 적다. 빅토리아호의 생선 개체수가 줄어들어 가격이 급등하면서 저렴한 중국산 양식 생선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빅토리아호 조업량은 남획과 오염으로 지난 20년간 절반 넘게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케냐 인구는 두 배로 늘어 연 14만 톤의 조업량으로는 연 50만 톤에 달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늘어난 부레옥잠에 가로막혀 작은 배로 조업을 나가기가 어려워진 점도 문제다. 중국산 양식생선은 kg당 1.7달러로 현지 생선의 5달러에 비해 현저히 저렴하다. 케냐는 한 해 1천7백만 달러치의 중국산 생선을 수입한다. 3년 전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난 수준이다. 케냐 정부는 작년 11월 빅토리아호 수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틸라피아 수입을 금지했지만, 중국이 이 조치에 대해 “무역전쟁”을 언급하며 항의한 이후 올 1월 이를 철회했다. 이때 중국은 케냐와 우간다, 르완다, 남수단을 잇는 철도망 자금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 생선으로 빅토리아호 수산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케냐 저소득층이 저렴하게 섭취할 수 있는 중국산 생선을 반기는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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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론 ‘이다이’가 휩쓴 남부 아프리카 지역, 전염병 2차 피해 우려 (Reuters, 3.22.)
지난주 남부 아프리카 사상 최악의 사이클론 ‘이다이(Idai)’가 강타한 짐바브웨·모잠비크·말라위 3개국 *의 이재민이 50만 명에 달하는 가운데 콜레라, 이질, 말라리아 등 치명적인 수인성 질병으로 인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이번 사이클론으로 360명이 사망하고 260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 저수장치가 파괴돼 오염된 물을 마실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 수인성 질병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모잠비크 베이라(Beira)시 사회기반시설의 90%가 파괴됐다. 말라위에서는 12만 5천 명이 화장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임시 캠프에서 지내고 있다. 또한 추가적인 홍수 및 수확량 감소, 기근 등도 우려되는 실정이다.
* 한편 우리 정부는 사이클론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3개국에 5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모잠비크에 30만 달러 △짐바브웨에 10만 달러 △말라위에 10만 달러를 지원한다. (관련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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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유니세프 대표, DR콩고 방문해 분쟁지역 인도적 지원·에볼라 대응 논의 (VOA, 3.21.)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사무총재와 마크 로우콕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사무차장은 콩고민주공화국 치세케디(Felix Tshisekedi) 신임 대통령을 만나, 분쟁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1천3백만 명이 식량?주거?교육에 제대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으며 4백만 명의 아동이 영양실조 상태로 긴급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필요이 필요한 상태다. 빈곤과 교육 및 사회 보호의 부족으로 인해 아동과 청년들이 무장단체 전투원으로 가담하는 악순환이 지적된다. 또한 이들은 일룽가(Oly Ilunga) DR콩고 보건부 장관도 만나 에볼라 사태 대응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유엔에 따르면 1천명이 넘는 아이들이 에볼라로 인해 부모와 떨어지거나 고아가 됐으며, 감염사례의 1/3 이상이 아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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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mofa.or.kr 04519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21길 39 사랑의열매회관 3층 한·아프리카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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