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7일(수) 아프리카 소식
2018년 6월 27일 (수) | 1806-03호
한·아프리카재단의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지역에 관한 현지·해외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 및 아프리카 국제기구·지역기구 관련 소식을 북서/중남/동부 지역별로 선별, 매일(월~금) 한글 요약과 함께 수신동의자에게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군사 분야로도 넓어지는 중국의 대(對)아프리카 외교 (Le Monde, 6.25.)
중국인민해방군은 첫 중국-아프리카 국방·안보포럼을 6.26~7.10에 진행한다. 중국은 이번 포럼의 배경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증진하고 아프리카 지역의 안보와 국방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안보포럼 이후 9월에는 베이징에서 중국-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중국은 대(對)아프리카 무기판매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3년 시진핑 집권 이후 중국의 아프리카 무기 판매는 크게 증가했고, 2017년에는 지부티에 중국의 첫 해외 군사기지가 구축되었다. 이러한 중국의 노력은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책의 일환으로 실행되고 있으며 이번 국방·안보포럼은 중국이 그간의 민간·국방분야 아프리카 외교정책 결과를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연합(AU) 상주대표위원회, 2018년 상반기 AU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 (AU, 6.25.)
제36차 주AU상주대표위원회(PRC, Permanent Representatives Committee) 정기회의에서 PRC 의장인 Hope Tumukunde Gasura 주AU르완다대사는 아프리카 단일항공시장(SAATM, Single African Air Transport Market) 출범, 아프리카범자유무역지대(AfCFTA, African Continental Free Trade Area) 등의 올해 상반기 성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이번 PRC 회의에서는 세부 위원회 및 AU집행위원회(AU Commission) 보고서 검토, 2019년 AU 예산안 검토 및 초안 논의, 집행이사회 결의안 검토 등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PRC회의 이후에는 6.28.~29 AU 집행이사회(Executive Council)을 구성하는 외교장관 회의가 예정되어 있으며, 7.1.~2에는 AU 회원국 정상회담이 이어진다.
콩고공화국, OPEC 15번째 구성국으로 가입 (Reuters, 6.22.)지난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174차 정기총회에서 콩고공화국이 15번째 가입국이 됐다. 아프리카 국가로서는 7번째다.* 콩고는 하루 35만배럴의 석유를 생산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3번째로 큰 석유 생산국이다.**
* 현 회원국은 알제리, 앙골라, 에콰도르, 적도기니, 가봉,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리비아, 나이지리아, 카타르, 콩고,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베네수엘라 (강조는 아프리카 국가)
** 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2017년 자료 기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석유 생산국 가운데 콩고는 나이지리아(203만배럴/일), 앙골라(170만배럴/일)의 뒤를 잇고 있다. ※ 아프리카 전체에서는 알제리(164만배럴/일), 리비아(85만배럴/일), 이집트(65만배럴/일)을 포함해 6위
DR콩고 야당 지도자 카툼비, 야당 연정 제의 (VOA, 6.25.)
콩고민주공화국 야당 지도자인 카툼비(Moise Katumbi)는 25일(월) 다른 야당 인사인 벰바(Jean-Pierre Bemba)* 및 치세케디(Felix Tshisekedi)를 포함한 연정을 전향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단일후보를 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지만 현 대통령 카빌라(Joseph Kabila)의 장기집권을 종식시키려는 목표는 공유하고 있다. DR콩고 대선은 원래 2016년 치러졌어야 하지만 카빌라 현 대통령에 의해 거듭 연기돼 왔으며, 올 12월 중 치러질 예정이다.
* 벰바는 2차 콩고 전쟁 반군 지도자 출신이자 2003년 평화협정으로 DR콩고 부통령이 됐다. 그는 2002-03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쿠데타 국면에 개입했으며, 이때 휘하 병력이 벌인 전쟁 범죄로 2008년 체포·기소돼 1심에서 18년형을 선고받고 헤이그에서 10년간 복역해 왔다. 벰바는 지난 6월 8일(금) 국제형사재판소 항소심에서 전범 혐의에 대한 무죄를 선고받았으며 조만간 DR콩고로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비아 해안경비대, 1천여명 난민 구조 (Reuters, 06.25.)
리비아 해안경비대가 소형 고무보트에 타고 있던 948명의 아프리카 출신 난민들을 구조했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일련의 난민 구조 작전을 통해 리비아 해안경비대는 이탈리아로 향하던 난민 2천여 명 가량을 리비아에 상륙시켰다. 리비아 서부 해안은 수천 명의 난민들이 전쟁과 가난을 피해 유럽으로 향할 때 이용하는 주요 출발지이다. 대부분의 난민들은 구호단체들이 운영하는 구조선에 발견되어 이탈리아로 갈 수 있기를 소망하며 지중해를 건너는 배에 오르지만 그 중 다수가 구조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달 초 이탈리아 내무부 장관 마테오 살비니(Matteo Salvini)는 구조선들의 이탈리아 입항을 막을 것이라 선언하였으며, 600명이 넘는 난민들이 타고 있던 선박을 스페인이 수용할 때까지 며칠 간 지중해에서 떠돌게 남겨둔 바 있다.
부르키나파소 수도에서 정상회담 열려 (RFI, 06.24.)
아프리카 활동가들의 정상회담인 Africtivistes가 지난 6월 23일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Ouagadougou)에서 2번째로 개최되었다. 회담은 200명이 넘는 청년들이 참가한 가운데 정부와 시민사회의 협업을 검토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주요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반대 세력으로 여기는 성향의 활동가들이 다수 참여한 가운데, 회담 참가자들은 아프리카 내 민주주의 강화를 위한 정부와 시민사회의 협업에 있어 자신들이 최선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금번 회담은 부르키나파소 정치인들이 활동가들의 업적에 대해 알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아프리카 활동가 연합체(La Ligue des activiste africains)는 부르키나파소 카보레(Roch Christian Kabore) 대통령에게 활동 중에 구금되거나 위협을 당하고 있는 활동가들을 위해 관용을 베풀고 대변인이 되어줄 것을 요청하였다.
남수단 대통령과 반군지도자, 카르툼에서 2차 평화회담 진행 (Al Jazeera, 6.25.)
남수단의 살바 키르(Salva Kiir) 대통령과 반군지도자 리에크 마차르(Riek Machar)는 5년간의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지난 20일 에티오피아에서의 1차 평화회담에 이어 수단의 수도 카르툼(Khartoum)에서 2차 회담을 가졌다. 우간다의 요웨리 무세베니(Yoweri Museveni) 대통령과 수단의 오마르 알 바시르(Omar al-Bashir) 대통령이 이번 평화회담을 중재했다. 키르 대통령과 마차르는 26일(현지시간)에 열린 이번 회담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양측 모두 실질적인 양보는 없었다.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20년 만에 평화협상 착수 (DW, 6.25.)
에리트레아 정부의 고위급 대표단이 26일(현지시간) 평화협상을 위해 에티오피아를 방문했다. 에티오피아의 아비 아흐메드(Abiy Ahmed) 총리는 직접 공항에서 대표단을 맞이했다. 오스만 살레(Osman Saleh) 외무장관과 에리트레아 대통령의 고문 예마네 게브레아브(Yemane Gebreab)를 필두로 한 이번 대표단은 1998년 국경전쟁이 터진 후 20년 만에 처음 에티오피아를 방문하는 것이다. 에리트레아 대표단과 에티오피아 정부는 바드메(Badme) 국경지역 문제를 비롯한 양국의 분쟁을 종식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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