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9일(화) 아프리카 소식
2019년 3월 19일 (화) | 2019-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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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프란치스코 교황, 남수단 키르 대통령 면담시 남수단 방문의사 피력 (AP, 3.16.)
- 나이지리아 대선 패배 야당후보, 선거결과 불복 소송 제기 (Reuters, 3.19.)
- 유엔, 이번 주 서사하라 지역 논의 위한 회담 스위스에서 개최 (Reuters, 3.19.)
- 유엔 인권이사회, 에리트레아 인권상황 관련 상호대화 가져 (VOA, 3.16.)
2. 경제·통상
- 아프리카 대륙과의 관계 강화에 적극 나서는 마크롱 佛 대통령 (Reuters, 3.19.)
- 탄자니아, 금 불법수출 방지 위한 광물거래소 설립 (Reuters, 3.19.)
3. 사회·문화
- WFP, 우간다 북동부지역 집단식중독 의심돼 ‘슈퍼시리얼’ 보급 중단 (Africatimes, 3.18.)
- 케냐 ‘슬럼가 안의 부촌’ 위성도시 문제 도마에 올라 (Reuters,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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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남수단 키르 대통령 면담시 남수단 방문의사 피력 (AP, 3.16.)
16일(토) 프란치스코 교황은 남수단 키르(Salva Kiir) 대통령과 교황청에서 만난 자리에서, 남수단 국민들과의 친밀함을 드러내고 평화이행 과정을 독려하기 위해 남수단에 방문하고자 한다는 의향을 재차 드러냈다. 바티칸은 이번 면담의 주제는 남수단 평화이행 과정과 난민 귀환 및 향후 발전에 관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7년 캔터베리 대주교와 함께 남수단에 방문하고자 하였으나 안보 문제로 방문이 성사되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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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대선 패배 야당후보, 선거결과 불복 소송 제기 (Reuters, 3.19.)
18일(월), 2월 23일 나이지리아 대선에서 패배한 인민민주당(PDP) 야당 후보 아부바카르(Atiku Abubakar) 전 부통령이 선거결과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PDP 측은 아부바카르 후보가 범진보의회(APC)당의 부하리(Muhammadu Buhari) 현 대통령을 눌렀으나 선거부정으로 부하리 후보가 당선됐다고 했다. 부하리 측은 아부바카르 측의 불법선거 의혹을 일축했다. 이번 대선에서 76세의 육군 소장 출신의 부하리 대통령은 56%의 득표율로, 41%를 득표한 기업인이자 전직 부통령 출신 아부바카르 후보를 누르고 연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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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이번 주 서사하라 지역 논의 위한 회담 스위스에서 개최 (Reuters, 3.19.) 유엔 서부 사하라 문제 담당 유엔 사무총장 특사 쾰러(Horst Koehler)는 오는 21일(목)-22일(금) 스위스에서 서부 사하라 지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부 사하라 지역은 1974년 스페인 식민통치 종결 이후 모로코와 ‘폴리사리오 전선’ 사이의 지속적인 영토 분쟁을 겪어 왔다. 폴리사리오 전선은 1976년 서사하라 지역에 ‘사하라 아랍 민주 공화국’ 독립을 선포했지만 국제사회의 승인을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으며, 유엔의 중재 노력은 거듭 실패해 왔다. 쾰러 특사는 작년 12월에 있었던 회담에서 양측이 2019년 초에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모로코, 폴리사리오 전선, 알제리, 모리타니아 대표단이 초청돼 서사하라 주민들의 자결권을 확보해 줄, 상호 수용 가능한 정당하고 지속적인 정치적 해법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사하라 지역은 풍부한 조업량과 인산염 매장량을 갖고 있으며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도 있다. 모로코는 이 지역에 대해 자치권을 제시했으나, 1991년 휴전 이전까지 게릴라전을 벌여 온 폴리사리오 전선은 자치권을 거부하고 그 대신 독립을 묻는 국민투표를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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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이사회, 에리트레아 인권상황 관련 상호대화 가져 (VOA, 3.16.)
유엔 인권이사회(UNHRC)는 11일(월) 에리트레아 인권상황에 대한 상호대화를 가졌다. 지난해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양국 간에 20년 만에 체결된 평화협정에도 불구하고 에리트레아의 인권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케이트 길모어(Kate Gilmore) 유엔 인권최고부대표는 에리트레아 정부의 사법·헌법·경제개혁 불이행으로 개혁의 역사적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법적 국가복무기간은 18개월임에도, 평화협정이 체결된 이후로도 계속 무기한 징병·징용제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수반되는 고문, 성폭력 및 강제노동 등 인권침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매달 수천 명의 젊은이들이 목숨을 걸고 사하라 사막이나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망명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테스파미카엘 게라투(Tesfamicael Gerahtu) 에리트레아 정부대표는 자국에 인권침해는 없으며 유엔 인권이사회의 감시와 압력이 과도해 역효과를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리트레아 청년단체대표로 참석한 다니엘 에야수(Daniel Eyasu)는 유엔 인권이사회가 징병·징용의무를 ‘현대판 노예제’로 지칭한 것은 부당하다면서 이것이 국가건설에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반면 에리트레아 인권단체 One Day Seyoum 설립자 바네사 체하예(Vanessa Tsehaye)는 국경에서의 대치상황이 무기한 복무, 헌법 미이행, 의회 미소집, 대학 폐쇄, 언론 탄압 등을 정당화할 수 없으며 평화협정 체결 이후에도 정부가 여전히 억압적인 통치관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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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륙과의 관계 강화에 적극 나서는 마크롱 佛 대통령 (Reuters, 3.19.)
지난주 동아프리카 3개국(지부티?에티오피아?케냐)를 순방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문화적·인적 유대관계를 강화해 사업·무역·투자 증진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이번 순방에서 케냐와 약 22억 7천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작년 8월 영국 테레사 메이 총리의 소득 없는 순방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프랑스 건설사 빈치(Vinci)社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케냐 수도 나이로비(Nairobi)와 서부 마우서밋(Mau Summit)을 잇는 16억 유로 규모 고속도로 개통 30년 양허계약을 체결했으며, 재생에너지 회사인 볼탈리아(Voltalia)社는 7천만 유로 규모 태양광 발전소 계약을 따냈다. 에어버스(Airbus) 컨소시엄은 2억 유로 규모의 해안?해양감시 사업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러나 이같은 행보는 역설적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중국, 터키 등과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2017년 프랑스의 對케냐 수출액은 2억 달러로, 이웃한 우간다의 對케냐 수출액의 절반에 불과했다. 케냐 최대의 교역 파트너인 중국은 38억 달러를 수출했다. 2000년부터 2017년 사이 프랑스 수출액 가운데 對아프리카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11%에서 5.5%로 반토막이 났다. 마크롱 대통령은 2017년 5월 취임 이래 아프리카 16개국을 방문하며 관계 재건에 힘쓰고 있다.
※ 연관기사
- 프랑스-케냐 대통령, UN환경총회에서 환경문제해결 지지 발언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3월 15일자 뉴스) - 佛 마크롱 대통령, 동아프리카 순방(지부티, 에티오피아, 케냐) 나서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3월 12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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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금 불법수출 방지 위한 광물거래소 설립 (Reuters, 3.19.)
탄자니아는 모든 광물생산 지역에 6월 말까지 정부가 통제하는 광물거래소를 설립하라고 명령했다. 이는 금 및 다른 희귀광물의 불법수출을 방지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해당 거래소는 소규모 광산업자들이 정규시장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전망이다. 탄자니아 총리실은 북서부에 위치한 게이타(Geita) 마을에 17일(일) 최초의 광물거래소가 개장했다며 다른 지역들도 가능한 한 빨리 거래소를 설립할 것을 요구했다. 게이타 마을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AngloGold Ashanti社가 소유한 탄자니아 최대 금광 근처에 있다. 탄자니아 의회 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소규모 광산업자들이 해마다 20톤의 금을 생산하지만 이 가운데 90%가 불법 수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탄자니아는 남아공, 가나, 말리 다음으로 아프리카에서 네 번째로 큰 금 생산국이다. 금은 탄자니아의 핵심 외환 원천으로, 2018년 금 수출액은 15억 5천만 달러에 달했다. 탄자니아 정부는 광산부문 조세 및 수익을 늘리고자 규제를 강화해 기업들과 마찰을 빚었으며, 런던에 본사를 둔 광산기업 아카시아 마이닝(Acacia Mining)社와 탈세 관련 갈등을 계속해 왔다. 또한 금 밀수를 방지하고 현지 통화 안정화를 위해 중앙은행에 금 매입을 명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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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우간다 북동부지역 집단식중독 의심돼 ‘슈퍼시리얼’ 보급 중단 (Africatimes, 3.18.)
세계식량계획(WFP)은 우간다 북동부에서 진행하던 ‘슈퍼시리얼’* 배급사업을 중단했다. 200여명이 식중독에 걸리고 그 가운데 3명이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한 뒤다. 환자들은 고열, 두통, 어지럼증, 심각한 정신착란 증세 등을 보였다. WFP는 15일(금) 의심사례가 발견된 지역에서의 슈퍼시리얼 배급을 즉각 중단했고 하루 뒤인 16일(토)에는 중단 명령을 우간다 전국으로 확대했다. 우간다 정부와 WFP는 이번 사태를 긴급상황으로 보고 원인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슈퍼시리얼 섭취를 중단할 것을 알리고 나섰다. 지난 2월 WFP는 슈퍼시리얼의 지방과 단백질 함량이 너무 낮다는 점이 발견돼 관련 문제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슈퍼시리얼은 인도적 지원을 위해 개발된 영양강화식품으로 옥수수, 콩가루와 단백질 및 각종 영양소가 첨가된 혼합물이다. 임산부와 모유수유부의 영양상태를 개선하고 아동 발육부진과 영양실조를 막기 위해 전세계에 배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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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슬럼가 안의 부촌’ 위성도시 문제 도마에 올라 (Reuters, 3.18.)
케냐에서는 위성 신도시 개발이 한창이다. 4백만 명이 거주하는 수도 나이로비(Nairobi)는 급속한 도시화와 난개발로 인해 주민의 절반 이상이 슬럼에 거주한다. 나이로비 외곽의 틸리시(Tilisi), 타투(Tatu), 및 노스랜즈(Northlands) 지구가 위성도시로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신도시 개발이 빈부격차를 더욱 넓힐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케냐는 아프리카에서 부유층 수가 네 번째로 많은 나라로, 부동산 열기가 과열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주거비가 가장 비싼 도시 중 하나인 나이로비에서는 주택 가격이 2000년에서 2013년 사이 세 배로 뛰었다. 이러한 열기를 등에 업고 부동산 자본 유입과 개발이 한창이다. 르완다의 비전 시티(Vision City),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워터폴 시티(Waterfall City), 잠비아의 로마 파크(Roma Park) 및 가나의 아폴로니아(Appolonia) 역시 유사한 사례다. 이러한 신흥 부촌 개발에 국외투자를 유치하려는 각국 정부의 세제혜택까지 더해지면서 불평등이 심화되고, 반면 꼭 필요한 주거공급은 이뤄지지 못하면서 슬럼이 더욱 확산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도시 근교의 농지가 개발로 사라지면서 도시 빈민들이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는 식량 원천 역시 사라진다는 문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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