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4일(금) 아프리카 소식
2019년 3월 4일 (월) | 2019-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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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수단 제1야당 대표, 알바시르 대통령 사임 촉구 성명 발표 (Reuters, 3.3.)
- 리비아 양대 경쟁 세력, 총선 실시에 합의 (Reuters, 2.28.)
- 알제리 부테플리카 대통령, 반대 시위 확산에도 불구하고 5선 시도 (VOA, 3.3.)
2. 경제·통상
- 탄자니아 중앙은행, ‘불법 운영 환전소’ 면허 취소에 나서 (Reuters, 3.1.)
- 케냐 대통령 에티오피아 공식 방문… 양국 간 무역투자관계 강화 논의 (Africanews, 3.1.)
3. 사회·문화
- 나이지리아 송유관 폭발로 50여 명 실종 (The Guardian, 3.2.)
- DR콩고에서 최근 공격받은 에볼라 치료센터 다시 문 열어 (Reuters,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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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제1야당 대표, 알바시르 대통령 사임 촉구 성명 발표 (Reuters, 3.3.)
한편, 2일(토) 사디크 알마흐디(Sadiq al-Mahdi) 수단 제1야당 움마(Umma)당 대표는 알바시르(Omar al-Bashir) 대통령에게 사임을 요구하는 한편 국가적 위기를 종식시키기 위해 야당과 과도기적 과정의 세부사항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자고 요구했다. 알마흐디 당대표는 국가의 양극화를 봉합하고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을 협력으로 바꿔나가기 위한 결단을 내려달라며 이 같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또한 바시르 대통령에게 국가비상사태 선언 및 고문을 중단하고 모든 정치범들을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수단에서는 빵 가격 인상으로 촉발된 시위가 작년 12월 19일 이래 거의 매일 벌어지고 있어 1993년부터 집권해온 알바시르 대통령에게 가장 심각한 위기가 되고 있다.*
* 연이은 시위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알바시르 대통령은 3월 1일(금) 여당 국민회의(National Congress Party) 성명을 통해 당 의장직을 차기 전당대회 전까지 하룬(Ahmed Harun) 부의장에게 넘기겠다고 발표했다. 아직 전당대회 일정은 미정이다.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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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양대 경쟁 세력, 총선 실시에 합의 (Reuters, 2.28.)
유엔리비아임무단(UNSMIL)은 2월 28일(목), 리비아의 양대 경쟁세력 대표자인 알파예즈(Serraj al-Fayez) 총리와 칼리파 하프타르(Khalifa Haftar) 리비아국민군(LNA) 사령관이 만나 선거가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알파예즈 총리는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는 트리폴리(Tripoli) 정부의 수반이며 하프타르 사령관은 리비아 동부를 장악한 LNA를 이끌고 있다. 두 지도자는 2월 27일(수) 아부다비에서 만나, 총선을 개최함으로써 리비아의 과도기 상태를 종식시킬 필요성에 합의했다. 선거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과 서방 국가들은 8년간의 리비아 분쟁을 끝내기 위해 거의 2년간 선거를 조직하고자 시도해 왔으나, 작년 12월 10일 치러지기로 했던 총선거는 양대 세력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미뤄진 바 있다. LNA는 지난달 리비아 남부에 대한 공세를 개시해 주요 도시 사바(Sabha) 및 유전지대 두 곳(El Sharara와 El Feel)를 장악했다. 또한 지난주 LNA는 사바와 유전지대 사이의 전략적 거점인 무르주크(Murzuq)를 교전 끝에 장악했으며 현재 알제리와의 국경 근처에 자리한 가트(Ghat)까지 진출했다. 가트는 리비아 남부의 마지막 주요 도시다.
※ 연관기사
- 리비아 동부 장악 하프타르 軍, 남부 가스·유전지대 탈환 위한 군사작전 개시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1월 17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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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부테플리카 대통령, 반대 시위 확산에도 불구하고 5선 시도 (VOA, 3.3.)
1999년부터 집권해 현재 4번째 임기를 맡고 있는 부테플리카(Abdelaziz Bouteflika) 알제리 대통령은 오는 4월 18일 있을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이후 격렬한 반대 시위에 맞닥뜨리고 있다. 3일(일), 부테플리카 대통령 측은 출마 등록을 한 뒤 텔레비전을 통해 밝힌 성명에서 부테플리카 대통령이 4월에 당선되더라도 모든 임기를 수행하지 않고 1년 내에 새로운 선거를 치를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날은 대선 출마 후보 등록 마지막 날로 이날도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다.
※ 연관기사
- 현 알제리 대통령 차기 선거 출마 반대시위 확산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2월 25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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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중앙은행, ‘불법 운영 환전소’ 면허 취소에 나서 (Reuters, 3.1.)
2월 28일(목) 탄자니아 중앙은행은 불법 영업 사실이 밝혀진 환전소의 영업면허를 취소하는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탄자니아 정부가 환율 관련 비공식 정보를 사용한 신문사에 2월 27일부터 일주일간 발행정지를 명령한 직후 나온 성명이다. 탄자니아 주요 영자신문 The Citizen은 탄자니아 실링화 가치하락에 관한 기사를 다루면서 환전소의 비공식 환율을 인용한 이후 발행정지를 당한 바 있다. 탄자니아 실링 가치는 중앙은행 자료상으로는 연초보다 0.34% 떨어졌다. 이러한 가치하락은 작년 12월 기준 210억 달러에 달한 탄자니아의 대외부채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탄자니아 마구풀리(John Magufuli) 대통령은 야심찬 산업화 계획을 입안했지만 광업 및 농업 부문에 대한 정부의 개입 사례들이 논란을 빚으며 국외투자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탄자니아에 대한 국외투자는 2014년 GDP의 5%를 기록했지만 2017년에는 2%로 떨어졌다. 다만 중앙은행은 올해 실링화의 가치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며 올해 하반기에 관광 및 수출수입이 반영되면서부터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지난달 성명을 통해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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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대통령 에티오피아 공식 방문… 양국 간 무역투자관계 강화 논의 (Africanews, 3.1.)
케냐타(Uhuru Kenyatta) 케냐 대통령과 대표단은 1일(금) 오전 에티오피아를 공식 방문했다. 이번 케냐 대표단에는 기업 및 투자 부문 인사들이 포함돼 투자 기회를 탐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케냐타 대통령과 아비(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는 이틀간 일정으로 열리는 케냐-에티오피아 고위급 무역투자포럼에 참석했다. 아비 총리는 개회사에서 에티오피아에서 이뤄지고 있는 국가개방 및 경제개혁을 언급하며 이러한 성과들이 에티오피아와 케냐 간의 무역관계를 강화하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이후 하와사(Hawassa) 산업단지를 방문해 둘러봤다. 하와사 산업단지에는 섬유의류 분야의 22개 제조업체들이 진출해 있으며 2만5천여 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내 산업단지들은 산업분야 특화, 수출지향, 수직적 통합, 지속가능성 및 기술숙련 발전 등의 특징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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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송유관 폭발로 50여 명 실종 (The Gudian, 3.2.)
나이지리아 남부 베이옐사(Bayelsa)州에 위치한 넴베(Nembe) 송유관이 폭발해 50여명이 실종됐다. 또한 이로 인해 대규모 기름 유출이 발생했다. 해당 송유관은 나이지리아 포트하코트(Port Harcourt)市에 본사를 둔 아이테오 그룹(Aiteo Group)이 운영을 맡고 있으며 원유를 보니(Bonny) 수출항으로 운반한다. 송유관이 위치한 니제르 델타 지역은 원유 유출로 심각하게 오염돼 있다. 나이지리아 석유회사들은 원유 유출 사례의 상당수가 사보타주, 절도 및 불법 정유로 인해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원유 유출 및 폭발로 인한 인명 사고가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1월에는 동남부 크로스리버(Cross River)州 오둑파니(Odukpani)市에서 유조차가 전복되자 유출된 기름을 모으려고 인파가 몰려든 가운데 폭발이 일어나 최소 1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연관기사
- 나이지리아에서 유조차 폭발 사고… 사망자 최대 60명 추정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1월 14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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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에서 최근 공격받은 에볼라 치료센터 다시 문 열어 (Reuters, 3.4.)
2일(토)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부는 이번 에볼라 사태의 진원지인 부템보(Butembo)市에 소재한 에볼라 치료센터 운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국경없는의사회(MSF)가 운영해온 부템보 센터와 카트와(Katwa) 센터는 지난주 동기가 불분명한 공격을 받고 운영이 중단됐다. 카트와 센터는 2월 24일(일), 부템보 센터는 27일(수) 공격받았다. 여기에는 의료진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불신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공격 이후 MSF는 이 지역에서의 의료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DR콩고 보건부는 세계보건기구(WHO) 및 유니세프와 협력해 보건부 주도로 부템보 치료센터를 다시 열었다고 밝혔다. MSF는 아직 활동 재개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2018년 8월 선언된 이번 에볼라 사태로 지금까지 최소 56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 연관기사
- DR콩고 에볼라 치료센터 공격 받아… 환자들 대피 (아프리카 투데이 2월 26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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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 알샤바브 테러 발생… 민간인 29명 이상 사망 (Reuters, 3.1.)
소말리아 경찰은 1일(금) 소말리아 정부군이 수도 모가디슈(Mogadishu) 중심부 한 건물에 숨어있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al-Shabaab) 단원 3명을 사살함으로써 상황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2월 28일(목) 저녁 알샤바브는 마카 알무카라마(Maka Al-Mukarama) 호텔 바깥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살 폭탄 테러를 필두로 공격을 개시했다.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는 산정되지 않았으나 최소 29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는 아프리카연합(AU) 연합군이 모가디슈에서 알샤바브를 몰아낸 이래 가장 오랫동안 모가디슈에서 벌어진 교전 사례다. 알샤바브는 올해 1월 케냐의 호텔 및 사무단지에서 테러를 일으켜 21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등 AU 연합군에 기여하는 주변국들에 대한 공격도 벌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알샤바브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아프리카 사령부는 2월 23일 이후 6번의 공습을 벌여 83명의 무장세력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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