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27일(수) 아프리카 소식
2019년 2월 27일 (수) | 2019-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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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나이지리아 대선, 부하리 현 대통령 승리 선언… 야당 반발 (The Guardian, 2.26.)
- 세네갈 대선 개표 진행 중… 마키 살 현 대통령 당선 유력 (Reuters, 2.27.)
2. 경제·통상
- 아마존, ‘아마존 페이코드’ 케냐 진출… 현금 결제 원하는 고객 겨냥 (Quartz Africa, 2.18.)
- 이스라엘 재벌 베니 스타인메츠, 기니와 철광 프로젝트 분쟁에 합의 (The Guardian, 2.25.)
3. 사회·문화
- WHO, DR콩고 임산부와 모유수유 여성에 에볼라 예방백신 접종 권고 (VOA, 2.23.)
- 아프리카 코끼리의 낙원 보츠와나, 코끼리 밀렵 문제 심각해 (CNN,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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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대선, 부하리 현 대통령 승리 선언… 야당 반발 (The Guardian, 2.26.)
잠정적 개표 결과에 따르면 부하리(Muhammad Buhari) 현 대통령의 재선이 확실시된다. 26일(화) 저녁 나이지리아 36개州 결과가 모두 제출된 뒤 발표된 선거관리위원회(INEC) 집계 결과 여당 범진보의회당(APC)의 부하리 대통령은 2위 후보보다 400만 표 이상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나이지리아 대선에서 1차투표만으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1위 후보가 전국에서 과반을 차지하고 2/3 이상의 주에서 25% 이상을 득표해야 한다. 집계 결과 부하리 현 대통령은 15,191,847표(56%), 야당 인민민주당(PDP)의 아부바카르(Atiku Abubakar) 후보는 11,262,978표(41%)를 획득해 무난히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PDP는 APC의 선거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이번 선거 결과 발표를 부정했다. 나이지리아 대선은 막판에 예정일보다 일주일 미뤄졌으며 선거가 치러진 이래 현재까지 47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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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대선 개표 진행 중… 마키 살 현 대통령 재선 유력 (Reuters, 2.27.)
세네갈 대선의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살(Macky Sall) 현 대통령이 출구조사 결과 및 중간 개표 상황에서도 앞서나가 당선이 매우 유력하다. 선거위원회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살 대통령이 26일(화)까지의 개표 현황을 기준으로 59.5%를 득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웹사이트 ‘Dakaractu.com’에 따르면 대선일 출구조사 결과 살 대통령이 58%의 득표율을 보였으며, 섹(Idrissa Seck) 전 총리가 20%, 송코(Ousmane Sonko) 후보가 16% 지지를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공식적인 결과 발표는 이번 주말에나 나올 예정이다. 한편 살 대통령은 이미 24일(일) 승리선언을 했지만 다른 후보들은 자체 조사를 근거로 들어 살 대통령이 50%의 득표율을 얻지 못해 결선 투표를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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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아마존 페이코드’ 케냐 진출… 현금 결제 원하는 고객 겨냥 (Quartz Africa, 2.18.)
아마존은 케냐에서 ‘아마존 페이코드(Amazon PayCode)’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는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서는 처음이다.* 아마존 페이코드는 물건을 주문하고 근처의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에서 현금으로 물건 가격을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다. 주문 완료 시 특별한 QR코드가 생성된다. 이를 웨스턴유니온 창구에 제시하면 주문 고객의 신원을 확인받고 금액을 지불할 수 있다. 아마존 페이코드는 온라인 주문을 하고 싶어 하지만 국제결제 기능을 탑재한 신용카드가 없거나 자국 통화 현금으로 물건값을 내기를 원하는 고객들의 접근성을 상당히 높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케냐는 엠페사(M-PESA)와 같은 모바일머니 서비스가 널리 퍼져 있어 전자·모바일상거래 및 디지털 송금거래에 친숙한 소비자들이 많다.
* 아마존 페이코드는 2월 27일 현재 칠레,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홍콩, 케냐, 말레이시아, 필리핀, 페루, 대만, 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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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재벌 베니 스타인메츠, 기니와 철광 프로젝트 분쟁에 합의 (The Guardian, 2.25.)
논란의 여지가 많은 이스라엘 재벌 베니 스타인메츠*가 운영하는 광산기업이 기니에서의 대규모 철광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세계에서 가장 철광이 많이 매장된 곳 가운데 하나인 시만두(Simandou) 개발은 20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인프라 개발비용 외에도 법적 분쟁이 계속되며 미뤄져 왔다. 기니는 스타인메츠의 BSG Resources(BSGR)社의 부패 혐의를 들어 시만두 구역과 그보다 작은 인근 조고타(Zogota) 구역의 채광 권리를 박탈했다. BSGR은 이에 반발해 국제투자분쟁조정센터에 조정신청을 냈으나, 25일(월) BSGR은 기니 정부와의 합의에 다다랐다며 해당 신청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합의가 이행되면 BSGR은 시만두에서 손을 떼는 대신 조고타에 대한 투자를 허용받을 것으로 보인다.
* 이스라엘 재벌 사업가 베니 스타인메츠는 시만두 광산 개발과 관련해 기니 관료들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2016년 이스라엘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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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DR콩고 임산부와 모유수유 여성에 에볼라 예방백신 접종 권고 (VOA, 2.23.)
세계보건기구(WHO)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의 임산부와 모유수유 중인 여성들에게 에볼라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WHO에 따르면 지난 7월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발병 이래로 사망자 521명을 포함한 853건의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했다. * 이번 에볼라 사태로 DR콩고 노스키부(North Kivu)州와 이투리(Ituri)州의 8만명이 에볼라 예방접종을 받았다. 아직 실험 단계에 있는 에볼라 백신은 2015년부터 이미 수천 명에게 접종됐으며 지금까지의 데이터를 근거로 면역 전문가들은 에볼라 백신 전원접종(ring vaccination) **을 계속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임신 중기나 후기인 임산부, 모유수유부 및 1세 미만의 아이들에게 백신을 투여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1-3종의 다른 새로운 실험용 에볼라 백신을 이 지역에서 실험하고, 여기에 임산부와 모유수유부도 포함시킬 것을 권고했다. WHO는 접종받은 임산부 모두를 출산 시점까지 전수 모니터링해 부작용이 있는지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 2월 26일 발간 최신 보고서 기준 감염사례 872건(807건 확진, 65건 추정) 및 사망자 548명(확진 사망자 483명)으로 집계됐으며 현재 사망률은 63%에 달한다. ** 고리접종 혹은 포위접종으로도 불린다. 보건의료인력 및 확진환자를 접촉한 이력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투여하기 시작해, 이들을 중심으로 동심원을 그리며 점차 투여자를 확대해 나가면서 확산 가능성을 ‘둘러싸는’ 예방접종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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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코끼리의 낙원 보츠와나, 코끼리 밀렵 문제 심각해 (CNN, 2.25.)
국제 코끼리 보호단체 ‘국경 없는 코끼리(Elephants Without Borders)’ 항공 조사 결과 보츠와나에서 심각한 코끼리 밀렵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코끼리 총 개체수의 3분의 1이 서식하는 보츠와나는 오랫동안 ‘아프리카 코끼리의 안식처’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국경 없는 코끼리’의 설립자 마이크 체이스(Mike Chase)는 이번 조사를 통해 보츠와나 북부 지역에서 코끼리 시체 수가 전례 없이 급증, 90마리에 가까운 코끼리 시체가 발견됐다며 이는 코끼리 밀렵이 의심의 여지없이 성행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츠와나 정부는 반박 성명을 내 분석 방법에 의문을 제기했다. 라파카(Thato Rapharka) 보츠와나 환경·자연보호·관광부 장관은 국경 없는 코끼리의 보고서가 사실은 보츠와나의 코끼리 개체수가 2014년 마지막으로 이뤄진 비슷한 조사 이래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보고서가 128건의 밀렵 의심사례 중 33건만을 지상조사로 확증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체이스는 의심사례는 157건이며 이 가운데 94개의 코끼리 시체가 밀렵된 것임을 헬리콥터를 활용해 확증했다고 다시 반박했다. 보츠와나 정부는 2014년 야생동물 사냥을 전면 금지했지만 최근에는 이를 해제하는 한편, 코끼리 고기를 반려동물 캔사료에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이스는 사냥 금지 해제로 도입될 쿼터제(hunting quota)가 코끼리 개체 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코끼리의 안식처’로 널리 알려진 보츠와나의 명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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