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8일(월) 아프리카 소식
2019년 2월 18일 (월) | 2019-3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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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나이지리아, 대선 투표 개시 5시간 전에 일주일 연기 결정 (The Guardian, 2.16.)
- 수단 의회, 바시르 대통령 대선 재출마 허용할 개헌 논의 연기 (Reuters, 2.16.)
- 이집트 시나이 반도 북부에서 군 검문소 테러 공격으로 15명의 사상자 발생 (VOA, 2.16.)
2. 경제·통상
- 남아공에서 던킨도너츠?배스킨라빈스 철수… 오랜 적자 때문 (The Guardian, 2.15.)
- 짐바브웨, 英 투자사로부터 5년간 2억 5천만 달러 대출 (Venturesafrica, 2.18.)
3. 사회·문화
- 짐바브웨, 지하 고립 불법 금 채굴업자 시신 22구 수습, 생존자 8명 구출 (Reuters, 2.16.)
- 케냐 활동가의 죽음 계기로 ‘안전한 임신중절 수술’ 요구 촉발 (Reuters,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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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대선 투표 개시 5시간 전에 일주일 연기 결정 (The Guardian, 2.16.)
나이지리아 선거관리위원회(INEC)는 지난 2월 16일(토) 치러질 예정이었던 대통령 선거를 투표 시작까지 불과 5시간을 앞두고 준비부족을 이유로 한 주 뒤인 2월 23일(토)로 연기했다. 야쿠부(Mahmood Yakubu) 선거관리위원장은 연기 결정이 성공적인 선거 진행과 민주주의 공고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대선 연기 사유는 각 투표소로 전해져야 할 선거 비품이 누락됐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제1야당 인민민주당(PDP)은 이것이 정부여당의 음모라고 비판했으며, 여당 범진보의회(APC)는 선관위에 실망감을 표했다. 한편 투표 참여를 위해 이미 고향으로 돌아갔던 많은 유권자들이 일주일 후 또다시 여정을 반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로 인해 이미 2,420억 나이라(약 6억 7천만 달러)에 달했던 선거비용이 더욱 늘어나게 됐으며 3월 2일 실시될 예정이었던 주지사 선거 역시 한 주 미뤄졌다. 나이지리아에서는 2011년과 2015년 대선도 물류 및 안보 문제로 지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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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의회, 바시르 대통령 대선 재출마 허용할 개헌 논의 연기 (Reuters, 2.16.)
수단 국영언론 SUNA에 따르면 16일(토) 수단 의회 내 비상위원회는 바시르(Omar al-Bashir) 대통령의 재출마를 허용하기 위한 개헌 논의를 무기한 연기했다. ‘특별한 긴급 결정’이라며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해당 개헌 논의는 4월 의회 개회 이전에 완료될 예정이었다. 바시르 대통령은 쿠데타로 집권해 1989년부터 30여 년간 대통령직에 올라 있으나, 최근 경제난으로 촉발된 전례 없는 대규모 퇴진 시위에 직면하고 있다. 수단의 다음 대선은 2020년 봄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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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나이 반도 북부에서 군 검문소 테러 공격으로 15명의 사상자 발생 (VOA, 2.16.)
이집트 군에 따르면 16일(토) 새벽 시나이 반도 북부에서 군 검문소에 대한 테러 공격이 벌어져 14명의 군인과 1명의 장교가 숨지거나 다쳤다. 이집트 군이 응사해 무장조직원 7명을 사살했다. 이슬람국가(IS)가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했다. 이집트는 1년 전 시나이 반도 북부에서 대규모 대테러 군사작전을 개시해 테러 공격 사례가 상당히 줄어들긴 했으나 아직 근절되지는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엘시시(Abdel Fattah el-Sisi) 이집트 대통령은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해 국제사회의 대테러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집트에서 빈발하고 있는 테러의 원인으로 2013년 무슬림형제단 축출, 이집트 정부와 베두인족 사이의 오랜 불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의 IS 패퇴 등이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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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에서 던킨도너츠?배스킨라빈스 철수… 오랜 적자 때문 (The Guardian, 2.15.)
남아프리카공화국 투자회사 Grand Parade Investments (GPI)는 오랫동안 적자를 내고 있는 던킨도너츠와 배스킨라빈스 프랜차이즈에 대한 인수자를 찾는 데 실패함에 따라 이들 브랜드를 철수시키고 버거킹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GPI社는 남아공 시장에서 가처분소득 압박에도 불구하고 식음료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해 2016년 양 브랜드에 대한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으나 2018년 불황 및 설탕세 도입과 부가가치세 인상으로 타격을 입었다. 작년 6월 30일 기준으로 GPI는 남아공에 11개 던킨도너츠 매장과 5개의 배스킨라빈스 매장을 갖고 있었다. 회계연도 2017/18년 기준 남아공 던킨도너츠는 2,490만 랜드(180만 달러), 배스킨라빈스는 1,860만 랜드(135만 달러)의 이자?세금?유무형감가상각 차감 전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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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英 투자사로부터 5년간 2억 5천만 달러 대출 (Venturesafrica, 2.18.)
영국의 독립 투자운용사 Gemcorp Capital LLP는 짐바브웨 경제 활성화 지원계획 및 향후 5년간 2억 5천만 달러 규모 대출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전기, 연료, 의약품 등 필수재 수입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2014년 설립된 Gemcorp社는 현금 부족에 시달리는 신흥국을 지원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유가 하락으로 타격을 입은 앙골라에 약 5억 달러의 신용한도를 제공하면서 아프리카 지역에 진출했다.재무부 장관 은쿠베(Mthuli Ncube)는 Gemcorp社의 이번 투자가 짐바브웨에 대한 국외투자자들의 신뢰도 상승을 보여주는 신호라면서 다른 투자자들이 뒤따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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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지하 고립 불법 금 채굴업자 시신 22구 수습, 생존자 8명 구출 (Reuters, 2.16.)
16일(토) 관계자 및 목격자에 따르면 12일(화) 홍수로 지하에 고립됐던 불법 금 채굴업자 가운데 8명의 생존자가 구출되고 시신 22구가 수습됐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수도 하라레(Harare) 서쪽으로 17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배틀필드(Battlefields) 지역이다. 광부 약 70명가량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짐바브웨 정부는 이 사고를 재난으로 선포했다. 배틀필드 및 인근 지역은 금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으며 소규모 채굴업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곳이다. 이들이 파놓은 간이 갱도와 터널은 땅이 물러지는 우기에 쉽게 무너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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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활동가의 죽음 계기로 ‘안전한 임신중절 수술’ 요구 촉발 (Reuters, 2.16.)
케냐 인권활동가 음와타(Caroline Mwatha)가 임신중절 수술 도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케냐 인권활동가들은 사회적 낙인과 정책규제 때문에 수천 명의 케냐 여성이 불법시술 도중 사망하고 있는 현실을 재조명하고 있다. 보건부의 가장 최근 자료인 2012년 조사에 따르면 케냐에서 50만 건 가량의 임신중절 시술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4분의 1이 고열, 패혈증, 쇼크, 장기부전 등의 합병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냐 모성사망 중 35%가 안전하지 않은 임신중절로 인한 것으로, 세계 평균인 13%에 비해 훨씬 높다. 케냐에서 임신중절은 임산부의 생명과 건강이 위험한 경우 및 응급조치가 필요한 경우에 한해 허용된다. 그러나 기독교 교세가 강력한 케냐에서는 합법적이고 필수적인 임신중절 교육 및 훈련조차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케냐 보건부는 안전한 임신중절 시술을 위한 필수 가이드라인을 철회하고 보건인력의 임신중절 시술 훈련을 금지했으며, 또한 관계당국은 여성의 생명이 위협받을 때 합법적으로 임신중절 시술을 제공하는 국제자선단체 Marie Stopes를 퇴출하려 시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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