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4일(목) 아프리카 소식
2019년 2월 14일 (목) | 2019-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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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수단 야권 연합,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첫 공동선언 발표 (Reuters, 2.14.)
- 나이지리아, 2월 16일(토) 대선 앞두고 폭력사태 격화 우려 (Aljazeera, 2.13.)
- 나이지리아 보르노州 주지사 겨냥 공격에 이슬람국가(IS)가 배후 자처 (Reuters, 2.14.)
2. 경제·통상
- 르완다, ‘Made-In-Rwanda’로 시장 경쟁력 강화 (Ventures Africa, 2.13.)
- 알제리에 日 닛산자동차 차량조립공장 합작벤처 설립 협정 서명 (Reuters, 2.13.)
3. 사회·문화
- 에티오피아, 기후변화로 목축 어려워진 목축인들 농부로 변신 중 (Reuters,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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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야권 연합,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첫 공동선언 발표 (Reuters, 2.14.)
13일(수), 수단 야권 연합*은 두 달 전 전국적 시위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바시르(Omar al-Bashir)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공동선언문을 내놓았다. 14일(목), 이들 단체는 첫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정권 퇴진 및 향후 4년간의 과도정부 수립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권 퇴진 이후 실행계획에 합의했다며 과도통치기간 종료 시점에 헌법대화 회의를 개최해 향후 수단의 통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단에서는 작년 12월 19일 이래 경제난으로 인한 반정부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수단 당국은 최근의 정치적·사회적 불안을 국외세력의 탓으로 돌려 왔으며, 시위 해산을 위해 최루탄, 섬광탄, 실탄 등을 사용하고 수백 명의 시위자 및 야당 인사들을 체포했다.
* 지금까지 수단 야권 세력은 소규모의 여러 조직들로 분할돼 있었지만 최근 행보를 같이 하고 있다. 세 개의 주요 정당연합인 △Sudan Call (2014년 아디스아바바에서 결성, 야당 및 반군단체의 연합체) △National Consensus Force (17개 야권 정당으로 구성) △The Unionist Gathering (수단 제2야당 DUP의 분파들로 구성) 및 이번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수단전문직연합(SPA, Sudanese Professional Association) (엔지니어, 의사, 언론인으로 구성된 조직)이 이번 공동 퇴진요구선언 및 기자회견을 추진했다.
수단전문직연합은 1월1일 바시르 대통령 정권 퇴진 및 과도 정부 구성을 요구하는 ‘자유와 변화 선언문(the Declaration of Freedom and Change)’을 발표했으며, 이후 Sudan Call, NCF, the Unionist Gathering 3개 단체가 선언문에 추가로 서명하면서 이른바 ‘자유와 변화’그룹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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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2월 16일(토) 대선 앞두고 폭력사태 격화 우려 (Aljazeera, 2.13.)
2월 16일(토) 대선을 앞둔 나이지리아에서 폭력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여당 범진보의회당(APC)과 야당 인민민주당(PDP) 사이의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10일(일) APC 당원 5명이 총격으로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국은 이를 PDP의 보복공격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대선에서 APC의 부하리(Muhammadu Buhari) 현 대통령과 PDP의 아부바카르(Atiku Abubakar) 전 부통령의 접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적 긴장이 날로 격화되고 있다. 국제위기감시기구(ICG)의 오바시(Nnamdi Obasi) 나이지리아 선임연구원은 이번 선거가 지난 여러 선거들과 마찬가지로 폭력적인 분위기에서 치러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 대선에서 부하리 후보에 맞서 PDP의 조너선(Goodluck Jonathan) 당시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도 대규모 유혈사태가 벌어져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1천 명 가량이 목숨을 잃었다.
※ 한편 부하리 대통령과 아부바카르 전 부통령은 '선거 평화협정'을 맺고, 평화유지에 힘쓰고 선거결과를 준수하기로 합의했다. (기사 링크(Bloomberg,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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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보르노州 주지사 겨냥 공격에 이슬람국가(IS)가 배후 자처 (Reuters, 2.14.)
13일(수) 이슬람국가(IS)는 성명을 내고 12일(화) 세티마(Kashim Shettima) 나이지리아 보르노(Borno)주 주지사의 차량행렬을 공격한 것이 자신들이라고 주장했다. 세티마 주지사는 보르노주 주도 마이두구리(Maiduguri)에서 출발해 감보루(Gamboru) 지역 집회 참석을 위해 이동하는 중이었다. IS는 이번 공격으로 4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10명이 사망했고 그 중 일부는 참수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티마 주지사가 피해를 입었는지의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차량행렬은 마이두구리로 되돌아갔다. 보코하람 분파조직인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주(ISWAP)는 최근 몇 달간 군사적 목표를 겨냥해 연일 공격을 이어오고 있다. 보르노주는 보코하람이 탄생한 곳으로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의한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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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Made-In-Rwanda’로 시장 경쟁력 강화 (Ventures Africa, 2.13.)
아프리카 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시행을 적극 주도하고 있는 르완다는 AfCFTA 발효에 대비해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르완다표준위원회(RSB)가 2017년에 시작한 식품안전 이니셔티브인 ‘Zamukana Ubuziranenge’는 중소기업 농산품 표준화 및 품질보증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Made-In-Rwanda’ 캠페인의 일환이다. 르완다는 국내시장을 활성화해 무역적자를 줄이고자 2016년 ‘Made-In-Rwanda’ 캠페인을 출범시켰다. 그 후 2018년 상반기 수출액이 4억6천3백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3억7천5백만 달러 대비 크게 늘어났으며, 무역적자 역시 2015년 이래 36% 감소했다. 르완다는 여러 이니셔티브를 통해 제조업을 육성하고 국내생산 제품의 소비를 촉진해나가려 하며, 싼 값에 들어오는 중고의류 시장을 르완다 상품으로 대체하기 위해 노력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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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에 日 닛산자동차 차량조립공장 합작벤처 설립 협정 서명 (Reuters, 2.13.)
일본 닛산자동차는 알제리 민간기업 Hasnaoui Group과 1억6천만 달러 규모의 자동차 조립공장 설립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닛산측은 공장이 알제리 서부 도시 오랑(Oran) 부근에 설립될 예정이며 2020년 상반기 연간 6만3천5백 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수요를 충족하는 것을 최우선순위로 삼고 수출은 차순위로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로 1,8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알제리는 석유 및 가스 수익 감소로 소비지출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국외투자를 유치함으로써 현재 수출액의 6%에 불과한 비에너지 부문을 육성, 경제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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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기후변화로 목축 어려워진 목축인들 농부로 변신 중 (Reuters, 2.12.)
수천 년 전부터 목축업에 종사해 온 공동체에서 자란 목축인들이 기후변화로 인해 농부가 되기 위한 재교육을 받고 있다. 에티오피아 곳곳에서 극심한 가뭄이 빈발하면서 소, 염소, 양을 기르는 약 1,200만 명의 목축인들이 최근 몇 년 새 큰 타격을 입었다. 하마르(Hamar)인들이 사는 서남부 지역에서는 2015-16년 큰 가뭄이 발생해 18개월 간 비가 거의 오지 않았다. 이로 인해 300만 마리의 가축 중 150만 마리가 죽었다. 이에 농사일로 눈을 돌리는 목축인들이 늘고 있다. 영국 비영리기구인 ‘Farm Africa’는 이러한 초보 농부들에게 점적 관개(drip-irrigation) 시스템*을 포함한 장비를 제공하는 한편, 금융지원과 판로개척까지 지원하고 있다. 그리하여 ‘농경목축인(agro-pastoralist)’들이 늘어나고 있는 한편, 정착농경의 확산이 목축인들의 풍부한 전통문화를 침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 작물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물을 정확히 공급함으로써 물 소비량을 아낄 수 있는 관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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