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2일(화) 아프리카 소식
2019년 2월 12일 (화) | 2019-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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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동부 리비아국민군, 리비아 최대 규모 엘샤라라 유전 장악 (Reuters, 2.12.)
- 유엔 특보, ‘나이지리아 대법원장 직무정지 인권침해 소지 있어’ (Reuters, 2.11.)
- 콩고민주공화국 대선 패배 파율루 후보, 재대결 요구 (AFP, 2.11.)
2. 경제·통상
- 탄자니아 진출 광산기업 아카시아社, 흑자 전환 불구 정부와 다툼 지속 (Reuters, 2.11.)
- 이집트, 지역 천연가스 허브로 발돋움… 국제 에너지기업 투자도 성황 (Reuters 2.12.)
3. 사회·문화
- 나이지리아, 검은 피부가 아름답다는 ‘멜라닌 운동’ 확산 (VOA, 2.11.)
-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사태 사망자 500명 넘어 (Aljazeera,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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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리비아국민군, 리비아 최대 규모 엘샤라라 유전 장악 (Reuters, 2.12.)
리비아 동부지역에 거점을 둔 리비아국민군(LNA) *은 하루 31만5천 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리비아 최대규모 엘샤라라(El Sharara) 유전지대의 통제권을 완전히 획득했다고 밝혔다. 해당 유전을 국외 파트너들과 운영하고 있는 리비아 석유공사(NOC)의 입장 발표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LNA는 지난달 남부지역에서 무장단체 격퇴 및 유전 안전 확보를 목적으로 한 군사작전을 개시한 바 있다. 6일(수) LNA는 엘샤라라 유전의 원격 펌프장을 장악한 바 있지만 작년 12월부터 생산이 중단된 ** 유전 중심부로는 진입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서 LNA는 저항 없이 평화적으로 엘샤라라 유전을 장악했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엘샤라라 유전은 명목상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는 트리폴리 통합정부(GNA)에 속해 있었으나 통제권을 행사하지는 못하는 상황이었다. 앞서 GNA 측도 엘샤라라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교섭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OPEC 회원국인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은 2011년 내전 발발 이래 급감했다. 2011년 이전에는 하루 160만 배럴을 생산했지만 지금은 100만 배럴 미만에 그치고 있다.
* 리비아국민군은 리비아 동부를 장악한 군 조직으로 칼리파 하프타르(Khalifa Haftar) 사령관 휘하에 있다. 이들은 리비아 신의회(HoR, House of Representatives) 측의 과도정부를 지지하고 있다. 2015년 리비아 폭력 사태를 종식하려는 유엔의 노력으로 제헌의회(GNC)와 신의회(HoR)간의 합의가 체결, 트리폴리에 통합정부(GNA)가 구성됐으나 합의 이행이 지연되면서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는 서부 GNA와, 하프타르 및 HoR과 연계된 동부 과도정부가 경쟁하고 있다. 이들은 통합 총선과 대선을 치르기로 합의한 바 있지만 그 실현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 엘샤라라 유전은 2018년 12월 초 석유시설경비대(PFG) 대원들과 지역 주민들이 임금 인상과 지역개발기금 지원을 요구하며 유전을 점거함에 따라 계속 폐쇄 상태였다.
※ 연관기사
- 리비아 동부 과도정부 대표단, 남부 방문해 지역 공무원들과 접촉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1월 30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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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특보, ‘나이지리아 대법원장 직무정지 인권침해 소지 있어’ (Reuters, 2.11.)
11(월) 가르시아 사얀 유엔 ‘법관과 변호사의 독립에 관한 특별보고관’은 나이지리아 부하리(Muhammadu Buhari) 대통령에 의한 대법원장 면직은 사법부의 독립과 권력분립에 관련된 국제 인권 기준을 위반한 조치라고 밝혔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부하리 대통령은 지난 1월 25일, 재산은닉 혐의에 관련된 공직자법원의 재판이 종결될 때까지 온노겐(Walter Onnoghen) 대법원장의 직무정지를 명한 바 있다. 나이지리아에서 대선 관련 분쟁이 발생할 경우 대법원장이 이를 결정할 권한이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다. 가르시아 사얀 특별보고관은 국제인권기준에 따르면 법관은 심각한 부정이나 무능력을 이유로만 해임될 수 있다며, 법관의 직무정지나 해임 결정은 사법위원회나 법원 등 독립된 기관에서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공직자법원 상위의 4개 법원은 공직자법원이 법관 관련 사건에 대한 관할권을 결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연관기사
- 나이지리아 대통령, 대선 전 대법원장 직무정지… 美·英·EU 우려 표명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1월 28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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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 대선 패배 파율루 후보, 재대결 요구 (AFP, 2.11.)
지난 12월 콩고민주공화국 대선에서 패배한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 파율루(Martin Fayulu)는 2월 10-11일 열린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 대선의 투표결과가 조작됐다며 6개월 이내에 재투표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11일(월) 공개된 이번 서한에서 파율루는 DR콩고 선거관리위원회(CENI)가 투표결과를 조작해 발표했다며, 독립적인 선거감시단들 및 자신 측 참관인들은 물론 CENI의 유출된 자체 보고서까지 자신이 60% 이상의 득표율로 승리했음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율루는 결과 검증을 위해 AU에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지만, 역시 야권후보이자 경쟁후보였던 치세케디(Felix Tshiskekdi)의 당선이 ‘DR콩고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였다는 의의 때문에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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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진출 광산기업 아카시아社, 흑자 전환 불구 정부와 다툼 지속 (Reuters, 2.11.)
탄자니아에 진출해 있는 금광기업 아카시아社는 2018년 예상과 달리 흑자로 전환했지만 탄자니아 정부와의 오랜 분쟁으로 여전히 문제를 겪고 있다. 2017년 탄자니아 정부는 아카시아를 조세회피 혐의로 고발했으며 이어 정광(mineral concentrate) 수출을 금지했다. 이에 아카시아는 실적이 3분의 1가량 줄었다. 다만 아카시아는 현재 모기업인 캐나다의 배릭 골드(Barrick Gold)社와 탄자니아 정부 간에 협상이 긍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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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지역 천연가스 허브로 발돋움… 국제 에너지기업 투자도 성황 (Reuters 2.12.)
이집트는 지중해 최대 규모인 조흐르(Zohr) 가스전의 생산량 증가 및 여러 국외기업의 투자를 바탕으로, 에너지 수출시장 복귀 및 지역 에너지 허브로의 부상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까지 연간 30억 달러를 들여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했던 이집트는 조흐르를 비롯한 여러 가스전의 발견과 생산 개시로 수입을 중단할 수 있었다. 또한 유휴 가스액화시설을 재가동해 인근 국가들로 LNG를 수출하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올해 요르단으로 첫 수출을 개시할 계획이지만 아직 정확한 규모와 시점은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국제 에너지기업들의 투자 확대도 활발하다. 영국 BP社는 작년 9월 이집트 내 여러 가스전에 총 18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탈리아 Eni社는 현재 하루 21억 큐빅피트인 조흐르 가스전의 생산량을 2019년 말까지 최대 생산량에 근접한 하루 30억 큐빅피트로 늘리는 한편 지금까지 유휴 상태였던 다미에타(Damietta) 가스액화공장을 재가동할 계획이다. 프랑스 Total社 역시 이집트 석유화학부문 개발에 참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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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검은 피부가 아름답다는 ‘멜라닌 운동’ 확산 (VOA, 2.11.)
2011년 세계보건기구(WHO)의 추정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인 7,600만 명이 정기적으로 피부 미백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나이지리아 여성들 사이에서 검은 피부가 아름답다는 이른바 ‘멜라닌 운동(Melanin Movement)’이 일어나고 있다. 이들은 타고난 피부색이 자신감과 미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밝은 피부가 아름답다는 관념을 거부한다. 그러나 나이지리아에서는 여전히 미백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큰 실정이다. 아프리카 지역의 뷰티산업은 매년 8-10%씩 성장하고 있다. 또한 나이지리아는 많은 해외뷰티기업들의 핵심 시장 중 하나다. 가나·코트디부아르·르완다가 모든 피부 미백 제품을 금지한 반면, 나이지리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유해 화학물질을 포함한 미백 제품만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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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사태 사망자 500명 넘어 (Aljazeera, 2.10.)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부 장관은 8일(금), 작년 8월 발생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에볼라 사태로 502명이 사망하고 271명이 완치됐다고 밝혔다. 한편 처음으로 광범위하게 시행된 백신 프로그램을 통해 76,425명을 보호해 수천 명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대도시와 인근 국가들로의 에볼라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에볼라 사태는 우간다와 르완다가 접경하고 있는 노스키부(North Kivu)주에서 시작돼 확산 우려가 매우 높았다. 국경없는의사회에 의하면 1월 15일부터 환자가 급증했다. 북부 르완다, 우간다, 남수단은 모두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이번 DR콩고 에볼라 사태는 1976년 에볼라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후 10번째 사태다.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사태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다. DR콩고 북동부는 반군 활동이 많아 에볼라 확산 방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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