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1일(월) 아프리카 소식
2019년 2월 11일 (월) | 2019-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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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이집트 엘시시 대통령, 아프리카연합 의장 취임 (VOA, 2.10.)
- 알제리 여당, 차기 대권주자로 부테플리카 현 대통령 선정 (Reuters, 2.9.)
2. 경제·통상
- 남아공 라마포사 대통령, 국영전력회사 에스콤 회생방안 발표 (Reuters, 2.8.)
- 남수단 정부, 석유 생산량 2020년 중반까지 전쟁 전 수준 회복 예상 (Reuters, 2.10.)
- 나이지리아 300억 달러 규모 수출금융협정 체결 (Bloomberg, 2.10.)
3. 사회·문화
- 세계보건기구, 서아프리카 라싸열 급속 확산에 따른 대응 강화 (VOA, 2.8.)
- 부룬디 최대도시 부줌부라, 쓰레기 문제로 몸살 (Africanews,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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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엘시시 대통령, 아프리카연합 의장 취임 (VOA, 2.10.)
10일(일), 이집트 엘시시(Abdel-Fattah el-Sissi) 대통령이 르완다 카가메(Paul Kagame) 대통령의 후임으로 아프리카연합(AU) 의장*직에 취임했다. 카가메 대통령이 AU의 권한강화에 집중했다면, 엘시시 대통령은 안보 문제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엘시시 대통령은 2월 10-11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에서 이틀간 열리는 제32차 AU 정상회의(32nd Ordinary Session of the Assembly of the AU) 시작과 함께 의장직에 공식 취임했다. 2019년 AU의 중점과제는 “난민, 귀환민 및 국내실향민”으로, 엘시시 의장은 안보, 평화유지 및 전후재건 문제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가메 전 의장은 AU 재원조달 및 행정부문 개혁에 힘썼지만, 여러 국가들이 AU의 권한이 강화되는 데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면서 난항을 겪었다.
*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은 1년 임기를 지니며, 지역별 순환 원칙(동부·서부·중부·남부·북부 아프리카 5개 지역)을 바탕으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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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여당, 차기 대권주자로 부테플리카 현 대통령 선정 (Reuters, 2.9.)
9일(토), 알제리 연립집권당 민족해방전선(FLN) 당대표 부샤렙(Moad Bouchareb)은 부테플리카(Abdelaziz Bouteflika) 현 대통령이 오는 4월 18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의 후보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연속성과 안정성을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81세인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1999년부터 집권하고 있으며 이번에 당선되면 다섯 번째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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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라마포사 대통령, 국영전력회사 에스콤 회생방안 발표 (Reuters, 2.8.)
남아프리카공화국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대통령은 국영전력회사 에스콤(Eskom) 회생을 위해 노력 중이다. 에스콤은 남아공 전력의 90%를 생산하고 4만8천 명을 고용하고 있는 핵심 기업이지만 최근 310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로 위기에 빠져 있다. 그러나 라마포사 대통령은 시장 여론이 기대했던 발전?송전?배전 부문의 독립회사 분할이 아니라 지주회사를 두고 그 아래에 발전?송전?배전 법인을 두는 방안을 발표했다. 분석가들은 해당 방안이 기업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며 향후 분할하더라도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2월 중 추가 구제금융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5월 총선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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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정부, 석유 생산량 2020년 중반까지 전쟁 전 수준 회복 예상 (Reuters, 2.10.)
10일(일) 가트쿠스(Ezekiel Lul Gatkuoth) 남수단 석유부 장관은 현재 하루 14만 배럴 수준인 남수단 원유 생산량이 2020년 중반 하루 35만 배럴까지 회복, 전쟁 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러시아 국영석유업체 자루베즈네프트社와 원유탐사 예비협정에 서명했다고도 덧붙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역시 10억 달러 규모 투자를 약속했으며, 송유관 건설 및 에티오피아와의 국경 인근에 새로운 정유공장을 짓는 데 협력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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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300억 달러 규모 수출금융협정 체결 (Bloomberg, 2.10.)
나이지리아 연방정부가 아프리카수출입은행(Afreximbank), 아프리카금융공사(AFC),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나이지리아 산업은행(BOI) 및 나이지리아 투자청(NSIA) 등 투자파트너들과 300억 달러 규모의 수출금융협정을 체결했다고 나이지리아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ThisDay”紙는 아부자(Abuja)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부하리(Muhammadu Buhari)를 인용, 나이지리아 특별경제구역공사가 금번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 및 아프리카수출입은행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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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서아프리카 라싸열 급속 확산에 따른 대응 강화 (VOA, 2.8.)
세계보건기구(WHO)는 라싸열 *이 빠른 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아프리카 지역에서는 12월-3월 사이 라싸열이 빈번하게 발생해 감염 사태 자체는 예측가능했지만, WHO는 그 규모와 속도가 유례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가 1월 22일 라싸열 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지금까지 이미 작년 감염자 수의 1/3 가량이 발생했다. 작년도 라싸열 사태가 사상 최대 규모였다는 점에서 사태가 심각하다. 나이지리아 내 16개 주가 영향을 받았으며 확진 213건, 사망 42건이 보고됐다. 나이지리아 외에도 베냉, 기니, 라이베리아, 토고에서 확진 12건, 사망 2건이 추가로 보고됐다. WHO는 예방적 위생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감시강화 및 전문가 파견 등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서아프리카 국가들에서 흔히 나타나는 라싸열은 6-21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열과 통증을 유발하고, 설사, 구내·장기 출혈, 저혈압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고위험군에 속한다. 주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설치류인 나탈다유방쥐가 라싸 바이러스의 숙주로 알려졌다. 쥐의 체액에 접촉하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연관기사
- 나이지리아 에도州 라싸열 감염 확산… 확진 환자 30명 보고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2월 1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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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룬디 최대도시 부줌부라, 쓰레기 문제로 몸살 (Africanews, 2.10.)
부줌부라(Bujumbura)*는 폐기물 처리 문제로 몸살을 겪고 있다. 유일한 쓰레기 매립지는 부줌부라 내 북쪽의 부테레레(Buterere)에 소재해 있으나 이미 포화 상태다. 도시 곳곳에 쓰레기 더미가 가득하지만 부줌부라 시 당국은 더 이상 폐기물을 관리할 능력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쓰레기 관리 부재 문제는 부줌부라에서 사용되는 물의 90%를 공급하는 탕가니카 호수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 부룬디 서부의 탕가니카(Tanganyika) 호수 연안에 위치한 부줌부라는 본래 부룬디의 수도였으나 작년 12월 부룬디는 국토 중앙의 기테가(Gitega)로 수도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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