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반군단체와 평화협정 체결 (AP, 2.6.)
5년간의 분쟁 끝에 지난 6일(수)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정부와 14개 반군단체가 평화협정에 조인했다. 이번 평화협정은 2013년 내전 시작 이래 8번째로 체결된 협정이지만 당사자 간의 직접대화 끝에 타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단에서 협상이 진행돼 카르툼 협정(Khartoum Agreement)이라고도 불리는 이번 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정부에 반군단체 인사들도 포함될 예정이다. 그러나 수많은 희생자를 낸 내전*의 주범들이 국정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여론이 그리 낙관적이지는 않은 상황이다.
*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는 금, 다이아몬드, 우라늄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어 이를 둘러싼 무장단체들 간의 경쟁이 지속돼 왔으며, 현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국토의 약 80%를 무장단체들이 장악하고 있다.

프랑스, 카메룬과 군사협력 지속키로 (VOA, 2.7.)
미국이 인권침해 혐의로 카메룬에 대한 군사원조를 삭감하겠다고 2월 6일(수) 발표한 가운데, 다음날인 7일(목) 프랑스는 카메룬과의 군사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메룬은 중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에 대항하며 서구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 그러나 인권단체들은 카메룬 당국이 보코하람과의 전투를 빌미로 야권을 탄압하고 고문 및 임의 체포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미 국무부는 군사원조를 삭감하면서 카메룬 당국에 군?경의 인권침해 혐의를 투명하게 조사하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카메룬에 중대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프랑스는 카메룬 당국을 심하게 자극하지 않으려는 모양새다.

튀니지, 공공부문 임금협상 타결로 전국적 파업 위기 모면 (Reuters, 2.7.)
튀니지일반노동조합(UGTT)은 정부가 7일(목) 67만 명의 공공부문 종사자 임금인상에 동의하면서 이달 말로 예정됐던 전국 총파업을 취소했다. 이로써 지난 수개월간 이어진 긴장도 해소됐다. 임금 인상 총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튀니지에서는 2011년 높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벤 알리(Zine al-Abidine Ben Ali) 정권이 무너졌지만* 이후로도 경제위기 및 정치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사태가 지속되면서 거의 두 달간 교사들이 시험출제를 거부했으며 6일(수)에는 총리실 근처에서 수천명이 임금 및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1월에는 UGTT가 하루간 총파업을 벌여 철도?버스?항공이 마비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총 28억 달러의 차관 지원을 대가로 긴축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IMF는 GDP의 15.5%를 차지하는 공공부문 임금 비중을 2020년까지 GDP의 12.5%로 줄이라고 압박한 바 있다.
* 제인 엘아비디네 벤 알리(Zine al-Abidine Ben Ali)는 하비브 부르기바 정권에서 짧은 기간 동안 수상을 역임한 바 있으며, 쿠테타로 1987년 11월 대통령에 취임했다. 2011년 높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으로 말미암아 대규모 정권퇴진 운동이 벌어지자 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했다.

※ 연관기사
- 튀니지 공공부문, 임금인상 요구하며 하루 간 전국 총파업 돌입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1월 18일자 뉴스)

에티오피아, 통신부문 민영화 우선 추진 (Africanews, 2.7.)
하지(Haji Ebsa) 에티오피아 재무장관은 6일(수)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국영통신기업 에티오텔레콤(Ethio Telecom)의 부분 민영화를 발표했다. 이는 이미 발표된 경제자유화 계획의 일부로, 에티오텔레콤을 필두로 해 △에티오피아항공(Ethiopian Airlines) △에티오피아 물류공사(Ethiopian Shipping & Logistics Services Enterprise) △에티오피아 전력공사(Ethiopian Electric Power Corporation) 역시 민영화될 예정이다. 재무부 산하에 민영화 추진을 위한 기술위원회 및 운영위원회가 설치됐으며, 총리실 산하에도 총괄위원회가 설치됐다. 아비(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는 민영화를 비롯한 여러 개혁을 통해 국외직접투자를 유치, 국가발전과 경제성장을 촉진하려 한다.

아프리카 지역의 식품위생 문제 (DW, 2.6.)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아프리카 지역에서 매년 9천1백만명이 오염된 식품으로 인해 질병에 걸리고 13만7천명이 숨진다. 그러나 지금까지 아프리카 지역에서 식품위생에 대한 고려는 선진국 시장의 기준에 부합하는 수출식품 부문에 집중돼 왔다. 세계은행의 ‘아프리카 식품안전’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안전 관련 원조의 절반 이상이 지역 내 소비자가 아니라 수출부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오염된 식품이 국민건강 악화 등 국가에 장기적인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인식이 늘어나면서 아프리카 각국 정부는 국내시장의 식품규제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일례로 아프리카연합(AU)은 2014년 아프리카 아플라톡신 통제 파트너십(PACA)을 설립해 각국의 규제체계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COMESA 등 다른 역내 경제공동체들도 각국의 식품안전기준을 조율하고 있다. 70% 이상의 식품이 냉장설비가 없는 노점에서 거래되는 현실에서, 판매자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인식개선 캠페인도 벌어지고 있다.

우간다 관광장관, “몸매 좋은 여성을 관광 촉진에 활용” 캠페인 논란 (Al Jazeera, 2.6.)
키완다(Godfrey Kiwanda) 우간다 관광부 장관이 ‘몸매 좋은(curvy) 여성’을 관광 ‘상품’으로 내세워 관광객을 유치하자는 내용의 캠페인을 공개해 역풍을 맞고 있다. 키완다 장관은 우간다에 아름다운 여성이 많다며 올 6월에 ‘미스 커비 우간다(Miss Curvy Uganda)’ 미인대회를 열어 그 우승자를 다른 관광상품과 함께 관광 브랜드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장관 사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캠페인 중단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도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