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29일(화) 아프리카 소식
2019년 1월 29일 (화) | 2019-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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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DR콩고,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이어 새 의회 개회 (VOA, 1.28.)
- 카메룬에서 반정부 시위 중 7명 부상, 100명 이상 체포 (VOA, 1.27.)
2. 경제·통상
- 금주 중 앙골라 역사상 첫 다이아몬드 경매 실시 예정 (Reuters, 1.28.)
- 알제리,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소 건설 추진 (Reuters, 1.28.)
3. 사회·문화
- DR콩고 서부에서 집단 매장지 50여개 발견 (Al Jazeera, 1.27.)
- IS,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에서 정부군 30명 사살했다고 주장 (Reuters,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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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이어 새 의회 개회 (VOA, 1.28.)
콩고민주공화국 치세케디(Felix Tshisekedi)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지 나흘만인 28일(화) 의회가 개회했다. 작년 12월 30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총선 결과, 하원(National Assembly) 500석 중 485석이 채워졌고 그 가운데 50명은 여성이었다. 이 가운데 △카빌라(Joseph Kabila) 전 대통령이 이끄는 연립정당 콩고통일전선(FCC)이 337석, △야권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였던 파율루(Martin Fayulu)의 연립정당 Lamuka가 102석을 차지했다. 반면 치세케디 대통령이 이끄는 민주사회진보연합(UDPS)은 46석을 차지하는 데 그쳐 향후 5년간 친카빌라 세력과 권력을 공유하게 됐다. 과반 의석을 차지한 친카빌라 세력은 신임 총리 지명과 내각 구성 과정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15석은 3개 지역*에서 에볼라 사태와 치안 우려로 인해 선거가 연기됨에 따라 현재 공석이며, 3월 중 총선이 실시될 예정이다. 응구불루 코지(Jean Nguvulu Khoji) 국회사무총장은 개회식에 참석한 434명의 의원들에게 정치적 이익을 위해 유권자들의 이익을 희생시키지 말라고 촉구했다.
* 노스키부(North Kivu)주의 △베니(Beni)시, △부템보(Butembo)시, 마이-은돔베(Mai-Ndombe)주의 △윰비(Yumbi)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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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에서 반정부 시위 중 7명 부상, 100명 이상 체포 (VOA, 1.27.)
26일(토) 카메룬 주요 도시(수도 야운데(Yaounde), 두알라(Douala), 음분다(Mbounda)에서 발생한 시위 도중 경찰이 발포해 7명이 부상당하고 117명이 체포됐다. 모리스 캄토(Maurice Kamto)*와 카메룬부흥운동당(CRM)은 2018년 10월 치러진 대선이 조작됐다며 선거결과 유보를 요구하며 이번 시위를 조직했다. 은지(Paul Atanga Nji) 국토행정부 장관은 이번 시위 진압에 대해 경찰은 임무를 다했을 뿐이고, 시위자들이 시위 금지 조치에 응하지 않은 채 카메룬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진압 과정에서 어떠한 화기도 사용된 적이 없다며 실탄 발포가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다. 프랑스 주재 카메룬 대사관 앞에서도 격렬한 시위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캄토는 비야 대통령이 물러나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선거 조작을 규탄하고 영어권 지역 문제 관련 정부의 무능에 항의하는 집회를 계속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 해당 보도 이후 카메룬 당국은 28일(월) 캄토를 체포했다. 2018 대선에서 비야(Paul Biya) 대통령과 맞붙었던 그는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자신의 승리를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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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중 앙골라 역사상 첫 다이아몬드 경매 실시 예정 (Reuters, 1.28.)
세계 다섯 번째 다이아몬드 생산국인 앙골라가 이 부문의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금주 중 사상 첫 다이아몬드 경매를 실시한다. 약 35개의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본 경매에는 다이아몬드 7개*가 입찰에 오른다. 이번 경매는 비공개(봉인입찰)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간 생산자들은 정부가 불투명하게 선정한 몇몇 구매자에게 다이아몬드를 팔면서 국제 가격에 훨씬 못 미치는 가격만을 받아야 했다고 불만을 제기해 왔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경매 실시는 생산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석유 의존 경제에서 벗어나 경제 다각화를 꾀하는 앙골라 정부는 2021년까지 세계 3위 다이아몬드 생산국을 목표로 생산량과 품질을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 룬다 노르테(Lunda Norte)주 룰로(Lulo) 광산에서 채굴된 114캐럿, 43캐럿 등 총 7점이다. 해당 광산은 2014년 앙골라 정부와 35년짜리 광산개발계약을 체결한 호주의 Lucapa Diamond社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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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소 건설 추진 (Reuters, 1.28.)
알제리 정부는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고 가스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다수의 재생에너지 사업 입찰을 공고할 예정이다. 현재 알제리 내 태양광 발전소 전력생산 규모는 350MW에 불과한데, 알제리 정부는 이를 2030년까지 전력수요의 27%에 해당하는 22,000MW로 확대하고자 한다. 에너지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곧 150MW급 태양광 발전소 건설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며, 2020년 말 이전 2,000MW급 태양광 발전소 사업 입찰 또한 예정돼 있다. 알제리 인구는 매년 백만 명 가량 늘고 있으며 전력수요는 최근 몇 년 간 연평균 6.9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발전량의 98%를 가스에서 충당하는 알제리는 이를 아껴 국가 예산의 60%와 수출 수입의 94%를 차지하는 석유?가스 수출규모를 유지?확대하고자 한다. 알제리 국영석유가스공사(Sonatrach)는 이미 이탈리아 ENI社와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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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 서부에서 집단 매장지 50여개 발견 (Al Jazeera, 1.27.)
티오예(Abdoul Aziz Thioye) 콩고민주공화국 유엔합동인권사무소(UNJHRO) 소장은 DR콩고 마이-은돔베(Mai-Ndombe)주 윰비(Yumbi)시에서 50개 이상의 집단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각 매장지에는 약 5-10구, 많게는 100-400구의 시신이 매장돼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DR콩고 서부 육군 사령관은 세부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해당 지역에서 군·경이 살해됐고 관련 조사가 시작됐다고 전한 바 있다. 16일(수) 유엔 인권최고대표 바첼레트(Michelle Bachelet)는 믿을만한 소식통으로부터 작년 12월 16-18일 사이 윰비시 내 4개 마을에서 종족간 충돌로 최소 890명이 사망한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사태는 12월 13일 바누누(Banunu)족 주민들이 사망한 족장의 시신을 오랜 경쟁 종족인 바텐데(Batende)족의 토지에 안장하면서 촉발됐으며, 이로 인해 지역 내 학교, 보건소, 시장,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소 및 가옥 등 약 465채의 건물이 전소되거나 약탈당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이달 초 1만6천여 명의 DR콩고 난민이 이웃한 콩고공화국으로 피난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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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에서 정부군 30명 사살했다고 주장 (Reuters, 1.28.)
‘보코하람’으로 더 잘 알려진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주(ISWAP)’*는 1월 27일 현지 언론 Amaq를 통해 자신들이 26일(토)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Borno)주 로마니(Lomani) 마을에서 나이지리아 정부군 30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부군 대변인은 ISWAP의 공격이 로고마니(Logomani) 마을에서 발생한 것으로 군이 이들을 격퇴했고, 그 과정에서 군인 8명이 부상을 입기는 했으나 생명에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ISWAP이 최근 수개월간 보르노주를 중심으로 한 북동부 지역을 거듭 공격함에 따라, 2월 16일로 예정된 나이지리아 대선에 출마할 예정인 후보들은 안보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 보코하람은 2015년 IS에 충성을 맹세하며 ISWAP으로 개칭했으며, 이후 2016년 두 개의 조직으로 분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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