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25일(금) 아프리카 소식
2019년 1월 25일 (금) | 2019-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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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치세케디, 논란 끝에 DR콩고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 (VOA, 1.24.)
- 리비아 동부 장악 리비아 LNA 軍, 가산 살라메 유엔 특사에 적대감 표출 (Reuters, 1.24.)
- 남아공 검찰, 굽타家 국정농단 연루 주마 전 대통령 아들 공소 임시 철회 (Reuters, 1.24.)
2. 경제·통상
- 남아공?르완다 정상, 세계경제포럼에서 아프리카의 미래 논해 (World Economic Forum, 1.24.)
- 우간다 커피기업, 수확-운송 전 과정 추적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 도입 (Reuters, 1.24.)
- 남수단, 내전으로 파괴됐던 유전 시설 일부 복구… 석유 생산 재개 (VOA, 1.24.)
3. 사회·문화
- 짐바브웨 대통령, 자국 국민가수 故 음투쿠지를 국가 영웅으로 추서 (Reuters, 1.25.)
- 남수단 대통령, 군간부의 식량 횡령 공개 비난 (Reuters,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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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세케디, 논란 끝에 DR콩고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 (VOA, 1.24.)
24일(목) 취임식을 가진 치세케디(Felix Tshisekedi) 콩고민주공화국 신임 대통령은 강력한 국가 건설과 평화·안보 발전에 대한 포부를 드러내며 국가적 화해와 “하나된 콩고”를 촉구했다. 취임식에는 지지자들과 공무원 및 각국 대사들이 참석했으나, 국가 원수로서는 케냐타(Uhuru Kenyatta) 케냐 대통령이 유일했다. 이번 취임식을 통해 DR콩고는 독립 이후 59년 만에 처음으로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많은 것이 바뀔지는 의문이다. 실제로는 파율루(Martin Fayulu)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관측이 있어 큰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카빌라(Joseph Kabila) 전임 대통령이 상원의장으로 정치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인데다 의회, 지방의회 및 주지사 다수가 카빌라 전 대통령의 영향력 하에 있는 탓에 정권교체가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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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동부 장악 리비아국민군(LNA), 가산 살라메 유엔 특사에 적대감 표출 (Reuters, 1.24.)
칼리파 하프타르(Khalifa Haftar)가 지휘하는 리비아국민군(LNA, Libyan National Army)*가 가산 살라메(Ghassan Salame)** 유엔 특사에 대해 적대감을 드러냈다. LNA 측은 살라메 특사가 LNA의 남부 유전지대 병력 배치를 두고 우려를 표한 것에 대해 살라메는 적으로 변했고, 리비아 위기의 일부가 됐다며 강경 비판하고, LNA의 병력 배치가 남부 유전지대와 주민들의 안전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살라메 특사가 레바논 출신인 것을 겨냥해 ‘리비아가 다수의 민병대와 권위체로 이뤄진 레바논 같은 나라가 되지 않게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 리비아국민군은 리비아 동부를 장악한 군 조직이다. 리비아 신의회(House of Representatives) 측 알베이다 정부를 지지하고 있다. 2015년 리비아 폭력 사태를 종식하려는 유엔의 노력으로 제헌의회(GNC)와 신의회(HoR)의 합의로 트리폴리에 통합정부(GNA, 통상 트리폴리 통합정부로 지칭)가 구성됐으나 합의 이행이 지연되면서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는 서부 GNA와, 하프타르 및 HoR과 연계된 동부 알베이다 정부가 경쟁하고 있다. 이들은 통합 총선과 대선을 치르기로 합의한 바 있지만 그 실현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 2017년 7월 리비아유엔지원임무단(UNSMIL) 특별대표로 부임했다.
*** ‘모자이크 국가’라 불리는 레바논은 독립 이후 기독교계 마론파가 대통령, 이슬람 수니파가 총리, 이슬람 시아파가 국회의장을 맡도록 하는 헌법을 도입해 정치 안정을 도모해왔다. 하지만 현재 정파 간 이견으로 새 연립내각 구성이 지연되고 있어 국민들의 불만이 대규모 시위로 표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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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검찰, 굽타家 국정농단 연루 주마 전 대통령 아들 공소 임시 철회 (Reuters, 1.24.)
남아공 검찰당국은 굽타(Gupta) 가문의 ‘국정농단(state capture)’에 연루돼 남아프리카 특별상업범죄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던 두두자네 주마(Duduzane Zuma)의 공소를 임시 철회했다. 두두자네 주마는 국정농단에 연루돼 사임한 주마(Jacob Zuma)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 검찰 측은 추가 증거를 기다리기 위해 공소를 임시 철회한다고 밝혔다. * 굽타 가문과 주마 전 대통령 부자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검찰 측은 핵심 증인 중 한 명이 아직 ‘국정농단 혐의 조사위원회(일명 Zondo Commission)’에서 증언 중이어서 해당 과정이 종결될 때까지 공소를 임시로 철회한다고 밝혔다.(관련 링크)
※ 연관기사
- 남아공 전 대통령 주마 아들, 뇌물 스캔들 관련 법정 출석 예정 (아프리카 투데이 2018년 7월 10일자 뉴스) - 남아공 주마 전 대통령 아들로서 부패 혐의로 기소된 두두자네 주마, 보석으로 석방 (아프리카 투데이 2018년 7월 12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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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르완다 정상, 세계경제포럼에서 아프리카의 미래 논해 (World Economic Forum, 1.24.)
22일(화)-25일(금) 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지구화 4.0 ? 4차 산업혁명시대 글로벌 아키텍처 형성”을 주제로 2019 다보스 포럼이 개최됐다. 24일(목) “새로운 지구적 맥락에서의 아프리카 리더십” 세션에 남아프리카공화국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대통령과 르완다 카가메(Paul Kagame) 대통령이 토론자로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아프리카 젊은이들은 디지털 시대에 대한 준비가 됐는데 정부는 뒤처지고 있다”며 각국 정부가 기술의 발달로 열린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스마트 아프리카’ 이니셔티브 * 의장을 맡고 있기도 한 카가메 대통령은 점점 더 많은 정부들이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해나가고 있다며, 스마트 아프리카 이니셔티브를 통해 각국 정치 지도자들의 노력과 정책을 조율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범아프리카 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에 관련하여 아프리카 지역 산업화 촉진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등의 긍정적인 전망도 제시했다.
* Smart Africa. 정보통신기술(ICT)을 아프리카 대륙 각국의 사회경제적 발전계획의 중심에 놓고, 아프리카 사람들의 기술 및 ICT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니셔티브다.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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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커피기업, 수확-운송 전 과정 추적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 도입 (Reuters, 1.24.) 우간다의 Carico Cafe Connoisseur社가 자사의 커피 유통과정에 블록체인 인증 기술을 도입해 소비자가 모든 과정을 추적할 수 있게 했다. 소비자는 QR코드 스캔 또는 웹사이트(provenance.org)를 통해 농민들이 수확한 커피를 집하장으로 운반한 순간부터 검수, 운송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조회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소비자들이 구매 전에 커피의 재배지와 수확시기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면서, 소비자들이 농민의 노고에 걸맞은 가격을 지불하도록 유도해 농가수입이 10%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세계커피기구(International Coffee Organization)에 따르면 우간다는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 에티오피아 다음으로 많은 커피를 수출하며, 그 품질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현재 연간 수출량은 약 24만 톤으로 우간다 정부는 그 수준을 더욱 확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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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내전으로 파괴됐던 유전 시설 일부 복구… 석유 생산 재개 (VOA, 1.24.)
추앙(Awow Daniel Chuang) 남수단 석유청장은 내전으로 인해 손상됐던 舊 유니티(Unity)주 지역*의 유전 시설 일부가 복구돼 2018년 말부터 석유 생산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현재 2개 유전에서 생산이 이뤄지고 있고, 곧 다른 3개 유전(△Amanga, △Naar, △Alhar)에서도 시설이 가동될 예정이다. 하지만 해당 지역의 일일 생산량은 2만 배럴 정도로 아직 적은 수준이다. 2011년 독립에 성공한 남수단은 석유수출이 국가수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2013년 말의 내전 발발로 석유 생산이 사실상 중단됐다. 추앙 청장은 수도 주바(Juba)에서 신규 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하면 올해 연말까지 유니티주의 일일 석유생산량을 6만 배럴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력 부족은 물론 수단 카르툼 정유공장(Khartoum Refinery)***의 제한된 수용 능력도 원유 생산에 장애가 되고 있다. 카르툼 정유공장은 5A 유전지대에서 생산되는 중질유를 처리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원유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량도 상당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 2015년 기존 10개 주를 28개 주로 바꾼 남수단 행정구역 개편에 의해 유니티 주는 루웽(Luweng), 노던리치(Northern Liech), 사우던리치(Southern Liech)주로 분할됐다.
** 남수단의 추정 석유 매장량은 35억 배럴로 아프리카 대륙 내 세 번째 규모다. 지난해 반군과 정부군이 평화협정을 체결한 이후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해 석유생산량을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남수단 Nilepet, 인도 ONGC, 말레이시아 Petronas, 중국 CNPC·Sinopec 등이 구성한 다수의 컨소시엄에 의해 유전개발이 진행 중이다.
*** 중국 CNPC가 투자했으며, 수단의 4개 정유공장 중 유일하게 가동 중인 상태다. 남수단은 자국 내에 정유시설을 갖추고 있지 못해 수단의 카르툼 정유공장에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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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대통령, 자국 국민가수 故 음투쿠지를 국가 영웅으로 추서 (Reuters, 1.25.)
음난가과(Emmerson Mnangagwa) 짐바브웨 대통령이 23일(수) 별세한 짐바브웨 출신의 대중음악가 올리버 음투쿠지(Oliver Mtukudzi)*를 국가 영웅으로 추서하고, 그의 모든 장례 비용을 정부가 부담하도록 했다. 지금까지 국가 영웅에는 독립영웅 및 집권당 엘리트들만이 지정돼 왔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Tuku”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음투쿠지는 음악가로 활동한 지난 40년간 67개의 앨범을 발표했고, 수도 하라레(Harare) 외곽에 위치한 노턴(Norton)에서 예술센터를 운영하며 젊은 음악가의 음악활동을 지원해 왔다. 그는 당뇨병으로 투병하다 향년 6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짐바브웨의 야당 지도자 차미사(Nelson Chamisa) 역시 음투쿠지에 대해 국민을 통합한 국가 영웅이라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 남아프리카의 전통 리듬과 쇼나어를 사용한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그는 사진의 음악 속에 사회적 차별, 알콜 중독, 아동학대 등 사회문제들을 반영해 왔으며,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임명돼 아프리카 전역에서 취약계층 아동들의 권리를 옹호하고, 질병예방법을 홍보하는 데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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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대통령, 군간부의 식량 횡령 공개 비난 (Reuters, 1.25.)
키르(Salva Kiir) 남수단 대통령은 24일(목) 고위 군간부들이 부당이득을 위해 사병들에게 돌아가야 할 식량을 빼돌려 시장에 팔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군인들이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키르 대통령은 수도 주바(Juba)에서 열린 훈장 수여식에서 현장에 있던 리아크(Gabriel Jok Riak) 육군참모총장 이하 고위 군간부들에게 군인들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아 보인다며, 이는 간부들이 국가에서 제공된 식량을 제대로 배급하지 않고 빼돌렸기 때문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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